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펭귄이 있었습니다. 많은 펭귄들과 함께 있었지만 그 펭귄은 혼자였습니다. 홀로 외로웠던 펭귄은 그러던 어느 날, 수 많은 펭귄들 사이에서 다른 펭귄을 찾아냈습니다. 둘 중 누가 누구를 찾아낸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둘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둘이 함께 가는 길은 따스한 해님이 빛나는 평탄하고 행복한 길이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둘은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둘이 함께 걷느그 길은 즐거웠고, 둘이 함께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 둘을 따스하게 비추던 해가 점점 커지고 커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하늘은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었고 두 펭귄은 위험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고난이 닥쳐도 함께 맞서고 벗어나려 애를 써왔던 둘이었기에 둘은 최선을 다해 달아났습니다. 그러던 중 둘 사이의 빙하에 그만 커다란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둘이 힘을 모아 해왔듯 두 펭귄은 이 고난을 함께 벗아나 보려 노력해 보았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벗어나기 훨씬 어려운 일이 생긴 것입니다. 둘 사이의 틈은 계속 벌어져서 두 펭귄 사이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습니다. 커다랗게 벌어진 틈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두 펭귄이 더욱 작고 가엽게만 보입니다. 계속 틈은 멀어져 어느새 서로가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져 버렸습니다. 과연 서로를 잃어버린 두 펭귄은 이 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는 서로를 사랑하는 두 펭귄이 꿋꿋하게 고난을 용기 내어 견디고 이겨내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두 펭귄은 사랑하는 부부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를 보며 작고 연약해 보이는 펭귄의 용기와 인내심에서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하기 위해 고된 시간을 견디고 사랑을 되찾는 둘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 한 아이가 바다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바다가 좋은지 달리며 옷과 신발을 벗어던진 아이는 수영복 차림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빨리 파도에 뛰어들어 파도 속에 몸을 담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빠의 말을 기억합니다. "언제나 바다를 존중해야 한단다." 파도가 잔잔해 보인다면 우리는 즐겁게 파도를 타며 놀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화가 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높은 파도는 우리를 휘감고 잡아당겨서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아빠는 아이에게 더 강하게 외쳤습니다. "조심해! 바다를 존중해야 해!"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아빠의 가르침입니다. 아이가 물놀이에 신이 나서 바다의 위험성을 잊고 다칠 수 있기에 아이의 아빠는 강하게 외쳤을 것입니다. <바다야, 내일 또 만나>는 아빠의 충고로 시작해 바다에서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동생과 높이 쌓아 올린 모래성을 허물고 망쳐 놓는 바다를 장난꾸러기라고 말합니다. 바다는 깊은 숲보다 더 많은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바닷속에는 코끼리보다 큰 물고기도 살고 있습니다. 색색의 물고기와 고래, 거북이가 모여사는 바닷속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아이는 옛날에 바다에 살았던 커다란 이빨 괴물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이빨 괴물이 탐험에 나선 용감한 배를 집어삼켰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입니다. 끝이 없을 것같이 깊고 넓은 바다를 보며 엄마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바다 앞에선 겸손해야지." 아이는 생명이 시작되는 바다를 지키고 돌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담아낸 생동감 넘치는 바다의 모습이 펼쳐지며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그림책 <바다야, 내일 또 만나>입니다. 바다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평화롭게 지내는 두 마을이 있었습니다. 두 마을은 빨간색과 초록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한마을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똑같은 시각, 이웃 마을에서도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한 아이는 오직 초록색만 좋아하며 자랐습니다. 다른 아이는 오로지 빨간색만 좋아하면서 커갔습니다. "몽땅 초록색이어야 해." "모조리 빨간색이어야 해!" 두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오직 초록색만, 오직 빨간색만을 고집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두 사람은 길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온통 초록색인 사람과 온통 빨간색인 사람이 만나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빨강! 초록! 빨강이라고! 초록이라니까! 두 사람은 밤새도록 소리 높여 싸웠습니다. 