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인지 모르겠는 오늘
이보람 지음 / MY(흐름출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순간 시간이 지나고, 문뜩 계절의 바뀜을 느낄때면, 아니면 달력의 날짜와 년도가 바뀔때 쯤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그냥 그자리에 멈처버릴때가 있다.

멈춘 짧은 찰나에 멍을 때리고나서, 내가 지금 어디쯤에 와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는건지, 의문과 궁금즘이 들때가 종종 있어왔다.

그런데 그 누가 가르쳐주지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갑자기 문뜩 든 생각에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사람처럼 안절부절 못할때도 있었고,

그냥 멍하니 아무생각도, 아무 행동도 하지않고 그냥 보낼때도 있었다.

그러던 나한테 이 책을 만나게 된건 행운이다. 읽으면서 내가 앞서 이야기한것과 같은, 그동안 불안하며, 두려워했던 고민거리들이 깔끔하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해소되는, 긴장이 풀리는 그런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보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루'에 대해 생각하고 느껴보게 만드는 시간을 주었으며, 하루가 가진 의미에 대해 깨닫지 못한 점도 알려준다.

오늘이 불안하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어도 소중하며 더없이 빛날 수있다는걸 말해주는 책이라서 읽으면서 많은 힐링과 위로, 용기를 얻게 되었다.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있고, 에세이형식이지만, 사진과 함께 짧막한 시처럼, 짧막한 글로 제목에 맞춰서 적혀져있다.

사진만 보면서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추억도 생각나고, 괜시리 마음이 편안해지며, 포근함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여행이란걸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만들기도 한다.

사진과 함께 옆에 짧게 혹은 약간 길게 써진 글들과 함께 읽어내려가면, 시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시처럼 써진 글도 있다.

짧아도 할말 다하고, 솔직하면서 임팩트있게 팍팍하고 다가오고, 가슴에 콕콕하고 꽂힌다.


하루가 힘들고, 고되고, 되는일 하나 없을때에 봐도 좋을 문구들이 가득하고, 괜히 울적하고, 우울하고 자존감이 떨어질때도 읽어도 좋을 글들이 빽빽하다.

앞서 말한것처럼, 어디쯤에 와있는지 모를때, 내가 가고있는 길이 잘 가고있는건지 의문이 들때 해답은 아니어도, 충고와 정신차릴 수있는 저자의 진심어린

말들이 담겨져있어서 주변인들에게 내 심정을 꼭 토로할 필요 없이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좋을꺼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p27 너무 내치지말고, 너무 안고 가지도 말고.

인생을 살다보면 말하기 싫은, 말할 기운도 없는 그런 날들이 있다.

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결과나, 남과의 비교를 통해, 괜히 나만 제자리 걸음한것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런 하루가 오더라도, 잊어야지, 생각안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내칠려고 하거나, 내 잘못이고, 내가 그렇지 뭐 라는 생각으로 안고 가지 말아야겠다라는걸

느끼게 되었던 책 속의 제목이자 문구였다.

난 너무 내칠려고했거나, 아니면 아예 꽈악 안고 갈려고 했던것같다. 그래서 그 하루가 더 남보다 힘들었던것같고, 돌아오는길이 쉽지가 않았던걸지도 모르겠다.


p40 슬픔의 깊이.

끝도 보이지 않는 우울과 슬픔으로 땅 속깊이 쳐박히고 싶을때가 가끔씩 찾아올때가 있다.

슬픔이라는게 내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없는거고, 남들은 그걸 보기 싫어해서 내 슬픔을 외면하거나, 슬픈티를 낸다고 타박을 한다.

그러다보니, 괜히 내가 잘못한것 같은 기분이 들고, 슬플때나 우울할때는 오히려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슬퍼도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는 억지 미소와 억지 눈웃음을 무장한채 나가야하고, 만났을때가 있다.

