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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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놓고 밨을때는 나심 탈레브의 명저인 [블랙 스완]이 연상되지만, 실제 내용은 토니 로빈스의 베스트셀러인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같은 자기계발서적이다. 블랙 쉽은 수 많은 하얀 양들중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꺼내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치관 정립을 말한다.


저자인 브랜트 멘스워는 미국 내 최고의 동기부여 연설가 10인에 선정된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팟캐스트 진행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 내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블랙 쉽 가치관을 소개하며 활발한 강연과 함께 대중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목적의식없이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갈것이 아니라 흔해 빠진 흰 양이 아닌 독창성을 지닌 검은 양이 되어 자신만의 핵심 가치와 목적의식을 갖고 주제적인 삶을 영위해야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성공을 향해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는 자기계발서다.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외부의 압력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스스로의 잠재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지켜야 하는 핵심 가치와 그렇지 않은 것들을 정확하게 구별해 내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저자는 "그저 목적 없이 즉흥 연기를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이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고 있는 이 책은 삶의 핵심 가치인 다섯 가지 검은 양 가치를 선택하는 방법과 무엇(핵심 가치), 왜(목적의식), 어떻게(임무)로 이어지는 3단계 과정을 통해 삶에서 어떻게 검은 양 가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담아내고 있다.


어떻게는 항상 변하지만 무엇과 왜는 결코 변하지 않는 가치관이다. 자신의 타협 불가능한 가치와 목적을 찾아 행동하는 것이만이 바로 삶의 중요한 목적의식인 검은 양 가치관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주체성을 확립해 목적의식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받아보자! 마지막으로 책속의 구절들을 올려본다.


당신이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려하든 상관없이, 절대로 변하거나 물들지 않고 당신을 당신답게 만들어주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그런 핵심 가치가 바로 당신의 검은 양 가치이다. 자신의 검은 양 가치(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해주는 가치)를 찾으면 당신은 온전하고 특별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고 진실되게 살 수 있다.
--- p. 13

‘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핵심 가치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즉, 자신의 검은 양 가치를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임지기를 싫어하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책임은 우리가 사랑하는 무한한 자유와 정면충돌한다. 그러나 만 약 당신이 자신의 검은 양 가치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그것을 활성화하지도 못한다면, 의식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의 핵심 가치를 정의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무의식적인 창조자로서 계속해서 즉흥 연기를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 p. 28

자신의 검은 양을 찾는 과정은 감정에 좌우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여정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명확히 알지 못하면, 검은 양을 찾는 일을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을 감내하고, 불쾌해도 자신의 취약함을 인정해야 한다. 당신이 바라는 자기 모습과 실제 자기 모습을 구별하기 위한 첫 단계는 뼈를 깎는 고통으로 자기 자신과 정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신의 과거를 들추어야 하는데, 이 일은 간혹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면, 자신의 검은 양 가치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온전한 자아실현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
--- p. 104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텔레비전에서 좋아하는 영화가나올 때 느껴지는 기쁨에는 단순히 그것들을 좋아한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런 것들이 연상시키는 강렬한 감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은 당신의 강렬한 인생 경험에서 형성됐지만, 지금은 어딘가에 숨어 있는 가치들에게로 당신을 안내한다.
--- p. 126

나는 당신이 매일 아침 일어나 자신의 검은 양 가치관에 따라 살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대신 펜을 쥐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갔으면 좋겠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활발한 토론을 벌일 수 있게 타협 불가능한 가치관을 갖기를 바란다. 행복을 결과와 연동하지 말고, 좋은 결정들을 내리며 진취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 p. 190

무엇보다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며,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나는 이미 그런 기적을 경험했다. 이제 그 기적을 당신과 나누고 싶다. 희망을 품고, 자신의 힘으로 그 기적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변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자, 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p.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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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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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토아주의에 대해 관심이 비교적 많은편이다. 관련서적들도 몇 권 읽어줬고 스토이즘을 가급적 실천해보려고 노력중인데 아직 실생활에서는 스토아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 언젠가는 스토이즘을 모토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초연하게 살아갈 인생을 꿈꾸고 있다. 마침 윌라에서 스토아주의에 관한 책을 서비스중인걸 보고 바로 찜을 하고 들어줬다.


