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맹알라파트 - 호기심 반죽에 손 담그기, 프랑스 과학교육의 새로운 물결
조르쥬 샤르팍 외 지음, 김병배 외 옮김 / 끄세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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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조르주 샤르파크

옮김 - 김병배,윤선영

끄세쥬

 

 프랑스의 과학 발전을 위해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회원이자

물리학자인 조르주 샤르파크 박사는 학교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학교 현장을 변화시킴으로써 교사에겐 탐구 교수법을

아이들은 호기심과 과학으로 직접 탐구하고 실험하고 결과를 기록하면서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집중적으로 실행한다.

또한 가정과 연계하여 부모까지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발전을 위해

참여함으로써 세박자가 만나 큰 시너지효과를 얻도록 했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 이끌어나갈 아이들에게 초첨을 두게 된다.

유아, 초중고 아이들이 과학을 접하게 만들도록 해주는 것이다.

거창한 과학이 아닌 우리 주변의 자연, 간단한 실험도구들로도 얼마든지

실험, 관찰, 조작을 하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교사의 질문이 더해진다.

 

우리나라의 유아들도 어린이집, 유치원에 과학영역이 있다.

여러가지 실험도구, 관찰도구, 관찰기록지가 비치되어 있지만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은 교사의 관심과 지도에 따라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교사의 역할, 지도방법이 크게 차지하는 것 같다.

부모역시 유아때는 기어가는 개미, 꽃들 관찰에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유도하고 질문을 하며 탐색을 유도한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오감으로 온 몸으로 탐구할 수 있는 호기심을 억누르고

책을 통한  지식만 강요하게 된 것 같다.

책을 통한 실험, 결과를 외우는 것보다는 자신이 직접 실험하고 과정을 관찰하며

결과를 얻어내어 얻는 지식과는 정말 천지차이다.

이걸 알면서도 교육현실상 책상에 앉아서만 지식을 얻는 아이들이 안타까울뿐이다.

 

 

 

 

 학교에서 물의 끓는점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 내용이다.

온도계가 100도 이상을 넘어가지 않는 것에 의문점을 가진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실험하하면서 난관에 부딪친다.

교사는 아이들의 질문에 귀기울여 들어주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해주면서

생각하지 못한 것을 제시해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실질적인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100도 이상 넘지 못한다는 결과를 얻게 되고

결과와 온도 곡선을 그리며 실험 결과를 기록한다.

 

 아이들은 이 실험을 통해 물은 100도 이상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그럴까?" "이 방법은 어떨까?" 등 아이들이 직접 가설을 세우고 방법을 찾게 된다.

결과를 글과 도표, 그림으로 기록하면서 실험의 진행과정, 비판적 시각, 의견 교환등

아이의 성장과  소통수단이 되며, 아이와 의견 교환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된다.

 

 

 

 과학을 가르치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다.

그 어려움을 교사가 다 짊어지기 보다는 전문 과학자, 이웃학교 교사,

가정이 서로 협업하면서 보완을 하고 노력한다면 아이들의 과학 창의성,

나라의 과학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과학이란?>

1. 전문적인 과학자가 되지 않더라도 과학의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다.

2. 능동적 참여로 여러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결과를 유추하도록 한다.

3. 관찰, 실험기록을 통해 결과와 과정의 흐름과 아이의 성장을 살펴볼 수 있다.

 

 

 호기심은 정말 큰 이로움을 준다.

우리아이들의 엉뚱함이 가끔 버겁고 힘들때도 있지만

아이들의 생각이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도와주고 노력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라맹알라파트 (손으로 반죽을)' 처럼 오늘은 우리아이에게

어떤 반죽을 체험하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가정에서도 아이와 즐거운 과학 놀이 시간을 가져보자.

보이는 모든 것이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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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il 2020-06-0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명료한 분석과 종합 잘 읽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미래 과학, 빅데이터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4
천윤정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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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천윤정

그림 - 박선하

팜파스

 

 

 

빅데이터가 뭐지?

이름은 들어봤지만, 우리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과학이라는 건 알지만

아이가 "엄마 빅데이터가 뭐야?"라고 물어보기라도 한다면

당황, 당황 뭐라고 말해줘야 하지? 나도 잘 모르는데?

 

우리가 생활속에서 빅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고 경험하면서

유익함과 편리함에 박수를 치지만

그 이면의 유해함도 인식하고 있어야

사용하는 우리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기계를 사용하던지 요리를 하던지등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할 땐

목적이 있어야 하고

정확한 사용방법을 이해하고 있어야

실패가 적고 얻고자 하는 성과가 좋을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빅데이터에 대해

재미있게 읽으면서 배울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미래과학,

빅데이터 이야기'를 읽어보자.

