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어쌤이 알려주는 중학생의 인생문장 - 문해력을 더하고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힘 중학생의 인생문장
기라성 지음, 이새미 그림 / 덤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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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기라성

그림 - 이새미

도서출판덤보

 

 

 

 중,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 중

국내작가 11인의 대표작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생문장을 알려주는 책이다.

수능논술등에 자주 출제되는 작품들로 공부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인생책을 만나 볼 수 있기에

많은 관심이 갔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국어쌤이

고전을 이해하고 문해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전 격파 완벽 가이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중고생 친구들이 읽어보면 교과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고

어른이 읽어도 가물가물했던 기억을 떠 올리게 하며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게 했다.

 

 11인의 작가들의 작품작 중 인생문장을 소개한다.

그 인생문장이 들어 있는 이야기의 내용을 간략히 들려준다.

그리고 작가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룬다.

작가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책을 읽는다면

어떤 의도로 이 이야기를 썼는지,

어떤 세계관을 담고 있는 이야기인지 예측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추천해!에는 작가의 다른 책도 소개해준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거나

좋아하는 소설이 있다면 확장해서 깊이있게 고전을 즐길 수 있다.

 

 학창 시절 반드시 완독해야 할 단편소설들을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책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다.

솔직히 작가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소설을 읽는게 더 좋은 나로서는 좀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의 목적은 고전소설에 대한 흥미와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국어쌤이 고전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방식이 담겨있기에

일단 줄거리 - 작가소개 - 작가의 세계관 - 문학관 방문

꼼꼼히 읽어나갔다.

작가의 삶도 참 다양하고 생각도 제각각이여서 흥미있게 읽었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인 만큼

국가와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한마음 한뜻인것 같았다.

 

 책을 읽고 내용을 자세히 해석하거나

내용을 먼저 해석하고 다시 이야기를 읽는 방법이 있다.

이 책은 후자의 방법인것 같다.

작가의 시대적배경과 그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자세히 알고 난 후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의 제목만 봐도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지

예측할 수 있는 것 같고 간략한 줄거리는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어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야기속에는

시대상황으로 고통받는 인물들의 삶이 숨어 있었고

분단국가, 이데올로기의 충돌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과 고통도 있다.

나라와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며

글로써 나라의 혼란과 국민들의 고달픔을 풀어내려했던

11인의 작품세계를 꼭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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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에 누구야?
셀린 클레르 지음, 오세안 메클랑베르 그림, 권지현 옮김 / 미세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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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셀린 클레르

그림 - 오세안 메클랑베르

옮김 - 권지현

미세기

 

 

 

 

 

내 머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머리띠, 모자, 머리핀, 머리끈등 예쁘고 아기자기 한 것들이 생각난다.

그런데 움직이는 작은 무언가가 있다면???

귀엽지도 않고 괴상망측하게 생긴 것이라면???

게다가 간질간질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면???

내 머리에서 떨어지라고, 이사가라고 해도

절대절대 떠나지 않는 찰거머리라면???

 

흠,,, 무언가 딱 하나 떠오르는데 생각하기도 싫은 것이 있다.

맞다, 생각하고 있는 그게 맞다.

바로 머리에서 살며 피를 쪽쪽 빨아먹고 간지럽게 만들며

이리저리 팔짝팔짝 얼마나 멀리뛰기를 잘하는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바로 그 머릿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머릿니는 사람들과 동물들도 괴롭혀왔다.

환경이 깨끗하지 못하고 잘 씻지 않아 생긴다고 하는데

요즘은 정말 환경도 좋고 청결하게 사는데도

머릿니는 뻔뻔스럽게도 잊을만 하면 불쑥불쑥 머리에 나타난다.

그리고 보란듯이 여기저기 머리를 옮겨다니며

허락도 없이 알을 낳고 피를 쪽쪽 빨아먹고

벅벅긁게 만들며 불편하고도 창피하게 만든다.

얼마나 생명력이 끈질긴지

그 옛날부터 지끔까지 그 후손들은(?) 살아오고 있고

한 번 생기면 정말 오랫동안 머리에서 살다가 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작은 벌레, 멀릿니는 해충이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좋은 일 하나 안한다.

게다가 전혀 귀엽지도 않은 외모여서

보는 것만도 소름끼쳐서 두번다시 안보고 싶은 친구다.

그런데 [내 머리에 누구야?]책을 펼쳤더니

짜잔! 머릿니가 나타났다.

대체 무슨 일로 온거지?? ^^;;

 

 

 

 

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숲속의 새들이 놀라서 달아날 정도로

무서운 것이 나타났다.

