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들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10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그림으로 그린듯한 세세한 붓터치가 느껴지면서 간판만 봐도 아! 일본이구나를 떠올리게 만드는것 같다.

제목은 일요일들인데 주말이고 일요일이라서 웬지 시끌벅적할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 속 표지의 골목은 한적하면서 조용하고,

고요함이 드는 듯한 느낌이 마구 들었다. 읽으면서 책 속의 스토리와 표지가 어느정도 통하는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표지를 이렇게 그린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스토리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신간도서인 <일요일들>. 재팬 클래식 플러스 시리즈가 있는데 이번꺼는 10번째다!.

그 전 작품들 중에 읽는것도 있지만, 시리즈인줄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되었다.


일요일들 이란 책은 총 다섯가지의 이야기를 담고있고, 다섯 장의 주제가 다 다르며,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다르다.

주제와 이야기가 서로 다르다보니, 인물들도 다르고 한권의 책을 읽는 기분보다 시리즈로 된 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일본하면 도쿄. 한국하면 서울이 떠오르는데, 신도시이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으며, 발전을 많이 이룬게 한 눈에 보이며,

유행이 가장 빨리 선도하고 지방에 사는 분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해서 다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걸 우리는 살아도봤고, 겪어도봐서 안다. 그저 편안하고 맛있는게 많다라는것. 일할 곳이 그래도 조금은 있다는것 정도.

이 책은 도쿄의 차가운 도시속에서 도시인으로써 살지만, 외로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걸 잘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만 문장이나, 대화를 보면 담담하면서 담백하고 공감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생각과 인생을 너무 생생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다섯개의 이야기의 공통적인 주제가 있는데 바로, 사람이 항상 성공만 있고 꽃길만 가는게 아닌 실패와 좌절도 있다는걸 알려주듯이

어째 다섯개의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좌절이나 실패를 담아냈으며, 또한, 모두 일요일과 연관된 추억이나, 사건 등이 있으며 서로 다른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묘하게 서로가 관계가 있는것같고, 실타래처럼 서로 연결지은것같은 느낌이 읽으면서 마구 느껴졌다.


그 중 첫번째 페이지이자, 첫 장인 '일요일의 엘리베이터'

와타나베라는 남자주인공이 나오는데, 와타나베는 해운회사에서 일하다가 짤리고 3주째 실업자 신세로 이삿짐센터 알바로 간간히 버티고 살고있다.

p9-집에서 내놓는 쓰레기에서 부쩍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쓰레기이고, 집에서 내놓는거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을텐데 지나가면서 맡아본 나한테는 악취이자 다시는 맡고싶지 않은 냄새였다.

그런데 와타나베는 그 냄새를 사람 사는 냄새라고 표현한 문구가 참 신선하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 부분에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가 알 수있었다.

와타나베는 집에서 전혀 음식이나 요리를 해먹는 재주나, 성격이 아니다.

밥 해먹을 일도없고 수납할 공간도 없다는 이유로 싱크대를 옷장으로 사용할 용도로 바꾸어버릴정도면 가히 요리하고는 너무도 먼 존재라는걸 알 수 있다.

그런 와타나베가 이제는 스스로 조금씩 밥을 지어먹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다 밥을 스스로 지어먹기 시작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와타나베가 해운회사에서 짤리고 얼마 후, 파친코라는 도박? 뭐 그런곳에서 경품대에서 프라이팬이 눈에 들어와 집어들기 시작으로,

점수를 딸때마다 냄비로 바꾸고, 접시 그릇등으로 바꾸면서 파스타를 해먹으면서 요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이 무엇이었든 갑자기 시작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계속 해내가는것 같다.


일요일의 엘리베이터라는 제목의 주제에서는 일요일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떠오른 추억에 그를 가져다 논다.

주말이 되면 레게바에 가서 여자들에게 말을 걸다가 만난 게이코라는 여성. 게이코는 뭔가 도시의 제대로 된 신여성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면서,

자신만의 생각과 목표, 계획이 뚜렷한 여성이었다. 게이코는 의사를 꿈꾸고, 목표로하면서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둘은 항상 주말인 일요일에 만난다. 게이코가 일요일이 되면 그의 집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일요일밤에 쓰레기를 버리게되고,

그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일요일은 둘만의 데이트하는 날이기도하고, 유일하게 일주일중에 서로를 만나는 날이며,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다.