 

 

 

 

하린이와 지호는 초등학교 앞에 떡하니 생긴

'미스 와플의 이상한 상점'에 들떠 있다.

드디어 문이 열라고 들어가 본 컨테이너의 안은

평범한 문구점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여기에는 인공지능 비서 제인이 있다.

 

하린이와 지호는 미스 와플 할머니와 제인을 만나게 되면서

하교 후 종종 들르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빅데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궁금증이 생기게 되고

제인과 미스 와플은 하린이와 지호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게 된다.

빅데이터에 흥미를 갖고 관심을 갖게 된

아이들은 데이터학자의 꿈을 갖게 된다.

 

첫째, 빅데이터의 정의

둘째, 빅데이터는 우리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셋째, 빅데이터 분석방법, 데이터 마이닝에 대해 알아보기

넷째, 빅데이터와 관련된 직업들

다섯째, 빅데이터가 지닌 위험성

 

이렇게 다섯가지 주제로 아이들이 배우고 직접 실행해보면서

빅데이터를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궁금한 것들이 마구마구 생기게 된다.

궁금한걸 그냥지나치기 없기!!

여기에 그 궁금증을 다 알려줄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밑줄 그어가면서 천천히 꼼꼼히 읽어보니

아이들을 위한 책인만큼 설명도 쉽게 되어 있어 이해가 잘 되었다.

 

 

 

용어도 개념도 잘  몰라도 된다.

천천히  사용해 보다가 궁금하면 질문을 던지고 책을 읽고 알아보면된다.

책을 읽으면 저절로 궁금증이 생기게 되고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이해하게 되면 실행도 하게 도니까...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해 미리 물건을 준비하는 기업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전 쇼핑몰 장바구니에 관심있는 물건을 담았다가

깜빡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장바구니에 물건이 담겨 있다는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

나도 알게 모르게 나의 데이터가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또 백의천사 나이팅게일이 군인들의 사망률이 높은 것에 대한 의문을 갖고

원인을 분석해 사망률을 줄였다는 것에서

관심과 관찰, 데이터 분석 등 수학이

 얼마나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얼마전 가게부 쓴 것을 토대로 우리집에서 가장 많이

지출이 되는 항목을 살펴보았다.

가족수에 비해 보험지출이 많아 필요 없는 것을 두 개나 해약했다.

몇달간의 가게부 자료를 분석해서 문제점을 해결한 이것도

빅데이터라고 생각이 든다. ^^

 

우리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빅데이터가

악용되지 않도록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데이터 윤리"를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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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정치 토크 - 내 손으로 바꾸는 정치 설명서
승지홍 지음 / 다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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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승지홍

다른

 

 

 정치라고 하면 왠지 나와는 거리가 멀고 어렵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정치의 종류가 다양해 이해하기도 어렵고 어릴적 부터 딱히 정치에 대해

간접적으로도 접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정치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 등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들이 도맡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나는 뒷짐지고 방관하거나 아예 무관심 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치는 가장 우리 곁에 있으며 나도 모르게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10대를 위한 정치 토크

10들도 점차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0대들이 정치에 참여한다고?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을 위해 '촛불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

여기엔 부모들과 함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 했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국민청원'을 넣기도하고

'1인 미디어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 등)활용하여 정치적 소견을 표현하기도 하며

만 18세 청소년들의 '투표'참여도 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 청소년들도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 정확한 개념 이해, 바른  사고방식, 올바른 행동으로

하지 않는다면 독이 되고, 범죄가 되고, 피해를 주게 될 것이다.

정치 역시 어릴적부터 접하고 비판적 사고와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장착한다면 정치인이 되어서도, 국민이 되어서도

바른 정치 참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게 될 청소년들을 위한

정치 설명서이다.  정치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지만

이제 막 발을 들여 놓는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접근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꼭 알아야 할 주제를 이용해 YES or  NO 형식으로 토론을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찬반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다른 관점에 대해 이해도 하고 설득도 할 수 있는 당당함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책을 읽고 토론을 하다보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내 손으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차례> 

 1장 - 촛불집회, 왜 하는 걸까?

 2장 - 국민 청원, 도움이 될까?

 3장 - 1인 미디어, 규제해야 할까?

 4장 - 정치의 세대 교체, 필요할까?

