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돌멩이
이정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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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이정식 저자도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데, 나 역시도 읽으면서 참 잘 지엇다라는 생각과 함께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 밑에 깔린게 돌멩이고, 놀이터나 모래사장을 가면 천지가 돌멩이라고 생각하고 말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 돌멩이는 발에 차인다는 말이 있는것처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돌멩이를 다시 보게 되었고, 나 또한 돌멩이같은 사람이 되고싶다라는 열망이 생기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돌멩이는 사람의 삶과 연관지어보면 사람에게는 스트레스와 고난, 고민 힘든여정이 있다면, 돌멩이에게도 있다.

아무리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사람들의 험한 발길질 속에서도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그저 구르고 굴러서 모양이 조금 변할 뿐, 돌멩이라는건 변치가 않는다.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모양이 멋있어지거나, 예상외의 모습으로 변하질언정.

책의 저자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양은 안 이쁠지라도, 오히려 단단해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는 돌멩이가 부러우면서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주었다.


이정식 저자는 서른여섯번의 도전을 했고, 서른 번의 실패와 좌절을 맛보았다.

이게 사실이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만, 실패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실패를 할까봐 전전긍긍하고, 그래서 도전의식을 갖거나, 도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거에 개념치 않고, 실패를 한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을 했다.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결국은 어떤가. 성공을 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었음에도 포기하지않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버티면서 재기를 할 수 있었는지 말이다.

그런거에 대해 저자는 솔직하게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꿈이 있는자와 없는 자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분이 아닐까 싶다. 뭔가 마땅히 꿈이 없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공감도 했지만, 위로도 받았으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책 속에는 저자의 실제로 겪은 부딪치고, 깨진 실패들의 경험들이 담겨져있으며, 그 실패를 통해 어떤 고통과 괴로움을 맛보았는지도 알려준다.

하지만 거기서 굴하지 않고, 돌멩이처럼 굴러도 절대 깨지지 않으며 이겨내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설명해놓았다.


6장의 주제들로 나뉘어져있다. 그 중에서 기회를 잡아라가 나온다.

이런말이 있다. 기회는 3번 찾아온다고. 그런데 이 말의 약간의 오류가 있다. 먼저, 어떻게 살면서 딱 3번만 찾아오겠는가, 그 이상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며,

아예 3번의 기회조차 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또한, 찾아온다는건 아니다. 찾아오는게 아니라 우리가 그 기회를 찾아오게끔 만드는것이다.

나도 오래 산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기회들이 찾아왔었다. 그런데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되서, 기회를 잡을 엄두가 안나서, 기회를 잡기에는 부족해서 등

그런 이유로 놓친적이 있다. 지금도 생각하면 머릿속과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그런데 기회란 나도 모르게 내 주위를 쓱하고 지나칠때도 있었으며,

대놓고 찾아온적도 있었으며, 아니면 내가 손과 발로 뛰어 찾아낸적도 있었다.


저자는 결정을 하지 못해서 세월만 보낸다면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을것이다라고 말한다. 공감한다. 맞는말이다.

기회가 갑작스레 찾아왔는데 어느것 하나 결정을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만났으니 어떻게 잡을수 있었겠는가. 잡지도 못하고 놓치거나 보낼 수밖에 없다.

나무밑에서 열매가 내 입으로 쏙하고 떨어지길 바래서는 안된다는것이다.

이거할까 저거할까 갈팡질팡 할 시간에 차라리 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을 해야 기회가 나를 찾아오는것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기회가 저절로 알아서, 때가 되면 찾아오겠지라는 못된 심포는 버리길 바란다. 그런건 없다. 오로지 준비된 자에게만, 열심히 한 자에게만 찾아온다.


할 수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패란 워밍업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도전을 멈추지말고,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도 해주기도하지만,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담들이 들어가있어 더 실감이 나면서, 도움이 많이 되고, 특히, 배울 부분들이 많아서 참 좋았던 책이다.

모나더라도, 주변에 흔하게 있어도 그 어떤것보다도 꿋꿋하고, 단단하며 자신만의 빛과 모양을 가진 돌멩이를 무시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과

그런 돌멩이가 되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난 아직 저자처럼 서른번의 실패도 해보지 않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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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한 마디 따라 쓰기 노트
박상용 지음 / 소라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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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일본어가 대세였고, 배우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책과 학원들이 정말 많았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대세로 떠오른 중국어. 그에 발맞춰 중국어관련 도서들이나, 중국어책, 중국어학원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있다.

