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차 치포의 기차 박물관
김혜준 지음, 김보경 그림 / 초록아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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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좋아하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내용은 좋은데 개인적으로 연결된 스토리가 조금 아쉽네요. 기차 내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그림들이 들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도 그림 들여다보며 한참을 보는 아이를 보면 구매 만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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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니? Dear 그림책
소복이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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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괜찮다고 함께 울어주는 그림책. 울음을 참았던 순간들로부터 잠시 멀어져 마음껏 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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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의 꿈 - 2021 케이트 그리너웨이 섀도어스 초이스상 수상작
샤론 킹 차이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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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보고 있노라면 반짝이는 별이 예뻐서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별을 갖게 되면 어떻게 보관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 것이 되는 순간 그 반짝임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 이내 그 마음을 접었지요.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과 있는 그대로 빛나게 해줘야 한다는 마음 그 어딘가에서 방황하던 제 마음에 반짝거리는 별자리를 그려 준 그림책이 있습니다.

별의 반짝임을 뿌리며 밤하늘을 날고 있는 별새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별새의 꿈>

표지 곳곳에 흩날리는 별가루와 별새의 깃털 그리고 제목까지 반짝이는 은박을 입혀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네요.



도대체 별새는 어떤 새일까요?

표지에서 본 것처럼 별처럼 반짝여서 별새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일까요?

밤하늘을 날고 있던 표지와는 달리 푸른 하늘을 날아야 하는 별새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별새의 몸 전체에 아로새겨진 이 그림들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품고 본격적으로 그림책 <별새의 꿈>을 펼쳐보겠습니다.



여느 아버지처럼 딸을 무척 사랑하는 아버지인 달왕.

세상에서 가장 귀한 딸에게 가장 귀한 선물을 어렵게 어렵게 구해 줍니다.

바로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로 마법처럼 신비로운 꿈을 꾸며 잠들게 해 준다는 전설의 별새를 말이죠.

공주는 별새가 들려주는 고운 노래 덕분에 순수한 꿈을 꾸며 아름답게 무럭무럭 자라게 돼요.



어느 날 공주는 별새의 노래에 깃든 알 수 없는 슬픔을 알아차립니다.

별새의 노래를 듣고 자랐기에 별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겠지요.

공주는 소중한 친구인 별새를 즉시 풀어줍니다.

그러나 달왕은 이 사실을 알자 불같이 화를 내며 공주를 야단치고는 별새를 다시 잡아들이겠다 다짐해요.

사랑하는 이의 슬픔에 공감하고 자유를 주는 어린 공주가 아버지이며 어른인 달왕보다 훨씬 더 성숙한 내면을 가졌음을 알 수 있지요.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헤아리는 것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한편 별새는 고향을 향해 날고 또 날았어요.

달왕에게 다시 잡히지 않도록 달왕이 잠든 낮에만요.

우거진 숲, 푸른 바닷속, 메마르고 뜨거운 사막, 구름이 휘감은 높은 산을 지나며 밤에는 그곳 동물들의 도움으로 몸을 숨기면서 희망의 날갯짓을 이어갑니다.

어둡고 깊은 밤의 세계에 숨어든 동물들이 그려진 장면 장면에서 샤론 킹 차이 작가님의 그림이 주는 또 다른 재미와 매력에 아이들의 눈이 별처럼 반짝 반짝 빛나더군요.

별새를 지키려는 친구들의 정성어린 노력과 진실한 우정이 아이들에게도 닿아 함께 별새의 꿈을 응원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푸른 하늘을 날던 별새의 몸에 그려진 그림들이 떠오르더군요.

별새는 그렇게 모두의 마음을 품에 안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의 비행을 계속할 수 있었나 봅니다.



과연 별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그림책 <별새의 꿈>은 사랑과 소유 그리고 자유와 꿈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여정이었어요.

무엇보다 별새를 대하는 달왕과 공주의 태도에서 전해오는 온도의 차이는 너무나 극명하지요.

사실 제게는 이 별새의 존재가 공주의 또 다른 분신처럼 읽히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는 자신만의 꿈을 가진 독립된 존재이지요.

언젠가는 아이가 원하는 세상으로 날아가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내줘야 하는 양육자의 눈물과 성장이 큰 걸음으로 성큼 제 마음에 들어온 그림책이었어요.

