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 1942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2
완다 가그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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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완다 가그

옮김 - 정경임

지양어린이

 

 

 

  투명이란 단어는 긍정적으로 '깨끗하다, 맑다, 첨령하다'가 생각난다.

부정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무관심의 대상, 존재감이 없다'가 생각난다.

아무개라는 말도 옛날엔 이름이 없어 "아무개야!"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아

왠지 천대받고 무시당하고 함부로 해도 된다는 느낌이 든다.

투명강아지 아무개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부정적인 의미일지 긍정적인 의미일지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부모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채 버려진 강아지 집에서 사는 강아지 삼 형제가 있다.

귀가 뾰족한 강아지, 귀가 곱슬곱슬한 강아지, 보이지 않는 아무개가 살고 있다.

귀가 뾰족한 강아지와 귀가 곱슬곱슬한 강아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무개를 사랑하고 진짜 강아지라고 믿으며 함께 한다.

아무개 역시 별다른 불편함과 고민없이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가 이들을 발견하고 눈에 보이는

귀가 뾰족한 강아지와 귀가 곱슬곱슬곱슬한 강아지를 데려간다.

아무개는 처음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자신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무개가 보이지 않지만 존재를 믿는 갈까마귀를 만나게된다.

신기한 물건들을 모으는 갈까마귀의 도움으로 마법책에서

[있는 것과 없는 것]이라는 부분을 찾게 된다.

9일 동안 해 뜰 때마다 빙글빙글 돌면서

"빙글빙글 빨리빨리 빙글빙글 어지러워"라는 주문을 외워야한다.

 

  9일 동안 매일 아침 아무개가 주문을 외울 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주문을 함께 외워주었다.

아무개가 어떤 모습일지 아이들도 궁금해 하면서

하나씩하나씩 아무개가 변화하는 것을 보자 주문을 외우는 목소리도 커졌다.

조금씩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다음 날에는 어떤 부분이 나타났으면 좋겠는지 예측하며 말하기도 했다.

아무개는 과연 눈에 보이는 강아지로 온전히 바뀔 수 있을까?

 

 

 

 페이지 수가 제법 많다라고 느꼈는데

한글 버전과 영문 버전이 함께 들어 있었다.

영어는 엄마가 자연스럽게 읽기를 연습한 후 읽어주기로 했다. ㅎㅎ

 

 존재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이야기다.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있다는 것을 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조건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아무개도 자신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함을 알기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형제들과 친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아무개는 살아 있는 존재, 함께 하는 존재,

사랑하는 존재,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그 투명함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아무개는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다.

눈에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아무개의 마법은 특별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눈에는 보이지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투명강아지처럼 자신의 상황을 별 대수롭게 생각하는 담대함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 같다.

투명한 아무개의 존재감을 인정해주면서 새로운 도전에 힘이 되어주는

갈까마귀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작지만 용기있는 아무개의 노력과 성장과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에 대해 한 없이 작고 초라하게 느끼는 친구들이 있다면

자존감을 키우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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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려 줄까? - 아주 특별한 엄마 아빠들,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자연 속 탐구 쏙 2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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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레이나 올리비에 & 카렐 클레스

그림 - 스테피 파드모스

옮김 - 김미선

상수리

 

 

 

 

"내가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려 줄까?"

이렇게 당당하게 내가 최고의 부모임을 내세울 수 있는 부모는 과연 몇이나 될까?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는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뿌듯할 것 같다.

그럼,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는 최고가 아닐까?

모든 부모는 위대하고 존경스러움 그 자체이다.

물론 부모답지 않은 부모가 있지만

대부분이 자기의 입장에서 최고의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는 9마리의 특별한 부모들이 등장한다.

황제펭귄, 여우, 오랑우탄, 흰동가리, 홍학,

붉은캥거루, 금화조, 늑대, 가시해마

조류, 어류, 포유들 중 특별한 엄마, 아빠들이 대표로 등장한다.

 

 

 

배아프게 힘겹게 새끼들을 낳고

다칠새라 아플새라 날아갈새라 두루두루 정성껏 보살피는 건

인간들이나 동물들이나 매한가지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서 만난 동물들의 모성애와 부성애의 그 특별함을 볼 수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키운 새끼들은 미련 없이 부모의 곁을 떠나

어른으로서 또 자리를 잡는다.

반대로 새끼들을 오랫동안 자기 곁에 두고 키우는 동물들도 있다.

아마도 생존의 위협이 많은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나는 누구일까?>

생김새, 먹이, 천적, 특징, 습성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의

그 특별한 방법을 소개해 준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남편에 대한 신뢰도 볼 수 있었다.

