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16 - 위그드라실 생명의 성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그림 - 레온 이미지

옮김 - 김진아

밝은미래





 어린이들을 위한 미스터리 추리 동화 찰리 9세 16권이 나왔다. 

15권 [바다 거북섬의 사냥꾼]에 이어 16권의 [위그드라실 생명의 성] 배경 역시 

바다 거북섬이다.

사람의 수명과 운명을 결정하는 운명과 예언의 여신인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 세자매의

신화 이야기가 숨어 있다. 

과연 거북섬에는 죽지 않는 생명이 샘이 있을까?


 추리 탐험가가 되기 위해선 천공의 성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 전에 네 가지 보물을 다 모아야 하는 찰리와 도도 일행은 네 번째 보물만 찾으면 된다.

거북섬의 기숙사에서 탕윙이 사라졌다. 

탕윙을 찾기 위해 기숙사 방으로 찾으러 간 일행은

윈저 공작이 오래 전에 신비로운 보물에 관한 내용을 써서 보낸 편지를 찾게 된다. 

윈저 공작이 오래전에 경험한 바다거북섬 101번 스쿨버스에 관한 이야기를 읽게 된다.





 믿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도도일행은 101번 스쿨버스를 타게 되고

얼굴만 있고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모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안에서 윈저 공작도 만나게 되는데... 그 역시 얼굴은 그대로이고 몸은 뼈만 있다.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죽은 윈저 공작을 보니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사실로 들어났지만

저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쩐지 살아있는 것만 못한 것 같다. 

그에게서 탕윙의 불치병과 날개탐험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

도도 일행은 탕윙이 너무나 안쓰럽기만 하다. 

간신히 스쿨버스에서 탈출한 도도 일행은 기숙사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졌음을 알게 된다. 

멍한 눈과 조용한 움직임, 의식 없는 껍데기만 있는 모습의 친구들을 보니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커다란 핏빛꽃이 머리 뒤통수에 파고들어 있는 이 괴상한 모습은

식인꽃인가? 과학으로 눈속임을 하는 것일까?

그림을 보니 아바타를 연상하게 했다. 


 살아남고 싶으면 거북섬을 탈출하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학교의 학생들은 그대로 두면 다 죽게 될 것이다. 

용기와 의리와 정의로운 도도 일행은 죽음 앞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이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일도 많이 일어날 것이다. 

내가 직접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분명 누군가는 경험해 보았을 것 같다. 

도도일행은 세상의 보물을 찾기 위해 탐험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와 지혜, 우정을 갖춘 팀이다. 

과학적인 속임수부터 사람들의 치밀한 계획과 불가사의한 신비로운 일도 경험하면서

하나하나 추리를 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 결국, 멋진 마무리를 한다. 

누구 한 명이 잘나서가 아니라 모두의 장점을 존중해주면서 

협동하고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찰리 9세의 모험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높여준다. 

미스터리 추리 동화에 걸맞게 퀴즈가 등장한다. 

다양한 퀴즈가 나와서 직접 풀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도도 일행과 함께 탐험을 하며 추리를 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관찰력도 기를 수 있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IQ까지 쑥쑥 높여줄 수 있다. 

퀴즈 풀기를 할 때 나만의 무기가 있다. 

바로 탐정 카드다!

내가 퀴즈의 답을 맞추었는지 알려주는 마법의 카드라고나 할까? ^^

조금 아쉬운 점은 전 권에서는 퀴즈 난이도가 있는 

다양한 퀴즈들이 등장해 진짜 고심하며 추리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번 퀴즈는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정도의 퀴즈들이 나온 것 같다. 

조금은 쉽게 풀어서 어리둥절??

반면 으시시시 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에 오싹오싹했다. 


 여기에서 윈저 공작이 생각하는 영원한 생명,

탕윙과 도도일행이 생각하는 생명에 관한 관점에 차이가 있었다. 

아마도 불치병에 걸리고 어린 나이에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있다면

외모보다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에 목숨 걸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도도일행은 생명이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온전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삶과 죽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만들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다. 