일단 간단하게 스토아주의에 대해 알아보자면,


"헬라 철학의 한 학파. 이 학파의 시조는 제논(Zeno of Citium, B.C.335-263년)이며, 아테네의 '스토아포이킬레'(Stoa Poikile)라는 벽화가 그려진 주랑에서 강론했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스토아주의는, 세계가 정신과 물질로 이루어졌고 이것은 궁극적 실재의 서로 다른 면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선은 '덕'()이며, 죄와 악의 근원은 무지와 이성의 결핍에 있다고 보았다.

한편, 스토아주의의 금욕적 윤리사상은 B.C.4세기 말부터 3세기 초에 나타났는데, '인생의 궁극적 목적인 최고선과 행복은 모든 욕망을 끊어버리고 어떤 것에 의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부동심의 경지에 있다'고 보았다. 즉, 스토아주의에서는 '정념이 없는 마음 상태'(apatheia)를 누리기 위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이성의 힘으로 욕정을 억제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체의 만물은 신적인 '이성'(, logos)에 의해서 지배되고, 인간의 본성에도 이러한 로고스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성에 따르는 삶만이 유일의 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같은 상태에 도달한 사람만이 유덕하고 현명한 사람이고, 정념의 노예가 된 사람은 부덕한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신()은 로고스 또는 이성이며, 우주에는 신적 이성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이에 참여한 모든 인류는 한 형제라는 세계동포주의를 주장했다. 이와 같은 스토아주의의 윤리사상은 당시 로마의 만민법과 중세 및 근세의 자연법 사상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고, 범신론적 윤리사상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들이 중요시한 것은 논리학, 윤리학, 자연학이었는데, 논리학은 인식론으로서의 감각론, 윤리학은 금욕주의, 자연학은 범신론적 유물론의 입장을 취했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로고스 기독론, 자연신학, 금욕주의 등 기독교 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스토아주의를 대표할 만한 인물로는, 키케로, 세네카, 에픽테투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일단 스토이즘은 무신론자들이 받아들일만한 사상이다. 금욕주의를 내세우며 코스모폴리탄적안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는 그들의 실생활은 분명히 존경받을만한 요소가 있다. 현대의 종교 특히 개신교의 탐욕에 가까운 지도자?들을 보면 스토아주의자들이 얼마나 대비되는 삶을 지향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쓴 라이언 홀리데이는 베스트 셀러 작가이지 로버트 그린의 제자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철학 멘토로 불리우며, 아메리칸어패럴 마케팅 이사, 구글 자문 등으로 일했다. 아울러 여러권의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토아 수업]은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키티온의 제논부터, 평생 육체노동을 한 클레안테스, 외교관 디오게네스, 로마 시대에 활약한 정치가 겸 철학자 키케로와 세네카, 여성 철학자 포르키아 카토, 노예 출신 철학자 에픽테토스, 그리고 철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까지 계급과 성별, 직업을 막론하고 다양한 철학자의 26인의 삶을 다룬다.


26인의 삶과 함께 그들의 특징 그리고 주장한바를 일목요연하게 추려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스토아 철학은 관념적인 사고가 아니라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있는 삶의 기술이다. 심지어 요즘 세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토아주의에 열광하고 있다. 수천 년전의 철학이 오늘날에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저자는 스토아 철학자의 삶과 죽음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무수한 위기 속에서 철학을 실천했던 이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어떤 변화에도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나만의 중심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라이언 홀리데이는 스토아 철학의주요한 메세지로 일곱가지를 말한다. 첫째, 늘 옳은 일을 하라. 둘째, 현재의 삶을 사랑하라. 셋째,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라. 넷째, 방해물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다섯째, 에고를 버려라. 여섯째,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일곱째,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스토이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개괄론적으로 접근하기 좋은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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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모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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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언제 오픈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2013년도이니 거의 십년에 가깝게 활용한것 같다. 사실 교보샘을 통해 전자책과 친해지고 이제는 지하철이나 이동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북을 사용하는게 자연스러워졌다. 매달 3권을 선택하고 1권은 큐레이션되는데, 패키지까지 고려해보면 대략 1개월에 6권 이상의 전자책을 읽는것 같다.