아주아주 작지만 무시무시한 머릿니가 나타나

누군가의 머리에 올라타더니

순식간에 모든 아이들의 머리를 점령해버렸다.

 

"애들아, 조심해! 아주아주 무서운 머릿니야!"

 

선생님의 다급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목소리와 표정이 너무나 공감된다.

머릿니를 없애려는 선생님들만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과연 머릿니를 퇴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결국 아이들도 머릿니 때문에 화가나기 시작한다.

엥? 그런데 아이들 앞에 커다랗고 커다란 시커먼 늑대가 나타나고

무섭게 허세를 부리다가 상황이 역전되는 일이 벌어진다.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거냐구요?

궁금한 친구는 책을 펼쳐 읽어보세용!!!! ^^

 

머릿니를 아직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는 그저 작은 벌레로만 봤다.

개미, 거미, 장수풍뎅이처럼 작은 벌레 말이다.

그런것과는 차원이 다른데... ㅎㅎ

 

아주 작고 무서운 머릿니 한마리가 당당하게 나온다.

그런데 뒤로 가면서 점점 더 수가 많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왜 머릿니가 무서운지 눈으로 보고

자연스레 소름이 돋는 걸로 무서운 정도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착하고 순한 아이들을 얼마나 화나게 만드는지 알 수 있다.

무서운 머릿니에 이어 무서운 늑대도 나타난다.

과연 이 둘이 대결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몸집도 훨씬 크고 이빨도 날카롭고 눈이 부리부리 한

 무서운 늑대가 당연히 이기지 않을까?

보이는것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편견을 버리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만 있을 것 같은 머릿니를 외국작가가 썼다.

그렇단 말은 외국에서도 머릿니를 경험하고 있다는 말이다.

흠, 작은 녀석이 무섭긴 무섭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작은 머릿니로 인한 소동과

어른들이 작은 머릿니를 없애기 위해 쩔쩔매며 고군분투하는 모습,

그리고 무서운 이미지의 늑대가 보여주는 반전 모습이 재미있었다.

그림책으로는 잼있게 읽고

현실에서는 언제나 청결하게 생활하며

머릿니가 절대절대 내 머리에서 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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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과 불량 아저씨 넝쿨동화 17
최은순 지음, 이수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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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최은순

그림 - 이수영

뜨인돌 어린이

 

 

 

 

꼴통, 불량이란 단어를 들으니 부정적인 이미지와

거리를 두고 싶은 그런 마음이 살~~짝 든다.

어린 민구 꼴통과 버스기사 불량아저씨의 만남은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여주며

속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마음따뜻한 이야기다.

 

학교, 선생님, 친구라는 단어는 아이들에게

신나고 가고싶고 설레며 우정을 쌓고 배우는 곳을 의미한다.

하지만 꼴통 민구는 그 어느것 하나 하지 못한다.

그저 학교가기가 싫고

수업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공부가 없어졌으면 좋겠고

친구들이 놀려서 속상하고

선생님은 자신에 대해 나쁜 말만한다.

수업시간엔 언제나 안전부절 가만있지 못해서

수업에 방해가 되고 친구들은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선생님 역시 민구를 문제아라 생각한다.

대체 민구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공부잘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모범적인 아이보다

꼴통이란 별명의 민구에게 더 마음이 간다.

 

 

 

 

민구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고모와 함께 산다.

3학년이지만 아직도 애착이불에 집착을 하고

수업시간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하여

수업에 방해가 되고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다.

그래서 민구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이 안좋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그 어떤 행복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어

항상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교문밖을 나선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과거 깡패였던 기사아저씨를 불량아저씨라 부르면서

알게모르게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고 위로를 받으며

버스는 가장 안전하고 포근한 장소가 된다.

 

민구의 문제행동에 대해 상담을 한 고모와 할머니는

민구에게 관심을 갖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더 노력한다.

며느리와 아들에 대한 원망, 기다림,

손주의 안타까운 모습에 대한 사랑이 할머니의 푸념속에 다 들어 있다.

고모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민구는 변화를 시도하며 노력하고

항상 외롭고 그늘에 서 있던 꼴통 민구는

불량아저씨로부터 칭찬과 긍정적인 말을 듣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소젖을 먹고 자라서 그런걸까?

우리는 민구의 문제행동에 대해 이해려고 노력하거나

 그 속을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 반에 민구같은 아이가 있다면

짝꿍이 되는 것도 수업에 방해되는 것도 정말 싫을 것 같다.

그러면 그 친구를 멀리하고 놀려도 될까?