과연 나의 선택은?

너의 선택은?


 도도일행은 네번째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천공의 성으로 추리탐험가의 시험을 치러 갈 수 있을까?

추리, 모험, 공포, 미스터리, 퀴즈가 몽땅 들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는 찰리 9세 탐험대 최고!!!


 책을 덮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초특급 탐정 교실에서 두뇌회전을 팡팡 돌려보았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너무나 재미있게 모험을 하고 있다. 

[17권 외계에서 온 낯선 손님] 이야기도 너무나 기대가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오싹 일기 스티커 아트북 신비아파트 스티커 아트북
싸이클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싸이클




 우리들의 친구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 어둠의 퇴마사] 친구들이

다양하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번엔 스티커 아트북 + 일기!

캐릭터 스티커 하나만 딱 붙이는 것이 아니라 조각조각의 스티커를

부분 부분 붙여서 하나의 귀신과 우리 주인공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는 활동이다. 

게다가 신비아파트 친구들과 귀신들의 일기를 몰래 엿볼 수 있다니

무슨 이야기를 썼을지 궁금해진다. 


1. <오싹오싹! 호러 게임>


  

 신비 아파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7살이 된 막둥이!

책이 오자마자 제일 자신 있는 캐릭터 스티커 찾아 붙이기와

미로 찾기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한번에 후딱 해치웠다. 

신비아파트 시즌 4 귀신 캐릭터 소개를 해준다. 

23개의 귀신들을 보면서 이름도 하나하나 읽으면서 한글 공부도 덤으로 한다. ㅎㅎ




 재미있는 게임들부터 후딱 해치운 것은 어둠 속 그림자 찾기, 사다리 타기,

귀신의 숲 미로 찾기가 있다. 

그런데 사다리 타기 룰을 모르는 막둥이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로 이동해

뒷모습만 봐도 누구인지 알기에 그대로 직진!!!

NO! 아빠가 사다리 룰을 알려주면서 아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었다. 

드디어 룰을 이해한 막둥이는 혼자서 쓱쓱 길을 따라 이동하며

뒷모습의 주인공을 하나하나 찾아주었다. 

"아하! 나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았어!"

새로운 게임을 알게 되어 참 좋아했다. 

다른 활동들은 아이 혼자서도 척척 해냈다.


2. <심장이 쿵쿵! 귀신 일기 엿보기>

 일기는 나에게 있었던 일이나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비밀을 적는 것이다. 

귀신들의 일기를 몰래 엿보려니 심장이 쿵쿵거리며 들킬까 조마조마해진다. 

귀여운 귀신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기 내용은 그리 무섭지는 않다. 

휴~~ 다행이다. 자신의 장점, 특기 등을 소개하기도 하고

신비 친구들의 즐거운 일상을 쓴 일기들이다. 

일기를 쓸 때 형식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려주었다. 

날짜, 요일, 날씨, 쓰고 싶은 내용 솔직히 쓰기.

아직 글씨를 잘 몰라서 아이가 읽을 수 있는 글자만 찾아 읽어보고

엄마가 옆에서 읽어 주었다. 


3. <수리력, 집중력 쑥쑥! 스티커 아트>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한 막둥이가 스티커 아트 활동은 주저주저 했다. 

작은 부분을 채워 넣기가 보기에 어려워 보였나보다.

심심했던지 한 번 해보고 싶다며 도와 달라고 했다. 

다행히 두자리 숫자를 읽을 수 있어서 스티커에 나오는  

숫자를 읽고 같은 숫자를 찾는데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스티커를 붙일 때 모양의 방향을 바꿔가며 붙여야 하기에

도형의 이해가 필요했는데 이것 역시 요리조리 돌려가며 붙였다. 

처음엔 어려워 하던 혼자서 할 수 있다며 하나하나 완성해 나갔다. 


 수리력, 도형과 공간력, 집중력을 높이는 활동이다. 

