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감정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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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에 새롭게 출간한 센서티브란 제목의 책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으며, 깨달음과 놀라움을 선사한

작가인 일자 샌드 저자가 이번에 새로운 신간인 '서툰 감정'이란 책으로 또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흥행과 돌풍을 몰고 온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었고, 궁금했으며, 찾고자 했던 주제를 다루며, 시원하게 긁어준 역할을 한 센서티브란 책을

읽은 나한테 이렇게 또 다른 책을 통해 저자의 만남은 행복이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슨 주제를 다룰지 기대를 모았다.


처음 본 순간 표지와 제목이 참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마음인데도, 감정인데도 한없이 서툴고, 아쉽고, 안타까우며, 뭔가 이물질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감정을 부정적과 긍정적. 딱 두 가지로 만 나뉘어서 구별하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서툰 감정만 있는 것뿐인데 말이다. 감정을 좋고, 나쁜것으로 단정 지어서 편견을 지어 생각하고, 고민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동안 소홀히 했던 내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하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감정을 다루고 있는데, 심리학적인 부분과 심리학 내용과 같이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사례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놀랍게도 실제 사례들을 다루고 있고, 책에 담아내었다.

또한, 감정과 심리학이 접목돼서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하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했었는데 그다지 그러한 용어나 내용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읽으면서 이해하는 게 수월했으며, 약간 뭐지 싶어도 두세 번 정도 읽으면 바로 이해가 되며, 사례들 덕분에 와닿거나, 공감이 잘 갔다.


감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처음부터 다루는데, 어느 주제든, 챕터든 기본적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핵심을 잘 파악해서 설명을 해 놓았다.

감정 중에서 제일 중요하며, 컨트롤하기 힘든 게 난 분노와 슬픔이다. 분노와 슬픔도 역시 다루고 있다.

요즘 분노 장애나, 분노조절을 못해서 묻지 마 범죄 같은 게 벌어지기도 하는 걸 보면서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솔직히 사람이 살면서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분노나, 괜한 분노를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그냥 참지 못해서 그런 건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래서는 안된다.

분노도 감정 중에 하나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은 내 감정을 잘 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와 같다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왜 우리가 분노를 느끼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에 대해 세밀하게 나뉘어서 알려주고, 설명을 해준다.


감정들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제대로 돌보지 못하거나, 쳐다보지 않는 감정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슬픔을 들 수가 있는데, 슬픔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과 이유가 존재한다.

진짜 지독한 슬픔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눈물이 나게 된다.

난 원래 눈물이 잘 없는 편이고, 왠지 울음이나 눈물을 느끼거나 흘리는 걸 참지 못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항상 해피한 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살다 보면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를 때도 있고, 울음이 터질 때도 있다.

그럴 때 난 필사적으로 안 울려고 입술을 꽉 깨물거나, 얼굴 전체에 힘을 주곤 했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해 그냥 팍하고 터져서 소리가 날 정도로 울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하다.

그냥 막혀있던 도로가 한순간에 팡 하고 뚫린 것처럼 말이다. 그때부터 난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눈물이 나온다면 막지 말자, 울음이 터진다면 차라리 소리 내어 울어버리자라고 말이다.

역시나 저자도 책 속에서 눈물의 의미를 알려주며, 우는 게 좋다고, 속이 시원해진다고 말한다.

창피한 게 아니다.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슬픔이 찾아왔다는 것과 울음과 눈물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며, 내 감정과 내 상태를 대변해서 말해주고 있다는 신호와 같은 것이다.


자신의 자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그래프 같은 것도 등장을 하며 좀 더 요약정리해서 알려주고, 설명해준다.

감정에 대해 숨기거나, 감추고, 도망 가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감정도, 완벽한 성격도 없다. 다들 서툴고, 아프고, 실수투성이에, 뭔가 허당끼 있으며, 부족한 게 삶이며 감정이다.