그저 남들에게 휴일의 하루이거나, 내일을 준비해야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것 같다.

그러다 게이코가 시부야의 레스토랑에 일하는게 어떠냐고 권하고 그는 시큰둥하게 거부를 했다. 그 후로 그녀와의 연락두절.

왜 그녀는 그 제안을 끝으로 연락을 끊어버린것일까? 한심스러워서, 자신의 권유이자 내심 부탁인데 그걸 못 알아채고 시큰둥하게 대하며, 거절해서?

읽다보면 처음에는 알듯말듯하다가 두번째로 읽어보면 뭔가 와닿으면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는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문장과 도시속에서 사는 도시사람들의 고단하면서 외롭고 불안한 감정등을 솔직하면서

생생하게 적어내려갔다. 저마다의 개인적인 환경과 생각, 사건,사고 등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으며 책 제목처럼 일요일들이라는게 저마다 다르게 작용한다는걸

깨닫기도 했다. 결말은 이렇다. 딱 정해진것이 아닌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들면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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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와 알로하
이예담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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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표지의 배경색과 그림들. 책 제목인 '캔버스와 알로하'는 짧으면서 간략해보여도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던 많고 많은 점중에서 첫번째로 책을 만지는 질감이었다.

매끈매끈하면서 부드러워서 계속 만지고싶게 만드는 그래서 더 손이 가는... 이런 질감의 책은 처음이라 당황했었지만 금새 익숙해졌고, 더 좋았다.

갑자기 왜 책의 질감을 말하는지 의아하겠지만, 이 책이 담고있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어느정도 통하기때문이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스포를 안할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약간의 스포는 양해바랍니다.

​캔버스와 알로하의 책 속에는 이 책을 이끌어갈 핵심인 남녀주인공이 등장한다.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서로하. 남자주인공의 이름은 하서진.

이 둘의 만남은 하와이. 하와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섬 몰로카이에서 이뤄진다.

몰로카이 이름만 들어봤지 솔직히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몰로카이가 어떤 섬인지 어떤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다들 휴향지로 휴식을 위해 많이들 찾는다고 하던데 짧지만 몰로카이의 자연을 설명한 문구가 참 와닿았고, 상상만으로도 부족할정도로

너무도 아름답고 멋지며 왜 다들 가는지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여주인공인 서로하가 왜 한국에서 지내다가 뜬끔없이 하와이로 떠났는지는 금방 알게된다. 자신만의 선을 찾기위해서였다.

책 제목처럼 캔버스하면 그림이 떠올리듯이 서로하는 그림을 그리는 여자이다. 그림업계에서는 데뷔한다라는 말을 쓰는데, 정식으로 등단했다는 말이다.

아직 서로하는 등단하지 못한 즉, 데뷔하지 못한 상태이다. 읽다보면 왜 서로하가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있고, 남다른 애착도 있으며

자신만의 선도 분명히 가지고 있는데 왜 데뷔를 하지  못했는지는 읽다보면 알게된다.

그 사실을 알게되면 아마 모두들 나처럼 분개하고 열을 받고, 모두가 공감할꺼라고 자신한다.

서로하에게는 비밀이 한가지 있다.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비밀. 말하고싶어도 자신이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담아 절대 입밖으로 꺼내서는 안되는 비밀.

그 비밀을 알게 된 나는 입안이 쓴 한약을 먹은것처럼 씁쓸했고, 이게 단순히 책으로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을 꼬집듯이 담담하지만 마음이 아프게 솔직하게 담아냈다.

단순히 서로하와 하서진이라는 두남녀의 사랑, 로맨스만 다룬것이 아니다. 불같은 사랑도 있지만 이 책 속의 두사람은 잔잔한 몰로카이의 바다처럼

큰 물결로 한 번 크게 오기도하지만, 잔잔함을 유지한다. 두 사람의 사랑만 다룬것이 아닌, 서로하의 그림에 대한 생각, 마음, 그리고 자신의 선을 찾기위한 노력

발설할 수없는 비밀. 그리고 하서진의 서로하에 대한 사랑, 관심. 공통점으로 둘은 그림으로 통한다는것이다.

