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초고령화 시대에 따박따박 월세가 나오는 건물이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부러운 여유있는 삶을 상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건물을 사기엔 초기자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오래된 주택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거나 직접 꼬마빌딩을 짓자니 전문가도 아닌 생초자로 막막하고 도저히 엄두가 안납니다. 그러다 고개를 돌려 둘러보니 길가엔 온통 꼬마 빌딩들이 늘어서 있고 지금도 공사중인 현장을 만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이모든 건물마다 주인이 있고 그들은 월세로 수익을 보고 있을거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정말 따라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왕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꼬마빌딩 짓기>는 임대수익이 잘 나오는 다가구주택이나 상가주택을 내 손으로 직접 짓는 실전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모두들 아파트 투자에 몰릴때 저자는 꼬마빌딩과 다가구주택을 직접 지으며 수익을 내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꼬마빌딩과 다가구를 지은 경험에서 얻은 실전 지식과 팁들을 알기쉽고 자세하게 풀어내었습니다. 처음 입지선정부터 마지막 임대관리까지 진짜 현실적인 실전 체크사항과 지혜를 얻을수 있어 좋습니다. 한권에 건축시공 경험뿐만 아니라 꼬마빌딩 재테크 노하우까지 있어 건물을 짓고 수익을 내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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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뽈의 숲을 닮은 컬러링북 -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애뽈 컬러링북
애뽈(주소진) 지음 / 시드앤피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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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을 사용해 그림 그리는걸 좋아합니다. 다채로운 색은 눈도 마음도 즐겁게 해주어 마치 색색마다 각자의 향기가 있는듯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컬러링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게 아닐까 합니다. <애뽈의 숲을 닮은 컬러링북: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은 예술, 취미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컬러링북 열풍을  불러일으킨 애뽈 작가의 컬러링북 신작입니다. 애뽈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해서 신간도 기대가 컸는데 역시 너무 이쁩니다. 한동안 그림책 보듯 넘기며 보고만 있어도 그 특유의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들로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라폴리오에서 6년 간 꾸준히 연재해온 350여 점의 작품 중 57컷이나 선점해서  실려있는 두툼한 컬러링북입니다. 색연필 컬러링은 물론 다양한 컬러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용지도 도톰하고 PUR제본으로 180도 시원하게 펼쳐져 컬러링하기 편합니다. 또한 부록으로 수채화 채색이 가능한 전문가용 페이지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책에 만든이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애뽈의 동화처럼 아름다운 작품에 연필선이 들어있어 채색하기도 편하고 더 멋스럽습니다. 부록으로 너무 귀여운 컬러링 스티커가 있어서  컬러링 해서 색연필 케스에 붙여보았습니다. 너무 이쁘고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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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픈 언니들의 억울해서 배우는 투자 이야기
정선영.전소영.강수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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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소액으로 투자해서 몇십억원의 자산가가 되었다거나 하는 투자 성공담을 담은 책은 많습니다. 경험 많은 전문 투자자가 아닌  가정주부이거나 직장인, 심지어 사회 초년생들이 절호의 기회를 잡아 성공하고 부를 얻게되는 이야기들은 같은 시대를 살아왔지만 나와는 다른 그들의 엄청난 투자성공 스토리에 감탄하다가도 사실 배가 아파옵니다. 나는 왜 그때 그렇게 못했을까? 그때 다들 안된다고 했었는데 저렇게 잘 되었구나! 성공담속 주인공들을 부러워만 할뿐 이미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하며 의욕은 사그라들고 그냥 또 같은 나날을 보내곤 합니다. 그래서 투자 관련 책을 볼때의 열정을 책을 덮은 후에는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난 그들처럼 배짱 좋게 위기의 기회를 잡을 용기도 운도 없다는 생각에 오히려 힘이 빠질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면에서 <배 아픈 언니들의 억울해서 배우는 투자이야기>는 정말 신선한 투자 관련 도서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투자 경험담을 카페에 둘러앉아 차한잔 마시며  듣고 있는듯 술술 재미있게 읽히는 책입니다. 이웃집에 살것같은 평범한 3명의 언니들이 절호의 투자 기회를 놓쳐버려 배아파하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투자 실패담이라고 해야 맞을것 같은 이 책을 보다보면 마치 내 이야기같아서 자꾸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사를 내뱉게 될때가 많았습니다. 소수의 성공하는 사람이 아닌 다수의 실패하는 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더욱 뼈때리는 교훈을 던져줍니다. 주식, 외환, 채권, 부동산, 금, 비트코인, 가상화폐, 원유, 곡물펀드,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실패담을 통해 몰랐던 새로운 정보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을 사지 못했나?'라고 시작하는 챕터들을 읽으며 과거의 실패를 반성하고 더이상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실패담의 하소연만 담고 있는것이 아니라 실패원인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주식, 외한, 채권, 부동산, 기타자산 등의 시장흐름과 참고 사항도 보여줍니다. 배아픈 언니들의 좌충우돌 투자 실패담 덕분에 알지도 못했던 혹은 알아도 가지 못했던 성공으로 가는 길이 좀더 뚜렷해 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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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지유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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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는 제목에서부터 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내가 돌아가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말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9년동안 세계를 여행하며  추억이 깃든 세상의 집들을 나무에 그린 작품들과 글이 실린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림 에세이입니다. 그간 집 여행을 하면서 그려온 한국의 집과 외국의 집들을 엄선하고, 여기에 감각적인 글을 새롭게 더했습니다. 