슬퍼도 마음대로 슬프지도 못하고 거짓으로 꾸며진채 만나야하는 순간들이 참 고역스럽고, 괴롭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저자의 말처럼 내가 얼마나 슬픈지 모른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참 많이도 공감을 했다.

그게 반복되다보니 어느순간 내가 슬프긴한데 얼마큼 슬픈지, 그 깊이를 가름하지 못해서 오랜시간동안 슬픔을 가지고 간적이 있다.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른이기에는 뭔가 이상한 그런 경계선에 선 나한테 이 책은 경계선에서 빨리 나오라고 독촉을 하거나, 억압을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서 좋았다.

오히려 많이 방황을하고, 헤매어도 괜찮다고, 그럴수 있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과거도, 미래도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살아가는 현재. 즉 오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오늘이 어디쯤인지 모르겠어도, 두려워도 한걸음씩 내딛다보면 앞으로 나아갈것이며, 그 하루가 모여 나중에는 소중함을 알려준다는걸 배우게 되었다.

사진과 함께 마주한 저자의 글들은 담백하면서, 소소하고, 너무 무겁지도 않다. 오히려 감정의 조각들을 꺼내어 볼 수있는 유리병같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
황희철 지음 / 차이정원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자식들을 키우면서 노후준비와 노후자금을 준비하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은 시대였다는 소리를 종종 듣고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직장의 월급만으로는 노후준비는 커녕, 자식들을 키워내는데에도 많은 돈이 필요로하고, 밑빠진 독처럼 돈이 빠져나가는 시대이다.

그런상황이다보니, 노후준비와 노후자금을 준비도 하지 못하는건 당연지사.

노후가 코앞이거나, 노후하는 상황이 와도 전혀 아무것도 못하고 손가락만 빠는 현실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 걸맞게 이 책은 적게 벌어도 결국 우리가 원하는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잘 살 수 있도록 재테크와 자산관리에 대해 담은 도서이다.

전체적으로 말하면 재테크지만, 세세하게 나누면 끝도 없이 나눠지는게 재테크인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옛날에는 돈이 된다면 무조건 뛰어들었으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조사도없이 사업을 벌였고, 돈을 투자했더니 결국은 실패로 이어졌다.

그렇게 실패를 하다보니 어느새 9번의 실패를 하게되었고, 그로인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귀를 너무 활짝 열어두지 말아야한다는 점과 충분한 조사와 공부, 준비를 하지 않고 불나방처럼 다른 사람들의 말을

믿고, 뛰어들면 날개가 모두 타버리는 결과를 맛본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이랬던 저자가 본격적으로 경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경제와 재테크 관련 도서를 수백권을 읽을 정도의 열정과 강의를 들으며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뭐든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건 없다라는걸 알게되었다. 하루아침에 쉽게 이뤄지는것은 물 가까이에 모래성을 짓는것과 다를바 없다는걸말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하더라도, 충분한 공부와 사전조사, 강의를 듣는열정 준비가 필요한데 그걸 생각하지 않고 돈이 급하다고, 돈을 빨리 많이 벌고싶다라는

욕심으로 인해 한다면 모든걸 물거품으로 망치는 결과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왜 재테크를 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 그이유에 대해 명확하면서, 분석적으로 솔직하게 적어놓았다.

재테크, 부동산, 경제 책은 그렇게 많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데도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무는지도 난 그제서야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되었다.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다면, 이 책은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자산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말한다.

아무리 내가 자산이 많아도, 그건 다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정작 중요한것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고, 앞으로의 노후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자산이 현재 많은것에 안주하고, 안심하기 보다는 그 자산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는지 혹은 그 자산 관리를 잘해서 더 불릴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한다.


자산관리 비법인 3원칙 7단계를 중반쯤에 알려주는데 제목만 봤을때는 이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읽다보니 정말 핵심 비법이 담겨져있었다.