내가 있는 그대로를 볼 줄 알아야 하며,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 원인과 이유에 대해 차분히 생각을 해봐야 하고,

변화가 일어난다면, 일어났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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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채 캘리그라피 - 물감, 붓펜, 색연필 등 8가지 도구로 완성하는 감성 손글씨 러블리 클래스 1
최윤혜 지음 / 피오르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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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여전히 캘리그라피의 인기는 시들줄 모르네요.

원래 한창 유행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시들어질만한데, 캘리그라피는 그 영역이 더 다양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배울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인기가 계속 많은것 같애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느순간 생활 속에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며 많이 보기 시작하다보니 친숙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전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 제목만 봐도 바로, 캘리그라피다 라고 말할정도에요.


캘리그라피 도서는 많아도, 수채화와 접목한 캘리그라피는 흔하지도 않고, 잘 만나기 힘든데

이렇게 만나니 신기하면서, 색다르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책에는 총 8가지의 도구를 활용해서 캘리그라피도 가르쳐주시고, 배우기도 하며

거기에 수채화까지 곁들여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서 진짜 보람있고, 재미도 있으면서

나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기분을 느끼게 해줘요.

캘리그라피에 수채화를 합치면 오히려 분위기가 좋아지고, 감성적인 부분이 되살아나요.

 



 

제일 첫장에는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고 구성하고 있어요.

제일 먼저 중요한 기본재료부터 사진과 함께 옆에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같이 알려주세요.

기본 재료가 있어야지 책을 따라서 할 수도 있구, 저자의 설명대로 할 수가 있잖아요.

어디서든 쉽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구할 수가 있는 재료들 뿐이라 좋으면서, 편해요.

 

 


 

 

캘리그라피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제가 직접 자신의 손을 가지고 쓰는 손글씨잖아요.

그러다보니 기본적인 도구를 잡는 법부터 사진과 함께 알려주세요.

무턱대고 실전에 돌입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펜이든, 붓이든 잡는 연습을 해보셔야 돼요.

왜냐하면 각 도구마다 차이점이 존재하니까 익숙해져야 하는것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글씨의 두께나, 기울기, 진함과 연함과 같은 농도가 달라지게 되거든요.

그리고 연습을 하다보면 나만의 글씨체도 알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예쁘면서 개성있는 손글씨를 쓸 수있는지도 배우고, 알게 되요.


기존의 캘리그라피책들은 연습을 강조하고, 설명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설명도 핵심적이면서, 중요한 것만 간략하게 정리해서 알려주시구요.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첫 장에 담아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시며 기본이 가장 튼튼해야 한다는걸 깨닫게 해주세요.



 

먼저 연필로 그냥 부담없이 아무 글자나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나서, 한 번 확인해보시면 내 글씨가 밑으로 내려가는지, 위로 올라가는지, 아니면 반듯한지 알 수가 있어요.

그걸 체크하시는게 중요해요. 왜냐하면 느낌이나 분위기가 다르게 보이거든요.


캘리그라피의 핵심은 운율이잖아요. 한 번 아무 문장을 써보시고 저자의 설명대로 자음의 크기에 변화를 줘보세요.

그러면 예시처럼 운율감이 살아나죠. 아니면 모음의 크기에 변화를 주셔도 되구요.

크기의 변화, 공간 활용, 각도 변화 등과 같은 연습을 사전에 해보세요.

그래야 진짜 책에서 알려주는 기법을 무난하게 쓸 수 있고, 활용할 수가 있어요.


 

 

 

8가지의 도구들 중에서 문구점이나, 팬시점에서 그나마 흔하게 팔고, 살 수 있는걸로 골라봤어요.

아카시아 붓펜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펜인데 붓형태라고 보시면 돼요.