말을 듣지 않고 문제행동만 일으키는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은 곱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는 모두 모범생만 있어야 할까?

내 기준에 어긋나면 다 문제아가 되는 걸까?

 

문득 오래전 아이들을 가르칠 때 남자아이 한명이 생각났다.

아빠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정말 해맑았지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라서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이들과도 자주 부딪쳐 친구를 다치게하거나

친구들의 놀이를 방해해서 불만도 많았다.

그래서 견학을 가거나 야외활동을 할 땐

언제나 그 아인 내 짝꿍이 되거나 (홀수인원이였다.) 내 곁에 두었다.

그 아이 때문에 나 역시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지금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정도다.

오랜 시간이 지나 가끔 그 아이를 생각하며

 '나는 그 아이에게 어떤 선생님이였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  

꼴통과 불량아저씨 책을 읽고 나서 너무나 반성이 되었다.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하기 보다는

힘들게 하는 아이, 문제 있는 아이라 생각해버렸던 것이다.

아이들 모두 개개인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학교는 민구에게 외롭고 힘겹고 부정적인 곳이였다.

학교밖에서 민구는 숨을 쉴 수 있었다.

과거 무서운 깡패였던 아저씨와 친한사이가 되면서 점차 변화를 갖는다.

과거의 일은 과거일 뿐이다.

지금 바로, 현재가 중요한 것이다.

민구는 그걸 알았기에 과거 깡패였지만

지금은 버스기사인 불량아저씨가 너무 좋았던 것이다.

불량아저씨도 과거의 일을 잊고 변화하기를 노력했기에

민구가 변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고,

애착이불을 손에서 놓기 위해 노력하고

무엇인가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민구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민구야, 너는 소중한 아이야.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어! 파이팅!"

 

책을 읽은 아이도 같은 반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한 친구, 모범적인 아이들, 불편하게 하는 친구, 말썽쟁이 친구들....

모두 다 4학년 시절에 함께 하는 소중한 친구들임을 이야기 나누었다.

아이의 독서기록 중 불량아저씨가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아빠는 살아 있지만 아빠보다 더 아빠처럼 민구를 돌봐주어

민구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마 아빠를 대신에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었나보다. ^^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환상의 콤비가 된

꼴통과 불량아저씨의 훈훈한 우정이야기를 읽어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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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친구 웅진 세계그림책 216
샬롯 졸로토 지음, 벵자맹 쇼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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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샬롯 졸로토

그림 - 벵자맹 쇼

옮김 - 장미란

웅진주니어

 

 

 

 

 

[안녕, 내 친구]란 제목에서 만날 때 하는 인사, 헤어질 때 하는 인사,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어떤 의미의 안녕일지 궁금해진다.

 

나에겐 소중한 갈색머리 친구가 있다.

왜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갈색머리 친구라고 불렀을까? 

숲속에서 거닐고 개울에서 놀기도 하고

비오는 날은 다락방에서 비오는 소리를 들여며 비오는 풍경을 감상하고,

풀밭을 신나게 뛰어 논다.

아름다운 푸른 숲을 보니 빨강머리 앤이 거닐던 숲이 생각나고

함께 놀던 앤과 다이애나가 떠 올랐다.

초록이 가득한 숲속은 이국적인 모습과 함께

그림배경이 너무나 멋졌다.

언제나 함께 할 것만 같았던 친구가 어느날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항상 함께 했던 장소에 친구는 다른 친구와

즐겁게 놀고 있었다.

그들에게 말을 걸지도 다가가지도 못한채

저 멀리 떨어져 두 친구를 바라보며 그저 뒤따라갈 뿐이였다.

그리고는 울다가 잠이 든다.

꿈속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는 가면을 쓰고 있다.

새로 생길 친구!

나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길거라는 희망과

새로운 만남에 대해 기대를 한다.

하지만 갈색머리 친구에 대한 그리움도 남는다.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하면서 마음이 성장한다.

 

"안녕, 내 친구!" 반갑게 인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안녕, 내 친구!"하며 친구와 이별 인사한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에게 "안녕, 내 친구!"하며 반갑게 인사할지도 모른다.

인연은 이렇게 돌고 도는 듯하다.

 

 

 

 

그림이 너무나도 예쁜 그림책이다.

등장인물은 딱 세명으로 단촐하다.

글도 정말 짧다.

하지만 말없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찡하다.

친구가 다른 친구와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혼자서 눈물흘리며 친구와 이별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하지만 아이는 안다.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헤어짐으로 속상한 아이의 감정을 잘 표현했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다시 활기차고 긍정적인

아이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책을 읽으면서 막둥이는 말한다.

