[전자책]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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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박종훈 기자와는 인연 아닌 인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3~4년전 전직장에 KBS 9시 뉴스에서 취재를 나왔다. 당시 취재나왔던 기자가 박종훈 기자였는데 원래 담당 팀장님이 인터뷰를 하기로 되어있었다. 실무자였던 나도 동석을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내가 인터뷰를 하게됐고, 그 인터뷰가 전국으로 방송이 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던 기억이 있다.


나 이렇게 보여도 9시 뉴스에 나왔던 사람이야!!! ㅎㅎ


아무튼 인터뷰할때 나름 현안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서점에서 지상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이라는 책을 보고 제목이 특이해서 보다 저자가 그 기자분이라는걸 알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책이 좋았다.


이어서 알라딘 이북으로 구입해놨던 대담한 경제라는 책을 읽게 됐는데 2015년 10월에 출간됐으니 시간이 1년도 넘게 흘렀지만 그래도 요즘 싯점에서 참고할만한 내용이 많았다는 생각이다.


책의 전반적인 기조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다. 저성장의 쇼크에 전혀 대비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과 엠비정권때부터 시작된 소위 말하는 비지니스 프렌들리 친기업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정면으로 깐다. 재벌만 배불려서 절대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없으며, 임금인상등 분배의 정책과 소비진작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내세운다.


아울러 부동산, 세금, 빚, 빈부격차, 복지, 인구, 청년까지 복지확대와 청년세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역설적으로 말한다. 쉽게 읽히고 내용도 알찬편이라서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만한 경제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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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철학 공장 - 위기와 희망으로 그려보는 현대 철학의 자화상,철학 이야기 지식전람회 28
박승억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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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외국사에 근무할때 영어 이름이 찰리였다. 누가 지어줬는지 왜 그렇게 지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찰리 채플린을 생각하고 지은 이름이 아니었을까 어렴풋이 기억난다.


20대 젊은 나이에 우연히 찰리 채플린의 평전을 읽고 그의 영화도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이렇게 뛰어난 재능의 영화인이 있을까 싶었다. 나이가 들어서 가끔 보게되는 찰리의 영화를 보면 예전에 보지 못했던 우수어린 촉촉한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얼마전 봤던 모던 타임즈에서 일종의 슬픈 떠돌이의 모습을 들여다봤는데 그래도 떠돌이는 우리에게 내일의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책 표지에 나오는 장면이 바로 모던 타임즈의 마지막 장면이다.


이 책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현대 철학의 흐름과 맞물려서 새로운 철학 사조의 흐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화와 종교에서 이성적인 형이상학으로, 다시 객관적인 과학으로, 인간 이성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 갔는데 그렇게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에게는 소중한 지혜를 잃어버린 것과 같은 공허감이 남았다.


현대 철학은 이런 과학의 혁혁한 발전 앞에서 무력해진 패장처럼 모든 학문의 이상적인 모법이라는 자리를 내놓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묻는 자기 반성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모더니즘을 건너 뛰어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철학이 가져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다뤄진 영화들은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살인광 시대, 황금광 시대, 시티 라이트 다섯편이다. 그중 살인광 시대는 아직 안봤고 다섯 토픽중에서도 살인광 시대의 에피소드에 흥미가 갔다. 어려운 철학을 영화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것이 책의 목적 같은데, 역시나 철학은 좀 어렵게 다가온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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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강남의 탄생
한종수.강희용 지음 / 미지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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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지금의 신논현역 근처에서 시작했다. 중간에 여의도와 서울역 근처를 거쳐 다시 강남역으로 왔다. 강남에서 살아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직장생활을 거의 15년 가까이 했으니 친숙한 지역이기는 하다.


화초를 키우는 꽃동네, 배나무 과수원골, 도라지 특산지, 차례로 서초동, 압구정, 도곡동이다. 오늘날 강남을 대표하는 이곳에서 지난 흔적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한강 남쪽의 강남은 말 그대로 허허벌판과 농사를 짓는 땅에서 오늘날의 화려한 강남으로 변신하게 됐다.