출산의 고통을 위로해주기 위해 맛난 먹이를 준비해주고

아내 대신 새끼를 돌보기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건 단연

아내 대신 출산을 하는 가시해마다.

수컷이 어떻게 출산을하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수컷해마는 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은 수컷해마가 가장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젖을 주는 아빠 홍학,

출산 후 지방보충하러 바다로 간 엄마 대신

두 달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채 알을 품는 아빠 펭귄이 정말 멋지다.

반대로 독박육아하는 오랑우탄, 붉은 캥거루 엄마들도 있다.

ㅠㅠ 엄마 혼자서 하는 것 보다는 둘이서 하면 참 좋을텐데..

 

동물들이 새끼를 낳아서 기르기까지 부모의 역할과

그 정성어린 보살핌을 읽다보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자식사랑은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어떻게 저런 부모가 다 있을까?'하고 혀를 찰 정도의

부모자격이 없는 소식을 접할 땐 참 낯부끄럽고 반성하게 된다.

 

부정, 모정이라는 부모의 사랑을 주제로

동물들을 탐구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어 참 좋았다.

책을 읽은 아이도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감사인사를 했다. ^^

 

엄마,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고

최고의 능력으로 자식을 낳고 키우는

아홉 동물의 위대한 자식 사랑을 읽어보자.

아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부모는 초심으로 돌아가 자식에 대한 사랑에 다시 불이 붙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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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남산을 어떻게 찾아갈까? - 달문이의 지리 여행
조지욱 지음, 김미정 그림 / 담푸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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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지욱

그림 - 김미정

담푸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지구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을까?

지구 밖 우주에는 어떤 행성들이 있을까?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려면 어떻게 찾아가면 좋을까?

내가 속한 가정과 학교, 지역을 벗어나 여러 이웃나라들과

우주까지 알고 싶은 아이들!

아이들이 지리에 대해 물어보면 정확히 알려주기가 곤란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쉽고 재미있는 지리책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달은 남산을 어떻게 찾아갈까?]

공간 개념과 지리 지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리 그림책을 만났다.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모두가 알고 있는 노래가 지구 어디선가 들려오고

자신을 부르는 노래 가사에 이끌려 지구의 남산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남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달문이는

무작정 길을 나서고 물어물어 길을 찾는다.

흠.. 네비게이션이 있었다면 편했을텐데... ㅎㅎ 

 

 

 

태양 마을에서 제일 먼저 46억 살인 아주 아주 뜨거운 태양을 만난다.

8개의 행성들 중 가장 큰 줄무늬 행성인 목성,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진 고리를 갖고 있는 토성,

행성 중 가장 추운 천왕성,

태양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수학적 계산으로 발견한 해왕성,

잿빛으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

낙엽빛으로 사계절이 있는 화성,

샛별로 불리는 금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초록빛 구에 도착한다.

 

지구에 도착해도 갈길이 멀다.

스테이크를 닮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만두를 닮은 남극 대륙,

아이스크림을 닮은 남아메리카 대륙,

프리첼을 닮은 북아메리카 대륙,

닭다리를 닮은 아프리카 대륙,

바나나 송이를 닮은 아시아 대륙에 도착한다.

대륙의 모양을 음식에 빗대어 알기 쉽게 도와준다.

책을 본 아이들은 닭다리가 제일 많이 닮았다고 좋아한다.

각 대륙에는 강과 산맥, 고원을 표시해 놓아

유명한 산맥과 강을 알 수 있었다.

 

드디어 노래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아시아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시아에도 많은 나라들이 있다.

달문이는 조급해하지 않고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며

나라의 기후, 지형적 특징, 문화등에 대해 알려준다.

세계 지도의 부분을 캡쳐해서 그 나라를 색칠을 하여

위치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도와준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과 문화유산등을 그림과 명칭으로 표현해

나라와 문화재등을 연결해 볼 수 있었다.

아브라함궁전을 알고 있던 아이는 "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거구나!"하며

지리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이해를 하고 습득을 했다.

 

 

 

드디어 대한민국에 도착을 했다.

우주에서 지구를 찾아 먼 여행을 한 달문이가

대한민국의 남산을 꼭 찾아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도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지도를 보고는 책을 돌려서 쓱 훑어 보았다.

북한과 남한으로 경계를 두고 있는 한반도.

지도를 보면서 가보았던 산이름을 찾아보기도 하고,

특히 제주도는 너무나 반가워 했다.