하루에 한 개씩 거뜬하게 완성했다. 

정확히 선을 맞추어 완벽하진 않았지만 나름 선을 맞추어 붙이려고 노력했다. 

"엄마, 다 끝났어! 너무 아쉽다. 나 또 하고 싶어!" 하며

스티커 아트에 관심을 보였다. 


 4. <아록달록! 신비아파트 미니 포스터>

뒷면에 색칠도 하고 글도 쓸 수 있는 포스터 만들기가 있다. 

너무 섬세해서 아이가 색칠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 같다. ^^ ;;

그래도 자기만의 느낌으로 색칠하기!

포스터 만들기 활동 대신 엽서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신비 아파트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의 흥미도 상승 UP!

재미난 게임을 통해 관찰력, 집중력, 해결력, 성취감 UP!

읽기를 읽으면서 일기 형식에 대해 알게 되고 한글 공부에도 관심 UP!

스티커 아트를 통해 집중력, 수리력, 도형, 공간능력, 관찰력, 성취감, 창의력 UP!

그림에 대한 부담없이 스티커 붙이는 것으로 재미난 미술활동을 즐기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하나하나 완성한 작품을 보며 책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작품을 소중히 했다. 

캐릭터 스티커도 410개로 작품에 필요한 것 외에도

여유분으로 넉넉히 들어 있어 좋았다. 

TV시청, 핸드폰 하는 시간 대신 책을 통해 즐기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커 페인팅북 : 곤충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획 - 베이직콘텐츠랩

일러스트 - 박현진

키즈프렌즈



 

 "긴 겨울방학을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우와, 스티커 페인팅북? 이게 뭘까?"

작은 곤충의 빈 공간을 하나하나 채워 색을 입혀주는 수공예라고 할 수 있다. 

조물조물 만지는 것도 아니고, 붓으로 색칠하거나 색연필로 색칠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그림을 그려 완성할 필요도 없다. 그림을 못 그려도 OK!

곤충 몸의 빈 부분을 채워 줄 스티커지를 떼어 

스티커붙이기처럼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마귀, 쇠똥구리, 달팽이, 나비, 무당벌레,

메뚜기, 사슴벌레, 꿀벌, 잠자리, 애벌레가 나온다. 

숲 속의 작은 곤충 친구들이 화면 한가득 거대하게 등장한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ㅎㅎ

순서대로 하나하나 해도 되고 내가 좋아하는 곤충을 먼저 해도 된다.

마음에 드는 곤충을 골랐다면 

뒷면의 스티커지를 떼어내고 똑같은 번호끼리 스티커를 떼어 바탕지에 붙이면 된다.





  이런 건  누워서 떡 먹기다.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집중만 하면 순식간에 뚝딱 작품 하나가 완성된다. 

다양한 컬러가 있어서 색깔 고민 필요 없다. 

몇 번 해 보아서인지 초4학년 아이는 혼자서도 알아서 척척 했다. 





 파리를 잡아먹는 사마귀 완성!!!

근데 무언가 코팅 된 듯 반짝반짝인다. 

왜 그런지 물어 보니 목공 본드를 칠해 주었단다. 

시간이 지나면 끝이 떨어지거나 떼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목공 본드를 칠해주어 단단히 붙여준거란다. 

와, 스티커 페인팅 북을 경험하면서 생겼던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했다. 

액자에 넣어 장식을 해도 되고 벽을 멋지게 장식을 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아이는 그냥 책으로 작품 감상을 하고 싶다고 떼어내지 않았다. 


 곤충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면 뒷면을 넘겨보자.

그림 속 곤충에 대한 이야기가 간단히 소개되어 있다. 

막둥이는 그림을 보며 곤충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보였다. 

이럴 때 슬쩍 곤충에 대해 알아보는 과학 시간으로도 연계할 수 있다. 


 하나하나 완성한 곤충들을 들여다 보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스티커를 붙이면서 집중력도 높아지고 곤충의 생김새를 관찰하면서 관찰력도 높아지고

세심한 작품활동을 통해 소근육도 발달되고,

두뇌자극오감체험까지 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 북이다. 

