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 삶에 지친 나에게 주는 43가지 선물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권혜미 옮김 / 밀라그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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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잠시라도 숨 좀 돌리라고, 아니면 이 책의 제목처럼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해 준 이가 있었다면 난 아마 그 사람을 붙잡고 눈물, 콧물 할꺼없이

펑펑 쏟아내고 울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이 있었다. 마음도 몸도 집에서 너무도 오랜시간동안 동거동락해온 수건처럼 닳고, 너덜너덜하고, 구멍이 쏭쏭 날 정도로

그럴정도로 마음도 몸도 만신창이였을때가 있었다. 지금도 물론 안 그런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양반이 된 수준이다.

그때는 너무도 힘들었고, 가뜩이나 예민한 성격이었는데 최고조의 달했을 때이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혈액순환이 안 될정도였다.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전쟁터에서 총알을 너무 많이 맞아 거의 반즉사 상태였다.

그때는 뒤도 돌아봐서도 안되며, 앞만 생각해야했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도 그려거니 해야했었다. 그리고 노력은 쉼없이 계속 되어야 했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내 자신한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만약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래도 숨 좀 돌리며, 잠시라도 편안하게 쉬지 않았을까 싶다.

생활의 편리함은 점점 좋아지고, 속도는 빨라지는데 정작 중요한 우리의 삶은 별로 좋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노력이 별로 빛을 못보거나, 노력의 결실이 맺히지 않을때 정말 답답하고 속이 탄다.

그러한 너덜해지고, 지쳐버린 우리의 마음에게 이 책은 단비와 같은 선물을 전해준다.

너무 갈증이 심할때, 물을 마시면 어떤가. 목이며 속이며 시원함과 함께 갈증이 해소되고, 뭔가가 뻥 뚫어지는 전율과도 같은 느낌을 받지 않는가.

그런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무엇을 원했었는지, 내가 한 노력은 어떤것이었는지, 그동안 쉼없이 달리고 고생한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가져다 주었으며, 지쳐서 더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되었을때 선물과 함께 내 마음을, 내 정신을 지켜줄 수 있는 책이라는걸 알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은 아마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 되어주기도 하며, 우리가 정작 필요한 위로와 조언을 해준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상황이나 환경이 너무 답답하고, 속이 상하며, 지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오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동안 나도 그렇지만 우리는 슬픔, 아픔, 고통, 불안, 분노 등등 이러한 단어들을 모두 부정적이고 안 좋은 뜻을 가진 단어로만 생각해왔었다.

그건 편견이자 착각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슬픔, 아픔, 고통, 불안 등 이러한 단어들을 뭐라고 한마디로 요약해서 불리우는가. 바로, 감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말이다. 한국어와 다른 나라 언어를 비교했을때, 한국처럼 감정에 속하는 단어들 중에서

이렇게 많은 다양한 감정과 관련한 단어가 있는 나라는 드물다라고 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

​우리는 긍정적과 부정적으로 감정을 나뉘어서는 안되었다. 이건 모두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되고, 느끼는 것들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게 있다면, 노력에 관한 글이다.

우리는 노력을 한다. 매일. 아니면 노력을 하기위해 더 노력을 한다. 남들이 객관적으로 바라봤을때 이 사람은 노력의 끝판왕 혹은 노력을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를

깨닫게 해주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런데 정작 그 노력을 하는 사람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 부분을 보고 공감도 하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나름 열심히, 노력을 한다고 노력을 해본 적이 있다.

부모님은 괜찮다고, 충분하다고 말씀하시지만, 나는 부모님이시니까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하고, 그저 내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노력을 덜 한 기분이 들어 더 노력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노력은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며,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끝이 없는 것 같다.

미즈시마 히로코 저자는 우리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으며, 노력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노력이 부족하고, 충분치 못하다고 느끼고 생각해서 자신을 밀어부친다.