주로 베스트셀러나 아니면 출간한지 얼마되지 않은 책들을 골라주는데 아무래도 소설은 여간해서 선택하지 않는다. 소설의 경우 호흡을 길게 가지고 읽는걸 좋아하기에 픽하지 않는편인데, [소문]은 카피문구에 이끌려 읽게 됐다. "마지막 4글자에 모든 것이 뒤바뀐다"와 일본 장르소설중 최고의 반전이라는 말에 넘어가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하지 아니한가? ㅎ


아무튼 반전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강도 높은 충격은 아닐지라도 적당히 읽는 재미가 쏠쏠한 소설이었다. 소설이 출간된지 벌써 20여년의 세월의 흘렀건만 그닥 구닥다리 같지 않았을뿐더러 작가의 스토리 전개 솜씨가 좋아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다만, 긴장감이나 반전의 구조가 기대에 못 미친건 조금 아쉽다.


저자인 오기와라 히로시의 작품중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는 [소문]과 전혀 다른 휴머니즘이 담긴 소설이었는데 이런 장르소설에도 나름 일가견이 있다는걸 알게됐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새로 런칭하는 향수 홍보를 위해 거짓 소문이 퍼진다. 한밤중 시부야에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 가는데, 뮈리엘 로즈를 뿌리면 괜찮다라고 하는 도시전설과 같은 소문.


이 소문은 여고생들의 입을 타고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향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입소문 전략은 대성공을 거둔다. 그런데 소문이 현실이 되어 발목이 잘린 소녀의 시체가 하나둘 발견되는데......"


마케팅 기법중WOM(Word of Mouth)이라는 수단을 주요한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이라 할 WOM은 플러스 이미지를 퍼뜨릴 때보다 마이너스 이미지를 퍼뜨릴 때 그 효과가 배가되는 별로 좋지 못한 방법이다. 이러한 마케팅 수단과 여고생 그리고 소문을 적당히 활용해 짜임새있는 구조가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반전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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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거대한 불평등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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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에 관한 담론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교보샘의 샘통북통 패키지를 통해 먼저 [불평등의 대가]를 접하고 이어서 읽어줬다. 총 6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 스타일이지만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완독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편이다.


이 책은 10여년 동안 스티글리츠 교수가 뉴욕 타임스, 배니티 페어, 신디케이트 프로젝트 등에 불평등을 주제로 발표한 칼럼들을 모아서 펴냈다. 저자는 글을 통해 오늘날의 이른바 1퍼센트를 위한 자본주의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거짓으로 가득 찬 자본주의인지, 나아가 이런 짝퉁 자본주의를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통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논의한다.


소개글을 통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스티글리츠는 줄곧 불평등은 도덕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왔다.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국민인데, 불평등은 이러한 소중한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교육, 기간 시설, 테크놀로지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인적 자원을 낭비하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이러한 국가의 의무를 등한시했다. 부유층의 부가 늘어나면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형편도 곧 나아질 거라는 낙수 효과 경제학에 인지 포획된 정부들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현재의 고통을 인내할 것을 요구해 왔다. 세계화와 자유 무역 협정,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시장이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면, 세계는 더 풍요로워지고 장기적으로 그 혜택을 모두가 공유하게 될 거라는 주장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도 그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목격하는 것은 소수 부유층과 대다수 나머지를 가르는 거대한 균열이다. 금융 위기 이후에 미국에서 상위 1퍼센트가 새로 창출되는 부를 거의 독식하는 사이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하거나 줄어들었고, 2016년 불과 8명의 세계 최고 갑부들이 전 세계 하위 50퍼센트 인구가 가진 부와 맞먹는 부를 일구어 냈다.

 
스티글리츠는 전작 불평등의 대가에서 했던 논의의 핵심을 이 책에서 거듭 재확인하고 확장한다. 그는 통화 정책보다 재정 정책이, 긴축 정책보다 적극적인 재정 지출 정책이, 공급 중심 정책보다 수요 중심 정책이, 부유층을 보호하는 정책보다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를 돕는 정책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한다.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대비 지출 비율이 부유층의 소득 대비 지출 비율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중간 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대되면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경기 침체의 해소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시 경제적 분석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소수를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는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경제 불평등이 정치 불평등을 낳고, 정치 불평등이 다시 경제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은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환멸감도 깊다. 오늘날의 거대한 불평등을 빚어낸 주요 원천 가운데 하나는 정치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벗어날 기회 역시 정치에 있다.