그런 많은 출판사에서 쏟아져나오는 중국어 도서들 중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고, 중국어를 좋아하고, 현재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자, 학생으로써,

이 책을 보자마자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뿅갔던 책이다.


다른 책들은 저자의 유식함과 저자가 배운것들을 토대로 독자인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방식의 학교나 학원 강의식 같은 책들이 많았고, 흔했다면,

하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가 달랐고, 그 안의 펼쳐진 내용도 달라서 실제로 공부하고있는 나한테는 유용하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책이다.

현재 중국어를 공부하고있는 분들이나, 중국어에 대해 아직은 왕초보이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배우실 분들에게 추천할 수는 책이다.



 

중국어를 다들 어려워하는 이유가 아마 성조와 발음, 그리고 한자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첫페이지부터 저자는 중국어 왕초보들을 위한 기초적인 상식등을 친절히 설명식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중국어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부분과 함께 설명으로 알려주시니 오히려 흥미와 관심이 생기는 부분이었다.


책 제목을 보면서 문뜩 들었던 생각이 있다. 외국인을 만나면 그 나라 언어를 한마디라도 써먹어볼려고 애가 탄적이 있거나, 그런 말들을 들어본적이 있을꺼다.

그런것처럼 한 마디라도 더 붙일려고하는것처럼, 한마디라도 더 써보고, 따라쓰는 그런 마음을 책으로 담아내어 펼쳐낸게 아닐까 싶다.

우리는 왜 한마디라도 더 말해볼려고 안절부절 못하는가. 말을 거는것도, 대화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한마디라도 더 써볼려고 하는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어는 아시다시피, 한자로 이루어져있고, 한자를 사용한다. 그러면 발음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많을텐데,

발음은 영어식 알파벳을 따서 쓴다. 재미있으면서, 신기하게도 우리나라처럼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있다.

 

 

왕초보들을 위한 책이라서 자음과 모음 즉, 병음이라고 하는데 병음에 한글 발음이 적혀져있다.

다만 발음을 들었을때 한글 발음처럼 들린다는거지 한글 발음을 보고 따라하면 절대 안된다는걸 명심하길 바란다.

중국어를 배운사람으로써, 백프로 한글발음처럼 발음이 나는건 아니다. 아무래도 처음배우고, 왕초보다보니 저자께서 좀 더 이해가 쉽고,

빨리 캐치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쓴거라 생각된다. 그렇기때무넹 발음은 중국어 본토발음으로 듣길 바란다.


 

중국어가 시끄럽다라고 생각되거나, 억양이나 강약이 쎄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성조때문이 아닐까 싶다.

성조는 중국어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요소다.

4개의 성조로 이루어져있고, 성조를 무시하거나, 잘 지키지 않으면 절대로 그 말을 백번, 천번 말해도 중국인들은 못알아듣는다.

눈치가 있거나, 대충 때려찍어서 알려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다수는 못알아듣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성조를 중요하게 보고, 열심히 따라 연습해야한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힘들지만, 계속 연습하다보면 입에 익숙해지면 쉽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중국어 한마디 따라쓰기 노트 라는 제목의 걸맞게 정말 따라쓰기 노트식으로 구성되어져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독자를 배려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던게 바로, QR코드다.

QR코드를 인식해 원어민 음성을 바로 들을 수 있어서 내가 발음이 잘 안되거나, 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그때마다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찍고 원어민 음성을 들으면 된다. 유용한 부분이다.


 

 

 

따라쓰기 노트 책에 나온 중국어는 모두 150개이며, 처음에 헉 하지만 쓰고, 읽고 하다보면 그렇게 많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관용어이다. 관용어는 그 나라 사람들이 즐겨쓰는 말인데, 언어를 배워도 그 나라에 살지 않으면 잘 모르는게 바로 관용어이다.

관용어를 알면, 독해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회화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있다.

한자로 크게 적혀져있으며, 밑에는 성조와 자음과 모음 병음이 적혀져있어서 어떻게 발음이 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혹시나 잘 못읽는 사람들을 위한 밑에 한글로 친절하게도 쓰여져있다.