그러다보니 내 마음과 정신과 몸은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때 찾아오는게 슬럼프나 우울, 고통, 고민, 아픔이지 않을까 싶다.

감정이 호소를 하는것이고, 사이렌을 킨것이다. 너무 몰아부치고 있다고, 노력을 이미 충분히 하고있으며 지쳤다고, 한계라고 말이다.

우리는 그걸 무시하고, 생각지 않을려고 하며, 넘어갈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더 큰 화가 다치게 되고, 결국 중도포기를 하게 되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상태가 되고 마는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무시해서도, 간과해서도 안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또한,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노력과 매진이 나오는데, 노력과 매진은 다른 것이다. 그 둘부터 제대로 확실하게 구분지어서 받아들이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것은 마음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감정에 충실하며, 예민하다.

감정에 해가 뜰때와 먹구름이 뜰 때를 곰곰히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행동하고 사고했는지를 생각해보라.

​감정에 노예가 되지말고, 대신 감정을 들여다보고, 감정에 솔직해지며, 감정을 편안하게 해주도록 하는것이 어떨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쉬어가는 기분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지며,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도 되고, 나한테 도움이 되고, 깨달음을 주는

방법들도 적혀져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깔끔하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고, 너무 장황하거나 길지 않아서 이해가 잘 되었고,

중요한 부분은 글자 크기를 크게 해서 제대로 다시 보게 만들어주며, 예시도 들어가있어서 좀 더 와닿는 부분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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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주는 대화 - 대화의 승부에서 이기면 승리감을 얻지만, 져주면 사람을 얻는다
박성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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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다보면 모르게 상대방을 이길려고 하거나, 이기고 싶은 욕구나 마음이 생길때가 있다. 그럴때를 조심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져주는 대화'라고 제목을 짧고, 간결하면서 책이 담고있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딱 알맞게 잘 지은것 같다.

이 책은 딱 이런 사람에게 꼭 필요합니다 라고 굳이 구분지어서 나누고,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다. 모두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우리는 예전에는 몰랐거나, 안 그랬었는데 지금을 보면 인간관계에서 고민을 하고,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게 되었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바로, 대화이다. 대화란 소통을 의미한다.

대화가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하고, 답답하며, 정도 없으며, 아무것도 없는 무색, 무취가 감돌고 맴돌것이다.

인간관계 역시도 첫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그 첫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상대방에 대한 다른 사고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런것처럼 우리가 현재 고민하고, 아파하고 있는 인간관계를 좀 더 쉽고, 효율적이면서 수월하게 쌓으며, 현재 관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좋아지길 원한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져주는 대화를 배우고, 깨닫고, 실천하도록 하는것이 어떨까 싶다.

비즈니스를 할때 대화는 중요하다. 대화를 어떻게 이끌고, 주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고, 주도권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대화에서 승리라는 결과를 거머쥔다고 무조건 좋다고 봐서도 안된다.

내가 져주는 대화를 통해 졌을지라도, 결과적으로 승리한것과 다를바가 없으며, 그로인해 사람을 얻고, 신뢰를 얻고, 관계를 더욱 쌓아가게 되는것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내가 이겼는데, 왜 진것 같지.'라는 말 말이다. 이 말이 지금 딱 져주는 대화와 통하지 않나.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대화에서 져주란건지 이해가 안갈 수도 있을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이길려고 아등바등 노력하고, 이를 갈지 말고, 져주도록 하라. 그러면 상대방의 마음도 없고, 인간관계도 쌓이며,

결국 이긴것과 다를바 없다.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튀를 한거라고 보면 된다.

난 대화라는게 친구사이든, 처음 만난 사람이든, 이야기를 나누되, 상대방의 생각이나, 기분, 눈치를 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대화에도 여러가지의 기술과 격식이 필요하다라는걸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또한, 져주는 대화에도 요령이 있다는걸 처음 배우게 되었다.