 5장 - 대통령 연임제, 필요할까?

 6장 - 인사 청문회, 도움이 될까?

 7장 - 국회의원, 몇 명이 적당할까?

 8장 - 검찰과 경찰, 왜 싸울까?

 부록 - 슬기로운 투표 생활 가이드

 

<이 책을 잘 읽는 법>

1단계 - 주제에 맞는 신문기사가 나온다. 짧은 내용이여서 읽기도 쉽다.

           기사를 읽으면서 쟁점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2단계 -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뉘어진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 대한 구체적 설명과 예시등을 들어 설명해 놓아

           글을 읽고 자신은 어느 쪽의 입장인지 정해 볼 수 있다.

3단계 - 본문을 읽으면서 자신이 정한 입장을 확고하게 할 수도 있고

           반대편으로 생각이 바뀔수도 있다. 정치용어 설명도 잘 나와 있고

           입장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장단점을 설명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한 경우 전과 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앞으로도 계속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을 제시해

           현재에 그치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생각하고 참여해야 함을 알려준다.

4단계 - 나는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5단계 - 5 단계까지 오면 나는 정치 마스터가 된다.

 아이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도 없고 누가 이야기를 해 준적도 없고 경험도 없이

학교에서 정치를 배우게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교과서로만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이 나라의 정치에 참여하게 될 우리아이들이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나, 신문이 가장 좋은 토론 소재가 될 것이다.

뉴스를 듣고 , 신문을 읽고, 인터넷 정보에서 부모가 툭 질문을 던지거나

자녀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토론이 시작되는 것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는 질문은 아이를 성장하게 만들것이다.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식사시간이 딱이고

두런두런 오늘의 정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한마디만 해도 성공한것이다.

 

오늘부터 10대가 된 자녀들과 정치토크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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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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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리리

그림 - 이승현

비룡소

 

 

 

신통, 방통, 꼬부랑통 우리의 꼬랑쥐!!!

9마리 형제들 중 제일 막내로 약하게 태어나

따돌림을 받지만 정말 영리한 머리를 가졌다.

꼬랑쥐는 불평불만,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대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나의 단점을 다른 방법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꼬랑쥐는 과연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꼬랑쥐는 볼품없는 쥐라서 다른 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옛날옛적 조상쥐 중에 사람손톱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를 믿고

꼬랑쥐도 손톱을 찾아 먹으며 사람이 되길 빈다.

이런 꼬랑쥐를 가엽게 여기는 삼신할머니가 보고 계셨으니...

 

어느날 우연히 소원떡집에서 배달원을 모집한다는 푯말을 보게 된다.

 

<소원 떡 배달원 모집>

 

하는 일 :  소원 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배달

 

근무 조건 : 사람이 되게 해 드립니다!

 

아니, 이건 뭐 딱 꼬랑쥐를 위한 일이다.

우연일까? 아님 계획된 일일까?

이 좋은 기회를 놓칠 꼬랑쥐가 아니다.

꼬랑쥐는 푯말을 보는 순간 자기를 위한, 자기가 해야 할

일임을 단 번에 알아차린 똑똑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주인도 없고 떡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누구에게 배달을 해주라는지 받는 사람 이름도 없는

 메모만 있으니 참 난처하다.

하지만 꼬랑쥐는 자신이 먹었던 손톱맛을 기억해 내며

누구에게 필요한 떡인지 생각해 본다.

 

매운맛이 나는 손톱, 떫은 맛의 손톱, 영양가 없는 손톱,

마음속에 어둠이 가득해 쓴 맛 나는 손톱, 울퉁불퉁 손톱

 

'기운이 쑥쑥 나는 쑥 버무리, 마음이 밝아지는 달 떡,

시간을 되돌리는 호떡, 절대편이 되어주는 절편'

 

꼬랑쥐는 정말 위험한 순간을 모면해 가면서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떡 배달을 한다.

꼬랑쥐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떡을 잘 배달 했을까?

꼭 필요한 떡을 먹은 친구들은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소원 떡이니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ㅎㅎㅎ

 

 

이번엔 '절대편이 되어주는 절편'을 배달해 줄 차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달해줄 친구가 없다.

곰곰히 생각하던 꼬랑쥐는 순간 자신의 떡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꼬랑쥐의 소원을 들어 줄 떡이 맞을까?

꼬랑쥐는 그 떡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먹었다면 과연 사람이 되었을까?

 

손톱에 다양한 맛이 있는 것, 재미있는 떡의 이름과

소원을 들어주는 떡이라는 소재가

상상력과 재미를 준다.

