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사건으로 쉽게 보는 세계사
롭 로이스 존스 지음, 갈리아 번스테인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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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많은 어린이를 위한 필수 교양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사건 100

 

<100가지 사건으로 쉽게 보는 세계사>

 

 

 

 

​고대 시대

 

인류는 처음에 사냥을 했어요.

그러다 작물을 키우는 법을 터득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했지요.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발달하면서 기원전 5000년 무렵 문명이 생겨났어요.

 

 

 

 

 

 중세 시대

기원후 400년 무렵부터 세계 곳곳에 새로운 제국과 종교가 생겨났어요.

솜씨 좋은 장인들은 눈부신 작품을 만들어 예술을 꽃피웠어요.

 

 

 

 

 

발견의 시대

​16~17세기에는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어요.

유럽 탐험가들은 알려지지 않는 섬을 발견했고,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생각이 자라났어요.

 

 

 

 

 

 

제국 그리고 발명

18세기와 19세기에는 여러 제국이 생겨나고 쇠퇴했어요.

곳곳에서 독립 투쟁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또한 세상을 바꾼 발명도 있었어요.

 

 

 

 

 

세계 대전

20세기에는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어요.

여러 나라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큰 전쟁을 벌였어요.

그 후 서로에 대한 위협과 불신이 가득한 ‘냉전 시기’로 들어섰어요.

 

 

 

 

 

 

 

 

 


​<100가지 사건으로 쉽게 보는 세계사>구석기 시대부터 중세, 근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주요 사건 100가지를 정리해놓은 책으로 역사 속에서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사건들을 짚어주며  세계사의 핵심 사건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알려준다. 책장을 펼치면 먼 옛날 구석기 크로마뇽인이 라스코 동굴에 그린 벽화부터, 고대 농부들이 곡식을 담는 데 사용했던 무늬단지, 바퀴를 처음으로 사용한 수메르의 모자이크 그림 등 고대부터 중세, 근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1부터 시작해 100까지 차례로 소개된다. 아이들은 각 사건과 관련된 그림이나 유물 사진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페이지마다 들어 있는 연표를 통해 세계 역사 속에서 꼭 기억해야 할 사건, 국가, 인물, 유적 등을 살펴보며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세계사의 핵심을 정리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풍부한 사진 및 그림 자료들은 글과 어우러져 내용을 뒷받침해 주고,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을 직접 보여주어 각각 역사적 사건들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역사적 사건들을 간결하게 정리한 글로 옆의 자료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글과 사진을 함께 살펴보며 세계사 속 사건들을 더욱 가깝게 느끼며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세계사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기 쉬운데 문명의 시작부터 르네상스, 발명의 시대까지 100가지 중요 사건이 쉽고 재미있게 정리되어 있어 저학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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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기계 - 신이 검을 하사한 자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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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의 손바닥에 빛나는 구슬 같은 생명이 느껴졌다.

쉽게는 안 된다. 아무리 다른 표현으로 바꾼들 결국은 죽이라는 뜻이니까 당연하다. 배 속이 묵직해지고 구역질이 났다. 마음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져버릴 듯한 중압감이 느껴졌다. 전부 다 내팽개치고 달아나고 싶었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온몸에서 땀이 배어났다.

시간이 흐른다. 땀방울이 똑똑 떨어진다.

마침내 생명의 빛을 깊은 우주로 살짝 밀어냈다.

노파는 잠에 빠지듯이 세상을 떠났다.

하루카가 처음으로 죽인 사람이었다. (p.30)

금색 존재는 아주 옛날부터 금색님이라는 이름으로 지내왔다. 현재의 두령인 한도 고키의 몇 대나 전부터 있었으므로 백 살은 가볍게 넘었겠지만, 인간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다. 오히려 다들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뒷간에 가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밥을 먹는 모습을 본 사람도 없다. 남자지만 여자를 탐하지 않는다. 무시무시하게 강해서 두령이건 구로후지건 힘으로는 아무도 당해낼 수 없다.