하서진은 이안 갤러리라는 곳에서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가 찾고자 하는 그림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녀=서로하의 그림이었다.

그는 점점 그녀에게 다가가고 그녀는 처음에는 낯설음과 비밀때문에 그리고 아직 그림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피하지만 결국 둘은....


이 책은 기존의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고 많이 읽어본 나한테 약간의 충격과 신선함, 색다름 통쾌함 등 많은 감정들을 가져다 준 책이다.

그동안 읽었던 로맨스소설도 물론 재밌고, 좋았지만 뭔가 임팩트라든가 어쩌면 뻔한 스토리라서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캔버스와 알로하라는 이 책은 전혀 그런게 없다. 진부하지도 않고, 다른 장르에서 다뤄질 현실적인 내용도 다루면서 로맨스도 접목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 생각, 감정선들이 직설적이기도하면서 섬세하게 표현해내서 읽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바다는 항상 사계절내내 한곳에 머무른다. 다만, 계절에 따라 파도가 치느냐, 잔잔하냐로 나뉘는것 같다.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읽다보면 한 방씩 임팩트있게 날리기도하고 공감도하고, 같이 가슴도 아파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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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임재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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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이란 제목의 이 책을 제목만 봤을때 무슨 주제를 담고 있는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처음에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웬지 비늘이란 단어를 보면 물고기의 반짝이는 비늘이 생각났었다. 하지만 임재희작가는 책 속에 비늘이란게 무슨 뜻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왜 그렇게 지었는지 말해준다. 짧고 굵게 말하자면 책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이며, 글을 쓰는 작가에게 글을 쓴다는게 즉, 소설을 쓴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책' 자체를 좋아하기도하고 독서하는걸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글이라는걸 한 번 써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이고 제대로 써본적도 없기에 초라하고, 빈틈이 많으며,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아직도 쓰고 있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완벽을 추구했던걸지도 모른다.그러다 만난 책이 바로 '비늘' 이 책이다.

이 책은 소설과 소설을 쓰는 삶과 시간에 대해, 소설을 쓰는 소설가의 진솔하면서 솔직하게 담아냈다.

책의 의미와 소설 쓰는 작가와 소설을 쓰는 과정을 그냥 우리는 쉽게 글을 읽기도하고, 제값을 주고 읽기도 한다.

하지만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이 한 권의 책이 탄생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고가 걸리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마음의 표현이 너무 절실하고 공감되면서 제대로 와닿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나한테 <비늘>은 그저 단순히 읽고 넘어갈 수 없는 마음을 가지게 만들었다.

첫 페이지 시작부터 결혼사이의 남녀가 나온다. 여자가 주인공에게 말하는 문구가 너무 속이 상했다. 맞는말이지만 그래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라는걸 간과하고 말하는것 같다라는 기분을 느꼈다. "활자의 시대는 이미 끝났어. 갔다고." 책 값을 보면 휘둥그레지고 밥값을 보면 밥을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헷갈릴정도로 물가가 치솟듯이 많이 치솟았다. 예전에는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몇년간 너무 오른 가격과 내려가지 않는 가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이상 책을 살려고 하지 않는다. 거기에 인터넷의 발달과 IT의 발달이 종이에서 전자로 옮겨간 까닭도 있을꺼라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내가 보고 있는 책도 그렇고, 활자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왜 저렇게 말했냐면, 여자는 남자에게 책을 팔아 반으로 나누자고 했다. 돈 때문에 그렇게 말할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걸봐서,

너무 많은 책들과, 갖고있어봤자 그다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거기에 남자의 팔리지도 않는 소설에 지쳤고 먹고살기도 힘든데 무슨 책이며, 소설이냐라는 의미가 함축되어있는것 같다.


두번째부터는 '비늘'의 작가 한동수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신춘문예 당선기사에 뜬 당선자와 당선제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를 꿈꾸거나,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고 당선되기를 염원하는 신춘문예.

