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곤충 유치원 토토의 그림책
샘 로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그림 - 샘 로이드

옮김 - 장미란

토토북






곤충들 친구들이 다니는 숲 속의 곤충 유치원!

배경이 숲이라 초록 계열의 배경이 봄을 연상시키며 시작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다.

가정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첫 사회 경험을 하게 되는 

꼬마 친구들의 두려움을 기대와 설렘, 즐거움으로 

바꿔주는 그림책인 것 같다. 


다양한 곤충 친구들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생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표지 속 곤충 친구들 중 바로 이름을 알 수 있는 곤충도 있고

어떤 친구일지 궁금한 친구들도 있다.  

책을 넘기다 보면 곤충들의 이름이 나오니 궁금한 친구들은 귀를 기울여보자.


수풀 사이로 동그란 눈만 빼꼼히 나와  있다.

아마도 위험한 상황이 없는지 살피는 것 같다. 

[환영합니다] 인사말이 걸린 문을 지나는 곤충 아이들은

씩씩하게 부모님과 떨어져 유치원으로 들어간다.

3월 새학기에 신입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우는 

시끌벅적한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그림 속 유치원 분위기는 한결 편안하다. ㅎㅎ


곤충들의 특성상 배울 것이 다르기에 같은 곤충끼리 모여 수업을 한다. 

맞춤형 수업이라고나 할까? ㅎㅎ

거미, 베짱이, 무당벌레, 벼룩이의 수업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 모습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실내수업과 실외 활동, 그리고 점심시간!!!  예!!!

그래서 책을 읽으며 막둥이도 자신의 어린이집 공간과

활동 시간을 비교하며 이야기 했다. 


맛있는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함께 들어가 보았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달그락거리는 소리, 냠냠 먹는 소리, 음식을 쏟는 소리,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소리, 빈 그릇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가만히 보니 오른 편 벽에 [오늘의 점심] 메뉴가 붙어 있다. 

채소, 고기, 후식까지는 괜찮은데 파리들 메뉴를 보니

똥 파이????!!!!  

나는 싫은데 똥파리들은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인가보다. 

왼 편 벽에는 그릇 정리와 함께 민달팽이와 달팽이는 무염 식단이라고 쓰여 있다.

이 또한 궁금해진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달팽이를 위한 저염크릴새우분말이 있었다. 

이유를 찾아 보니 소금에 닿으면 죽는다고.......???

그래서 무염식단을 먹는거구나.

이렇게 곤충들의 특징에 대해 그림 곳곳에 숨겨 놓았다. 

어린 친구들은 책을 읽으며 그냥 넘어가겠지만

슬며시 "왜 그럴까?"라고 질문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일 제일 신나는 바깥놀이 시간!!!

이건 수줍은 친구들도 뛰어놀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이지요.

아이들을 관찰하고 메모하는 선생님의 모습 익숙해요. ㅎㅎ

모두들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해서 보는 저도 신나네요.

3월 한달 적응기를 힘들게 가진 우리 막둥이도 회상하며

이젠 어린이집이 좋아서 매일매일 가고 싶다네요. 


"내일 또 올래요!" (본문 중)

모두가 한 목소리로 크게 외치는 곤충 친구들!

참 잘했어요!!! ^^





지금은 어린이집 제일 맏형인 7살이 된 막둥이!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힘든 경험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즐겁게 가고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 것도

용기 내서 잘 하고 있다.


곤충 유치원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 보면서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비교해 보며 재미있어 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시작하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책이다.

밝은 분위기로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서 좋은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

그런 친구들이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적응 과정이 없어서 살짝 아쉽긴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버스 - 2022 서울 강남구·종로구·서대문구 올해의 한 책 선정,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그림책 12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김 유

그림 - 소복이

천개의 바람




자음, 모음 하나가 바뀜으로써 다른 말,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사랑하는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어 "남"이 된다는 노랫말도 있다.  

이처럼 마을버스가 마음버스가 된 사연이 담긴 이야기다. 

겨울처럼 차갑고 얼었던 마음이 가득한 마을버스가

봄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담은 마을 버스로 바뀐 이야기를 들어 보자. 


마을버스 2번을 모는 운전사 곰 아저씨는 고개를 갸웃갸웃!

 마을버스 이름의 "ㄹ"이 사라져 아무리 샅샅이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운행 시간은 다가오고 작은 나무 창틀로 일단 빈 자리를 채워 넣었다. 

그래서 "마음버스"가 되었다. 