하긴, 이러한 기술, 요령도 모르고 무조건 져줄려고 하는 방법은 잘못하면 얍삽함과 비굴하게 보일 수가 있을꺼 같다.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하고 있는 회사원분들에게 정말 유용한 상사와의 대화도 담겨져있다.

상사와의 대화는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오는데, 이 챕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꺼라 생각된다.

그 말고도, 부부 사이에서 대화는 필수이며, 소통이라서 한 번 잘못해서 불이 붙으면 겉잡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럴 때를 위해 도움이 되는 대화도 적혀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내 말이 맞다.라고 주먹구구식으로 우기거나, 어쨌든 이길려고 하는걸 버려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타인의 말을 경청해주기도하고, 논리적이고, 타당하면 수긍할 줄도 알아야하며, 대화를 시합처럼 승패로 나뉠려고 해서는 안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 사례들도 나와있어서 이해를 도와주면서, 쉽게 받아들이고, 공감하거나, 조언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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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상식사전 - 역사와 문화, 이야기로 즐기는
이기태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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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었던, 혹은 가졌던 사람들이 분명 존재할것이다. 와인은 직위가 높거나, 있는 자들만이 누리는 특권이자 사치라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우리가 자주 이용하고, 장을 보러가는 마트에 한 코너를 차지할정도로 우리 삶 깊숙히 와인은 들어와버렸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혼밥, 혼술처럼 혼술도 이제는 맥주와 소주 말고도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게다가 사업상 비즈니스를 위해 와인을 마시기도 하게 되었으며, 연인사이에서도 레스토랑을 가서 와인을 시키는 경우도 종종 목격할 때가 있다.

이럴정도로 과거에는 와인은 우리에게 가까이 하기에 먼 술이자, 존재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치가 높아지면서

점점 와인을 사는 정도를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으며, 더이상 허세가 되어버리지 않게 됐다.

나는 다른 이유와 사정이 있어서 와인을 사서 마셔야 할때가 있었다. 그때 혼자서 마트에 가서 골랐는데, 어찌나 종류나 도수, 맛과 향이 다양한지

마트에 있다고 비슷한 색깔의 병에 담겼다고 다 같은 와인이 아니라는걸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고, 마시면서 그게 영향을 끼쳐서인지 와인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고, 배우고 싶은 열망과 의지가 생겨났다. 그래서 인터넷이며 여러 사이트를 마구 찾아봤지만 자세히, 깊이있게는 접근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제서야 드디어 제대로 된 와인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그게 바로, '와인 상식사전'이다.

제목과 어울리기도 하고, 사전처럼 책 한 권에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들이 담겨져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알다시피 와인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술이 아니지 않은가. 그냥 현대에 와서 무심코 발견하고, 창조해 낸것도 아니고 말이다.

와인은 예수때도 등장하고, 세계사를 공부하며서도 등장하기도 했다. 그렇다. 와인은 이미 수백년, 수천년 전에 탄생하였고,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한 나라에만 국한된것도 아니고, 신기하게도 여러 다양한 나라들에 모두 와인이 있으며, 각 나라의 기후와 토양, 포도의 상태, 숙성기간을 통해

맛도 향도, 색깔도 모두 다른 와인들이 탄생하고 그 나라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되고 있다.

와인에 대해 몰랐던, 그 깊이 있는 역사를 배울 수도 있으며, 와인을 생산해 내는 나라의 문화도 알게 되니 그냥 단순한 상식사전 그 이상을 맛 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는 5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꼼꼼히 정독하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암기한다면 나도 웬만한 와인 전문가 못지 않은 상식과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꺼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오로지 술인 와인에 대해서만 다룬것도 아니다. 와인을 대하는 태도와 매너도 알려준다. 실제로 나는 와인잔을 잡을 때 티비를 통해 보기만 해서

어떻게 집어야할지 궁금했었고,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잔을 잡길래 어떤게 옳고, 그른건지도 헷갈렸었는데 오랫동안 궁금했던 등을 팍팍 긁어주듯이

바로, 첫 파트부터 사진과 함께 가르쳐주시고, 설명해주신다.