남자주인공은 한동수작가가 쓴 비늘을 읽으면서 질투심과 놀라움, 경이로움을 느끼며, 실제로 그 안에서 나온사람처럼 동화가 되며, 자신이 쓴 소설은

소설도아니라고 생각해버린다. 자신의 열심히 쓴 글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다른사람이 쓴 글은 당당히 그 이름이 오르는걸 보면 읽고싶어지게 되는것같다.

나와의 무엇이다르며, 왜 당선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질투와 자괴감, 허탈감 그리고 그 글속에서 느껴지는 놀라움과 대단함 등.

그래서 남자주인공처럼 자신이 쓴 소설은 소설도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사람마다 서로 다르기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니 너무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나도 시작은 못했지만 한 번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맨 처음에 등장한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영조. 영조는 책을 판 돈을 가지고 여행을 간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주인공은 처음에는 책을 판다는것에

마음이 미어지고, 꺼림칙하며 꺼려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책을 판다는게 나쁘거나 안 좋은 것이 아닌, 새롭게 다른 시작이 찾아온다는걸 깨닫는다.

책을 판 돈을 가지고 한동수를 만나러 갈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읽으면서 소설은 이런것이고 소설가는 이렇게 생각해. 저렇게 생각하면서 글을 써.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 책이다.

비늘은 소설을 쓰는 삶은 어떠하며, 그 오랜시간동안 소설을 쓰는 작가의 고뇌와 깨달음, 힘듦을 느낄 수 있었다.

묵묵히 읽다보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담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가의 삶이 투영된 기분을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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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 - 당신의 일상을 피곤하게 하는 심리 문제의 모든 것
닝안닝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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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화끈하면서 참신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천재랑 미치광이라니... 거기에 띠지는 당신이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냐구

생각하냐구 직설적으로 묻는다. 당연히 난 미치지도 않았고, 똑똑하지도 않은 평범 그자체이니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하게 정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묻고 말하고자 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학교생활이든, 회사생활이든 아니면 집안에서의 생활이든

이 모든 일상들에는 마음이 따르고 동요한다. 즉, 심리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는 말이다.

이 책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겪었거나, 경험해 본적이 있거나, 혹은 이미 생겨버린 심리적인 문제들의 모든것을 다루면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해결책등을 적어낸 심리 치료 책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가 있던 곳의 환경이 아닌 곳에 사람들과 부딪쳐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겨버린 것들도 있을 수 있고,

혹은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이 책에서도 물론 다루기도하고, 이미 띠지를 통해 몇가지 언급한 우울, 강박관념, 근심 등 이런것들이 모두 남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그저 남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나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없지않아 있었다.

다만, 그저 남들에게 피해안주고,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장땡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정상이고 비정상이고를 구분하지도 않았었다.

이 책은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를 두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닌, 이러한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간 아까 말한것처럼 피해안주고 내가 좋고 편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우리에게 심리적인 문제들이고, 문제들을 가져온다것을 알게 되었다.


제목에서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는 띠지와 책 안에 담긴 이야기와 주제들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으며, 신기하면서 약간의 재미도 있고

배우는점도 많았다. 챕터이자 차례는 총 15목차로 되어있고 정말 다양하면서 신문이나, 티비를 통해 접하거나 들어본 병들도 있다.

모든 차례마다 자가진단 테스트가 있고, 그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내가 몇개에 해당하는지, 그 개수에 따라 심각한지, 초기인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자가진단 테스트를 하면서 제발.. 적게 나오기를 그렇게 손가락으로 세면서 간절히 생각해본적은 아마 처음일꺼다.

나도 나를 알듯이 초기일것은 분명한데 그게 선을 넘어가 심각할 정도에 이른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볼 생각이었다.


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증상에 대해서 시작한다. 무슨 증상이 있으며 그러한 증상은 어떠한 행동과 생각을 하는지도 자세하게 적혀져있다.

거기에서 그치는것이 아닌, 사례가 나오는데 공감이 가는 사례도 있기도하고 전혀 몰랐던 예상외의 사례들도 나와서 놀랐고,

이런 사례들도 있고 이런것도 증상에 일부분이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거기에 일상생활의 사례들도 나와 공감도 가지만, 약간 친근함도 느껴지게 만든다.