뚜껑이 달려있어서 휴대하기가 편하고 좋아요. 게다가, 사진에서 보이시는것처럼

여러가지 다양한 색깔이 나와있어서 내가 원하는 색상이나, 필요한 색으로 골라서 쓰는 맛도 있구요,

같은 문장이라도  분위기나, 느낌이 완전 다르게 만들 수가 있어요.

필요한 재료와 아카시아 붓펜의 사용법도 같이 가르쳐줘요.


 


 

모든 챕터마다, 즉, 도구가 나올때마다 선 연습이 다 담겨져있어요.

각 도구마다 특징과 차이점이 존재하고, 힘 조절과 잡는 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연습을 하라고 구성이 되어져 있는것 같애요.


책 속에 적혀져있듯이, 처음 접하게 되면 낯설고, 익숙지 못하니까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도 있네요.

똑같이 따라해야지, 완벽해야지라는 생각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시구요.

낙서장에 낙서한다라고 생각하면서 즐기면서, 연습이라는것에 초점을 두지말고, 논다라고 생각하시면 하시면 좋을꺼 같애요.


 

아카시아 붓펜을 가지고 문장을 쓰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부분이에요.

옆에는 짧고, 핵심만 적어놓았구요.

사진이 있어서 보면서 따라하기에 이해가 잘 되고, 감이 잘 와요.




 

 

아카시아 붓펜으로 완성한 다른 작품들이에요.

여기에 다른 도구로 그림을 그려넣어도 되구요, 붓펜으로 수채화같은 그림을 그려넣어도 좋아요.

분명 같은 붓펜인데도 색깔과 두께, 강조하는게 다르니 느낌도 다르게 보이네요.



그 다음은 코픽 마카에요.

요건 진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코픽 마카는 힘 조절이 쉬운게 특징이에요.

다른 도구들은 유연하기도 하고, 힘 조절에 따라 달라져서 조심하면서 세세하게 쓰고,

바라봐야 한다면 마카는 그렇지가 않아서 좋은것 같애요.




 

역시나 코픽 마카에서도 따라서 연습하기가 등장해요.

모든 도구마다 하나도 빠짐없이 등장한다고 보시면 되요.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지라도, 꾸준히 연습을 이길 수는 없을꺼라 봐요.

따라하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어디에 강약을 줘야하는지, 위치나 공감을 활용하는 법을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배우고 알 수가 있게 해줘요.


 


 

와, 전혀 코픽 마카로 쓴 글씨 같지가 않아요.

뭔가 봄하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주네요.

선물로 카드나, 엽서에 써서 주면 진짜 좋을꺼 같애요.

시선도 압도하고, 부드러운듯, 풀어진듯 보여요.


 


 

 

집에 쓰다 만 색연필이나, 사용할려고 산 색연필이 분명 있을거에요.

색연필로도 충분히 캘리그라피로 가능해요.

좀 더 굵직해보이면서, 따듯함 느낌도 주네요.

그리고 연필로 먼저 쓰고 색연필로 따라 써도 지울 수가 있어서 간편해서 좋네요.


 

진짜 먹을 사용해서 서예에 쓰는 붓이에요.

붓으로 캘리를 많이 하신다고 하셔서 궁금했었거든요.

꼭 붓으로 캘리를 해야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별로 이 책을 보면서 꼭 그렇지도 않은것 같애요.

붓만의 매력과 장점도 있지만 다른 도구로도 여러가지 충분히 매력과 모양과 느낌을 살려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붓같은 경우 길이가 길다보니 다양하게 잡을 수가 있어서 좋은것 같애요.

그리고 기울기에 따라 굵기도 다양해질 수가 있구요.


 


 

갈색 물감을 붓에 묻혀서 커피하면 얼룩이 생각나고, 왠지 얼룩정도 해줘야

느낌이 팍팍 살잖아요. 포인트도 잘 캐치하셔서 찍어서 완성한 모습이에요.

그런데 이걸 보면서 꼭 먹으로 붓을 할 필요는 없겠구나를 깨달았어요.