추운 날 집에 있는 아이들, 코로나로 이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김영주 외 지음, 허혜지 그림 / 무지개토끼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김영주, 강남이, 권난아, 박후남, 이영림, 장나원

그림 - 허혜지

무지개토끼


 

 6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고전 창작 동화 이야기가 한 보따리 들어 있는 책이다. 

옛날이야기라면 누구나 좋아한다. 

"옛날 옛날에~~~"하고 잠자기 전 머리 맡에서 엄마가 도란도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는 

그야말로 눈을 초롱초롱 빛나게 하고 귀를 쫑긋하게 만들며

상상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이 잠들기 전 책 속의 이야기를 하루에 한 가지씩 들려주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당연히 두 눈을 빛내며 귀를 토끼처럼 쫑긋 세우고

밀려오는 잠을 훠이 쫓아내고 이야기를 들었다.

중간 중간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다. 


 고전 이야기에는 권선징악, 지혜로움, 효, 은혜, 정직, 성실에 대한 이야기는 꼭 나온다. 

이 책 속의 이야기에도 이런 주제들이 꼭 하나씩은 들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고전이 아니라 작가의 고전 창작 동화라서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형제 간의 갈등, 이웃 간의 갈등, 동물들의 등장, 신령의 도움

고전의 단골손님들이 역시나 등장하지만 

새로운 스토리 덕분에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삼형제 중 셋째가 도둑질을 배운건 정말 나쁜 일이지만 지혜로운 어르신의 기지로

도둑질을 마을 사람들을 위해 사용한다. 

아무리 좋은 일을 위한 도둑질이라도 나쁜 건 맞다. 

아이들과 도둑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을 사람들을 위한 도둑질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곱빼기가 된 반쪽이>

사람이 반쪽의 몸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건 옛날옛날 이야기, 모든 것이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

다리 하나만으로도 걷고 이동하기에 참 불편한데

팔, 다리, 귀, 눈 모두가 하나씩이라니 그 모습이 정말 무섭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다. 

반쪽이의 효심과 성실함, 착한 마음이 온전한 사람인 사또보다 더 나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어여쁜 색시까지 생기니 얼마나 좋을까?

자신의 생김새에 불평 불만하지 않고, 자신의 할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반쪽이가 정말 멋졌다. 


 <구두쇠 영감과 저승을 다녀온 총각>

다른 사람의 욕심에 의해  의도치 않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날 것 같다. 

게다가 아픈 어머니가 계시다면 얼마나 더 마음이 속상할까?

하지만 죽음을 관장하는 염라대왕이 그것도 모르실까.

결국 권선징악으로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게 된다.

여기서 갑돌이는 소원하나를 빌게 되는 행운을 갖게 된다. 

갑돌이는 과연 어떤 소원을 빌까?

만약 나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는 행운이 찾아 온다면

어떤 소원을 빌면 좋을까?


 <은하수를 찌른 염소의 뿔>

같은 형제여도 성품은 다른가 보다. 

동물을 대하는 자세만 보아도 어떤 성품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죽은 두 마리의 염소들도 그것을 알았겠지.

누가 착하고 누가 욕심 많은지.

누구에게 복을 주고 누구에게 벌을 주어야 할지 말이다. 

이 이야기에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다. 

"죽은 동물의 뿔이 어떻게 그렇게 자랄 수 있지? 그럼 죽은게 아니잖아!"

워워워, 이건 그저 옛날이야기일 뿐이라구. ㅎㅎ


 <잘생긴 아들과 따라쟁이>

친구가 따라하는 것 때문에 속상한 아이에게

엄마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이야기다.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서 엄마의 경험담도 이야기 해주며

아이와 도란도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귀동이 바위>

신령님께 빌고 빌어 얻은 아들 귀동이!