현상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특정한 증상, 예를 들어 우울이라면 우울로 인해 생기는 현상에 관한 설명은 가히 놀랄정도면서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 잘 아는건가

싶을정도로 마음에 와닿으면서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내 주변에도 있구나를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치료법 즉, 해결법과 생존법칙이나오는데 이를 통해 벗어나고싶었던 증상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긴것이고,

벗어날 수 있는 방도가 있다는것에 너무 감사했고 기분이 좋았다.


p45-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강박증

난 처음에 강박증이라는 단어를 봤을때, 바로 떠오른 인물이 있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이나 혹은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누군지 단박에 알 수있을꺼다. 바로 찌롱이라고 불리던 '노홍x' 말이다. 헐뜯는게 아니라, 무한xx에서 노xx의 집안에 모습이 나온적이 방영된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다들 많이 놀라기도했고,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집이 너무도 깔끔하고 먼지가 있는걸 못보면서 특히! 냉장고안의 줄 맞춰선 음식대열이 대박이었다.

그때 몰랐던 강박증이라는 단어랑 무슨의미인지도 알게 된 사건이었기 때문에 바로 보자마자 떠올랐다.


증상에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있다고 한다. 나는 원래 몰랐었다. 강박증상이 무엇이며, 그게 나도 갖고있는지는...

그런데 문뜩 내가 하는 행동과 사고를 보니, 나도 강박증일 수도 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강박증이 나왔을때 궁금했던 점이 풀리는 기분이라

한편으로 너무 좋았고, 심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있었다. 다행히도 테스트를 통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있었던것은 아니었다. 나도 몇가지는 해당하기 때문에 많은 공감과 도움이 되었다.

강박증은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알고있고, 그 병을 자제할려고 하다보니 그게 스트레스로 변질되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쳐 생활을 위협을 한다고 한다.

의외로 노XX이 단박에 알 수 있었던것도 행동으로 보여줬기 때문이고, 거기에 생각까지 그렇게 한다라는걸 말로써 표현해서 알 수 있었다.

그걸보니 진짜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볼수 있을듯 싶다. 그렇다고 무조건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이 그런 행동과 생각을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걸 명심하고서 말이다.

책에서 예를 들어 말하자면, 우리가 쓰는 카톡같은 경우 메시지 옆에 숫자가 뜨는데 보면 사라진다는걸 알것이다.

강박증 환자들은 그 숫자가 사라져야 마음이 편안하며 안 없어지면 계속해서 고정해서 보며, 불편해지며 자신을 괴롭힌다고 한다.

나도 알게되었을때 계속 없어지나 하고 확인하곤 했다. 왜 안 없어지지? 씹는건가? 뭐하길래? 꼬리에 꼬리를 물정도로 계속 생각하고 다른일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신경을 쓰고 여러 생각들을 했는지 아마 약간의 강박증이 나타난게 아닐까 싶다.


<천재는 왼쪽 미치광이는 오른쪽>이란 책은 심리책인데 다른 심리책처럼 저자가 이러한 증상은 이러하니 이렇게 해결하시고 저렇게 생각하시고 요런 방법이 있어요와

같은 설명식전개가 아니라, 직접 화자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테스트를 할 수있어서 오히려 받아들이는게

약간 편했고, 구체적인 증상과 사례들을 모아 쉬우면서 이해하기 쉽게,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부담감이나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었다.

거기에 궁금했던 병들이나 흥미로운 증상들이 많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긴장할것도 스트레스 받을것도 없이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걸 깨달아서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정상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랴, 내가 이제라도 알게되어 고칠수있고 좀 더나은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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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보다 음악 - 아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엄마의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만약 내가 어렸을때라면, 나이가 어린 어린아이였다면 아마 이 책의 주제와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혹은 이책을 읽기도 전에 제목만 보고 싫어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또래의 친구들은 지금의 어린애들과는 다르게 음악을 좋아서 배우거나, 배우고싶어하거나, 하고싶어하는 아이들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저 엄마들의 욕심으로 억지로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피아노를 배우고 오히려 그때는 나가서 뛰어놀던게 좋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솔선수범해서 엄마한테 배우고싶고, 하고싶다고 말하는 추세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싫어하고 관심없는 아이들은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과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 모두

이 책을 읽는것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엄마도 같이 말이다.