아마 너무 당연해서 신경도 쓰지 않았던 점들을 콕콕 짚어서 알려주고,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20대부터 60대까지 돈 걱정없이 노후관리하는 나이별, 세대별로 구분하고 나뉘어서, 좀 더 그 나이대에 맞는 재테크 사례와 노하우등을 따로 적어놓았다.

요즘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이가 드신 분들도 중장년층 분들도 모두 노후에 관심이 많고, 걱정을 하고 계실것이다.

그런데 여러 연령대별의 사람들도 모두 읽을 수 있도록 책은 어렵지 않게 풀어써져있으며, 어려운 용어가 잘 나오지도 않고, 누가 읽어도 이해가 잘되고,

제일 중요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등을 육하원칙처럼 구분하고, 분류해서 설명해져있다.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50년' 많이 버는 사람들보다 적게 벌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어떻게 하면 자산관리를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너무 많아서, 혹은 아직 어리니까 노후를 포기하거나, 생각지 않는다면 그건 바보같은 짓이며, 행동이라고 일침하고 싶다.

나이는 상관없다. 난 나이가 젊기도하지만, 아직 노후나, 노후관리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노후관리는 생각한것외로, 어렵지 않다는것과

생각을 바꾸고, 돈의 원칙과 단계를 이해하고, 공부하면서 자산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연
에스더 헤르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게 단 두글자. 악연이다.

악연이란 사전적인 의미는 모르나, 뜻을 유추하자면 서로 안 좋게 얽히고, 설킨 관계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일단 추리이자 스릴러를 담고 있다. 다만 기존의 추리 스릴러 도서와는 시작부터 시작해서, 전개 방향, 전개 속도가 다르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뭐지? 하면서 계속 궁금해서, 더 읽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몰입도가 생겨서 손에서

놓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간 책이다.

읽다 보면 거의 중후반쯤에 가서야 반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확하고 등장을 한다.


악연이란 책에는 세 여자가 등장한다. 한 명씩 차례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전개되어가는 방향인데, 전혀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고,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또한 처음에 각자의 사연과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데, 세 여자가 서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세 여자가 펼치는 추리와 스릴러는 질질 끌지도 않고, 10일간의 여정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나중에 드러나는 반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고, 마무리는 나한테는 약간의 충격을 주면서 끝을 맺는다.


디디라는 여성과 헤네퀸이라는 여성 그리고 미리암이라는 세 명의 여성이 주축을 이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디디라는 여성은 난산 끝에 첫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아 아이와 함께 자지도 못하고, 아이에게 직접 젖을 물려주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남편인 오스카와의 사이도 애틋하거나, 사랑이 넘치는 그런 사이도 아니다.

헤네퀸이라는 여성이 이 책의 가장 중심축이라고 생각해봐도 좋다. 먼저 미리암이라는 여성은 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다. 친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충격과 실의에 빠져살다가, 오빠의 부인이었던 자신에게는 올케였던 헤네퀸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추리와 함께 헤네퀸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헤네퀸은 미리암과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계획적으로 디디와 오스카 가정 사이에 산후도우미로써 파고들어간다.


헤네퀸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도, 굵은 글씨로 표시된 헤네퀸이 노래하듯이 하는 가사를 보면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직감이 들면서

그 가사같은 구절을 보면 순간 섬찟함이 몰려온다.

그리고 디디를 대하는 태도가 불성실하며, 이 가정사이에 왜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들어오게 된것인지하는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미리암은 계속해서 헤네퀸의 모든것을 찾기 시작했고, 조사를 하며 서서히 밝혀지는 헤네퀸의 비밀과 사실들을 알게 된다.

디디는 남편인 오스카와의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고, 계속 틀어지는것에 대해 속이 상하고, 화도 나며 눈물이 마를날이 없다.


각자의 사연으로 시작하지만,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게 발단이 되어 서로 엉킨 실타래처럼 꼬이고 만 관계들.

이야기는 긴박하게 돌아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언가 놓치못하게 만드는 끈이 있는것처럼 계속해서 읽게 만들어간다.

