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스 패밀리 1 밥스 패밀리 1
이연지 지음, 이정화 그림 / 겜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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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연지

그림 - 이정화

겜툰





우리 한국인들의 힘, 밥심!!!

밥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코믹 추리 동화가 나타났다!!!

쌀알 모양의 행성인 푸토피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 사고들!

온갖 음식들이 모여 사는 행성,

그 중에서도 밥심으로 살아가는 민국에서 사는

밥스 패밀리의 대활약을 눈여겨 보자!!!





콩밥, 찰밥, 보리밥, 쌀밥인 네 가족!

경찰 엄마와 기자 아빠, 그리고 초등학생 탐정 쌀밥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추리를 함께 풀어보자.

단서들을 하나씩 연결해 추리해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숨은 그림 찾기, 거울을 이용한 과학적 추리, 연결하기, 미로찾기!

와우, 동화 속에 들어있는 재미있는 것들이 가득하다.

직접 하나하나 내 손으로 풀어보는 재미가 크다. ^^

정답인지 궁금하다면 맨 뒤의 정답을 보고 확인해보자.


담임 선생님의 아침 식사는 무엇 이였을까?

김밥 여사의 특별한 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햄아, 햄아, 어디있니?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범인이 남기고 간 쪽지의 암호를 풀어보자.

전복 김밥은 어디에서 왔을까?

충무 김밥의 케리어를 열 비밀번호는 무엇일까?

떡집의 꿀떡바구니를 엎은 범인을 찾아라





우리 동네 이름은 한정식 시티인데~~~~~ 아주 아주 좋아요 정말 좋아요~~

밥심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우리 동네 탐정, 밥스 패밀리가 떴다!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밤으로 만든 음식들이 줄줄이 나온다. 

보면서 군침이 도는 건 나도 밥심으로 살아가는 1인이기 때문이다. ㅎㅎ

밥이란 소재로 우리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내용이 쉽고 문제도 어렵지 않아 단서들을 잘 눈여겨 보면 풀 수 있다. 

하나하나 문제를 풀면서 나도 탐정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한순간에 뚝딱 책 한 권을 읽으니 성취감도 든다.

책을 읽은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었다며

2권이 빨리 나와서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국집으로 식사를 하러 간 밥스패밀리!

중국집 이벤트 상품인 황금 단무지가 사라졌다. 

2권에서 펼쳐질 다음 이야기 .. 궁금하고 풀어보고 싶다!!! ㅎㅎ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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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타르트가 아니야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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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은영

그림 - 안병현

단비어린이




학교폭력, 왕따, 은따, 투명 인간, 빵 셔틀 등 폭력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말만 들어도 가까이 하고 싶지 않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에서도 책에서도 학교 폭력과 관련된 소재들이 끊이지 않고 나온다. 

사춘기라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는 하나 점점 도가 지나치고

그 연령대 또한 낮아지며 심각한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정말 다양한 이유들로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가 되고 있다.

그 폭력에 정말 소중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져 버리고 있다. 

책의 내용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가해자는 정말 당당 그 자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아무 말 못하는 네가 잘못이지?'

피해자는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으면서도

용기 내어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면서

자기 자신만 더 괴롭히며 움츠려 들게 된다. 

이건 피해자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절대 비난 받고 추궁 당 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절대 혼자가 아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 내 편이 꼭 있다. 

바로 가족!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나를 지키고 보호하고 이해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좀 더 당당해 지고 눈 앞의 문제에 부딪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친구 사이에서 왕따를 경험하면서

왕따로 인해 힘겨워 하는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용기 있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나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철민이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반 친구 루나는

철민이와 친한 미나에게 은근히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철민이의 냉랭한 태도에 미나를 점점 왕따를 시키게 된다.

딸기 타르트를 좋아하는 미나를 은근히 놀리면서

제일 친한 수미까지 자기 곁에 두며

미나와 함께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접근해 은근히 왕따를 시키게 된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아무 말도 못하고 괴로워 하는 언니에게

바보 같다고 큰소리 쳤던 미나는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좋아하던 딸기 타르트도 먹고 싶지 않고

친하게 지낸 철민이와 수미와도 어색해지고

점점 더 학교가 가기 싫어진다. 

친구들의 따가운 눈초리에 절로 어깨가 쳐지고 고개가 숙여진다.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듯한 느낌!

정말 무섭고 외로울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가족이 있다. 

언제나 내 편인 가족의 막강한 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소중한 친구를 지키려는 든든한 지원군인 친구도 있다. 

수미 역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어떤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가해 친구들의 무리에서 빠져 나온다.

서로 사과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


정말 하늘이 도왔을까?