지금에 나는 어른이 되어 읽는 <악기보다 음악>이라는 책이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다.

정말 내가 조금 만 더 빨리 성숙했더라면, 눈치코치가 있었고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했다.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이신 김연수 작가님은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시지만, 실용음악과 교수이시기도 하다. 정말 직업에 놀라고, 아이 수의 또 놀랐다.

직접 자신이 많은 학생들을 봐오고, 가르치고 거기에 자신의 아이까지 셋이나 있으니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주제와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있다.

난 오히려 읽으면서 내가 악기를 배우고 싶어지게 만드는 욕구가 마구 생겼다.

그때는 몰랐던 악기를 배우면 음악을 알게되면 많은것들이 달라진다는것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악기를 연주할 줄 알며, 음악을 듣고 공부하면 감성이 풍부해지고, 창의력이 높아지며,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고 한다.


내 아이가 그저 단순히 바로 악기를 좋아하게 되고 접하게 되는것은 아니다. 엄마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이가 악기 하나정도는 다루줄 알며, 연주도 할 줄 알기를 바란다면, 지금 갖고있는 욕심과 기대감, 불안감을 모두 버려야 한다.

버리기가 쉽지는 않을것이다. 포기라는 단어가 주는 말처럼 무서운 말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야 할때는 과감하게 해야한다.


음악을 교육시킨다고 일찍부터 음악 사교육을 시키는 엄마들이 많다. 음악 사교육을 안 시키는 엄마보다 시키는 엄마가 더욱 많을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사교육을 시키기보다는 음악으로 아이의 가슴을 채워주는 부모가 되라고 말한다.

음악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인생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인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을 느꼈다. 난 악기를 배우고 연주할 줄 알면 자연스레 음악과도 친해지고 당연히 음악을 연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하고, 우울해지기도 하며, 명상이나 사색에 잠기게 해준다.

그런면에서 정말 음악은 가슴을 울리며 가슴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p15-음악교육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엄마 배 속에서 시작된 음악 교육

진짜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저자는 바로 첫페이지 첫장부터 말한다. 언제 시작하면 좋냐구? 바로 배속에서 시작되지라고 말이다.

우리는 아이가 태어나고 어느정도 말도하고 걸을수도있고 생각이라는걸 좀 하기 시작하면 악기를 손에 쥐어주거나, 학원으로 보낸다.

하지만 임신했을때부터 모두가 신경쓰는 태교. 태교로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클래식음악듣기이다.

클래식 음악 듣기 물론 좋지만, 저자는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게 음악이라고 한다.

또한,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음악교육이니, 뭘 가르칠려고 의도하지 말라고 한다.

일상이 모여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으며, 그 하루가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p104-악기에 관심없는 아이도 있다.-억지로 배우면 악기와 멀어진다.

이 책속에서 악보의 기본개념을 배우라고 피아노 학원에 보낸다고 한다. 그런데 왜 아이들은 왜 멀어지게 되는것일까?

바로, 진도때문이다. 나도 피아노 학원을 초등학생때 다녀봐서 아는데 피아노 학원은 진도 나가기에 급급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걸 모르는 부모들은 그저 보내면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시겠지, 연습을 하니 좋아지겠지,

라는 안일하면서 잘못된 생각으로 학원으로 보내는데 이로인해 나처럼 악기하고도 피아노하고도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내 수준은 아직 초급인데 몇달 혹은 몇년 피아노 학원을 다니게되면 진도는 기하급수로 중급 또는 중고급 수준의 연주까지 올라가게 된다.

연주하기 어렵고, 힘들고, 내가 안다는 착각으로 인해 연습도 게을러지고 대충하다보니 억지로 배우는격이 되어 멀어지게 되는것이다.


읽다보면 악기라는것은 반드시 배워야하고 하나정도의 악기를 연주할 줄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다라는걸 배웠다.

그런 강박관념에서 스스로 벗어나 좀 더 여유롭게 즐겁게 음악을 접하는게 좋다는것을 알았다.

음악을 좋아하게되면 자연스레 악기로 표현하고 싶어져서 악기연주로 넘어가게 되고,

그로인해 정서는 풍부해지고 집중력과 창의성도 높아지니 스스로의 변화하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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