"그냥 가서 같이 놀자고 하면 돼지."

"친구가 다른 친구랑 놀면 나도 다른 친구랑 놀거야!"라며

크게 고민할것도 없다는 듯 말했다.

아직은 친구때문에 상처받는 시기는 아닌듯 하다. ^^;

 

유아기때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만나고 헤어짐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두루두루 잘 사귀고 노는 것 같다.

하지만 점차 사춘기가 되면 친구관계에 예민해지는 것 같다.

사춘기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친구와의 인연에 대해

조금이나마 말랑말랑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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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타그램
이갑수 지음 / 시월이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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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 장편소설

시월이일

 

 

 

  킬러라는 직업은 합법적이지 않다.

미래의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도,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일들을 떠 올린다.

그런데 법의 뒷면에서 킬러들은 자신의 일을 숨기고 신분을 숨긴채

법에 위배되는 위험천만한 일을 서슴치 않고 있다.

두 눈으로 직접 보진 않았지만 드라마,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명 사람을 죽이는 것은 나쁜 일인데

법을 피해 도망가며 떵떵거리는 나쁜 사람들을 혼내줄 땐 정말 통쾌하기만 하다.

부와 권력으로 오만가지 악행을 저지르고

법을 떡주무르듯이 하는 건 기본이기에 법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럴 땐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처벌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킬러들이다.

 

 물론 킬러 중엔 사적인 이익이나 어떤 잣대없이 일을 벌이는 킬러도 있지만

소신있고 명백한 목적의식을 갖고 정의편에서 행동하는 킬러들이 있다.

킬러스타그램에 나오는 킬러가족이 그렇다.

평범한 가족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

평범한 생활을 하고 직장에서 일을 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한 평범하고 힘이 약한 이들 편에서 킬러로서의 역할을 한다.

분명 잘못된 일인데 이들의 일상과 하는 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혼쭐이 나야 할 인간들, 용서받지 못할 인간들을 혼내준 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다.

사회가 못해주는 것, 법이 못해주는 것, 내가 못해주는 것을

킬러가족들의 통쾌한 복수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시작은 하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내용 중간중간

하겔의 [합기도 입문]에 대한 책 내용이 나온다.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이지? 의아했으나 이야기속에서 많이 등장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형, 누나, 삼촌, 나는 대대로 킬러집안이다.

모두다 각자가 잘 하는 분야가 있다.

콜사인을 가지고 활동하면서 정말 감쪽같이 의뢰가 들어오면 해결한다.

하지만 나는 가족들과 달리 운동도 무예도 사격에도 영~ 소질이 없다.

나의 시각에서 가족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행동이나 말에는 아이러니 함이 가득하다.

독제사인 할아버지는 식당을 운영하며 독을 음식이라 여기고 맛을 중시하며,

독실한 기독교인이며 사람 살리는 의사인 누나는 훌륭한 저격수이며

법을 위해 일하는 검사 형은 사고사 전문가로

법망을 피해 가족들이 행한 흔적을 지우고,

할머니 역시 고령의 나이지만 강력한 폭발물을 사용하고

엄마는 암기술의 전문가이며 자식들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재로 키우면서

그 반대로 실력있는 킬러로 길러낸다.

삼촌은 무예에 능하며 합기도 도장을 운영하며 제자를 가르치지만

다수를 상대로 맨몸으로도 가뿐히 이길 수 있는 고수이다.

아빠는 자살전문가로 특별한 기술 없이도 타깃의 주변을 맴도는 것만으로도

자살을 유도할 수 있는 알 수 없는 기를 가진 듯 하다.

하지만 현재 실종상태다.

그럼 나는?

나는 어떤 것에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까?

 

 자객, 킬러, 사조인, 사망도우미, 암살자.

가훈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이다.

단지 자신의 힘과 능력을 과시하며 무분별하게 사람을 죽이지 않고

약자의 편에 서서 대신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점이 왠지

로빈훗이 생각나기도 하고 얼마전 드라마 모범택시가 생각났다.

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일들은 무수히 많다.

소수의 이들만으로 그 많은 일들이 해결되고

악을 물리친다고 더 나은 세상을 바로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대대로 후손들이 또 그 후손들이 킬러로 길러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시건사고들.

정말 사고사인지 아니면 킬러의 손이 닿았던건지

그건 독자들이 판단하는 거라 생각된다.

킬러에게 의뢰를 하지 않고도

법이 약자를 지키는 크고 튼튼한 울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킬러들도 사람이니 조금은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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