평소 서적을 즐겨 읽는다. 일단 잠에 빠지면 장식물처럼 똑같은 자세로 며칠이나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죽은 것은 아니므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움직인다고 한다. (p.88)


그녀는 동굴 속에서 그의 딱딱하고 차가운 가슴에 손을 얹었다.

가슴팍 안쪽.

번쩍번쩍 빛나고 고동치는 것을 찾아냈다.

그것을 양손으로 감쌌다.

그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었다. 스스로는 바람을 이룰 수 없다는 것도.

끝을 가져다주는 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그는 쉴 수 없다. (P.459-60)



마음만 먹으면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모든 것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 하루카. 그녀는 의사인​ 소노 신도의 딸로 일 년에 두세 번 아버지를 따라 별당이라고 불리는 산 속의 외딴 마을로 왕진을 갔다. 별당은 조금 특수한 산촌으로 마을 사람 대부분이 노인이었다. 왜냐하면 무카와무라에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자진하여 별당으로 거쳐를 옮기고자 하는 노인이 많았기 때문. 그 곳에는 노인 외에도 병자와, 광산에서 사고를 당해 팔다리를 잃은 사람, 그리고 어디선가 흘러들어 와서 정착한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한 마디로 조용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자들과 세상을 버린 자들이 은거하는 마을이었다.

하루카는 그 곳에서 아버지 신도의 명을 받들어 가망없는 노인들에게 안락한 죽음을 선사한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이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운 그녀의 일상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그녀가 열여섯 살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조카마치의 무가 저택에 환약을 전해주러 갔다가 자신을 해하려던 떠돌이 무사를 얼떨결에 죽이고 만 것이다. 신도의 허락도 없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함께 그가 죽기 전 남긴 말은 하루카에게 큰 파문을 남긴다. 사흘간 고열로 고생하다 깨어나 하쓰에에게서 자신이 과거에 무참히 살해 당한 유민 무리의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존재에 회의감이 든 하루카는 신도와 약조를 어기고 가메를 죽였으니 이제 집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서찰을 남기고 무작정 집을 떠나 산 속에서 금색님이라고 불리는 수수께끼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온 몸이 황금으로 이루어진, 어떤 질문이든 답해준다는 절대적이고 신령한 존재.

그 와의 만남을 통해 하루카의 끝을 알 수 없는 모험이 시작된다.

 

<금색기계>는 환상의 존재와 인간이 공존하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범상치 않은 운명을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로  하루카라는 여자가 유녀와 면담하는 자리를 이용해 강가 일대 큰 유곽의 주인인 구마고로와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여러 인물들의 삶을 차례로 보여주면서 각기 다른 형태로 이어지다가 후반부에 가까워질수록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진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손을 가진 하루카, 타인의 살의를 볼 수 있는 구마고로, 충격적인 비밀을 안고 있는 유능한 도신 겐신,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며 신으로 칭송받는 불가사의한 존재 금색님까지 이들은 오래 전 산촌에서 발생한 유민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거미줄 마냥 서로 얽혀 있다.


그들은  저마다 살기 위해 선과 악을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하루카는 처음 자신의 힘을 잘 모르고 고양이를 죽인 것을 몹시 후회하며 신도가 시키는대로 그 힘을 봉인했다. 하지만 신도의 허락아래 심한 통증으로 손쓸 방도가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능력을 사용하여 그 사람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편히 보내드리는 일이 ‘세상의 선악을 구분하건데 남이 기뻐하고 바라는 일을 해주는 것은 선이고, 그렇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악이야.’라는 아버지의 말에 하루카에게 죽음은 더이상 악이 아니었다. 죽음은 마땅히 다다라야 할 종착점이며, 고통이 오히려 악이었다. 하루카는 고통스러워하는 자에게 죽음을 선사한다. 그것은 전혀 특별한 힘이 아니다. 하려고만 하면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다. 물에 적신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아서 질식시키면 된다. 하지만 하루카의 손에 죽는 사람은 고통에서 해방되어 꿈과 환상에 감싸인 채 편히 죽는다. 안락함이 크게 다르다.​ 아버지는 살릴 수 있는 환자에게 약을 팔아 삶을 선사하고 자신은 살릴 수 없는 환자에게 안락한 죽음을 선사한다.

