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4 - 유령 기차와 네 번째 터널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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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레온 이미지

옮김 - 김진아

밝은미래

 

 

 

똑똑한 강아지 찰리 9세

도도탐험대의 도도, 후사, 팅팅, 푸유가 떠나는 모험 이야기다.

시리즈로 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과 함께 추리를 풀며

신비한 모험을 떠나는 추리 동화이다.

퀴즈를 풀 때 마다 내 IQ도 쑥쑥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ㅎㅎ

14번째 이야기는 유령 기차와 네 번째 터널이다.

기차는 소풍가는 느낌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유령기차라니????

어떤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도도일행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아서의 저택으로 초대된 도도 일행은 어느 날,

하얀 진흙괴물을 만나게 되고 암호가 담긴 반지를 받게 된다.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은 도도 일행은 64구역 숲에 가기로 한다.

비밀리에 운행되는 낡은 유령기차를 타기 위해

낡은 매표소로 가게 되고 할머니로부터 64구역 숲의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거액의 돈을 주고 타게 된 유령기차!

세 개의 터널을 통과하고 무사히 64구역에 도착하고

네개의 터널을 통과하게 되면 모든 승객이 사라지게 된다.

터널을 통과하게 되면서 한 명씩 친구가 사라지게 되고

기차 안에는 공포가 휘몰아치게 되는데....

두려웠던 네 번째 터널을 통과하게 되면서 마주하게 된 무서운 진실과

사라진 친구들을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선 퀴즈를 풀어야 한다.

긴박한 순간 추리와 협동과 용기로 하나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과연 이것이 정답일지 궁금하다면

탐정카드로 정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암호형식을 만나 볼 수 있다.

복잡한 암호같지만 방법만 안다면 풀 수 있으니 도전해 보자.

또한 탐정이라면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기억하고 있어야한다.

지나간 작은 것 하나가 새로운 문제의 힌트가 될 수 있다. ^^

 

 

 

 

 

초특급 탐정 교실이 준비되어 있다.

6개의 퀴즈를 함께 풀어보자.

단지 보여지는 것만 믿지 말고 좀 더 넓게 바라보고 생각해본다면

정답을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번외 이야기로 방영중인 명탐정 코고로 이야기가 나온다.

에도 부인의 거짓말을 단번에 알아차린 명탐정 코고로!

나도 한 번 날카롭게 추리를 해 볼까? ^^

 

 

 

잊혀지고 공포의 장소가 되 버린 64구역 숲의 비밀과 진실은 무엇일까?

유령기차를 타고 정착역에 도착하기까지 펼쳐지는 긴박한 순간들과

미스터리한 일들을 마주한 도도탐험대의 지혜와 용기를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가족의 사랑, 배신, 증오, 복수, 모험, 우정, 용기,

협동, 추리, 공포, 미스터리, 진실

추리동화에 필요한 요소가 모두 들어 있어 재미와 긴장감을 준다.

 

이야기속에 퀴즈의 답이 바로 나오지 않고

내가 직접 참여해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나 역시 도도탐험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시리즈를 읽으면서 등장인물에 대한 특징을 모두 이해하고 있어서인지

막힘없이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15권에서 바다거북섬의 미해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펼쳐질 모험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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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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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태 켈러 장편소설

옮김 - 강나은

돌베개

 

 

 

 책 속의 이야기에 빨려들어간다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334p에 이르는 이야기지만 책을 펼쳐 읽는 순간

공연장에서 연극을 직접 보는 관객처럼,

이야기 속의 관객이 되어 옆에서 생생하게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국이 아닌 미국땅에서 펼쳐지는 영험한 호랑이와의 만남.

한국의 정서가 느껴지는 세대간의 가족 사랑과

할머니가 나즈막히 들려주시는 옛날옛적 호랑이 이야기.

유리병에 담긴 별이 간직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들려주는 호랑이의 이야기에

릴리와 같이 귀 기울여 듣게 만들었다.