아픈 아버지를 위해 험한 산으로 빨간 꽃의 약초를 구하러 올라간 귀동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효심 많은 귀동이를 산신령님이 못 본체하진 않을 것 같다. 

호랑이, 독수리, 늑대들이 대거 등장하며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어린 귀동이에게 닥친 이 무서운 순간이 어떻게 지나갈지

아이들도 눈을 똥그랗게 뜨고 들었다. ㅎㅎ

이 책에는 사투리가 나온다. 

"귀동이 여유, 귀동이가 와유" 이건 충청도 사투리인가?

실감나게 읽어주느라 조금 애를 먹긴 했지만

사투리의 구수한 말투에 아이들도 따라 말하며 재미있어 했다. 



 


 6가지 이야기를 매일매일 들으며 아이들이 즐거워 했다. 

특히 이야기 마지막엔 툭 하고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아이 둘이 너도 나도 이야기를 하겠다고 난리였다. 

이야기가 던져준 질문은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며 상상의 즐거움을 가지게 했다. 

또 옛날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하니 이를 어쩌나 고민 중이다. ㅎㅎ

하나하나 꺼내어 읽어보며 마음속의 상상력을 이끌어줄 이야기 보따리!

2022년 신기하고 놀라운 고전 창작 동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쓰기 싫은 교실
최수정 지음, 문주호 감수 / 창해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최수정 장편소설

창해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이용했다고 해야 할까?

바로 청개구리 작전!!

글쓰기 싫은 아이들에게 글을 쓰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지 않아도 되는 [글쓰기 싫은 부]를 만들어 아이들이 모이게 만드는 것이다. 

절대 절대 글쓰기를 강요하지 않으며 글 쓰기 수업은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스스로 글을 쓰고 싶다면 마음껏 써도 된다는 조건이 있다. 

글쓰기가 싫은 아이들에겐 정말 혹 하는 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개구리가 들어 있는 냄비에 서서히 불을 지펴 뜨겁게 만들어도

개구리는 죽을 때 까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6학년 3반의 유정선생님은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글쓰기에 흥미를 갖게 하고

변화를 주기 위한 스토리텔링 교육을 시작한다. 


 시작 부분에서 교감선생님과 유정샘의 불꽃 튀는 대화를 읽으면서

우리의 교육 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현실 속의 교육 제도에 대한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교사지만 글 쓰기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글쓰기의 중요성,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막상 교육제도와 학생과 학부모의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것도 시도하기 어려움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열혈교사 유정샘의 논리정연한 말솜씨 덕에 

드디어 아이들에게 빛과 같은 소중한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일주일에 딱 한 시간 있는 글쓰기 싫은 부에서 10명의 아이들이

정말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글을 쓰지 않고 그저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부터 아이들이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막연한 시작이

점차 희망으로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 시키면서 한 명 한 명 생각을 하게 만들고

생각한 것을 말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하게 만드는 모습이 정말 능수능란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하는 동안

책을 읽는 나 역시 수업에 참여하는 듯 했다. 

국어 시간이 이렇게 재미 있을 수가,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간다고

아이들이 느끼는 것처럼

나도 책을 읽는 재미로 술술 책장을 넘기며 읽었다. 


 글쓰기의 필요성을 알려주며

글쓰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총출동 시켜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려주려는 선생님의 노력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이야기지만 현장의 경험을 살린 이야기라는 생각에

'아직도 열정적인 선생님이 계시는구나, 

이런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은 행복 하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즐기며 하는 능동적 수업이라 정말 좋은 것 같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을 실천하는 선생님,

조금씩 즐기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정말 큰 성장을 하리라는 걸

안 봐도 알 수 있다. 


 매 수업 시간마다 아이들의 뇌를 깨우고 입을 열게 만들고 즐기게 만드는

특급 노하우를 하나씩 보면서 나도 아이들과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들뿐 아니라 부모들, 아이들도 읽으면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딱딱한 설명식 지침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이야기로 들려주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글쓰기 싫은 교실이 글쓰기 좋은 교실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