먹대신 물감으로 붓을 가지고 얼마든지 할 수 있을꺼 같애요.

어떨지 꼭 해봐야겠어요. 굵직하면서 포인트가 살아있으니 커피가 갑자기 땡기네요.



 

마지막 3장이에요. 앞서 배운 도구들에서 나왔던 완성작들을

실제로 해볼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져 있어요.

책에 쓰는것보다 따로 종이에다가 보면서 따라쓰는것도 좋을꺼 같애요.


책에 나온 그대로 이 문장은 이 도구를 사용했으니 꼭 그래야지란 생각을 하기보다는

붓펜으로 쓴 문장을 마카로 써볼까 하면서 해보는것도 재미도 있으면서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손글씨이자 문장을 완성해줄꺼라 봐요.


 


 

 

실제로 집에 있는 도구와 책에 나온 도구를 활용해서 써봤어요.

쉽지가 않네요. 연습이 덜 되서 그런것도 있구 제가 손이 곰손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신경을 쓰면서, 한글자씩 쓰다보니 집중도 잘되고, 잡생각도 사라지며

재미도 있고 다르게 써보면 어떨까하는 호기심과 열정이 마구 살아나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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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도감 - 치즈의 모든 것
송소영 옮김, NPO법인 치즈프로페셔널협회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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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칭 치즈덕후라고 스스로 부르며, 치즈 앓이를 오랜시간동안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통해 더욱 치즈 앓이에 박차를 가하며, 헤어 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난 치즈가 들어간 메뉴판이나 음식에서는 시선을 떼지 못하며,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신중을 귀하며 고르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한 치즈를 맛보고, 도전하는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치즈를 좋아하고, 나처럼 덕후나 앓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그런데 사실,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에서는 치즈의 종류가 별로 많지가 않고, 알다시피 한정적이다.

그게 참 아쉽고, 안타깝게 다가온다. 가끔 해외 다큐나 해외여행 방송을 보면 꼭 마트는 빼놓지 않고 등장을 한다.

보다 보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해외 마트는 어느 나라든, 공통적으로 거의 한 코너를 다 차지할 정도로 수북이 쌓인

치즈를 볼 수가 있다. 그걸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과 감탄은 지금도 잊히지가 않는다.

그리고 다채로우면서, 여러 가지의 치즈 종류가 한가득 채워져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가서 구경도 하고 싶고, 맛도 보고 싶은

마음을 겨우 영상을 통해 달래곤 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치즈의 모든 것 치즈 도감'이란 책을 통해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꼈고, 원없는 한풀이를 제대로 풀어서 속이 시원할 지경이다.


책의 제목을 읽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읽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왔다.

게다가, 표지는 딱 보자마자 해외 원서 요리 도서 같은 느낌이 물씬 나서 마음의 설렘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리고 책 형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사주신 백과사전처럼 생겼다.

정말 제목하고, 표지하고, 형태가 너무도 절묘하게 어울리며, 내 발에 꼭 맞는 옷이나, 신발을 신은 것처럼 안성맞춤이다.


나라는 많고, 나라 안에 지역도 많은데 지역마다, 나라마다 치즈도 그 가짓수가 셀 수 없이 많다.

그 많은 치즈를 다루기보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대표적이며, 꼭 맛보고, 알면 좋을 치즈를 209종 선별하여

책에 수록해서 담아내었다. 내용과 구성, 목차, 스토리 등. 어느 하나 허투른 것이 없으며, 대충 다룬 것도 전혀 없다.

앞서 말했듯이 백과사전이라고 보면 된다. 치즈 백과사전. 그렇다고 딱딱하고, 너무 설명 위주의 지식용, 공부 용이 전혀 아니다.