이 책은 강남의 역사를 처음부터 현재까지 낱낱히 파헤쳐서 보여주고 있다. 강남에 대한 순기능, 역기능등을 포함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강남이 어떻게 개발되었고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영동이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말이라는걸 이 책에서 읽고 알게 됐는데, 각 지명마다 그 이름이 지어질때는 무언가 연유가 있음을 알게됐다. 지금에야 영등포는 강남이지만 전혀 강남과 다른 지역으로 보여지고, 심지어 동작, 사당 근처도 강남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이제 강남은 지명이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로 뭔가 다른 지역과 많이 다른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듯 하다.


이웃 일본에서 버블이 끝나고 부동산이 폭락할때도 도쿄의 일정한 지역들은 오히려 땅값이 더 올라갔다고 하던데 아마도 강남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같은 서울에서 하늘을 바라보지만 다른 하늘이 있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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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발로 찬 소녀 1 밀레니엄 (뿔)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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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년 하반기부터 생각나서 다시 읽었다. 5년전쯤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시 봐도 흥미진진했다. 이 소설의 힘은 다른 무엇보다도 독특한 캐릭터들의 힘이 아닐까 싶다.


반사회적이며 약간 괴기스럽기까지 한 천재해커 겸 양성애자, 싸움꾼등등의 리스베트 살란데르, 만나는 모든 여자가 자동빵으로 넘어오는 매력적인 남자이자 정의로운 사나이 미카엘 블롬크비스트가 큰 축을 이루고 그외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끌고 간다. 대범한 성적묘사 및 자유분방한 관계는 북유럽쪽 사람들의 특징일까 싶을 정도로 프리하다.


2부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리스베트는 병원으로 옮겨져 다시 살아나는데, 여러가지 죄목으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고 비밀스럽게 운영되는 공권력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된 자아를 찾기로 결심한다. 시종 일관 마지막 재판을 향하여 끊임 없이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압권의 마지막 재판 장면은 소설의 대미를 장식한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원래 10부작을 계획하고 출간하려고 했는데, 저자인 스티그 라르손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아쉽게도 3부가 마지막 작품이고 두 매력적인 살리와 미카엘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을뿐 아니라 스웨덴, 미국에서도 영화가 제작됐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으로 미카엘의 실제 모델로 보여지는 저자 스티그의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은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스티그가 오랫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와 동생에게 막대한 인세가 지불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일때문에 말이 좀 있었으나 법이란걸 함부로 바꿀 수 없으니 그의 동거녀만 아쉽게 됐다.


아무튼 건강을 잘 챙겨서 계속 좋은 작품을 써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아쉬운 작가의 요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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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발로 찬 소녀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하반기부터 생각나서 다시 읽었다. 5년전쯤 재미있게 읽었는데 다시 봐도 흥미진진했다. 이 소설의 힘은 다른 무엇보다도 독특한 캐릭터들의 힘이 아닐까 싶다.


반사회적이며 약간 괴기스럽기까지 한 천재해커 겸 양성애자, 싸움꾼등등의 리스베트 살란데르, 만나는 모든 여자가 자동빵으로 넘어오는 매력적인 남자이자 정의로운 사나이 미카엘 블롬크비스트가 큰 축을 이루고 그외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끌고 간다. 대범한 성적묘사 및 자유분방한 관계는 북유럽쪽 사람들의 특징일까 싶을 정도로 프리하다.


2부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리스베트는 병원으로 옮겨져 다시 살아나는데, 여러가지 죄목으로 재판에 넘겨지게 되고 비밀스럽게 운영되는 공권력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된 자아를 찾기로 결심한다. 시종 일관 마지막 재판을 향하여 끊임 없이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압권의 마지막 재판 장면은 소설의 대미를 장식한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원래 10부작을 계획하고 출간하려고 했는데, 저자인 스티그 라르손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아쉽게도 3부가 마지막 작품이고 두 매력적인 살리와 미카엘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을뿐 아니라 스웨덴, 미국에서도 영화가 제작됐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으로 미카엘의 실제 모델로 보여지는 저자 스티그의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은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스티그가 오랫동안 인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와 동생에게 막대한 인세가 지불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일때문에 말이 좀 있었으나 법이란걸 함부로 바꿀 수 없으니 그의 동거녀만 아쉽게 됐다.


아무튼 건강을 잘 챙겨서 계속 좋은 작품을 써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아쉬운 작가의 요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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