처음부터 한방을 크게 쨉으로 날리고 시작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긴장과 어떻게 스토리가 나아갈지 궁금증에 계속 읽게 되는것같다.

헤네퀸의 행동과 생각은 잘못되었지만, 읽어나가면서 그 생각이 바뀌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 부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읽었으면하고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
장바이란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책을 피기전에 표지만 봤을뿐인데도, 괜시리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좋았다.

왜냐하면, 앞표지와 뒷표지에 정말 많은 메시지와 문구들이 적혀져있다. 그 문구와 메시지만 봐도 배가 부를정도로.

속으로 한 번 읽고, 입으로 다시 한 번 되새기듯이 소리내어 하나씩,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이런 멋진 메시지와 문구를 이제서야 알게된 난 그동안 뭐했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지만, 책장을 넘기고, 페이지를 읽어내려가면서 그저 추측과 상상을 하는것보다

실제로 읽어보는게 훨씬 좋다라는것과 더 낫다라는걸 깨달을 수 있을것이다.


어렸을때는, 빠르지도 않았고, 그저 흐름에 맞게 천천히 걸어왔던것 같다. 생각도 그리 많이 하지 않았고말이다.

그래서 마음도 몸도 그렇게 아프지도, 불편하거나 힘들지도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어느새 나도 모르는사이 걷는것도, 무언가를 할려고 준비하거나, 하는게 점점 빨라지고있고, 빠른걸 요구하고있었다.

게다가 생각도 왜 그리 많아졌는지, 생각이 뭉게구름처럼 계속 생각을 하다보니 과부하가 걸려 내가 좀 전에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도 가끔 까먹을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마음도 몸도 머리도 금방 지쳐버리고, 고장이 나버리고, 에너지를 다 써버린 작용안되는 배터리처럼 축 져지곤 한다.

고쳐야지, 안 그래야지 하고 마음을 먹어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똑같이 또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때면 놀라면서 스스로를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알게되고, 이상하게 밤에 읽고싶어서 밤에 조용한 시간대에 읽다보니, 어느샌가 하나하나 적힌 메시지와 문구들이

똑똑하고 노크를 하고 들어와 콕콕하고 내 마음과 머릿속에 박혀버리더니, 어느순간 약을 발라주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삶이, 인생이 참 무섭다라고 느끼고, 와닿은게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있구나를 깨달은 시점이었다.

나이를 먹어도 아직 어렸고, 학생이었고 그다지 자각이라는게 없었다. 그러다 누군가 찬물을 확하고 끼얹은것처럼 소스라치게 소름이 돋았던 적이 있다.

그저 재야의 종이 치고, 새해가 되었는데 무심코 본 달력의 년도였다. 그저 의식하지 않고있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날짜와 계절들.

그리고 내 나이를 세다가 설마하면서 손가락으로 수십번 다시 세어보고나서야 그때서야 소름이 돋으면서 머리가 정말 멍하면서, 아무생각이 안 들었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하는 생각과 그동안 내가 이뤄놓은게 없다라는 사실에 또 한번 멍하니 있었다.

그러면서 마음의 조급함이 갑자기 튀어나와 나는 빨라지기 시작했다.

내 동갑 친구들은 이렇게 달라지고, 변해가는데 나만 언제나 그대로. 달라진것도 없고, 딱히 내세울만한 이력도 없어서 부끄러움과 자죄감, 좌절감이 한꺼번에

해일처럼 나를 뒤덮었다. 그 순간부터 난 내일이 무서워졌고, 불투명하게 느껴지면서,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과거에 연연하게되고 그러다보니 현재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책을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파도처럼 왔다갔다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던 와중에 제목부터가 나를 위해

쓰여진 책처럼 딱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비로소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얻었다.

그리고 내일이 불투명해도, 보이지않는 어둠이어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기대를 가지게 되었으며, 내일도,미래도 중요하지만 정작 오늘이, 현재가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또한, 마음이란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있다는것도말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주었고, 가버린 과거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과 미래는 현재이자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고, 만들어가면 된다는것도 배우게 되었다.