'집 그리는 화가'라고 불리우는 저자가 종이나 캔버스가 아닌 나무에 그린 집들이 정겹고 이뻐서 장식용으로 탁상위에 올려두고 싶어집니다. 집모양의 나무에 세계에 집을 그릴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우연히 나무조각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마침 손에 들어온 집모양의 나무조각에 무엇을 그릴까 생각하다보니 어릴 적 자주 가던 문방구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작가는 추억 속의 오래된 집들과 가겟방을 나무토막에 그리는 것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그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품들이 정겹고 따스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저자의 이런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추억이 담긴 집, 여행길에서 만난 집, 친구의 집, 그리고 상상의 집이 소박하고 정겹게 나무 위에 그려져 세월의 흔적을 담아내는 듯 운치있습니다. 어릴적 문방구,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이용원, 추억이 손때가 곳곳에 묻어있을 것 같은 빨간 벽돌의 엄마의 집. 집그림과 함께 그 집안 주인들의 삶과 추억에 관해 생각하며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모두 같은 네모 모양의 아파트에 사는 요즘 아이들은 이런 추억의 공간들이 있을까 조금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저자는 작품의 배경을 찾기 위해 세계 25여 개국을 여행하며 외국의 이국적이고 멋진 집들도 많았지만 우리나라의 낡은 집들에 더 마음이 끌렸다고 합니다. 저 역시 책속의 정겨운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작은 집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무위에 그려져서 입체적인 집 뒤를 살짝 돌아보면 집주인을 만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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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쉽게 따라하는 사랑스러운 동물 그리기 사랑스러운 동물 그리기
유소눌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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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을 칠하는 행위는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우리 뇌에서 창의력을 담당하는 부분을 활성화하며 추론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페인의 심리학자 Gloria Martinez Ayala

색연필은 사용하기 간편하고 어릴적부터 사용한 친근한 미술재료입니다. 서투른 손놀림이지만 삐뚤빼뚤 재미있게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도 즐겨 사용합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빈종이에 무엇을 그리는것이 어렵고 막막해져 색연필을 사놓고 모셔만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랑스러운 동물 그리기>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우선 다양한 색감의 사랑스러운 동물그림들을 쭈욱 훑어 보았습니다. 새, 사자, 잉어, 토끼, 개구리등 다양한 동물들의 색연필화가 따스하면서 귀여워 당장 그리고 싶어집니다.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단계별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책에 나온 순서대로 차분히 완성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력이 생기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색들이 쌓여가는 다채로움과 사각사각 들리는 색연필 소리가 힐링이 됩니다. 이게 바로 '컬러 테라피'구나 했습니다. 또한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색을 칠하는게 매우 다름을 깨달았습니다. 책과 함께 온 엽서가 있어 스케치 없이 컬러링을 들어갈 수 있어고 책을 따라 색칠하며 회화적인 느낌이 강한 그림체에 다시한번 반했습니다. 그림이 정말 이쁩니다. 꾹꾹 눌러 채워나가는 형식이 아니고 다양한 배색으로 새의 깃털을 가볍게 칠해 나가며 동물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에 감탄했습니다. 작은 한장을 완성하니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다음엔 어떤 동물을 칠할까 고르며 콧노래가 나오네요.

 즐거운 색연필 컬러링으로 '컬러 테라피'를 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동물 그리기>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표가 되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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