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을 불러오며, 한없이 빠져들게 만든다. 한마디로 매력이 터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두 올 컬러로 되어 있어서 눈이 피곤하지 않고, 궁금했고, 중요한 치즈 색깔을 알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치즈라고 말했듯이 각 나라의 지도가 그려진 일러스트가 챕터별로 구성돼 있고,

나라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등 엄청나게 많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북부라고 나라 이름과 지역 이름도 가르쳐주며, 대표적인 치즈 사진과 설명이 짧게 적혀져있다.

게다가, 나라마다 지역마다 어떻게 대표적인 치즈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원인과 이유를 자세하면서 친절하게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로 빼곡히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책에는 어느 페이지를 펴든, 종류별 치즈 사진이 나오며, 빠지지 않고 채워져있다.

이 책만 봐도 해외에서 치즈 먹고 싶은데 몰라서, 헷갈려서 고생하거나, 고민할 필요를 덜어준다.


만약 자의든, 타의든 미술관이나 전시회, 뮤지컬과 같은 예술들을 보러 가게 된다면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지식을 알고 보는 사람과

그런 지식조차 없이 보는 사람은 같은 걸 볼지라도 느끼고, 깨닫고, 배우는 게 전혀 다를 것이다. 감정적인 면에서도, 이성적인 면에서도 말이다.

그처럼 치즈가 아무리 맛있고, 쭉쭉 늘어나는 걸 상상할지라도 그게 치즈의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치즈도감 책은 그냥 나라별로, 지역별로 치즈를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첫 페이지, 처음부터 치즈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기초적이면서, 기본적인 치즈의 지식을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설명식으로 짧고, 핵심만 가르쳐준다.


치즈란 무엇인지, 치즈를 즐겨먹고, 좋아하는 나라 소개와 가공치즈, 자연치즈로 나뉘는 치즈 종류와 치즈를 분류하는 법 등.

약간 어렵거나, 복잡할 수도 있는데 자세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설명을 해준다.

이 밖에도 치즈 사진과 함께 밑에는 그 치즈의 맛, 향, 외관, 계절까지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모든 치즈가 다 소개가 되어있으며 적혀져있다.

자세한 소개 설명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을 수도 있고, 궁금해서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솔직히, 맛과 향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진도 첨부돼있는데 외관 설명과 계절까지 적혀져 있는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과

거기다 생산지도 적혀져있으며, 이 치즈가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역사 설명과 어떤 요리로 먹으면 좋을지

약간의 팁도 적혀져있어서 배우는 게 참 많았으며, 꼼꼼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우리가 알고 있고, 살면서 먹어본 적 있는 치즈도 물론 책에 수록돼있다.

그냥 먹기만 했고, 좋아만 했지 생산지가 어디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역사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랐었다.

책을 보면서 솔직히 먹을 줄만 알고, 살 줄만 알았지 기초적이면서 제일 중요한 사실들을 몰라서 부끄러움, 한심스러움을 느꼈다.

집에서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레스토랑에서 샐러드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리코타도 나온다.

리코타가 남 이탈리아에서 즐겨먹는 프레시 치즈 인 줄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동안 치즈에 대해서 막연하게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졌던 부분들이 속 시원히 해결도 되었고,

치즈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법을 알아가며, 치즈의 종류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 달라서, 맛도, 질감도 달라진다는 것과

푸른 곰팡이가 있는 치즈는 고르곤졸라 말고도 생각 외로 엄청 많다는 것도 알아갈 수 있었다.

전 세계를 가볼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을 한 기분을 맛보았고, 절대 잊히지 않으며,

나중에라도 가게 된다면 꼭 마트에 가서 사 먹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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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 심리학과 뇌과학이 파헤친 시간의 비밀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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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젊었을 때나, 나이가 어렸을 때는 딱히 시간에 주의를 두거나, 신경을 쓰며 살아오지 않았던 것 같다.

대신, 시간이 참 안 간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기억은 있다.

그런데 희한하면서도, 아쉽게도 더 이상 학생이 아니고, 어른이 되니 더 이상 시간은 천천히, 느리게 가지 않게 되었다.