숨겨진 별을 되찾고자 하는 하늘을 지키는 호랑이와

할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서로 가진 것을 내어 놓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이 둘의 거래는 어떻게 될지 가슴을 조리며 읽게 만들었다.

 

 환상속의 호랑이를 볼 수 있는 선택받은 자는 불행일까? 행운일까?

호랑이의 말을 믿어야 할까? 할머니의 말을 믿어야 할까?

호랑이는 위험하다는 경고가 귓가에 울리지만

아픈 할머니를 위해 무언가 선택해야만 하는 릴리에겐

정말 고민되고 힘든 선택의 순간이였을 것 같다.

전통방식으로 위험을 물리치려는 고사, 쑥, 진주팬던트, 잣태우기, 오곡쌀뿌리기 등으로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방식들은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지 않을까 싶다.

더 큰일을 당할 수 있었는데 이정도에서 끝나 다행이다라는......

나의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다라는.....

 

 머나먼 나라에서 한국의 옛날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속삭여지고

문화와 전통을 잊지 않고 이어가려는 모습에서

사는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통을 이어가려는 마음과 정신만 있다면 한국인이라는 뿌리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대간의 교체로 온전히 받아들여지기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의심적인 믿음은 좁은 마음, 좁은 시야를 만들어

넓은 마음, 넓은 시야를 가진 이들과 충돌을 하게 된다.

엄마와 언니 그리고 할머니와 릴리의 관계가 그렇다.

현실적인 엄마와 언니의 냉철함이 맞는걸까?

아니면 초자연적인 일이 있음을 믿는 릴리와 할머니가 맞는걸까?

책을 읽으면서 잊혀졌던 우리의 전통들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과거 나의 할머니께서도 새벽녁에 정수를 떠다 놓고 빌고

이사나 결혼식의 길일을 정하거나 고사를 지내고

계절마다 있는 세시풍습날 우리가 하는 일들이 생각났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태 켈러의 이야기 속에는 흥미진진한 판타지도 들어 있고

전통과 가족간의 사랑과 용기, 이웃간의 이해와 관심과 협력도 들어 있다.

현실 속에 등장하는 옛날이야기와 호랑이의 등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과거와 현실을 오가고 판타지로 상상력을 자극하며

더욱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별 하나하나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무척 궁금해진다.

어느날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나즈막히 들려주는 별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 같다.  

옛날과 달리 많이 보이지 않는 별,

혹 누군가가 별을 몰래 가져간 건 아닌지,

별을 지키는 호랑이가 별을 가져간 누군가를 찾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나도 할머니가 되면 내 손주들에게 "옛날 옛날 호랑이가........"하고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담은 별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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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아트 리커버 에디션) - 운명을 같이 했던 너
대니얼 키스 지음, 구자언 옮김 / 황금부엉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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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대니얼 키스 장편소설

옮김 - 구자언

황금부엉이

 

 

 

 

  이 책을 읽으면서 보통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휘둘려서도 휘둘러서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보통사람보다 넘치는 사람은 뭔가 존경하게 되고 힘이 있어보이고

그에 비해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한 약자가 된다.

반면 보통사람보다 모자라는 사람은 내가 무시해도 되고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 때문에 내가 강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등장인물인 찰리 고든과 부모님, 찰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박사님들,

그리고 실험쥐 앨저넌!

이들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엄마는 장애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IQ70인 찰리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검사를 받게 하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하도록 강요를 받게 한다.

찰리는 무의식적인 상처와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삶을 헤쳐가는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또 다른 사랑을 베풀어야 할 엄마는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다.

내 탓이라는 죄의식 때문이였을까? 다른 사람의 시선이 무서워서 그랬을까?

아니면 찰리가 좋아질거라는 정말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까?

내려놓지 못한 기대는 결국 신경질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가족모두에게 상처만 주었을 뿐이다.