 

이 책도 저자도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를 강조하고, 중점으로 두고 이야기를 한다.

다른 도서들을 봐왔지만, 마음의 편안함을 주제로 삼고, 이야기하는 도서는 별로 없었다. 아니,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면, 그 어떤 충동앞에서도, 욕심과 욕망앞에서도, 말을 할때나, 결심할때 등 많은 도움을 얻을 수있다고 하며,

보이지 않던게 보이기 시작하고, 실수하거나 후회할 수 있는 순간들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저자는 모든 챕터마다, 주제마다 예시로 이야기들을 넣어놨다. 그래서 바로, 이해가 잘되며,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온다.

p149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겁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만족을 잘 모르고 사는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족하기위해서, 만족스러움을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며,

사는데 왜 그러면서도 만족을 잘 느끼지 못하고, 만족할 줄 몰랐던 걸까.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소유욕과 탐욕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소유욕과 탐욕을 물질을 통해 행복을 찾을려고하고, 만족할려고 했다. 하지만 물질이 아닌 제일 중요한것은 마음에 달려있는데 말이다.

똑같은 걸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고하더라도, 한 명은 그걸로 마음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반면에,

다른 사람은 부족하고, 모자르다고 마음이 불만족스럽게 느낀다고 가정해보자. 이 두 사람을 봤을때, 현재에도 앞으로도 후자인 사람은 평생 만족과 행복을

모르고 살것이며, 전자인 사람은 행복하고,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것이다.

이처럼 다른것에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게 아니라 마음에 있다라는걸 저자는 예시를 통해 간략하면서 확실하게 알려준다.


읽으면서 '내일이 보이지 않을때 당신에게 힘을 주는 책'은 제일 중요한걸 나한테 시사하고, 가르쳐주었다.

읽으면서 많은 예시들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공감도하고, 교훈을 배우기도 하였으며, 조급함과 불안감, 두려움을 느끼는건 내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

내 마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과거도, 현재도, 내일도, 미래도 바뀔 수있다라는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게 해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 내 집 마련부터 꼬마 월세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따라 한다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살이 참 힘들며,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른다는 웃픈소리까지 나오는 요즘 현대에 1,500만 원이라는 전세돈을 굴려

무려 23채의 집주인이 된 한가정의 엄마이면서, 부동산에서는 왕초보로 시작한 저자의 솔직하면서, 저자가 겪은 실제 경험담을 담백하면서, 담담하게

풀어내며 쓴 기적같은 재테크의 비법과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는 책이다.

또한 부동산 관리가 쉬워지는 시크릿 양식도 과감하게 공개해서 더욱 신뢰감이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다.

읽으면서 저자가 그저 책을 팔기위한 수단으로 책을 출간한게 아니라, 정말 자신처럼 절박하거나, 부동산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실패를 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전해주고싶은 마음이 담겨져있는게 읽으면서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었고, 다른 비슷한 장르의 책들과는 다르게 구성되어져있어서, 도움과 조언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라는 말을 아는가. 요즘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한, 옛날에는 없었던 말이었다. 그런데 요 몇년사이에 생겨난 신조어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팍팍해졌고, 건물을 통해 받는 월세가 쏠쏠하면서, 일을 안해도 어느정도 먹고살만한 자금이 되어주기때문에

모두들 건물주를 부러워하고, 건물주가 되기를 염원한다. 그 누구나 외치는 말이 있지 않은가. '월세 받으며 살고싶다!.'


나는 부동산과 재테크에는 관심이 1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건 그저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무엇보다 잘못해서 큰 액수의 돈을 잃고싶지도 않았으며, 혹시나 잃어서 빚이 될까봐하는 걱정때문에 감히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영역이었다.

