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코끼리
타마라 엘리스 스미스 지음, 낸시 화이트 사이드 그림,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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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라는 감정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어른도 힘든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슬픔은 코끼리>입니다. 때로 슬픔은 코끼리 같습니다. 침대 위의 아이가 쿵쿵 무거운 발소리를 내며 다가와 엄청난 무게로 짓누르는 코끼리에 깜짝 놀랍니다.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 크고 무거운 코끼리는 처음 슬픔이 찾아올 때 느껴지는 그 무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두 눈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안기는 코끼리의 모습에 울컥 마음이 찡해집니다. 

눈을 감아보아도, 손으로 밀고 온몸으로 기대어보아도 카더란 슬픔 코끼리는 꼼짝도 안 합니다. 아이는 코끼리를 피해 달립니다. 슬픔이 빠짝 따라오자 더 빨리 달립니다. 하지만 슬픔을 다시 만났을 때, 슬픔은 사슴입니다. 아이는 살금살금 슬픔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뒷걸음으로 살금살금 움직입니다. 슬픔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보지만 슬픔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슬픔은 여우입니다. 아이는 손을 내밀어 슬픔의 코끝을 만져봅니다. 아이의 슬픔이 점점 작은 동물로 변해가자 아이는 더 이상 겁먹고 달아나지 않습니다. 결국 아이는 슬픔은 그리움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겁먹고 도망치려고만 하지 않고 조금씩 사그라들기를 기다리며 그 내면을 바라보면 그 안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부드럽고 따스한 일러스트와 함께 슬픔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나누며 볼 수 있는 그림책 <슬픔은 코끼리>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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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장례식 푸른숲 작은 나무 27
델핀 발레트 지음, 피에르 에마뉘엘 리예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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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는 엄마와 함께 공원에서 라셸을 기달고 있었습니다. 저쪽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아민과 놀라고 엄마는 말했지만 알리스는 아민과 같이 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아민이 운동장에서 자신을 떠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엄마는 아민이 알리스를 좋아해서 그러는 거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때 라셸이 할아버지와 함께 공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알리스와 라셸은 둘이서 비밀 이야기를 하다가 혼자 놀고 있는 아민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무엇을 하며 놀까 셋이서 고민하다가 비밀 요원 놀이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자 아민은 자신이 남자이기 때문에 사령관은 자신이 해야 한다고 말해 아이들은 티격태격하게 됩니다. 세 아이는 함께 놀면서도 생각의 차이로 계속 부딪혔습니다. 그러다 땅에서 달팽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알리스는 귀여운 달팽이에게 계란 과자를 주고 싶어 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그러고는 엄마에게 달팽이는 나뭇잎을 먹는다는 것을 배우고는 적당한 나뭇잎을 주워 친구들에게 다다다다 뛰어갔습니다. 


신이 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데 뭔가가 발에 밟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리스는 그만 달팽이를 밟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달팽이에게 장례식을 치러 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인 알리스, 유대교도인 라셸, 이슬람교도인 아민은 달팽이의 종교가 무엇인지 몰라 어떤 장례식을 치러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달팽이의 장례식>는 서로 다른 아이들이 서로의 생각을 조율해가며 서로를 존종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동화책입니다. 작은 달팽이의 장례식을 정성껏 준비하는 아이들이 마음이 이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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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도 될까?
엘레나 로시니 지음, 이레네 페나치 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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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긴 책장을 넘기면 다섯 아이들이 양 손 가득 물건을 들고 거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불, 우산, 인형, 빨래집게 등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아이들은 의자를 끌고, 이불을 펄럭이며 무언가를 열심히 재미있게 만듭니다. 드디어 아이들만의 아지트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이불들을 빨래집게로 이어 커다란 움막 같은 공간입니다.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어릴 때는 작은 비밀 공간을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옷장 속이나 다락방, 텐트 등 나만의 비밀 아지트를 만들고는 그 속에서 다양한 상상의 놀이를 했었습니다. 이제는 잃어버린 동심이 아쉽다는 마음이 들 때 어른들이 아이들의 아지트를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안은 여인이 묻습니다. "들어가도 될까?" 아이들의 의견을 묻는 정중함과 친구 집에 놀러 온듯한 모습이 정겹습니다. 아이들은 흔쾌히 새로운 친구를 맞아줍니다. 자전거를 끌고, 미술 도구를 들고, 장바구니를 들고 다양한 나이 때의 어른들이 차례로 묻습니다. "들어가도 될까?" 아지트 안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이 일며 이불 사이사이로 안을 몰래 들여다보고 싶어집니다. <들어가도 될까?>는 아이와 어른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즐겁게 만드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양옆으로 펼쳐지며 네개의 페이지를 가득 메우는 그림 속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재능교육, #들어가도될까, #엘레나로시니, #이레네페나치, #그림책, #우아페서평단, #우아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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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정석 - 일, 관계, 인생을 뒤바꾸는 대화의 기술
정흥수(흥버튼)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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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말솜씨로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보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화를 잘 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말하기를 잘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나의 의견을 말하면서 상대방과 감정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면서 대화를 잘 하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며 아쉬워집니다. 요즘에는 스피치 수업도 있다지만 바쁜 일정 속에 시간을 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대화의 정석>이 큰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책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로 말하기 분야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라 더 믿음이 갑니다. 

대화는 주변인들과 원활한 인간관계를 쌓는 것을 넘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한 관계 형성에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을 대화의 중심에 두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담고 있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며 대화법을 바로잡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주제마다 마지막에 Key Poit가 정리되어 있어 갈무리하기도 좋습니다. 책을 읽으며 어떤 잘못된 어휘와 말투를 써왔는지 비로소 알게 된 부분도 있었고, 난처했던 경험들에 적절한 해법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기 위한 스킬만을 담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되고, 스스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기회를 제공하는 책 <대화의 정석>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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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손님과 꿈사탕 가게 길벗스쿨 그림책 24
콘도우 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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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사탕 가게는 꿈을 사탕으로 만들어 파는 곳입니다. 손님들에게 산 꿈으로 사탕을 만들기도 하는 꿈 사탕 가게의 주인은 펭펭입니다. 펭펭이는 할아버지가 하시던 가게를 물려받았습니다. 오늘은 할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페리 할아버지네 집으로 꿈을 사러 모구모구와 길을 나섰습니다. 페리 할아버지네 집에 가자 페리 할아버지가 만든 과자가 식탁 위에 한가득 차려져 있었습니다. 펭펭이와 모구모구는 맛있는 과자를 먹으면서 페리 할아버지에게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과자를 다 먹자 페리 할아버지는 슬슬 낮잠 잘 준비를 했습니다. 페리 할아버지의 꿈속을 펭펭이와 모구모구가 보고 있습니다. 


꿈속에서 페리 할아버지와 펭펭이네 할아버지가 함께 땅에 무엇인가 묻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할아버지의 꿈을 다 먹은 모구모구는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구모구는 페리 할아버지의 꿈으로 꿈 사탕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잠에서 깬 페리 할아버지는 숲속 가장 큰 나무 아래에 보물을 묻어둔것을 떠올리며 펭펭이에게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과연 땅 속에는 어떤 보물들이 묻혀있을까요? <반가운 손님과 꿈사탕 가게>를 보며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그리운 이들이 떠오르며 꿈사탕으로 만들어두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수채화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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