건강하게 태어나준 우리 아이들을 생각나게 했다.

 

 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 똑똑해지기!!!

니머교수, 스트라우스 교수, 키니언 선생님은 찰리의 소원을 이용해

자신들의 업적을 쌓으려고 한 것일까?

아님 정말 순수한 과학자로서 도움을 주려 한 것일까?

실험쥐 앨저넌이 똑똑한 쥐가 되었고

그 실험을 찰리에게 최초로 시도를 하게 된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해야 할까,

과학의 무모함과 비양심적이고 미친짓이라고 해야 할까?

과학은 도전과 실패가 있어야 성과가 이루어지는 것은 맞는데

과연 이런 실험을 정당하다고 해야할지 참 난감하다.

 

 IQ 70이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밝은 미소를 지은 찰리 고든.

빵집에서 청소와 허드렛일을 도와주며 살아간다.

모두가 자신에게 친절하고 나를 좋아해주며 결코 나쁜짓은 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찰리였지만 똑똑해지고 싶다는 마음에 실험에 참가하게 된다.

IQ가 점점 높아지면서 감성적인 마음에서 지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변해가면서 사람들의 행동에 다른 의미가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안보이던 것이 보이게 되면서 주변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자신이 똑똑해지면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경계를 하고 차갑게 대하는 이유에

찰리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고 놀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할까,

똑똑한 머리로 야무지게 할말 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얕잡아보지 않도록

원리원칙대로 살면서 다른 사람이 거리를 두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더 행복할까?

찰리는 실험 하기 전후의 삶 중 어느 것에 더 만족감을 느낄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경가보거서 1 3얼 3일

찰리가 쓴 첫 경과보고서를 읽을 때 참 힘들었다.

하지만 한달이 된 3월 31일 경과보고서는 틀린 글자 없이 정확하게 썼다.

점차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게 되고 새로운 지식을 쌓을 때마다

화, 의심, 성적욕망 등 감정의 변화도 거세게 겪게 된다.

주변 사람들 역시 예전의 찰리와 많이 달라졌음을 깨닫고 거리를 두게 된다.

6월 6일, 4달여만에 IQ 185가 되면서 자신이 우러러보던 사람들이

자신보다 아는 지식이 적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내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보고서 형식으로 쓰여진 이야기는 찰리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생활, 마음, 지식, 혼란, 사람과의 관계등에 많은 변화가 있다.

나의 지식이 쌓이면 쌓일수록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슬픔, 고민, 고뇌, 외로움, 허탈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미로찾기 시합에서 생쥐 앨저넌에게 져서 속상해하고

점차 앨저넌을 이기며 기뻐하고 둘이 친구가 되었던 찰리 고든.

예전의 마음 따뜻하고 잘 웃는 찰리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과학이 주는 발달 이면에는 인간의 따뜻한 감성을 메마르게 하는 것 같다.

보여주기식의 업적을 남기려는 차가운 과학이 아닌

온기가 있는 과학적인 발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찰리의 소원과 도전에 힘찬 응원을 해주었고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상황에 가슴이 저리기도 했다.

가족간의 이해와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앞을 향해 환하게 웃는 찰리가 슬픈 얼굴로 되돌아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간이 존엄성과 정체성은 모두가 공평한 것이며

함부로 해선 안됨을 알아야 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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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캠핑카 상상 고래 13
임태리 지음, 정진희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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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태리

그림 - 정진희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수상한 캠핑카에는

진구씨, 여장부인 부인, 애늙은이 아들 이렇게 셋이 타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들은 수상한 캠핑카를 타고

대체 어디로 여행을 가는 걸까?

 

으시시시한 저승사자 목소리의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곳으로 고고!!!

으스스한 사람발길 닿지 않는 깊고깊은 숲으로 온 진구씨 가족은

기절초풍할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귀신전문작가인 진구씨는 저승사자의 등장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너스레를 떨며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눈다.

