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 ㅣ 제안들 36
아글라야 페터라니 지음, 배수아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1년 4월

아이의 말할 수 없는 불안과 불안정한 삶이 폴렌타 속에서 끓는다. 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이기에 지옥에서도 천국에서도 함께 밥을 먹는걸까.

눈과 손으로 읽어나가는 책

인터넷 상으로는 표지가 별로인데 실제로는 예쁜 책 가볍고 책 가장자리가 하늘색인게 마음에 든다.

2017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책일기인데 평소 작가의 목소리를 좋아하던 독자라면 만족할듯 하다.
작가의 책은 「아무튼, 떡볶이」밖에 안읽어봤는데도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가 같았다. 가만가만 수다를 떠는 목소리.

˝창작의 고통이 아니라 성실의 고통에 괴로웠다.˝(315쪽)라는 에필로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그이도 사람이구나. 그렇지만 진짜로 매일매일 쓰셔서 책 한권을 묶으셨으니 그 사랑에 별 하나를 더 얹는다.

[100자평] 1cm 다이빙

1cm 다이빙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태수.문정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월

소소하지만 책에 담겨 있는 질문들이 좋았습니다. 잠깐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다이빙 전 준비운동 같은 느낌!

[100자평]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eBook]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
김진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5월

옛날에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를 무척 재밌게봤다. 그 남주인공처럼 야망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었는데, 어느날 문득 의문이 들었다. 사실 애인으로서의 이상형이 아니라 미래의 ‘나‘로서의 이상형이 아니었을까. 이 책을 읽고 더 분명해졌다. 나는 야망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고 보니 혼자 살게 된 지 거의 10년째다. 혼자...

그러고 보니 혼자 살게 된 지 거의 10년째다.
혼자 사는 일은 돌이켜보니 정말 겁이 나는 일인데 나 같은 겁쟁이가 어느새 혼자 산 지 10년이라니. -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