사랑을 소유하고 얽매려는 사람과 사랑을 배려해 자유를 주는 사람, 어느 쪽이신가요?

진실한 사랑은 어느 쪽일까요?

오늘 우리에게 반짝이는 질문을 던지는 아름다운 그림책 <별새의 꿈>에서 그 답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한 사랑과 얽매이지 않는 자유예요."

작가님이 첫 장에 남긴 한 문장을 끝으로 이만 총총.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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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릴리 머레이 지음, 세라 메이콕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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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이름만으로 설레고, 따뜻한 단어.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고, 사랑받으며 살아가고, 사랑을 위해 죽기도 하는 우리는 사람입니다.

우리말 사랑이 사람과 닮아 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운명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그런 사랑을 살아 있는 생명들은 모두가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그림책 <사랑은>

사랑이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와 한번 비교해 볼까요?



첫 등장부터 요란하고 화려하네요.

활짝 펼쳐진 공작의 아름다운 깃털에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갑니다.

표현되어지는 사랑의 모습은 이렇게 눈에 띄고 두드러져 그 아름다움이 정말 압도적이군요.

어쩌면 사랑은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어 드러날 수 밖에 없겠다 싶네요.



그런데 한 장을 넘기니 때때로 사랑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작은 합창과도 같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서로에게 들려주는, 사랑하는 서로를 위한 노래는 진실한 마음을 담아 부르기에 결코 약하지 않겠지요.

공작에게서 찾은 사랑의 의미는 이렇게 반대되는 것 같지만 바로 사랑의 수없이 많은 얼굴 중 하나임을 곧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하는 생명체 하나 하나 다르듯이 사랑 역시 그 수만큼 다양한 모습을 하고, 다양한 이름을 갖고, 다양한 뜻을 부여받으며 살아가는지도요.

그러면서도 사랑은 모두를 하나로 아우르는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림책 <사랑은>은 다양한 동물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풍성하게 채워놓았어요.

공작의 요란하고 화려한 사랑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사랑, 미어캣의 재미있다가도 진지한 사랑, 용감한 새끼 곰의 사랑과 안전하게 위로로 안아주는 엄마 곰의 사랑, 강렬하면서도 온화한 야생 호랑이의 사랑 등...

사랑의 여러 가지 면면들이 그림책 <사랑은> 속에 동물들의 모습을 입고 아름답고 생명력 넘치게 그려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생명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제 마음 속 사랑도 두근두근 하네요.



그림책 <사랑은> 속의 동물들을 보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동물들에게는 내일이란 개념이 없을 테니 온전히 지금이라는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가겠구나하는 생각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남김없이 사랑의 전부를 드러내 보이는 그 진실함이 부러워집니다.

또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 어디에나 사랑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작은 풀 한 포기에도, 손을 잡은 연인들의 입맞춤에도, 아이의 행복한 웃음 소리에도, 동물들이 서로에게 기대 체온을 나누는 순간에도 말이에요.

그림책 <사랑은> 그래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을 테지요.

그렇게 떠올리다 보니 사랑을 하는 일은 어쩌면 사랑을 발견하는 일과 같은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봅니다.



<사랑은>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동물들의 사랑을 바라보다 또 깨달은 것이 있는데요.

사람만 사랑을 하는 줄 알았는데 살아 있는 생명들은 무엇이나 사랑을 한다는 것을 말이에요.

생명이 있는 것들의 사랑이기에 사랑은 살아 있고 따뜻한가 봐요.

살아가는 동안 힘껏 사랑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생명이 있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랑이 아닐까요?

그리고 우리가 유일하게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오죽하면 사람과 사랑이라는 글자가 그토록 닮아 있는 걸까요.

살아 있다면 힘껏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비록 우리의 생명은 끝이 있지만 사랑 그 자체는 영원하니까요.

삶이 사랑이고, 사랑이 삶인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림책 <사랑은>

살아 있음이 사랑하는 것임을 확인하는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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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반대합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스티나 비르센 그림, 이유진 옮김 / 위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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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른들의 폭력에 고통 받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럼에도 어른들을 용서하고 사랑해주는 아이들. 부디 우크라이나에 빨리 평화가 찾아들기를!2022년에 전쟁이 웬말인가! No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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