 

 

따라쓰기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언어다 보니 그 언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배우는 입장에서는 좀 더 기억에 잘 남기때문에 중요하다.

그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관용어의 유래에 대해서도 설명이 모두 다 적혀져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대화에서도 쓸 수 있는 부분까지도 짚어주고, 담겨져있다.

유래를 알고 쓰고, 읽는것과 모르고 쓰고, 읽는건 이미 시작부터가 하늘과 땅차이다. 나도 몇번 유래를 읽고, 종이에 따라쓰고, 읽어봤더니

훨씬 머릿속에 좀 더 오래 남고, 잘 잊혀지지가 않는다.



 

 

짧은것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5글자로 된 긴 부분도 있다.

선택한 이유는 뜻이 재미있기도하고, 우리가 흔히 시험기간에 많이 쓰는 말인 벼락치기를 뜻한다.

그리고 짧은글자보다, 조금 더 긴 글자는 발음이나 연습하기에도 좋다.


 

 

참고로 중국어는 한자를 쓰기때문에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나라 한자와 다르다는걸 알 수 있을것이다.

어떤 점이 다르냐면, 우리나라는 번체자를 쓰는 반면, 중국은 간체자를 쓴다.

말 그대로 간체자는 간소한 글자이다. 한자가 복잡하고, 어려운것도 있는데 한자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좀 더 쉽고, 간편하면서 빠르게 쓰기 위해서

간체자로 썼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번체자로는 아는 한자인데, 간체자로 쓴 한자는 못 알아보는 경우가 있어

저자는 그 밑에 간체자로 쓴 한자가 원래는 어떤 뜻을 가졌는지, 원래의 모양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배우다보면, 간체자가 너무 편해서 좋을때도 있다.


쓰는 획순도 알려줘서 순서도 알고, 여러 번 따라 쓸 수도 있다보니 글자를 익히는것에 있어 부담감이나, 어려움이 없고 재미있으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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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초지로 - 고양이와 집사의 행복한 이별
고이즈미 사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콤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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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 초지로 책을 읽기 전에, 난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 띠지와 표지에 대놓고, 이별을 말하기에 어떤 스토리일지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가슴 아픈 이별만을 말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고 숨을 크게 들이키고 읽기 시작했다.

난 동물을 직접 키워본적은 없다. 가족들과 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안 형편상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동물을 싫어하는것도 아니다. 좋아한다. 집 주변에 밤이면 모습을 드러내는 어르신들은 도둑고양이라고 부르고, 우리들은 길 고양이라 부르는고양이와

실제로 눈을 마주친적이 많다. 그때마다 놀라긴했어도 밉거나 그런생각보다는 어디있다가 해가 지고,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나타나는지 궁금하면서 걱정을 한 적은 있다.


안녕, 초지로 책의 제목에는 초지로만 나와있어 주인공이자 저자가 초지로만 키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원래 저자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14년 전에 잃고나서 한참을 슬픔에 살다가 반년 뒤에 만난 고양이가 바로, 초지로와 라쿠다.

초지로는 수컷이고, 라쿠는 암컷. 처음에는 초지로만 데리고 갈려다가 라쿠에게 마음이가서 그렇게 둘을 입양하게 된다.


어쩌면 반년 전에 잃은 고양이가 주인을 위해 초지로와 라쿠라는 남매 고양이를 만나게 해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놀랐던 점이 있다. 속도감과 전개가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되어 어느순간 초지로와 왜 이별을 하게 되었으며, 어떤 이유때문인지가 순식간에 등장을 한다.

그 부분을 몇번이고 읽었는지 모른다.

참고로 저자는 결혼을 한 상태에서 남편과 상의한 끝에 입양을 결정한것이다. 그렇게 저자와 남편, 아직 어린 아들과 함께 초지로와 라쿠와 지낸다.

어린 아들과 두 명의 남매 고양이가 함께 어울리며, 지내는 모습등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보지 않으면 놓칠 수있는 상황들이 자세하면서, 꼼꼼하게 적혀져있다.

게다가, 실감이 나서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읽게 되었고, 미소가 지어지면서 저절로 그 상황이 상상이 되어 재밌게 읽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불행이 찾아온다. 저자의 친구가 놀러오고, 초지로의 가슴을 만져보면서, 병원에 가보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다.