와인잔을 잡을 때 어떻게 잡든 상관없다고 적혀져있다. 자신이 편한대로 잡으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또 하나 궁금증도 해결하고, 상식과 매너도 배워간다.

설명은 기똥차게 세세하면서 핵심을 딱딱 정리해서 설명해주며, 글로만 적혀져있지도 않다. 사진도 함께 등장을 해서 좀 더 확실하게 이해를 높여준다.

와인을 그저 비싸고, 종류도 많고, 포도를 발효시킨 술이며, 고급이고, 잘 살거나,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혹시나 있다면

그러한 편견과 착각을 지그시 밟아 쓰레기 통에 버려두셨으면 한다. 완전 옛날 말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이제 더이상 와인은 우리와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다. 마트에 가면 접할 수 있고, 백화점에 가도 접할 수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와인에 대해 더 알고싶어지고, 혼술로 와인을 즐기게 되며, 친구들을 만나 분위기 있게 와인과 함께 순간을 추억할 수 있게 도와줄것이다.

와인만 딱 알면 재미 없지 않겠는가. 그에 관한 역사부터 시작해서 상식은 덤이고, 방대한 정보들이 한 권에 고스란히 녹아져 담겨져있다.

쉬우면서, 재미있고, 물병에 물이 채우듯이 머릿속에 찰랑거리면서 채워지는 기분이 들것이다. 또한, 알고 있다면 나중에 빛을 발하게 되는

기본적이면서 필요한 매너와 문화 등도 가르쳐준다.

난 특히 제일 궁금했고, 꼭 알아 두어야 할 필수가 있었다. 바로, 보관법이다.

보관만 잘못해도 요즘 날씨가 하두 오락가락해서 쉽게 상하거나, 세균이 번식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가장 민감하고 예민하게 신경쓰는 부분이다.

잘 몰랐었는데 레드와 화이트는 서로 보관하는 온도가 완전히 다르다. 레드는 실온에, 화이트는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책을 통해 만난 와인은 더없이 가까운 친구같은 존재가 되었다. 읽으면서 재밌었고, 즐거웠으며, 나도 몰랐던 것들과 항상 가지고 있던 궁금정과 의문점등을

모두 날려버리는 시간이었기에 더없이 좋았다. 나름 사서 마신다고 생각도하고, 조사도 했었는데 맞는것도 있었지만 틀리는 부분도 많았다.

이제 날씨도 점점 더워지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족들하고 분위기도 낼겸 책에서 읽을걸 토대로 골라봐야겠다.

꼭 특별한 날에만 즐길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책에는 추천 와인 44 가 부록으로 들어가있는데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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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마이웨이 - 더 이상 남을 배려하느라 상처받지 않겠다
안드레아 오언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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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최근 읽은 도서들 중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아하게 된, 애정도서로 등극한 책이 바로, 어쨌거나 마이웨이 책이다.

읽기 전에 표지와 제목만 보고 뿅 반해버렸던 도서다.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 바탕색에 횡단보도에서 한 여성이 내키는대로? 추는 춤을 선보이며 길을 건너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게 다가왔고, 누가 감히 횡단보도에서 막춤인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춤인지 모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저렇게 할려면 많은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타인의 시선따위 가볍게 신경쓰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있어야 한다.

거기다 제목마저도 시원한 느낌이 들어 갑자기 더운 요즘 날씨를 그나마 마음이나 머릿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난 그동안 내 주변사람이나 친구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왔는데, 그러면서 내 성격을 억누르고, 감정을 비치지 않으며, 신경도 잘 쓰지 않아왔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친구나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게 있었다. 내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것.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는 것이었다.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내가 이렇게 너를 생각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데

상대방도 나한테 그렇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내가 이만큼 성의와 배려를 보였으니 너도 보이겠지라는 마음과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결과는 아니었다. 상대방은 내 생각과 다르게 나를 신경도 쓰지 않았고, 내가 보여준만큼의 배려도 없었으며, 나를 존중한다는 느낌도 안 들었다.