한쪽 옆에는 우리나라 지도에 색칠을 하여

우리가 보고 있는 지역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드디어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에 도착했다.

밤에 보는 도시의 야경은 너무나 눈이 부신다.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도시에 내려와 반짝이는 것 같다.

새해가 될 즈음이면 남산에 올라가는데

자신이 본 모습과 같다며 남산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달문이를 따라 태양계에서 대한민국의 서울 남산까지의 여행은 재미있었다.

넓은 태양계에서 지구로, 여러 대륙에서 아시아로,

대한민국의 여러지역에서 점점 남산으로 찾아가는 과정은

달문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시각적인 그림을 표시하여 정말 지도를 보는 것 같다.

초등생들을 위한 지리책이여서

우주의 행성과 지구의 각 대륙, 나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가장 기본적인 핵심에 대한 설명들은 꼭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행성들이 있는 전체적인 우주의 모습이 없어  달문이가

태양,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수성, 화성, 금성, 지구순으로 이동하는 과정의

흐름이 조금 자연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전체적인 우주가 있었다면 그 이동경로를 따라가며

행성들의 위치를 좀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는 공간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 넓은 우주와 지구를 이해하는데 정말 어려움이 있다.

대륙의 모습과 닮은 음식으로 연상하여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좋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1년도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2년도를 맞이할 때 쯤,

달문이를 맞이하러 남산에 가봐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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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어글리 랜드 - 나를 키우는 힘! 비판적 사고 생각톡 무지개
김정 지음, 양소이 그림 / 알라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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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

그림 - 양소이

알라딘북스

 

 

 

예뻐지고 싶고, 잘생겨지고 싶은게 잘못인 걸까?

성형을 하고 화장을 해서 예뻐 질 수 있다면 해도 되지 않을까?

사람들도 못생긴 사람보다는 예쁜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갖고 좋아하니까!

예뻐진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사람들도 나를 좋아해주니 정말 좋을 것 같다.

여드름과 작은 눈이 너무나 신경쓰이는 가온이의 변신.

토닥토닥 화장을 하면 작은 눈이 커다래지고

여드름은 감쪽같이 사라진다, 마술처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은??

나는 무엇을 위해 예뻐지고 싶은걸까?

왜 예뻐지려고 하는걸까?

나를 위한 아름다움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왜?"

비판적 사고를 통해 나를 키우는 힘을 길러 볼 수 있는 책!

아름다울 미!

 미의 기준에 대해 비판적 사고로 진정한 미의 가치를 깨달아보자.

 

가온이는 돌아가신 아빠를 닮은 실처럼 작은 눈이 너무나 싫다.

유튜버 성나라 언니가 보여주는 화장하는 걸 보며

두 눈을 크게 그리고 울긋불긋 여드름을 가리기 시작한다.

학교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에는 여학생들이 거울을 보느라 분주하다.

5학년 재량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제안한 "변신작전"

메이크업과 패션으로 변신해 자신을 마음껏 뽐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저다마 개성있게 꾸미고 런웨이를 한 후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다.

평가시간을 통해 돌림편지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적으면서

아이들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친구들의 반응은 비판적이여서

마음의 충격을 받긴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가온이는 자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깨닫게 될까?

 

 

 

우리 아이들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 틴트를 발랐다.

빨간 입술을 만들면서 이리저리 거울을 들여다 보았었다.

친구들이 살짝살짝하는 색조화장에 갸우뚱하면서

화장을 하기 전과 화장을 한 후의 모습을 비교하며 어떤 것이 더

진정한 아름다움인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다.

점점 더 빨라지는 사춘기와 외모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로서의 대처와 역할에도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초4학년 딸아이가 책을 읽고 독서장을 썼다.

나름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갖고 살펴본 듯 하다.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해 조금 갸우뚱하게 되었다.

특별한 날의 신부화장이나, 연예인들의 화장,

또는 얼굴을 다친 사람들을 위한 화장, 연극이나 영화에 필요한 화장과 분장등

다양한 분야에 화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나의 본 바탕을 배제하고 겉으로만 보이는 미를 쫓다보면

나를 위한 아름다움이 아닌 남을 위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밖에 없다.

나를 먼저 사랑한 후에

나의 외모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생각톡 무지개 시리즈남색은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표지그림도 남색이며 가온이가 아빠로부터 받은 담요도 남색이고

꿈속으로 연결되는 문도 남색이다.

차분한 색깔인 만큼 이성적인 사고를 표현하기에 딱인것 같다.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무언가를 시작한다.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가 없는 호기심은 나쁜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행히도 가온이의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을 잘 관찰하고 이끌어주신 것 같다.

