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괴물에게 잡힌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리고 곧 괴물이 나를 저녁밥으로 꿀꺽!하려고 한다면요?
진짜 이런 위기 상황에 빠진 '저녁밥'의 이야기 <괴물들의 저녁파티>
괴물들에게는 '저녁밥'이 메인요리로 등장하는 환상적인 저녁파티를 기대할 만한 제목이겠지만
독자인 우리에게는 '저녁밥'의 안위가 그저 걱정이 되는 제목이네요.
게다가 표지에 몸색깔은 무시무시한 형광분홍색이고 뾰족한 손톱 발톱을 가진 커다란 덩치의 괴물이
작고 힘없어 보이는 '저녁밥'을 가볍게 두 손가락으로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대체 이 책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점점 더 걱정이 되네요.
그렇지만 곧 괴물의 식사거리가 될 '저녁밥'의 얼굴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됩니다.
뭔가 영특해 보이는 눈빛과 전혀 겁먹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표정때문에 말이죠.
게다가 "괴물들의 편지가 4장이나 들어 있어요."라는 표지의 글귀를 보고 나니
형광핑크 괴물의 무서웠던 첫 인상이 이제는 달라 보입니다.
편지 쓰는 괴물이라니요. 분명 나쁜 괴물이 아닐 거란 이 근거 없는 믿음은 어디서 온 걸까요? ㅎㅎㅎ
자, 그럼 본격적으로 초대받지 않은 아니 초대 받고 싶지 않은 <괴물들의 저녁 파티>에 놀러 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