누구나 소원은 있다.

소원은 정말 간절히 내가 바라는 것이며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하지만 그냥 노력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꼬랑쥐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잘 잡았다.

또한 소원이 이루어질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힘들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일이 생긴 것이다.

 

소원떡을 먹은 아이들 또한

자신의 잘못에 깊은 반성을 하며

자신의 단점, 약점을 이겨내고자 했을 것이다.

 

누구나 장점이 있다.

단점만 보지 말고 나의 장점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또한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한다면

더 이상 소원떡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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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있어요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니시무라 쓰치카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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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우오즈미 나오코

그림 - 니시무라 쓰치카

옮김 - 김 숙

북뱅크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중학생1 큰 딸, 초등생 5학년 딸들에게

'읽어보라고 줘야하나? 그냥 나만 읽고 말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책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엄마인 나 스스로

찔리고 생각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책을 읽은 후 '맞아, 엄마는 우리 마음 몰라. 내 이야기도 안들어주고.

맨날 엄마는 시키기만 하고 엄마만 옳대!'라는 말을 들을 것 같은

불안함이 마구마구 들면서 한 순간 망설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에서처럼

아이는 부모에게 지배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싶어 할 것이고

말 못하고 꽁꽁 숨긴채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외칠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엄마도 읽고 아이도 읽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히나코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아빠는 지방에서 일을 하시고 주말에 오신다.

엄마는 일주일에 세번정도 일을 나가시고

오빠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을 한다.

히나코는 하교 후 해야 할 일이 있다.

빨래를 정확하게 사각으로 개어야 하고

식사후엔 설겆이도 해야한다.

그런데 오빠는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는

집안일을 시키지도 않는다.

집안일과 그림 그리는 취미생활로 엄마와 요즘

자주 타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놀고 싶은 히나코는

 학원을 빠지기 위해 엄마 흉내를 내어 전화를 걸게 되고,

무엇엔가 홀린 듯 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엄마는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다!

나에겐 친구험담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정작 엄마는 이웃의 험담을 하면서

앞에서는 공손하게 말을 한다.

그리고 엄마는 '슬퍼진다'는 치사한 말을 한다.

그런 엄마에게 히나코는 심술을 부리게 되면서

더욱 더 엄마와의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우연히 주운 수첩 속 내용을 읽게 되고

'슈지'라는 이름의 중2소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히나코는 슈지에게서 위안과 이해를 느끼게 되고

마음속에 있던 말들을 용기 있게 외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은 나의 것이며 내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엄마가 살았았고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며 빈집이 된 외가를

슈지와 방문하게 되고 즐겁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터놓게 된다.

그리고 이모와 엄마, 히나코는 하룻밤 그 집에서 자게 된다.

엄마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엄마는 과거의 어렸을 때 시점을 되짚어 보고 서서히 기억을 떠 올린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을 하고 변화를 시도하는데....

히나코 역시 엄마의 진심을 깨달았을까?

엄마와의 갈등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결정하며

하고 싶은 말을 친구와 가족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하게 된다.

 

 

 

 

앞표지와 뒷표지를 보니 아내와 남편, 딸과 아들, 남자와 여자!!!!!

음.. 참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예전 우리 가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요즘엔 그나마 남편이 가사일도 분담하고 육아휴직으로

주부역할을 하는 등 많은 변화를 했지만

그래도 아직 곳곳엔 불평등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히나코 역시 그런 부분에서 불만이 생긴다.

가족이면 성 구분을 떠나 함께 해야 하는데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해도 된다는 이론은

참 편파적이다라고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건 부모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심리상담을 하면 지금 현지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 어린시절, 즉 부모에게서 받은 영향, 가족환경을 먼저

되짚어 본 후 현제의 문제점을 해결한다고 한다.

어릴적 엄마, 아빠의 가정환경과 부모의 양육에 영향을 받고

그것이 다시 되물림 되어 나의 자식에게 되돌아 가는 것이다.

 

참 희한한 것은 어릴 때 '난 엄마처럼, 아빠처럼 안 살거야!'하면서도

은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나를 잊어버리고 과거 부모님을 따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현재 내 아이와 문제가 있어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을 하며

해결한다면 참 좋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은 어땠는지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어떻게 대하셨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딸이 셋이기 때문에 마음에 꽁꽁 하고싶은 말을 묻어두기 보다는

당당하게 그러나 정중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라며

그런 아이를 아낌 없이 응원해주는 엄마가 되길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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