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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돈관리다 - '구멍'은 막고,'돈맥'은 뚫는 알짜 장사회계
후루야 사토시 지음, 김소영 옮김, 다나카 야스히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07/pimg_7315621632141707.jpg)
'많이 팔면 남는 장사'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사해서 돈 버는 방법이 아닐까?
나 역시 당연히 저것이 진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장사는 돈관리다>에서
친절하고 확실하게 알려준다.
<장사는 돈관리다>는 후루야 사토시 씨가 실제 작은 꽃집을 열고
겪은 장사 경험담이면서 회계 입문서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돈은 '저절로' 모이지 않는다 - '매출' 중심의 장사가 위험한 이유
2장 '얼마'를 벌어야 돈이 남는가 - '이익'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는 법
3장 '한계이익'에 빠지다 - 손익분기점 너머의 숫자들
4장 '이익'을 시뮬레이션하다 - '가격인상'을 향한 고투
5장 숫자만 채웠을 뿐인데 '돈의 흐름이 잡히다 - '흑자'를 위한 실전 계산법
정말 정확히 딱 나라고 해도 될 만한 분이 장사를 시작한다.
숫자에 약하고, 뭔가 불안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근거 없는 긍정의 힘으로
어떻게든 장사를 근근히 해나가는 꽃집 사장님.
팔리기는 많이 팔리는데 이상하게 늘 돈에 허덕인다.
매출 정도가 이익과 바로 연결된다 생각한 나 같은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팔면 될 거라 생각하고
점점 더 악순환의 상황에 빠지게 될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의 꽃집 사장님 다행히 회계의 신을 만난다.
회계의 신이 꽃집 사장님에게 전수해 준 '돈 버는 회계'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래의 공식들은 필수!!
회사를 운영하는 데 드는 돈인 비용과 운영을 하고 번 돈인 이익을 계산하는 법이다.
1. 비용(회사를 운영하는 데 드는 돈을 모두 합친 금액)
= 경비 + 기타금액 비용
= 고정비(물건이 잘 팔리든 팔리지 않든 드는 비용) + 변동비(팔면 팔수록 드는 비용)
2. 순이익
= 매출액 - 세금과 기타 비용 - 도매원가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한계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 매출액 - 변동비
영업이익(본업의 이익)
= 한계이익 - 고정비
이익 중에서는 한계이익이 중요한 개념으로,
'매출액'에서 '판매하면 반드시 드는 비용'을 뺀 것으로
얼마나 팔아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알려주고
한계이익률, 즉 머니 파워를 보여준다.
한계이익률(%)
= 한계이익 ÷ 판매가격 x 100
손익분기점 매출액
= 고정비 ÷ 한계이익률
한계이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수익이 많은 것이고,
머니 파워가 세다.
이를 지표로 상품 가격의 인상과 인하를 판단할 수 있다.
손익분기점 매출액은
가격 인하시 한계이익률이 내려가면서 더 높아지게 되는데
이는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까 무조건 싸게 팔아 많이 번다고 만사오케이가 아니라
이익을 내기 위한 가격책정을 통해 한계이익률을 높여야 한다.
지금까지 배운 걸 토대로 꽃집 사장님은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이는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괴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심리적 스트레스로 머리가 백발이 된 꽃집 사장님에게
회계의 신은 고객 물갈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결국 흑자와 자유라는 결과를 손에 쥔다.
꽃집 사장님은 회계의 신 덕분에 점점 회계를 이해하고
회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장사를 하게 된다.
배운 것을 실제 자신의 영업에 적용하고 얻게 된 결과들이 보여주는 내용을 토대로
나름 장사의 철학을 세워가는 일련의 과정이 생생하게 나와 있어 내용 자체도 그렇지만
한계이익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정말 확연하게 느껴진다.
장사로 성공하려면
많이 팔아야 한다는 매출만능주의에서 이익을 내야 한다로
생각의 전환을 하게 해준 <장사는 돈관리다>
회계의 신이 알려준 한계이익 공식만 잘 활용해서 장사를 한다면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이익을 남기는 진짜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사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분들, 회계의 ㅎ도 모르는 분들, 장사로 돈을 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