스티글리츠는, 극소수의 부자들이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걸 조장하고 강화하는 짝퉁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다른 대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여전히 우리에게 열려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사회에 거대한 균열을 가져온 불평등은 불공평한 정책들과 잘못된 우선순위가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물일 뿐, 절대 경제의 근본적인 법칙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정치가 중요하다.

 

불평등에는 여러 가지 차원이 있다

불평등에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건강 측면에서도, 교육 접근성 측면에서도, 정치적 자유 측면에서도, 신변 안전의 측면에서도 불평등이 있다. 여성 차별과 아동기 박탈의 문제도 있다. 그러나 부와 소득의 불평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회의 불평등 문제이다. 불평등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아동기 박탈과 교육 및 의료의 불평등은 결국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소득의 불평등이 심각한 나라들에서는 기회의 불평등 역시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기회의 불평등을 낳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평등을 낳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고등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스티글리츠가 보고하는 미국의 대학 등록금 문제는 심각하다. 스티글리츠는 2008년 경제 위기 이전에도 미국의 교육 불평등 문제가 심각했지만, 위기 이후에 문제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주 정부들이 교육 지원금을 축소하는 가운데 대학들은 등록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주택 구입에 과도한 빚을 내는 현상이 벌어졌던 것처럼, 요즘 미국의 젊은이들은 교육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과도한 빚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미국의 학자금 채무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 신용 카드 채무 총액보다 많아졌고, 대학생들의 평균 학자금 채무는 약 3만 달러에 이른다. 기회의 땅 미국은 이제 신화가 되었고, 아메리칸드림은 악몽이 되었다.

이런 추세는 거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은 빚을 갚기 위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미루고, 자동차와 주택 구입도 미루게 될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은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고등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장래가 어둡고, 고등 교육을 받으면 빚더미에 앉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스티글리츠는 이렇게 한탄한다.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은 돈이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는 승자 독식의 게임, 최상층은 확고한 입지를 제공받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거액의 채무를 끌어안은 채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모험에 뛰어들어야 하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짝퉁 자본주의다

스티글리츠가 보기에, 오늘날의 극단화된 불평등은 자본주의 그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이른바 짝퉁 자본주의가 문제인 것이다.

스티글리츠가 금융 위기 당시 미국 정부가 은행들에 수천억 달러의 구제 자금을 투입한 일에 대해 <부유층을 위한 미국식 사회주의>라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개탄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미국 정부가 집을 잃은 수백만 주택 소유자들은 길거리에 방치한 채, 전 세계를 경제 침체에 빠뜨린 주범들인 은행가들을 처벌하기는커녕 그들과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까지 메워 주는 것은 그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스티글리츠는 늘 시장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위선을 공격한다. 부유층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이런 자본주의는 진짜 자본주의가 아니다.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면, 시장에서 실패한 자들은 스스로의 잘못에 책임을 지고 도태되는 게 맞다.


그러나 1퍼센트를 위한 정부는 평범한 개인들이 파산에 이르는 것은 무책임하게 방치하면서, 덩치가 큰 기업과 부유층은 파산으로부터 적극 보호해 왔다. 상황이 이렇다면 은행들이 위험천만한 도박에 뛰어들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 게임에서 이기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설사 게임에서 지더라도 뒷감당은 정부가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공정한 기업 복지 정책은 납세자들에게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긴다. 그러나 스티글리츠가 보기에,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주역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시장 경제의 규칙이 바뀐다는 것이다. 금융 위기 당시 은행들은 대출 재개를 돕기 위해 금융 부분에 투입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보너스와 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썼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은 제대로 사회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필요할 때마다 정부의 도움을 받으며 흥청망청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다수 국민들이 분노를 터뜨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티글리츠가 불평등의 심화에 기여한다고 보는 또 하나의 중대한 요인은 불공정한 세금 제도다. 스티글리츠는 투기꾼들에게 부과되는 세율이 생계를 위해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의 세율보다 훨씬 낮은 현실을 지적하며, 지금 미국의 세금 제도는 99퍼센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고 말한다.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는 상위 1퍼센트의 실효 세율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미국의 최고 한계 세율은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94퍼센트로 정점을 찍은 다음 1960년대와 1970대에 70퍼센트를 유지하다가, 현재는 39.6퍼센트에 불과한데, 실효 세율은 이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인 2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수많은 특혜 조항들 때문이다. 더하여 스티글리츠는 부자들에게 막대한 이득을 안기는 자본 이득 세율이 왜 20퍼센트밖에 안 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한다.