무슨 시간에 엔진을 새롭게 단것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흘러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시간이 마냥 흘러가는 것에 안타까움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어떻게, 왜 시간이 빨리 가는지 궁금증과 의문이 생겼다.

나와 비슷한 생각, 느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은근 찾아보면 많다. 이건 나만의 느낌이나, 생각이 아니라는 소리다.


자기 계발서에서 툭하면, 흔하게 등장하는 게 시간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책도 자기 계발서와 비슷할까? 내 대답은 아니다. 전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슈테판 클라인 저자는 실제로 유럽에서 과학 저술가이다. 저자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못했던, 않았던 시간의 비밀을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녹아 담아내었다. 약간 과학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주면서, 시간에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생각해왔던 의문들, 궁금증, 호기심 등을 모두 담아내었다고 보면 되고, 자세하면서, 꼼꼼하게 설명을 해준다.


세상 만물에게 모두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다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냐는

똑같이 않으며, 모두에게 다르게 작용하고, 활용하며, 사용한다.

시간이라면 그냥 똑같은 시간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가 않다.

시간은 내적인 시간과 외적인 시간으로 나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은 아침 8시에 기상을 한다. 그런데 한 사람은 8시에 일어나도 금방 정신을 차리는 반면,

다른 사람은 정신을 못 차리고, 멍하니 그냥 앉아만 있다. 이러한 차이를 내적인 시간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몰랐던 시간의 비밀을 이 책에서는 주제로 삼아 모든 현상을 알려주고, 설명을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 시간감각이 있다는 것과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스스로 논쟁 아닌,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게 있다. 아침형 인간이냐, 저녁형 인간이냐이다.

다른 책하고는 틀리게, 생체시계를 이야기하면서 스스로가 어느 형에 사람인지를 체크하고,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생체시계가 천천히, 더디게 가는 사람은 저녁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었고,

내가 왜 저녁형, 올빼미형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건, 왜 번번이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유전자가 생체리듬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 백퍼 유전자 때문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 부분을 보고 괜히 난 원래부터 이랬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달라지기를 원한다면 노력을 해보기를 권한다.

나도 노력을 하다 보니 지금은 조금씩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책에서는 우리가 그토록 궁금하고 의문을 가졌던 왜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유년기, 청소년기, 어른들의 시간으로 나뉘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잠깐 수다를 떤 것뿐인데도

훌쩍 시간이 지나가버린, 혹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영화를 보면, 게임을 하다 보면 정신 못 차리고 시간이 흘러가는지도 몰랐던지

그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결정적으로 시간 활용 6단계를 마무리 챕터에서 다루고 있는데, 유용하면서, 실생활에서 활용이 가능한 방법과 설명이 되어있다.


그동안 궁금했고, 답답했던 것들을 알게 되니 속이 시원하고, 시간이라는 게 그저 하루, 24시간, 365일로 볼게 아니라

심리적인 요소와 두뇌가 끼어들기도 하고,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구체적이면서, 세밀하게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왔는지 원인과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돼서 어떻게 내가 행동하고, 생각하고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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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 심각함도 가볍게 만드는 도쿄 싱글녀의 유쾌한 사생활
오미야 에리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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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에 확하고 와닿으면서, 솔직하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만들며 다가왔다.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하면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잘 지내?', '어떻게 지내?',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 등등.

이런 질문과도 같은 안부를 받을 때면,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내뱉는 말은 '그럭저럭', '그럭저럭 지내.'이다.

그럭저럭이란 말처럼 무난하면서, 평범하고, 평탄한 말이 또 어디 있을까.

땅 속을 파고들 정도로 우울하거나, 안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해피하고, 하늘로 용솟음칠 정도로 즐거운 나날들을 매일,

혹은 자주 겪지 않는 이상 그럭저럭이라는 말을 잘 쓰는 것 같다.