구마고로는 자기를 죽이려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없는 위험에 처해왔지만 신기하리 만치 예리한 감이 그를 구했다. 다른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힘은 없지만 살의를 읽어내는 능력으로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사람이 접근하면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말이다. 그가 아버지에게서 달아나 산 속에서 길을 헤매다 운좋게 사람들을 만나 살기위해 따라간 곳은 산적들의 특수한 보금자리인 극락원. 산적 패거리들에게 거두어진 구마고로는 그 곳을 함부로 빠져나갈 수도 없었고, 그야말로 살기 위해서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시키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산적들은 의뢰를 받아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이따금 산 아래 마을에서 여자아이를 납치해 온다. 납치된 여자아이는 극락원에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식사와 예쁜 옷을 제공받으며 때가 오면 그들의 여자가 된다. 어찌보면 참 나쁜 일만을 일삼는 것 같지만 그 부근 마을사람들에겐 단단한 신뢰를 받고 있다. 몰래 논밭을 관리하며 혹독한 조세와 대책 없는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이 비밀 논밭에서 수확되는 쌀과 작물을 나누어주었던 것. 그래서 구마고로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더욱 인정받고 싶었다. 나름 정의롭다고는 하지만 그들은 죄인. 관헌들이 들이닥치면 죄다 사형이다.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그들의 삶에서 악이 무엇인지 따져보자면 나쁜 건 그들 뿐만이 아니다. 자기들의 이익을 채우려는 막부도 번도 전부 다 악일 수밖에 없다. 남의 정의에 휘둘러 죽을 수는 없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 주어진 운명에 저항하여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 그들에게 옳고 그름은 무의미했다.


​환상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는 에도시대를 그려낸 이번 작품으로 미스터리 분야의 최고 권위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

알 수 없는 금색님의 정체, 유민들을 살해한 범인, 그리고 때때로 소리없이 사라져 버리는 소녀들의 행방 등 이야기는 각 인물들의 기묘한 운명을 흡입력있게 드러내며 감추어져 있는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금색님의 정체는 이 소설의 가장 놀라운 부분 중 하나. 처음 제목을 보고 왜 금색기계인지 의아해 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절로 수긍이 된다. 금색님은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그들의 삶에 알게 모르게 깊숙히 관여되어 있었다.

작가가 그려내는 세상은 개성적인 등장 인물과 흥미로운 사건들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며 463페이지에 달하는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전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쩜 스토리가 이렇게나 탄탄한지 정교하게 짜여진 이야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히려 더 집중해서 읽을 정도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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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9급 공무원
Sepia 지음 / 필로소픽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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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방대 출신으로 남들 다 한다는 휴학도 마다하고 입학 때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다. 평범한 학점에 특출난 특기도 없는 그에게 졸업 후 남은 건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이렇게 달랑 종이 2장. 그렇게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처음 1년은 준비기간이라 생각하고 여행에 토익 공부에 해보지 못한 것도 해보며 틈틈히 자기소개서도 쓰고 취업을 준비하지만 모든 서류전형에서 미끄러지고 만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7살이 되자 주변 친구들은 졸업과 동시에 인턴, 계약직 그리고 정규직으로 하나둘씩 떠나갔지만 이상하리만큼 그는 모든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다시 1년이 지나고 28살, 수백 장 써왔던 자기 소개서가 드디어 빛을 발한 걸까? 서류전형에 합격하여 몇몇 기업에서 면접도 보지만 결과는 모두 불합격. 취업 준비 3년, 시간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고 그는 20대의 끝​ 29살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치 않게 9급 공무원 학원광고를 보게 되었고 안정적인 직장, 퇴직 후 연금, 정시 퇴근에 완벽한 휴일 보장, 거기다 다양한 복지 시스템까지 9급 공무원의 매력에 푹 빠져 공시에 발을 들이게 된다.