아이들의 관심을 인정해주면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기에

아이들 스스로가 변화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조건 "안돼!"라고 반대를 하기 보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면서 외모에도 관심을 갖게되는 시기인 만큼

나를 바로 알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왜?"라는 의문을 항상 갖고 반대로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꾸준히 한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바른 생각을 해 보지 않을까?

비판적 사고를 어려워 한다면 부모가 먼저 "왜?"라고

질문을 던져 아이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무조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기 보다는

거름망으로 한 번 걸러 생각해 보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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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지우개 단비어린이 문학
박정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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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정미

그림 - 황여진

단비어린이집 




지우개는 틀린 글씨를 지우고 바르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그런데 속상한 일, 슬픈 일, 화가 나는 일, 부끄러운 일 등 지우고 싶은 기억을

몽땅 지워주는 기억 지우개가 있다면?

나는 과연 지우고 싶은 일들을 기억지우개의 힘을 빌릴까? 빌리지 않을까?

기웅이의 잊고 싶은 기억들이 사라졌다. 

과연 기웅이는 행복해졌을까?


오늘 기웅이는 너무나 속상하고 화가 난다. 

축구를 못한다고 놀리는 친구들,

단짝 친구인 성민이는 내편이 되어 주지 않아 너무나 속상하다.

습관처럼 지우개 똥을 만들어 던지던 찰나 들려오는 목소리!

생긴것부터 시커멓고 울퉁불퉁 못갱긴 것이

기웅이의 화난 기억, 나빴던 기억을 지워준다며 속삭인다.

나쁜것을 잊게 만들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결국 기억지우개를 집에 데려와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노트에 쓴다. 

그러면 기억지우개가 쓱싹쓱싹!!

까만 글자들이 순식간에 기억지우개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는데...

 




삶을 살아가는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슬프고, 화나고, 속상하고, 부끄러웠던 일들은

모두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당시에는 정말 잊고 싶은 순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거짓말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순간이 온다. 

잊고 싶은 순간들도 모두 나의 소중한 추억이기에 간직해야 할 부분이다.

퍼즐조각의 한 조각이 없다면 그림은 완성되지 않는다.

내 기억의 퍼즐조각 하나라도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김새부터 이상하고 살살 꼬득이는 말투며 

무언가 숨기는 듯 말꼬리를 흐리는게 정말 수상하기만 한 기억지우개다. 

기웅이에게 접근한 이유가 무엇인지,

화나고 속상한 일을 지워주고 어떤 대가를 바라는 건지 궁금해진다.

기웅이를 살살꼬득이며 말하는 것이

얍삽함의 그 자체다.


단짝친구인 성민이와 고슴도치 같은 사춘기 누나가 없었다면

기웅이는 기억지우개에게 이용만 

당하고 좋은일만 시켜주었을지도 모른다.

친구란 그런 것이다.

가족이란 그런 것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건, 어떤 선택을 하건간에

옆에서 나를 믿어주고,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다.


무언가를 지우는 지우개란 소재를 이용해

나의 감정을 한 번 쯤 되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기억은 그 무엇이든간에 나와 내 곁은 모든이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구멍난 기억은 결코 온전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 그것도 네 기억인데 그걸 왜 지우니?" (p78)

"~~~그때는 정말 싫고 또 지우고 만 싶었던 기억들이었는데........

지금은 자꾸 생각나고 그립기만 해." (p85)


셋째는 이 책을 읽고 기억지우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어떤 기억들을 지우고 싶은걸까?

무슨 속상한 일, 화난 일, 슬픈 일이 있었던 걸까?

살짝이 살짝이 바람이 지나가듯 살짝이 물어봐야겠다. 


글 속에 처음 보는 단어들이 나왔다. 

모르는 건 냉큼 찾아봐야지.

너울가지 - 남과 잘 사귀는 솜씨

해들거리다 - 웃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싱겁게 자꾸 웃다

난딱 - 냉큼 딱 (출처 - 국어대사전)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단어의 뜻 너무나 재미있다. 


조금 디테일한 점을 말하자면 이야기는 7월의 더운 날이다.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전부 긴팔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ㅠㅠ

날이 더워 땀방울이 흐르는데 반팔입혀 주세용!!! ^^


어느 날 문들 나에게 슬프고 화나고 속상한 일이 일어난다면

난딱 기억지우개가 내 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

나쁜 기억은 정말 나쁜건지

싹싹 지우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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