학교에서 학교 폭력 상황극을 하게 되면서

미나는 용기 있게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바꿔 하게 된다.

역지사지라고 미나의 입장이 되어 본 루나는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게 된다. 

어린어이들이라 통쾌하다고는 말은 못하겠고

'미나와 루나 사이의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언니와 미나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친구들과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장난치며 편한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왕따를 시킨 친구들과 오해를 풀과 사과를 하며 단단히 묶인 매듭을 풀어 낼 수 있을까?





이렇게 왕따, 은따는 확연히 드러나기 보다는 긴가 민가 하는 듯한 느낌이기에

정확히 누군가에게 말하고 도움을 청하기 어렵다고 한다.

몸으로 폭력을 휘두르면 부러지거나 멍들거나 피가 나서 눈으로 확인이 되지만

정신적인 폭력, 언어적인 폭력은 정확한 물증이 없으면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이 또한 무서운 폭력이기에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점점 교묘해지고 수준이 높아지는 학교 폭력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열심히 적었다. 

어린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교사와 부모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다. 

가해자로서 피해자로서 아름다운 시간을 고통으로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해자는 내가 하는 말,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

절대 내가 수직 관계 위에서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은 없애야 한다. 

피해자도 절대 '내가 잘못해서, 내가 못 나서' 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고통 받을 권리는 없다.

당당히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보자.

그리고 나에겐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 가족이 있음을 잊지 말자!


이 책을 읽고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아이들이 인지하고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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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의 꽃신 단비어린이 문학
염연화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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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염연화

그림 - 시은경

단비어린이




착한 콩쥐가 새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는다.

그리고 착한 마음씨에 복을 받아 원님과 결혼해 행복해 산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서포트라이트를 받는 콩쥐 뒤, 그늘진 곳에 있는 팥쥐는 

심술궂은 성격에 못난 얼굴을 하고 있어 누구나 싫어하는 의붓동생이다.

주인공만 최고라고 생각했던 예전과는 달리

조연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옛날 고전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현대의 시각으로 뒤집어 생각하며 편견의 틀을 깨려는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콩쥐 팥쥐의 원전 이야기에서 조연인 팥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팥쥐의 꽃신]을 읽어 보았다. 





병든 아버지, 어린 동생 깨쥐가 있는데도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고,

소식 한 번 보내지 않는 콩쥐가 너무나 밉다. 

 또 한편으로는 콩쥐 대신 안팎으로 일을 하면서 그 동안의 콩쥐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얼마나 서러웠을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결국 콩쥐에게 간 팥쥐 사이에는 

가족 같지만 남 같고, 남 같지만 가족 이었던 시간 때문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 같던 콩쥐에게 말 못 할 사연이 있었다. 

결국 콩쥐의 마음이 오픈 되면서 서러운 눈물이 흐르고

팥쥐는 콩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을 해주면서

점차 사이좋은 자매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 남성우월주, 계급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다! ]

팥쥐는 생각만큼 나쁜 아이는 아니였나 보다.

다만 비교되는 시선과 판단에 속상해 심술이 났었던 것이다. 

나쁜 아이였다면 콩쥐가 시집을 가고

엄마는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의붓아버지는 병들어 몸 져 누워 있고

어린 여동생까지 있는 상황이라면

'날 살려라!' 하며 자기 생각만 하고는 도망갔을 것이다. 

하지만 팥쥐는 콩쥐 못지 않게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 내 사랑은 내가 선택한다!! ]

또한 콩쥐의 소극적인 성격과는 달리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고 당차게 표현할 줄 알며

불의를 참지 못하여 다른 이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

잘못된 점에 대해선 야무지게 비판하는

여장부의 포스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에 대해 인정하고 자존감이 높아

주위에서 수근거리는 말은 그냥 넘길 줄 알며

"제 낭군님은 제가 고릅니다!"(p62)는 자신감이 충만한 친구이다. 

그 자신감에 어사또가 된 선비가 신분의 벽을 넘어 반했다는 말씀!!!

사랑을 쟁취하는 여자가 아름답다! ㅎㅎ





[ 여기는 마음 해우소!!! 누구라도 오세요!! ]

여성들이 살아가기엔 너무나 고달프고 참아야 하고, 잃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자식으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겪어야 할 고충을

귀머거리, 벙어리로 살아야 했기에 어디에 속앓이를 풀어 놓을 수도 없었다. 

마음 해우소! 마음 상담소! 고민 상담소!

마음에 쌓인 것들을 비우는 곳이다.

지금은 정신과와 같다고나 할까?