저자는 설마, 하면서 병원을 찾게 되고, 수컷에게 드물다는 유선 종양이 있다는걸 발견하게 된다. 다행히도 작았고, 초기였기에 수술이 가능한 상태였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수술을 하게 되어 이제 괜찮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복병이 찾아온다. 항문에 큰 종양이 있다는걸 발견하게 된다.

수술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수술조차도 불가능한 상황.

이 부분을 읽는데 가슴이 따끔거리면서 아파오는게 느껴졌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어찌할 수 없는 수술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난 차마 할말을 잃었다. 저자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14년 전에 잃은 고양이의 아픔도 가누지를 못하는 저자한테는 날벼락같은 사형선고였을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다 해볼려고 노력을 한다. 읽으면서 말 못하는 동물과 인간을 구분짓는 경계의 선과 벽이 허물어지는걸 느꼈다.

누구에게나 살면서 이별은 찾아온다. 다만 준비된 이별인가, 준비하지 못한 갑작스런 이별인가의 차이일뿐.

이별이란 단어만 들어도, 봐도 가슴이 아프고,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새벽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가슴이 아파서, 미어져서.

그러면서 저자와 남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행복하게 살다가 이별을 맞이한 초지로의 모습을 보면서

이별이라는게 무조건 아프고, 슬픈것만은 아니라는걸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별도 행복하게 맞이 할수도 있고, 그 남은 시간동안 많은 추억과

행복을 쌓다보면 앞으로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는걸. 저자와 초지로가 보낸 142개월간의 이야기가 책 한권에 고스란히 녹아져있어서

나도 참으로 행복한 헤어짐을 같이 맞이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이별에 힘이 되어줄, 그래도 웃으면서 그때 그랬지를 말하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모두가 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지금처럼 봄햇살만큼 행복과 슬픔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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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해야겠어요 - 감정의 묵은 때를 씻어 낼 시간
박성만 지음 / 유노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빨래를 해야겠어요' 책의 저자이자 작가인 박성만 저자는 융 분석심리 상담사이자, 심리 치료 전문가다.

이 책은 그동안 살면서 나를 괴롭히고, 짓누르며, 스트레스를 주고있던 감정들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주고,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책이 중점적으로 다룬것은 여성들의 감정이다. 남성들도 그렇지만, 여성들은 참 바쁘다. 부모님께는 착한딸이 되어야하고, 직장에서는 자신의 맡은 직무와

일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일처리와 모습을 보여줘야하며, 결혼을 했다면, 남편에게는 아내로써의 책임감과 아이들한테는 좋은엄마면서, 엄격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

참, 할일도 해야할 역할도 많은것 같다. 그러다보니 여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의 가면을 쓰게 된다.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말이다.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순간 자신의 진실된, 진짜 감정을 못 느끼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내가 현재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가면을 쓴 가짜의 감정인지 혼돈이 찾아오게 되는것이다.

그러면서 바쁜 일상에 치여, 잊게 되고, 무시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있는 여자들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저자는 책을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심리 상담사이자, 치료 전문가라서 그동안 숱하게 많은 여성 고객분들을 만나왔다. 그동안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해온 여성들의 이야기도 책에 포함시켜놓았으며,

저자의 직접경험뿐만 아니라, 간접경험도 들어가있다. 또한, 사례들도 나와서 이해를 도와주는데 상상력도 같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융의 인용문도 들어가있어 좀 더

구체적인 설명과 도움을 준다. 읽다보니, 와닿는 부분도 있었고, 나도 같이 공감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나는 책에 나오는 나를 괴롭히고, 불편한 감정들을 하나같이 다 겪어봤고, 느껴봤다.

그 중에서 제일 힘들었던 감정은 외로움과 두려움, 질투였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이 감정들이 나를 바다 수심 깊은 곳으로 쳐박히게 만들정도로 안 좋다라는걸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벗어날려고도, 피하고, 무시할려고도 무던히도 노력을 많이 했다. 시간이 흐르고 그러한 노력 덕분에 드디어 벗어났구나 했는데

왠걸, 불편하고, 괴로운 감정이 다시 찾아오면서 나의 몸과 마음을 어두운 곳으로 잠식해버렸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읽으면서 이 감정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게되었고,

우리가 빨래를 하게 되는 이유가 냄새도 나고, 무언가가 묻기도 했지만, 묵은 때를 벗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 않는가.