 
이처럼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는 세금 제도는 경제 구조 또한 왜곡한다. 투기 거래에 대한 세금이 낮으면 투기 거래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고, 국가의 미래를 이끌 뛰어난 인재들이 실물 분야가 아니라 투기판이 된 금융계로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지대 추구 행위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주는 경제가 정상적으로 굴러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부시가 추진한 부자 감세 조치는 경기를 부양하기보다는 부자들의 지대 추구 행위를 조장했고, 지대 추구 사업이 번창하면서 오히려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불평등은 심화되었다. 교육과 기간 시설,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금 제도가 이처럼 왜곡될 때, 경제와 불평등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더하여 국민의 연대감과 결속력 또한 현저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돌보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그러한 정부를 불신하고 민주주의에 환멸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스티글리츠의 말대로, 불평등이 고착화된 국가에서 경제와 정치는 악순환의 구조에 갇히고 만다.

 

세계화는 거의 예외 없이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스티글리츠에 따르면, 세계화는 성장의 가속화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지만 거의 예외 없이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세계화는 대체로 부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들은 조세 피난처를 통해 조세를 회피하고, 더 낮은 임금을 찾아 공장을 이전하고, 이를 통해 자국 노동자들이 더 낮은 임금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은 임금과 세금이 더 낮은 곳을 찾아 흘러들어 가고, 국가들과 노동자들은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기준 인하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세계화를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노동자들이 고용 보호와 공공 서비스의 감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이런 고통은 당연히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사실상 노동자들이 세계화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스티글리츠는 사태의 핵심을 송곳처럼 찌른다. 세계화가 국가에 <전반적으로> 이득이 되는데, 노동자들이 <전반적으로> 더 곤궁해진다는 것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것은 세계화로 인한 혜택이 전부 부유층과 기업 소유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을 원한다면 좌파를 지지하라

스티글리츠는 2008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성장을 원한다면 좌파를 지지하라라는 글을 발표한다. 성장을 위해 좌파를 지지하라니. 성장에 목을 매는 것은 대체로 우파 아니었던가.

스티글리츠에 따르면, 좌파와 우파의 성장 전략에는 큰 차이가 있다. 첫째, 성장은 단순히 국민 소득의 증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장은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국민 대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포용적인 것이어야만 한다.

둘째, 정부의 역할에 대한 시각이다. 좌파는 기반 시설과 교육의 제공, 테크놀로지의 개발, 심지어 기업가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스티글리츠는 미국에서 인터넷과 현대 생명 공학 혁명의 기반을 구축한 것도, 19세기에 농업 혁명의 기반을 마련한 것도 모두 정부였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

  
마지막 주장은 역설적이다. 요즘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고, 시장이 경제에서 담당할 수 있고, 담당해야 하는 역할을 더 잘 이해하는 쪽은 우파가 아니라 좌파라는 것이다. 반면 확고한 집행력을 이용해 기득권 집단을 강력히 옹호하며 강력한 국가를 추구하는 오늘날의 우파는 자유 시장주의자라기보다는 국가 조합주의자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스티글리츠는 시장은 <장기적으로> 효율을 달성하고 완전 고용을 이룰 것이기 때문에 정부 개입이 필요치 않다는 시장 옹호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한다. 케인스의 말마따나,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다. 현재 대선의 열기가 뜨거운 한국에서도 놀라운 데자뷔 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왜 보수가 아니라 진보를 지지해야되는가에 대해 정통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무튼 정치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마무리글에서 저자의 시각을 통해 오늘날의 불평등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는걸로 글을 마무리한다



"미국은 건국 이후로 줄곧 불평등 문제를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전후시기에 구축된 세금 정책과 규제 조치 덕분에 부분적으로나마 불평등을개선해 나가는 올바른 경로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이건 집권기에시작된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는 이런 추세를 역전시켰습니다.다. 오늘날세금과 이전 지출(식비 지원을 비롯한 저소득층 지원금)을 반영하기 전의소득 격차는 예전보다 확대되었는데, 여기에 더하여 부유층에 대한 정부지원이 늘어나고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어든 결과, 세금과 이전지출을 반영해 소득 격차는 훨씬 커졌습니다.