​공부는 하기 싫고, 공무원은 되고 싶고, 시간은 흐르고, 공시생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 외롭고 처절한 삶의 현실을 그린 본격 공시생 리얼 라이프 <만화 9급 공무원>. 공시생의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내 공시생부터 공부가 안될 때 이 만화를 보고 마음을 잡는다는 명문대생까지 광범위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정말 공부가 안될 때 읽으면 자동으로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될 듯하다.

 

‘내가 그때 정신을 차리고 공부했더라면, 그렇게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나도 그랬듯 아마 모두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왜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했을까. 왜왜왜... 하지만 이미 시간은 지나가버렸고 그 시절은 과거가 되어버린 걸 아무 소용이 없다. 주인공 역시 맘잡고 열심히 공부하면 전혀 문제될 건 없었다. 그에겐 아직 여유가 있었고 충분히 노력만 했다면 그 지경까지 이르지 않았을텐데 어머니를 졸라서 공시생의 도시 노량진으로 올라왔지만 공부하는 환경 탓만 했지 결코 자신이 변하는 일은 없었다. 남은 건 오직 취업 실패와 공시 불합격의 경험, 5수생의 꼬리표와 늘어난 자신의 나이뿐.

공무원 합격만 된다면 정년이 보장되고 편한 직장이라 누구든 혹해서 달려드는게 사실이다. 주위에서 여러 사람들이 달려들었지만 솔직히 합격한 사람은 드물었다. 곁에서 지켜봐서 당연 열심히 해야 하는 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건 꿈에도 몰랐다. 현실에서 갈수록 취업의 문은 좁아지고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에 열을 올리지만 사회에서 그들이 발디딜만한 데가 없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졸업을 늦추어도 보지만 방법은 딱히 없다. 언제부턴가 현실에서 꿈은 잊은지 오래 되었고 그들에게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우리가 이 이야기에 공감하는 걸지도 모른다. 학생 때부터 경찰이 꿈이었던 XX, 대학 생활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공시를 준비하는 명문대생 YY, 취업이 잘 되지 않아 9급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ZZ까지 모두 현실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들, 어쩌면 그들이 우리가 될 수도 있기에 만화라고 쉬이 웃어넘겨지지가 않는다. 만화라고 흘러 버리리엔 공감할 법한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우리 현실이, 우리 사회가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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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천재가 된 홍 대리 - 딱 6개월 만에 중국어로 대화하는 법 천재가 된 홍대리
문정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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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하오’ 밖에 모르던 홍 대리,

6개월 만에 중국어로 회의하다!

45만 중국어 초보자가 실력으로 증명한 문정아의 소리 학습법!

 

 

 

 

“2박 3일 출장 준비해. 이번에 나랑 홍 대리랑 가니까.”

2주 전 박 팀장이 건낸 말 한마디에 갑작스럽게 박 팀장을 따라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된 홍대리. 갑자기 이게 왠 날벼락!? 중국어 한마디 못하는 자신을 데리고 중국 출장이라니?!