감정에도 나도 모르게 쌓이고, 쌓여있던 이 묵은 때를 깨끗히 빨래를 하게 도와주고, '나'라는 사람을 다시 빛 속으로 인도해주게끔 도와준다.


난 이 책의 제목과,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심리학적인 접근과 심리적으로 설명을 한게 너무도 좋았다.

더 쉽게 와닿았으며,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고 이해가 잘 되어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는지, 자존감을 회복시킬려면 어떠한 행동과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배우고 알게 되었다. 또한, 왜 그동안 불편하고 나를 아프게 만든 감정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는지도 속 시원히 알게되었다.


중년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가 들어간 책이지만, 앞으로 중년을 맞이할 여성들이나, 중년이 아직 멀었어도 그 누구나 읽어도 도움이 되고 값진 책이다.

그동안 살면서 인생을 스포츠 경기처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눌 수가 있다.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전반기에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덮어둘려고만 했던 감정들을 이제 더이상 감추거나, 숨길필요 없이 겉으로, 바깥으로 드러낼 순간이 찾아왔다.

바깥으로 끄집어낸 고통스러운 감점들을 만나게 되고, 접하게 되면 더이상 고통스러운 감정이 아닌 아무렇지도 않은 감정 또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감정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책에서는 임상용어로 빨래의 심리학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동안 내가 생각하기에도 부정적이고, 안 좋은 감정들은 숨기거나, 내색하지 않을려고 노력을 해왔다.

그 감정들이 어디서 왔는지, 왜 생겨났는지 이유도 원인도 모르면서 그저 관심을 두지 않을려고했고, 빨리 벗어날려고만 했다.

그랬기에 그 감정들이 무의식적으로 툭툭 튀어나와 나를 기겁하게 만들고, 괴롭히며, 스트레스를 주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감정들을 오히려 빨래를 하는것처럼 씻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빨래를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향긋한 세제나 비누의 냄새와 빛이 나면서, 반들한게 새옷같은 모습이말이다.

괜히 속이 시원해지지 않는가. 그런것처럼 갖고있지말고, 숨기지 말고, 드러내놓고 빡빡 빨아서 씻어내보자라고 말한다.


자존감과 관련한, 자존감에 대한 도서들은 참 많다. 갑자기 자존감이 대두되면서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왔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자존감만 다룬 책과는 달랐다. 다른 책들은 어떻게 해야지 자존감이 올라가는지, 높일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했다.

그러나 이 도서는 자존감을 회복시키거나, 향상시키고 싶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에 대해 일단 알아야하며,

그 콤플렉스를 극복하거나, 타파해야지만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중년감정씻기라고 주제들이 나뉘어져있으며 그 안에 10가지의 콤플렉스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도 나오기도하고, 들어봤던 콤플렉스 이야기도 나온다. 신기하게도 그게 콤플렉스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콤플렉스라고 하니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일것이다.


혼자 잘해 주고 상처 받지 마라-모성 콤플렉스.

내가 그랬었다. 배려하고 잘해줬는데, 상대방이 친구가 나처럼은 아니어도 비슷하게라도 해주길 바랬었다.

나는 이만큼이나 너를 배려하고, 잘해줬는데 어떻게 너는 그만큼은 아니어도 적어도 조금이라도 나를 배려하거나, 생각해줘야하는거 아니니 라는

생각을 가진적이 있었고, 그로인해 상처도 받은적이 있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작 나 혼자 한 행동이자, 배려이며, 생각이었던 것이다.

상대방이, 친구가 그렇게 해달라고 원하거나, 말한적도 없는데 괜히 내가 스스로 해놓고 상대방이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는것이었다.

모성 본능이 지나치게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그렇다고 이 부분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게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내가 그렇구나를 인정하면서

받아들여야한다는것도 알게되었으며, 타인만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도 같이 생각하고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10가지 콤플렉스는 지금도 내가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도 있었으며, 이미 과거에 겪었던 경험들도 있었다.

읽으면서 콤플렉스가 부정적이고, 안 좋은 어감과 의미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것도, 그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것도 알게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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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한때는 나라는 사람이 싫고, 한심스럽게 생각할때가 있었다. 남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주변인들과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우울감과

자괴감이 들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마음을 먹게 되었다. 우울이나 자괴감, 남과의비교 그리고 달라지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서점에 나온 자기계발서가 도움이 된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 읽곤했다.