단단히 화가 난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퍼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록색만 좋아하는 사람은 눈은 하나인데 손이 여러 개 달렸고, 초록색의 나무와 집을 마구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빨강 괴물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빨간색만 좋아하는 다른 사람은 머리에 긴 뿔이 달렸고, 아이들을 잡아가고 들판을 불태우는 끔찍한 초록 거인의 이야기를 꾸며 냈습니다. 이런 거짓말이 계속 퍼지고 반복되자 사람들은 거짓말을 진실로 믿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운 괴물과 거인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벌벌 떨었고, 자유를 포기하고 안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짓말 덕분에 높은 자리에 올라간 두 사람은 이웃 마을부터 시작해서 세계를 정복할 꿈에 부풀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분쟁은 결국 서로에게 총과 칼을 겨누는 끔찍한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과연 이 두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색깔 전쟁>은 전쟁이 발생하는 과정을 색채의 대비로 시각적으로 선명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고집을 지켜내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이기적인 거짓말이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생각이 다른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만 있었다면 전쟁까지 일아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전쟁에서 희생당하는 안타까운 이들을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여름 방학이 되고 아이는 시골 할아버지 댁에 놀러 왔습니다. 빼곡하게 아파트가 하늘을 가리는 도시가 아닌 초록색으로 물든 논밭이 드넓은 농촌마을에 있는 빨간 지붕의 옛날 집입니다. 할아버지 집에 온 지 다섯 밤이 지나갔습니다. 여기엔 에어컨도 없고 놀이터도 없었습니다. 아이는 너무 덥고 심심했습니다. 대청마루에서 그림을 그리고 놀다 깜박 잠이 들었던 아이는 땀 때문에 몸이 끈적끈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알려준 대로 아이는 세수를 하러 마당에 있는 수돗가로 가서 대야에 물을 담았습니다. 그 앞에 쪼그려 앉으니 찰랑찰랑 초록빛 포도가 비칩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싱그러운 청포도가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아이는 까치발로 서서 포도나무에 열린 포도를 톡톡톡 따서 세숫대야의 물속으로 던졌습니다. 포도알이 퐁퐁퐁 물속으로 잠기니 반짝반짝 보석같이 이뻤습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아이는 물속으로 얼굴을 담갔습니다. 그러자 아이의 몸이 시원한 물속으로 첨벙 빨려 들어갔습니다. 포도알만큼 작아진 아이가 청포도 알들과 함께 물속에서 헤엄칩니다. 이때 할아버지가 소쿠리를 가져와서 대야에 담긴 포도들을 건져올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이가 어디 간 건지 궁금해했지만 소쿠리 속 작아진 아이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탱탱한 포도알들 위를 통통 뛰어 아이는 하늘 높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리고 동네 친구들에게 같이 놀자고 말했고 아이들도 포도알로 모여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고 새콤달콤 맛있는 포도알에서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요정처럼 사랑스러운 그림책 <포도 방방>입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그림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동심을 잘 보여줍니다. 어릴 적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며 상큼한 포도향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숲속을 산책하던 꼬마 돼지가 떨어진 나뭇잎 사이에서 꿈틀거리는 뭔가를 보고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혼자 있는 아기 고슴도치었습니다. 꼬마 돼지는 몸을 기울여 아기 고슴도치를 조심조심 안아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기 고슴도치는 꼬마 돼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울기 시작했습니다. 꼬마 돼지는 아기 고슴도치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몰라 애가 타고 슬퍼졌습니다. 꼬마 돼지는 동네 의사 선생님께 찾아가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아기 고슴도치에게 필요한 것들을 모았습니다. 안락한 작은 집과 아주 많은 사랑, 보드라운 담요를 준비했습니다. 우유는 세 시간에 한 번씩 의사 선생님이 알려 준 방법대로 아기 고슴도치에게 천천히 주었습니다. 아기 고슴도치는 우유를 배부르게 먹은 다음에는 담요 밑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꼬마 돼지는 뿌듯했답니다. 아기 고슴도치는 세 시간마다 우유를 달라고 울었고, 우유를 아주 많이 배가 터질 만큼 먹고 난 후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꼬마 돼지는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가 잠이 든 새벽에도 아기 고슴도치에게 우유를 줘야 하는 꼬마 돼지는 슬슬 지치고 힘이 들었습니다. 우유를 준비하다 꾸벅꾸벅 조는 꼬마돼지의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아기 고슴도치를 돌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친구들은 꼬마 돼지가 걱정되었습니다. 과연 꼬마 돼지는 아기 고슴도치를 무사히 돌볼 수 있을까요? 작은 꼬마 돼지와 친구들이 서로를 아끼고 도우며 어린 생명을 돌보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넌 나의 행운이야>입니다. 간결하지만 잔잔하고 따스한 색감과 섬세한 펜화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서로의 행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