헐, 정말 귀신전문작가 답게 무서운게 하나도 없나보다.

그나저나 저승사자가 왠일로 사람 앞에 나타난 걸까?

 

 

 

100세 시대를 자랑하는 요즘, 의료기술이 발달해

이승으로 데려갈 죽은 사람이 뜸하고

할일은 줄어들어 감원한다는 말에 조마조마하다.

게다가 999년을 떠도는 두 영혼 때문에 잡지 못한

저승사자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고자 진구씨를 찾아 온 저승사자.

 

아니, 그런데 저승사자도 못하는 걸 사람인 진구씨가 어떻게 하지?

진구씨에게 특별한 힘이 있는걸까?

귀신전문작가 답게 귀신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서 그런가?

귀신을 만난다는 건 정말 까무러칠 일인데

사고만 치는 진구씨가 잘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이승을 떠도는 귀신을 불러내어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게 진구씨의 임무이다.

향 다섯 개, 검은 돚자기 향꽃을 받아들게 되는데.....

 

 

 

 

왜 저승사자가 많고 많은 사람들 중 사고만치는 진구씨를 선택했는지는

에필로그에 나와 있다.

아하, 저승사자의 큰 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었구나!

진구씨는 떠도는 혼령과 싸움으로 해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한을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억울한 혼령들은 아마도 진구씨의 따뜻한 마음과 베품에

원한이 풀렸을 것이다.

진구씨의 힘만으로는 맡은 일을 해결했다고 볼 수 없다.

같이 간 여장부 마누라와 애늙은이 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기억을 하진 못하지만

혼령이 저승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기여한 일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

정말 용감한 가족이다.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져 만들어 낸

무서우면서도 재미를 주고 마음따뜻한 이야기다.

이승 너머에 있는 저승이라는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을 끝이 없다.

옛날옛날 이야기 속에도 많이 나오는 소재이기도 하다.

죽은 사람의 혼령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사자가

직업을 빼앗기게 될 웃기면서도 웃지 못할 상황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도 짚어 볼 수 있었다.

 

원한이 많으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아다니며

복수와 장난을 하는 원혼이 된다.

그 원혼을 달래고 한을 풀어주면 저승으로 갈 수 있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진구씨는 어떤 초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려고 했을 뿐이다.

진구씨에겐 큰 용기와 관심과 이해, 배러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족들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돋보이며 저마다의 특징을 잘 살려 표현되었다.

 

이야기를 하는 듯한 문체가

실제로 귀신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작게 속삭여 읽다가 어느 순간 목소리가 커지며

강약조절을 해서 읽게 만들었다.

귀신들의 정체가 반전을 일으키는 부분도 재미있다.

 

캠핑카를 타고 귀신을 만나는 이야기.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여행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접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 같다.

 

귀신이야기를 좋아하고 관심 있거나

진구씨처럼 귀신전문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수상한 캠핑카]를 꼭 읽어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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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14살부터 시작하는 시리즈
학연플러스 편집부 지음, 김신혜 옮김, 이케가미 아키라 감수, 카나 만화, 모도로카 일러스 / 뜨인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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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학연플러스 편집부

옮김 - 김신혜

뜨인돌

 

 

 

어릴 땐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자신감에 차 있었는데..

왜? 커가면서 점점 더 자신의 미래에 자신감과 확신이 사라지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는 것일까?

 

어른이 되어 갖게 된 직업에 왜 만족하지 못하고

이직을 하거나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게 되는 것일까?

왜 행복하게 일하며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 두게 되는 것일까?

 

나의 진로 찾기를 준비하는 청소년들,

나의 직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청년들,

나의 직업을 선택하고 충실히 일하고 일하는 중장년들

각기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갖는 고민이 있을 것이다.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을 읽어보면

현실적인 진로 탐색에 대한 조언 직업에서 가져야 할 마인드를 알려주기에

모든 연령층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1장 꼭 일을 해야 하는 걸까?]