읽으면서 많이 배우기도하고, 깨닫기도하고, 위안을 얻다보니 나도 모르게 중독 비슷하게 되어 자기계발서에 푹 빠져서 지낸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를 보면 그렇게 많이 읽어놓고, 푹 빠져서 지내놓고는 그러면 달라져야하는게 아닌가.

현재의 나를 보면 그다지 그때와 비교를 하자면 별로 달라진것이 없다. 조금 나아진 마음상태라면 모를까, 그 밖에는 그다지.

자기계발서를 찾는 사람들은 이유가 한정적이지 않다라는게 내 생각이다. 다양한 원인과 이유때문에 찾게 된다.

그런데 결과는 모두 다 똑같은것은 아니겠지만, 얼추 비슷하다.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별로 달라진것없는 상황과 내 마음상태.

그리고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알게 된게 있는데 저자는 다른데 하고자 하는 말이나 주제는 비슷하다는것이다.

살짝 어감이나 단어선택만 바꿨을뿐, 그게 그거라는걸 나중에서야 깨닫고 나서야 그때서야 읽는것을 멈췄다. 그리고 한동안 읽지 않았다.

그런데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냐면, 일단 이 책의 저자는 솔직하면서, 직설적이게도 바로 왜 우리가 자기계발서를 그렇게 읽어놓고도

성장하지 못했는지, 발전이 없었는지를 꼬집어 말해준다. 그 점이 다르게 다가왔고, 심리학박사가 저자이기도 하며, 심리학적인 접근과 생각을 말하는게 좋았다.


우리는 항상 내일이 오늘과 다르기를 염원하고 꿈꾼다. 하지만 바보같은 생각이며, 안일한 생각이라고 본다.

내일이 먼 미래의 일도 아니고, 24간만 지나면, 아니 잠만 자도 내일이 온다. 그런데 어떻게 다르기를 바라는가.

그건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것과 같다. 진짜로 내일이 다르기를 원한다면, 오늘이라는 중요한 하루를, 순간을 놓쳐서는 안된다.

오늘이라는 시간에 당장 행동으로 보이고 실천을 해야 내일이 그나마 조금은 달라져있지 않을까 싶다.

자기계발서를 읽는것도 이와같은 마음이라고 난 생각한다. 내 마음이 달라지길, 내가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찾게 되고, 읽게 되는것과 같다.


저자는 인간의 생각에 초점을 두고 말하며 책에 담아내었다. 생각의 원리가 중요하며 그 원리를 이해하는데에서 지혜로움이 출발한다고 말한다.

심리학과 심리적인 부분을 함께 다루기에 기존의 책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지고, 이 책만의 장점이자 특징이 들어난다.

무언가를 하고자하거나, 하고싶은데, 내 몸이고 내 마음인데 참 따로 논다. 몸따로, 마음따로.

뭐하나 쉽지가 않다. 그런데 몸따로, 마음따로에서 사람을 움직이는데에는 크게 작용하는게 있다. 동기다.

동기라고 하면 우리는 무조건 좋은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다. 동기에도 동전의 두 얼굴처럼,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책 속에서 나오는 '접근과 회피'다. 그냥 동기만 가지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이러한 반전이 있을줄이야 몰랐다.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로 나뉘게 되는데 그냥 단순한 동기로만 치부할게 아니라, 이게 사람의 정서또한 건들이며 만들어낸다.


지혜의 심리학 책은 나한테는 심오하게 접근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이해는 잘되게 설명을 풀이해놓았다.

읽으면서, 행동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하지만 생각이 중요하다는걸 배우게 되었다.

인생사 마음대로 되지도 않는데, 내 자신인데 특히 생각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생각이 마음대로 되었다면 아마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루고,

꿈꾸며 살고있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한것처럼 생각의 원리가 나오는데, 그 생각의 원리를 어떻게 하면 적용할 수 있는지, 응용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며,

저자는 그저 입담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실제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실천을하고, 연습을 한다면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내가 행복해지고싶고,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져서는 안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생각이 중요하며, 생각의 원리를 깨우쳐야하고, 움직이고 행동으로 옮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것이 동기라는걸 명심하면서 생각으로 행복도 만들 수 있다는걸

알게해주고, 심리학적인 면을 통해 좀 더 세세하면서 자세하게 알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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