그 순간부터 갑자기 패닉이 되어지면서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기분과 배려따위 없는 행동과 말들이 나를 마구 할퀴고, 상처입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점차 지쳐나갔다.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이 책을 만나고,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한 생각은 이기적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행동은 허짓거리였고, 바보중에 상 바보짓이라는걸 깨달았다.

 

누구도 나한테 배려와 존중을 원하지 않았고, 말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행동한 것이었다.

그로인해 남이 나에게 똑같이 안 해 준다고 상처받고 좌절하고, 우울할 필요는 없었다.

정작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상황과 사람에게만 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던게 '나' 라는 사람을 되돌아보고, 현재 즉, 지금 이 순간의 '나' 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비슷한 자기계발서 도서들을 많이 읽어왔다.

하지만 이 책처럼 주제이자 주인공을 '나'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고, 위로도 해주고, 따끔한 조언도 충고도 겸하며, 말해주는 책은 없었던것 같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을 써왔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너무 염려하고, 고민하고, 걱정해왔다.

그랬기에 자신을 표출하지 못하고, 성격과 감정을 꽁꽁 숨겨 드러내지 않을려고 쓸데없는 노력을 해왔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내가 그들에게 피해와 상해를 입히지 않으며 되는것이 아닌가. 예절과 법과 도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되지 않는가.

나는 더이상 타인을 생각하느라 내 감정과 성격을 죽이고, 감추고 숨기지 않을것이다.

띠지가 아주 멋지다! 제 인생입니다만! 그렇다.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며, 내가 정작 신경 쓴 타인들조차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오직 한 번 뿐인 인생을 남들의 시선 속에서 신경을 쓰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것은 너무 한심스럽지 않겠는가.

 

안드레아 오언 저자는 여성으로써 참 힘들고, 아픈 경험과 사건을 겪어왔다. 그러한 사건과 경험들을 겪어오면서 스스로를 치유해가며 얻은 깨달음을

이 책 한 권에 담아내었다. 분명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오직 자신만을 생각했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은 짧을수도 있고, 길 수도 있다. 그건 전적으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것이고, 나뉠꺼라 생각된다.

똑같은 상황이나 환경속에 놓여져있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생각해보고, 전환해보면 접근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달라질것이다.

이 도서는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게 간단하면서,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져있고, 저자의 솔직한 조언과 실제로 겪은 경험담도 같이 섞여서 말해주니,

신뢰가 많이 가고, 3개의 챕터로 나뉘어져있는데, 살면서 겪어봤거나, 겪을 수 있는 사건들이 나와있어서 읽어두면 나중에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때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꺼 같으며, 멋지게 변할 수 있는 나를 만드는 52가지의 방법이 적혀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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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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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내공' 이란 책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작가는 그저 아무것도 없는, 처음부터 대단하거나 위대하지 않았다. 어쩌면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에

속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외로움, 고통, 괴로움이라는 감정 속에서 독서를 통해 만난 한 줄, 한 문장으로 인해 삶이 바뀌었고,

지금은 유명대학교의 인기교수로 재직중이다.

 

난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저자의 진솔하면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말해준다.

그 점에서 정말로 공감도 많이 되었고, 실제로 내가 겪었던 감정 등을 저자도 비슷하게 겪었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이질감이나 낯설음,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은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저자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겪었고, 느꼈던 사람이라는 동질감이 솟아났다.

그러면서 이 책에 대한 열정과 관심, 그리고 어떻게 일어설 수 있었는지를 알고싶고, 궁금해서 더 몰입해서 읽어내려간 도서이다.