우리는 완벽하고, 행복하고, 지하 깊은 곳까지 파고들 우울, 불행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저자의 말처럼 그런 날보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날이 더 많다.


오미야 에리 저자는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다. 그렇기에 어떤 글을 썼을지, 글을 어떻게 쓰는지 파악이 잘 안된다.

처음에 그저 제목과 띠지, 표지를 보고 유추해보고, 상상해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표지와 띠지, 부주제가 너무도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왠지 오미야 에리 작가가 평범하지 않을 거라는 건 예상이 가능하다.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무려 3년간 연재한 에세이를 한 권에 책으로 묶어서 탄생한 도서이다.

주인공 에리씨가 등장을 하며, 그녀의 너무도 솔직하면서, 깔끔하고,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물을 마신 것 같은 상쾌함을 전달해주는

에피소드들로 무장한 글들이 빼곡히 담겨 적혀져있다.


사실 읽으면서,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이게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다산다난했으며, 재미와 웃음도 주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난 위로와 조언을 얻어 가기도 했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잡히기도 하고, 주인공인 에리씨의 생각과 행동, 가치관을 보고 본받아야겠다는 마음도 먹었다.


에피소드들 중에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살면서 다들 겪어본 경험이기에 공감을 많이 했을 거라 생각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긴 경험 말이다.

술에 취해 기억이 끊긴 일도 현실적이게 풀어내면서, 하나씩 기억의 조각을 찾아가며 스스로 자기반성을 하면서 마무리를 한다.

그 밖에도 자동차 면허 따기에 도전하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원래 에리씨는 자동차 면허를 따지 않는 게 신조였다고 제일 먼저 말했었는데

일 때문에, 일적으로 같이 일하는 상사나, 동료가 면허 따주기를 부탁하자, 쿨하게 목표로 삼고 따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일부분이지만, 성격이 시원스러우면서, 내빼지 않고, 고민이나 생각을 하지 않고 즉답으로 말하는 걸 보고 부러우면서, 그 성격을 닮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어버렸다. 그러면서 자동차 면허 따기의 도전이 시작되는데 순탄치가 않고, 쉽지가 않다. 여기서도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여자에게 머리카락이란 제목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난 원래 머리숱이 많았고, 풍성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다 보니 점점 가늘어지고, 숱도 예전만 못하며, 거기다 느리게 자라고 있다.

원래 난 머리카락에 관심도 없었고, 신경도 전혀 쓰지 않았던 타입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나 생각이 바뀌었다. 나에게도, 여자에게 머리카락은 정말 소중하다. 남자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에리씨의 머리카락은 생명이라고 표현한 문구가 완전 공감 백배, 진짜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머리카락에도 그 정도로 신경을 쓰면

사람이 달라지게 보이는 건 물론이고, 한층 예뻐짐을 보여준다는 걸 에리씨의 솔직하면서, 담백하게 표현한 글로 인해, 읽으면서 다시 깨닫게 되었다.


요즘처럼 폭염에 덥다 못해 푹푹 찌고, 불쾌지수 올라가는 시점에 선풍기 바람을 쐬며 읽기를 추천하고 권한다.

어찌나 몰입이 잘되고, 재미도 있고, 너무 길지도 않으며, 거기다 책도 별로 두껍지 않아서, 술술 잘 읽혀내려가는지,

좀 더 두꺼워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금방 읽히니 너무 아쉬웠다.


만약 내가 에리씨였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니, 아마 난 그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아무 말도 못하며, 어버버 거렸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슨 말을 했더라도 기억도 안 나는 말을 마구 뱉어냈을지도 모르고 말이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 갑자기, 혹은 떠올려보면 이불 킥이 무엇인가. 베개를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쳤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과 순간에서도 오히려 너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게 그때를 잘 보내고, 무탈하게 보내는 걸 보면서 이것도 일상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알 수 있었고, 와닿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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