일을 해야 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내가 일을 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고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우린 모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있다.

 

-  하야토는 엄마와 외할머니댁에서 이모와 함께 살게된다.

학교에서 직장체험을 하게 되면서

일과 직업에 대한 고민과 의문을 갖게 된다.

 

[2장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고?]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을 벌되

너무 일에 얽매이지 않고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다.

진정한 삶의 질을 누리면서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다.

 

- 하야토는 책디자인을 하는 이모에게서 진행중인

"일과 직업"에 대한 내용의 원고를 읽어 보도록 권유받는다.

일하는게 먼 미래로 느껴지는 하야토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 올까?

 

[3장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선수가 돼야 하는 걸까?]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재미 안테나를 세워보자.

어른이 되어도 계속 고민되는 진로,

꿈이 바뀌어도, 늦었다고 생각이 들어도

불안해 하지 말고 시작해보자.

 

- 유치원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아카네의 말을 듣고

자신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제일 나쁜 태도는 자기는 어차피 안 된다고 믿는 것이다."-도라에몽 중에서

이모의 말을 듣고 반성하며 현재 자신의 일에 충실하기로 한다.

 

[4장 취업하면 해피엔딩일까?]

자, 드디어 어른이 되어 취업을 했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면 이젠 행복해지는 일만 남았을까?

내가 선택한 직업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좌절감과 실패를 겪기도 한다.

변화의 시점을 받아들이면서 내 삶의 방식은 내가 정해보자.

 

-  서점에서 직장체험을 하며 점장으로부터

자신의 경험을 듣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며

내가 하는 일은 중요한 역할이다.

이 일을 좋아하고 보람을 느끼게 되면  난 행복한 사람이 된다.

 

[5장 10년 후에는 어떤 직업이 남아 있을까?]

나날이 과학이 발달이 되면서 인간은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장점과 단점, 득과 실이 있게 마련이다.

미래에는 어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지 궁금해진다.

 

- 식당에간 하야토 식구들은 인공지능 로봇이 주문을 받는 걸 보면서

과학의 발달과 편리함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하지만 기계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까지 다 할 수 없음을 안다.

또한 100세 시대를 살면서 배움의 시기는 나이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열정과 도전만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라 할 수 있다.

 

[6장 미래를 위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까?]

왜 공부를 해야 할까?

공부의 목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공부의 깊이에 차이를 준다.

목표를 갖고 공부를 한다면 나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지식적인 공부만으로 직업을 얻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기술, 경험을 통해서도 직업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내 인생을 만든다' 라는 각오를 갖고

'내 인생의 책임자'가 되어보자.

 

-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과목은 모두 충실히 배워야 한다.

모두가 나의 삶에 거름이 되고 도움을 줄 것이다.

엄마의 경험을 들으며 이해를 하게 되는 하야토.

"지금을 잘 즐기고 힘껏 노력해야 하는거지.

그렇게 하다 보면 미래도 멋지게 변할거야." -P 197

 

 

 

하야토의 이야기는 만화로 짧게 이루어져 있다.

각 장에는 진로에 관련된 고민, 해결방법, 격려, 조언,

구체적인 예시, 주의점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실려있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

일에 대한 열정과 보람을 느껴 볼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조금은 가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른인 내가 읽었을 땐 나의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나의 일에 대해 나는 어떻게 느끼고, 일을 했었는지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자신의 진로에 고민하고 스스로 찾아보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 같고

부모 역시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지 살펴보며

재미 안테나를 함께 세워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특별한 책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은 평상시처럼 왼쪽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맞지 않아 처음에 당황했다.

자세히 보니 시작부분에 "오른에서 왼쪽으로 읽어주세요"라는

작은 문장이 있었다. ^^;;

그런데 설명글은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게 되어있다.

그리고 일러스트에 가끔 반대로 봐야하는 것도 있었다.

한방향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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