 

독서를 하다보면 우리는 읽는것에만 너무 치중하다보면 무심코 지나쳐왔을지도 모른다. 한 번 자세히 한글자, 한글자씩 정독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내가 처음에는 그저 모르고 넘어갔던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고, 글자들이 뭉쳐 한 문장, 혹은 한 줄로 눈에 선명하게 들어올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갑자기 필이 꽂히는 혹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설레임이라든가,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주는 한 줄, 한 문장이 있을것이다.

그럴때 그냥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필기를 하고, 계속 입으로 주절대면서 암기와 반복해서 읽기를 권한다. 저자 역시 그러한 방법으로 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밑줄을 긋는것도 좋지만, 그걸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따로 노트에 적어둬서 내 머릿속에 가슴속에 깊이 새겨둘정도로 암기하고 반복해서 읽는것이 좋다.

그 한 줄, 한 문장이 내가 힘들때, 외로울때, 지쳤을때, 우울할때 어느순간 갑자기 떠올라 환한 빛이 되어주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뒤덮힌 나를 밝은 빛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해줄것이다.

 

한 줄 내공이란 책의 제목은 잘 지은것 같다라는 생각이 처음 봤을때 들었다. 딱 포인트를 짚으면서 짧고 간결하면서 책의 주제와 핵심을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이토 저자는 대학입시 실패를 겪으면서 주변의 친구들이나 타인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우울감과 집 밖을 잘 나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독서를 하게 되었고, 독서를 하면서 만나게 된 한 줄, 한 문장으로 인해 자신은 성장했고, 달라졌으며, 깨달은게 있다고 말한다.

그걸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가르쳐줄려는 의도가 담겨져있다.

 

왜 어렸을때 앞을 내다보지 않고, 삶이 길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때의 순간과 현재만 바라봤는지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쉬움이 찾아온다.

인생이 길기 때문에 항상 꽃길만 있는것도 아니고, 벽도 있고, 흙길도 있다.

그때는 그걸 생각지 못했고,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주변의 시선과 타인의 생각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고, 신경을 썼기에 나라는 존재는 없었다.

누구나 벽과 흙길을 걸을 수 있고, 마주칠 수도 있다.

그때마다 타인의 시선과 생각에 집중하고 신경을 쓰기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마주해야한다는걸 알게 되었다.

벽과 흙길, 시련은 찾아온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쓰러진 나의 다리를 다시 땅에 발을 디디며 일어설 수 있는게 중요하다는걸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작가는 책 속에 담긴 문장들에서 길을 찾아내었다.

책이 지식이나 상식을 쌓기 위해 많이 읽는다고 하지만 난 그건 안 좋은 방법이자 생각이라고 본다.

그건 책과 책을 쓴 저자의 의도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흡수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한 줄 내공이란 책을 읽으면 가장 크게 와닿았던것은 저자의 솔직하면서 진솔한 경험담이 적혀져있다.

그 경험담을 바탕으로 말하고자하는 주제와 자신이 읽은 책에서 찾아낸 문장들을 소개하고 설명하며 알려준다.

사이토 작가의 경험과 그가 책 속에서 만난 한 줄, 한 문장이 만나게 되면 그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내공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빼놓지 않고 담아낸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보이지 않는 꽃길과 흙길, 벽, 시련과 고난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그럴때마다 좌절하고, 우울하기보다는 책을 읽는데, 그 책 속에 담긴 문장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라는 다짐이 들었다.

 

우리가 겪어왔던, 혹은 겪고있는 감정들은 모두 나쁘거나, 부정적인 감정들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말하고 칭하는 감정들이다.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고, 느끼고 겪는 그런 감정말이다.

어감이나 주변에서 안좋게 바라보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나쁘고 안 좋고,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걸 명심해주길 바란다.

이 이야기는 책 속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등장을 하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말한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외롭기 싫어서 친구를 많이 사귈려고 노력하고, 친구나 지인이 별로 없으면 이상하게 쳐다본다고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건 결국 자신에게 도움도 안되고, 더욱 지치게 만들며 오히려 부정적이고 암울한 분위기만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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