여인들은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며 

절대 속내를 터 놓을 수 없다고 매몰차게 돌아서지만

결국 마음에 쌓인 것을 풀 곳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비의 놀음빚에 팔려가는 딸, 홀시어머니를 모시는 청산과부,

아들 못 낳아 구박 받는 아내, 병든 시부모님 병수발에 지친 며느리,

사랑하는 이를 두고 부모가 정해준 곳으로 시집을 가는 딸,

양반에게 농락 당하고 남편에게 타박 당하는 아내.

팥쥐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보듬어 안아주는 그림이 정말 따뜻해 보인다.


[ 경제 개념까지 탁월한 팥쥐! ]

팥쥐와 마음 편히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게 되면서

돈도 안 들이고 관리를 해 주는 것으로 계약체결!!

그러면서 여인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마음 따뜻한 곳이 되어버렸다. 

한번 생각한 것은 속전속결로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 능력자다. ㅎㅎ

흠... 먹고 살아가는 것에도 탁월한 투자 감각으로

조금은 편히 살게 되었으면 좋겠다.


동일 선상에  마주 선 콩쥐와 팥쥐.

콩쥐가 아닌 팥쥐가 주인공이 되어 살펴본 팥쥐의 입장 들여다보기이다.

외모와 행동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섣부른 판단으로

편견을 갖게 된 것이다. 

시대의 부조리와 부당함에 항의하는 반항 같지만

일리 있는 항변이자 요구를 하는 것이기에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투리와 어려운 옛 말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읽을 때 어려워 했다. 

진시, 해우소, 성(형, 언니를 부를 때)등이 나오면 물어보면서 읽었다. 

여기서 어휘, 한자의 이해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팥쥐가 

무조건 고집이 쎄고 나쁜애는 아니였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찾으려는 모습과

암행어사와 핑크빛 기류를 예측하게 하며 끝나는 부분에서는

왜 이렇게도 좋은지.. ㅎㅎ

역시 예쁜 신발은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나보다. ^^

그래도 예쁜 신발만 믿지 말고 내 인생은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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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 발달, 정서, 성향 편 - 위드 코로나 시기에 꼭 읽어야 하는 자녀 양육 필독서 아이’맘 양육서 그집애들 문제행동
김동철 지음 / 형설미래교육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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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동철

형설미래교육원




 한 뱃속에서 자라고 태어났는데도 

아이들 성격, 성향,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다르다. 

"자식농사" "자식교육"이 참 어렵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더구나 코로나 시기로 2년 가까이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집에서 공부하고

부대끼면서 부딪치는 것들이 참 많았다. 

내 아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 부모와 자녀가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집집마다 일어난 양육의 힘듦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까?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웃음 꽃이 피는 집이 될 수 있을까?

부모 양육에 관한 책은 여러 권 읽어보았다. 

위드 코로나 시기에 자녀로 인해 힘든 부모들을 위한 자녀 양육 필독서!

[아이'맘 양육서 그집 애들]을 읽었다. 


 자녀로 인해 힘든 점들이 한 두 가지씩은 있을 것이다. 

부모들의 고민을 모아 발달, 정서, 성향으로 분류해 

문제점에 대한 의학적 설명, 원인, 해결 방법 등을 알려준다. 

모두 읽으면 다른 자녀에게도 살짝쿵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내 아이와 관련된 부분만 발췌 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부모는 내 자녀 양육을 위해 좋고

교사(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이 읽어보아도 

학생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차례를 읽어보면서 정서 부분에서 "아이의 선택적 침묵, 불안한 마음의 시작"

가장 눈에 띄어서 제일 먼저 읽어 보았다. 

왜냐하면 막둥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새로 옮기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오래 있다 보니 갑자기 

새로운 환경의 어린이집에 적응하는데 어려워 했기 때문이다.

첫 상담 때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선생님 말을 듣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집에서는 정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수다쟁이이기 때문이다.

남편과 문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와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기분 전환을 시켜주면서 아이의 속마음을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 동안 아이의 말에 공감해주며 격려도 해주고

아이가 느끼는 문제 상황에 대해 담임과 이야기를 하며 어린이집에 협조를 구했다. 

지금은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되었다. 

친구들 관계나 수업 참여도 적극적이고 활발해 졌으며

"이제 나 어린이집에서 엄마 보고 싶지 않아!"

"아쉽다. 더 놀고 싶은데. 엄마, 내일 더 늦게 데리러 오면 안돼?"

이런 말이 나올 정도라면 이제 괜찮은 거 아닐까?

내용을 읽어보니 역시 정서에 문제가 있었다. 

불안 장애로 치료까지 받지 않고 나아 질 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힘든데 어린아이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스스로 이겨내려 노력하고 조금씩 성장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들인데

카툰으로 자녀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퐁푸코 친구들이다. 