출장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2주. 중국어는 박 팀장이 네이티브 수준으로 잘할 테니 큰 걱정은 되지 않지만 못하면 오늘부터 당장 배우라는 박 팀장의 말에 간단하게 회화라도 익힐 겸 틈날 때마다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 보았다. 하지만 애써 외운 중국어는 중국에 도착한 순간 산산조각이 났다. 홍 대리의 중국어를 알아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결국 중국 출장 내내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박 팀장 옆에만 붙어 있어야 했다. 나름 생존 영어에는 밝았기 때문에 ‘문제없겠지’라고 생각한 게 화근이었다.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영어로 대화하는 데에 무척이나 서툴렀다. 난생 처음 와본 중국은 한국에서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세계의 중심으로 매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서서히 중국에 대한 편입견이 깨지면서 회사가 왜 그토록 중국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피부로 느껴졌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면 당장 중국어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는 홍 대리. 그런 그에게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특명이 내려진다. 출장도 자주 다니고 현지 바이어도 만나기 위해 당장 중국어를 마스트 하라는 것이다. 딱 6개월! 다른 사람한테 프로젝트 낚아 채이고 싶지 않으면 6개월 안에 중국어를 마스트 해야 한다.

​중국어라고는 ‘니 하오’ 밖에 모르지만 의욕만큼은 우주 최강 홍 대리, 그런 홍 대리를 친절하고 따뜻하게 이끌어주는 대한민국 넘버원 중국어 강사 문정아!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유머 가득 중국어 정복기!

 

 

 

 

 

 

 

 

 

너무나 가까운 나라 중국. 그런데 왜 중국어는 유독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한자’를 먼저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한자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다 보면, 재미도 없고 중국어 실력도 통 늘지 않는 것 같죠. 재미가 있어야 속도도 붙고 실력도 느는 법인데, 관념적으로만 중국어에 접근하니까 도통 신나지 않는 거예요.

중국어 공부는 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문법부터 공부하겠다는 사람들을 뜯어말립니다. 처음부터 한자, 병음, 성조, 발음까지 전부 알려고 하다가 지루하고 어려워서 지레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p.25)

 

언어는 ‘반복’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근육을 만들려면 날마다 일정 시간 운동을 하듯이, 중국어도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익혀야 합니다. 간단한 회화부터 따라 해보면서 중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걷어내 보세요. 그 다음에 성조, 발음, 병음, 한자, 어법을 익히면 됩니다. (p.42)

 

이번에는 중국어다! 믿고보는 홍대리 시리즈 <중국어 천재가 된 홍대리>는 문정아 소장이 16년간 연구해 온 중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중국어를 배워보고 싶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머리가 굳어 무언가를 외우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하루 30분, 6개월만에 중국어를 정복할 수 있는 중국어 비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녀가 중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엄마의 권유로 때문이었다. 엄마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고로 허리를 다쳐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서 치료를 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을때 지인이 소개해주신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걷게 되는 걸 보고 중의학쪽으로 진로를 결정했고 그렇게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5년 동안의 유학생활은 솔직히 말해 너무 힘들었다. 문법과 암기 위주의 학습법으로 중국어를 익혔지만 자신이 말하는 중국어는 통하지도 않았고 배우는 내용도 따라가기 어려웠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결국 수많은 시행착오와 눈물 끝에 ‘언어 공부의 시작은 듣고 말하는 소리 학습법’ 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그렇게 5년간 치열했던 유학생활은 중국어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크나큰 힘이 되어 주었다.

문정아 중국어의 교육 노하우를 모두 담아 놓은 이 책을 교과서로 하여 문정아 소장이 직접 녹음한 mp3파일로 리듬을 타고 따라 하다보면 신기하게도 자신도 모르게 중국어가 한 두마디씩 입에서 흘러 나온다. 정확한 성조와 발음, 친절한 설명까지 혼자서 읽기 어려운 긴 문장도 문정아 소장의 목소리를 따라 읽다 보면 중국어와 친해지기 어렵지 않다.

<문정아의 편지>는 중국어의 시작과 끝 그리고 슬럼프까지 처음 중국어를 배우며 겪었던 시행 착오와 십수년간 중국어를 가르치며 깨달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진심을 담아 중국어를 배우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며 공부가 힘들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게 도와준다.