나는 낙수 효과 경제 이론은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수요가존재하면(또한 자본 접근성과 기간 시설 등 다양한 전제 조건이 충족되면, 세계 전역에서는 독창성이 넘쳐나고 진취적인 기업 활동이 융성한다. 이런관점에서, 진정한 고용 창출자는 소비자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고용을창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득이 정체되어 수요 역시 정체되어 있기때문이다. 


이 책을 쓰고 있는 지금,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는는 위기가시작되기 직전보다 낮은 임금 수준이 확인되고 있고, 앞에서 여러 번지적했듯이, 일반 미국인 가구의 소득은 25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런상황에서 수요 정체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한마디로, 우리가 쓸 수 있는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 우리가 처한 곤경은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론과 경험은 우리 무기고에는 여전히 강력한무기들이 채워져 있음을 보여 준다. 물론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는 우리가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제한한다. 


하지만 이런 제약 속에서도 우리는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확장시킬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GDP 대비채무 비율의 축소를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 우리 경제의 번영을 복원하는 데 필수적인 정책들을 선택하느냐 못하느냐는 오로지 정치적인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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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무튼, 스윙 - 울고 싶은 마음이 들면 스윙을 떠올린다 아무튼 시리즈 31
김선영 지음 / 위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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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샘의 샘통북통 패키지의 아무튼 시리즈중 마지막으로 읽어준 책이다. 달리기, 피트니스, 요가등 취미와 운동이 살짝 병행된 종목들을 다뤘는데 스윙은 운동은 될것 같기는 하지만 다른 주제와 살짝 다른 느낌이다. 재즈의 한 가지인 스윙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는걸 이 책을 읽고 알게됐다.


먼저 스윙이라는 댄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스윙댄스라는 용어는 보통 1920년대, 1930년대, 1940년대 동안 스윙 형식의 재즈 음악과 함께 발전한 일련의 춤을 일컫는다. 하지만 초기의 스윙댄스는 스윙 재즈 음악보다 앞서 형성돼 있었다. 가장 잘 알려진 스윙댄스는 린디 합(Lindy hop)이다. 할렘을 근거지로 하는 대중적인 파트너 댄스이며, 오늘날까지도 추어지고 있다. 스윙댄스의 대다수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춤으로 시작된 반면, 가령 발보아 같은 많은 형식의 춤들은 앵글로 계 미국인 또는 다른 인종 사회에서 발전됐다.


스윙 재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서아프리카 음악과 춤과 관련 되는 당김음으로 된 타이밍에 특징이 있다. 많은 스윙댄서들이 트리플 스텝과 찰스턴으로 일컫는 4분음표와 8분음표의 조합이 그것이다. 또한 여전히 이 설명은 리듬이 연주되는 방식에 따라 바뀐다. 구분된 지연 혹은 지연된이라는 말은 타이밍과 관련있다.


오늘날 스윙댄스는 여러 나라에서 많이 발전되었는데 각각의 발전 배경이 있다. 보통 린디합이 가장 대중적이며 각각의 도시와 나라를 거쳐 약간씩 다르게 선호되는 다양한 댄스로 바뀌기도 하는데 각각의 지역의 스윙댄스는 특유의 지역 문화를 갖고, 스윙댄스와 다른 방식으로 연주하는 적당한 음악을 정의한다.(위키백과 발췌)"


궁금해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찾아봤더니 영화의 여러 장면에서 자주 봤던 춤이었다. 주로 남녀가 서로 마주 보며 흥겹고 자유롭게 스텝을 밟아가며 추는 댄스다. 한국영화중 비교적 재미있게 감상했던 '스윙키즈'라는 영화를 떠올려보면 바로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때 출연배우들도 정말 흥겹게 춤을 췄고, 영화를 보는 나도 저절로 몸이 따라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이 책은 무료한 대학시절을 보내던 저자가 3학년에 올라가며 스윙댄스 동호회에 가입해서 깔루아라는 닉네임을 열정적인 활동을 펼친 후,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10여년간 댄스를 끊었다가 다시 시작하며 삶의 활력을 찾게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며 편집자가 되기 위해 위해 떠났던 스윙댄스를, 다시 힘든 직장인으로 살기 위해 돌아온 스토리가 전개된다. 취미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며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밝고 경쾌하게 다가왔다. 아울러 스윙댄스에 관한 용어도 제법 알게됐고, 각종 춤에 관한 영화를 보며 키워왔던 꿈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볼까하는 생각도 가져봤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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