그저 취업해서, 열심히 일해서 적금들고, 돈 아껴가며 쓰고, 절약하고, 저축하면 된다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돈은 내가 아무리 죽도록 노력해서 아끼고, 절약하고 저축한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블랙홀같은 구멍이 있어 나도 모르게

내 돈들이 빨려 들어가 눈과 코 베이듯이 사라지곤 한다. 그럴때 오는 그 헛헛함과 허탈감은 감히 어떤 말과 단어로도 표현이 되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생각하면, 정말 안일하면서, 우물한 개구리보다 못한 바보같은 생각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부동산과 재테크, 경매에 관심이 가지기 시작했고, 그와 관련한 도서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번에 새롭게 신간으로 출간한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고, 왕초보라서 시중에 나와있는 부동산, 재테크 도서들은 다 찾아 읽어봤다고 한다.

이지영저자는 나하고 생각이나, 하게 된 계기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통하는 점이 있고,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놀라면서 동질감을 느끼져서 더 몰입해서 읽었다.


나와 다른점이 있다면, 이지영 저자는 결혼을 했다는 점과 직장 생활을 하면서 무려 10년간 부동산 공부를 했다는 점이다.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하기 웬만해선 쉽지가 않다.

그런데 10년을 포기하지 않고 투자를 병행하면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매달렸기에 지금의 23채나 되는 집주인이 된게 아닐까 싶다.


저자는 경제적 자립을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작성하고 계획을 세운후 차분히 이뤄나간다.

1단계: 실거주 집 마련 2단계: 소형 아파트 투자 3단계: 꼬마 상가 투자.


우리 부모님시대때에는 열심히 회사 다니고, 적금들고, 저축하고, 돈 아껴가며 모으다보면 집마련은 할 수 있었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전세와 월세 게다가 반전세도 생겨서 기간이 되면 집주인이 돈을 올리면 어쩔 수 없이 이사를 다녀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우리때, 현재의 시대는 꿈이자 목표가 바로, 자기 집 마련이다. 그럴정도로 자기 집 마련은 꿈이 되어버린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제일 첫번째 단계로 실거주 집 마련을 꼽았고, 실제로 이뤄냈다.


비결은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며, 급하게 달려들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서둘러 빨리 성과를 낼려고도 하지 않았다.

LTE시대라서 뭐든지 다 빨리! 빨리를 외친다. 공부를 하더라도, 속성, 단기 이런 말들이 붙는걸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하지만 급하게 먹다보면 급체하기 마련. 빨리 갖고싶어서, 돈을 벌고싶고, 월세를 받고 싶어서 욕심부리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누구나 처음은 두렵다. 이 책의 저자도 역시 두려웠다고 한다. 많은 방황과 혼란을 겪으면서 고생도 했고, 타인과 자신을 비교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통해 마음을 다잡는다면, 누구나 새롭게 시작할 수있다는 용기를 준다.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라는 책을 읽으면서 투자라는것과 투자하는데에 많은 두려움과 공포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자도 자신도 겪어봤기에 이런점을 염두에 두고, 두려움 극복을 위한 노하우도 자세하면서, 세세하게 알려준다.

게다가 경제적 자립을 위한 3단계 로드맵도 하나씩 꼼꼼하면서, 완전 자세하게 노하우도 곁들어서 설명이 적혀져있다.


그리고 읽으면서 이와 관련한 도서를 많이 읽어야되지만, 책만 읽는다고 답이 되는것도, 돈이 되는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일단 배움과 지식등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공부를 하고 어느정도 됐다 싶을때, 실제 현장으로 나아가서 부딪쳐봐야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걸 배웠다.

또한, 처음부터 완벽하길 바라지 말아야한다는점과 완벽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기반과 기초가 잘 닦여져있다면 소액이라도 투자를 직접 하면서

발로 뛰고, 손과 눈으로 빠르게 굴리면서 직접 도전을 해야 책 속에서 얻기 힘든 값진 경험과 체득을 할 수 있을꺼라는 믿음과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