매일 조금씩 듣고 따라하다 보면 낯설게 느껴졌던 중국어는 점점 친숙해지고 ​혼자서 엄두도 못냈던 중국어의 벽은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한다. 무엇보다도 언어를 공부할 때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이다. 포기하지 않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꾸준하고 끈기 있게 익혀나간다면 중국어 정복은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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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한재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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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정말 ‘많은 노력’을 공부에 쏟아붓고도 실력이 늘지 않아서 힘들어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하루 종일 강의를 듣고, 더 비싼 학원을 등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좇아 정신없이 다니고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니 ‘더 이상은 못 해. 나는 머리가 나쁜가봐’라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안 되었던 이유는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 ‘많은 노력’의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강의를 들을 것이 아니라, 더 비싼 학원을 등록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좇을 것이 아니라, 그냥 자리에 앉아 혼자 공부를 했어야 했다. 올바른 방법으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는 말이다.

이제 공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당장 자리에 앉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학생, 수험생, 고시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 학부모 등 공부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혼자 하는 공부가 답이다. (p.15-6)

​“왜 어떤 사람들은 공부를 더 잘할까?”저자는 오랫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했다. 그래서 틈이 날 때마다 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처음에는 그 답이 ‘타고난 머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틀린 답이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있지만, 그 머리는 절대로 고정된 것이 아니었고 타고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많이 쓰면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쪼그라드는 온몸의 근육처럼 좋은 머리는 그저 열심히 공부한 사람에게 따라오는 결과였다. 그 다음에는 공부량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공부량은 중요했다. 공부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공부량만으로는 왜 어떤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지 완전히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음악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힌트를 만났다. 실력 향상에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악기를 연주하는 모든 학생들은 하나의 활동을 똑같이 짚었다. 바로 ‘혼자 하는 연습’이었다. “혼자 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그 지점에서 생각하자 모든 것이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자전거를 타는 요령처럼, 할 줄은 알지만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공부 방법, 나 스스로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공부 방법, 그리고 공부 신들이 해왔던 공부 방법의 핵심이 거기 있었다.



​‘타고난 머리’는 없다. 이해력이나 암기력이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그 능력은 원래부터 정해져 있지 않다.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하는 실력이 늘어서 ‘머리’가 좋아질 수는 있지만, 그런 실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든 기를 수 있는 능력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 ‘머리’라고 여기는 것은 사양이 정해진 컴퓨터가 아니라 누적된 공부량이 만들어낸 ‘생각하는 근육’에 가깝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이 커지는 것처럼 공부를 많이 하면 ‘머리’는 좋아진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우리도 똑같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실력 향상에 직결되는 그 작업을 하는 것뿐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일, 바로 그것이다. (p.53)  

이 책은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혼자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천하기 쉬우면서 가장 농축적인 공부법만 모아 놓은 책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공부 원칙), 습관-식사-수면-시간-루틴 등 일상 생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생활 관리), 혼자 공부할 때 마주치기 쉬운 ‘멘탈 붕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멘탈 관리), 그리고 그 전제로서, 왜 뇌과학에서는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지(자기 신뢰, 학습 원리)에 대해 쉽게 예를 들어가며 핵심 내용만을 상세히 담아 놓았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회사에 취직하기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도 공부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묶여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모두가 공부를 잘하거나 아니면 모두가 못했으면 좋으련만, 똑같이 하는 것 같은데 누구는 공부를 잘하고, 누구는 아무리해도 거기서 거기 제 자리 걸음. 누군가 이야기한다. 공부 머리는 타고 나는 거라고 아무리 해봐야 너는 안 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타고난 공부 머리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실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든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고. 공부는 누구나 똑같이 잘할 수 있다. 많이 공부하지 않고 저절로 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제대로 된 방법을 따라서 똑같이 하기만 한다면 다른 것들은 저절로 따라온다. 양이 질을 만든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1만 시간이든 10년이든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안타깝게도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마법은 없다. 무언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행동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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