자유로운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의 상징 "퐁이"

수줍지만 주변의 사람들을 돕는 것이 좋은 자연의 상징인 "푸리"

혼자만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며, 매사에 장난기가 가득한 우주의 상징 "코리"

[심리케어의 마스코트]로서 아이들의 심리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쉬운 이해와 설명을 도와준다.

세 친구 모두 자연을 상징하고 두리뭉실한 몸이 

포근하고 귀여움을 갖추고 있어 너무나 귀엽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아동심리 및 발달 전문가들이

자녀와 부모의 마음까지 다각도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한

[부모와 아이들의 마음 건강 양육서]를 읽어 보자. 

내 아이의 발달, 정서, 성향을 체크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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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천재의 비밀 마주별 중학년 동화 10
성주희 지음, 박현주 그림 / 마주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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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성주희

그림 - 박현주

마주별





우리는 욕을 왜 하는 것일까?

- 욕을 하면 쎄 보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우습게 보지 않는다.

욕을 하면 내 자신은 어떻게 될까?

- 무언가 속 시원할 것 같지만 하면 할수록 얼굴 표정과 마음과 행동이

거칠고 미워질 것 같고 후회를 하게 될 것 같다. 

욕을 들은 사람들은 기분이 어떨까?

- 기분이 나쁘고 속상할 것 같다. 

욕을 한 사람과 두 번 다시 친해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오래 전 부터 욕은 우리 말 속에 숨어 있었다. 

욕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나의 인성과 성품이 달라질 수 있다. 

요즘 길을 지나 가다 보면 청소년들이 욕이나 비속어를 일상생활어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주고받는 것을 들으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현재의 언어 사용에 대한 비판을 하며 앞으로 이런 미래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무시무시한 욕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만났다. 

중학년 동화이면 3~4학년을 말하는 건데 

'혹시, 심각한 욕이 많이 나오면 오히려 더 안 좋지 않을까?'

'책을 읽고 욕에 관심을 갖거나 욕을 배우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 아이와 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욕을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보도록 했다. 





무진이는 [ 욕을 잘 해야 살아남는 시대]와 맞지 않게 욕을 잘 할 줄 몰라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에게 꾸지람과 비웃음만 받는 친구다. 

무진이는 [욕 없는 세상에서 욕 없이도 대화가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하지만 욕을 잘 해야만 상을 받고 1등을 하고, 최고의 직장에 다닐 수 있기에

무진이는 매일매일 힘들고 속상하기만 하다. 

어느 날 욕 영재 최수아가 전학을 오는데 수아는 욕을 사용하지 않고

무진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욕 시험도 잘 못 보고 아침을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하루를 마치지 못하는

무진이를 위해 엄마는 [욕 천재 학원]에 보낸다. 

원장인 최고수는 무진이에게 돈이 아닌 이 세상에서 사용되면 안되는

말들을 받고 비밀의 검은 껌을 준다. 

이 세상에서 사용되면 안되는 말들이 무엇일까?

욕과 반대되는 말들이라면 바르고 고운말이 아닐까?

아무도 몰래 비밀리에 만들어진 검은 껌의 비밀은 무엇일까?

공부 대신 이 검은껌만 먹으면 욕 천재가 된다는데 

무진이는 과연 욕 천재가 될 수 있을까?

아니아니, 욕 천재가 되면 안되는데...

대체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순식간에 전교 1등을 하고 욕 대회 상을 받고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무진...

과연 무진이의 순수하고 예뻤던 마음이

이대로 검게 물들어가도록 놔두어야 할까?

아주 많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제를 말하자면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

"우리가 하는 말에도 영혼이 있다!"

"말에는 선한 영향력이 있다!"

"예쁘고 선한 말을 많이 많이 하자!" 뭐, 이 정도?


책을 읽으면서 이런 시대는 절대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옹알이를 하고 "엄마, 아빠!"를 배워야 할 갓난 아기가 

방긋방긋 웃으며 처음 배운 욕을 말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ㅠㅠ

나부터 욕을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바른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욕 조기 교육, 자기 주도 욕 학습, 욕 명 문장, 욕 영재, 

욕자생존, 욕 천재, 욕 사전, 욕 전문 일타강사

이런 단어들을 보는 순간 욕이 난무한 세상이 상상이 되어버렸다. 

또한 학교에서 보는  욕 시험 문제를 읽고 쓴 답을 보는 순간

이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교육을 우리 아이들이 받는다면? 이란 생각을 하자

후덜덜 해지면서 무섭고 각박한 무서운 세상이 떠 올랐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욕, 그저 당연히 일상어가 되어버린 욕들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욕을 사용함으로써 결코 내가 강해지게 아니다. 

욕을 한다고 나를 위대하게 보지 않는다.

과연 나는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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