막둥이가 책을 읽다가 말했다. 

"엄마, 사람들이 차 탈 때 돈을 내면 그 돈으로 물감을 사서

이렇게 이렇게 (ㄹ)그리면 되잖아!"하고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차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회사에 알려 점검을 받고 고치면 됐을텐데....

곰아저씨는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고치고 길을 나선 것 같다. 


마을 버스를 이용하는 동네 주민들이 차례로 탑승한다. 

곰아저씨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타는 이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받아주는 이도 없고 함께 인사를 해주는 이도 없다. 

아이와 함께 아슬아슬 달리는 아줌마를 태우기 위해 기다려주는

곰아저씨의 배려심도 볼 수 있다. 


차를 타면 기사님에게 인사하기 캠페인?을 했었던 것 같다. 

물론 기사님이 먼저 인사를 하긴 했지만 말이다. 

모르는 사이지만 인사를 함으로써 안전운전에 대한 믿음과

인사를 주고 받음으로써 서로 기분이 좋아지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요즘은 또 인사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는 것 같다. 


그림 속 여러 개의 네모 안에 각자 뒤통수만 보여주는 그림이 있다. 

무척이나 거리감이 느껴지고 남에겐 관심 없다는 듯 무심한 듯한 분위기다.

그러던 순간 버스가 천천히 가기 시작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천천히 가는 대중교통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곰 아저씨는 사라진 ㄹ에 대해 설명하고 

ㅁ이 떨어질까 조심히 운전하는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다. 

버스 안의 사람들은 곰 아저씨의 말을 듣고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

화가 났을까? 이해를 하게 되었을까?

마음 버스에 탄 승객들의 아름다운 변화를 기대해 본다. 





받침 하나가 가져온 변화!

사람들의 마음 변화가 일으킨 공감과 배려와 이해, 그리고 인정.

글자 하나로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림 또한 아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유아 그림들은 알록달록한 색채와 둥글둥글 귀여운 인물들이 많다.

그런데 마음 버스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우리의 이웃들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갖고 있어 아이 눈에는 

그 다름을 찾아 내는 게 재미있었나 보다. 

아이가 마음에 드는 그림은 바로 아이의 손을 잡고 뛰는 엄마라고 한다.

이유는 엄마랑 함께 달리기 했던 게 생각 나서라고 했다. 


마을버스에는 정류장 표시가 있다. 

버스가 서는 정류장에는 이름이 있고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숫자와 글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막둥이는

그림 속의 숫자와 글자에 관심을 갖고 아는 것을 읽어보고

모르는 것을 물어 보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찾아 읽었다.

다음에 버스 타면 정류장을 다 읽어 볼 거란다. ㅎㅎ


버스를 오르던 사람들 표정은 힘들어 하고, 아파 하고, 

지루해 하고, 한숨을 쉬며 조금은 어두운 표정들 이였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릴 때 즈음엔 모두가 웃는 얼굴로

옆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며 인사를 나눈다. 

이웃과 함께 웃는 얼굴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


아참, 그나저나 마을 버스의 "ㄹ"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런데 마음 버스도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ㅎㅎ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마음버스,마을버스,천개의바람,바람그림책122,우아페서평,우리의이웃,사람들의변화,마음의변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파이 여우 돋을볕 문고 1
김형진 지음, 이갑규 그림 / 지구의아침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쓴이 - 김형진

그린이 - 이갑규

지구의 아침



 글쓴이도 "스파이 펭귄"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았을까?

동물들의 생태계에 대해 깊이 알아 볼 수 있는 최첨단 인공지능 스파이 로봇!

여우 가족의 삶을 알아 보기 위해 침투 된 스파이 여우는 과연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경계심도 강하고 냄새도 민감한 여우가 아무 의심 없이 아기 여우 스파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말 80%는 성공한 게 아닐까?

여우 가족의 이야기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하기도 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 드라마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빠 여우 씨알립과 엄마 여우 리사에게 아기 여우 스파이가 찾아온다. 

여우지만 여우 같지 않은 여우 같은 아기 여우 스파이!

리사는 "맑은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음으로 품는다. 

숲 속에서 마냥 평화롭고 행복할 것 같지만

이들에겐 사냥꾼과 사냥개의 등장, 

천적의 등장,

로드 킬, 

인간들의 미움,

가뭄,

산불 등이 여우 가족을 위협한다. 


 말도 못하고 자라지도 않는 맑은 눈을 걱정하며

새끼들을 애지 중지 키우는 부성과 모성을 차례로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사람과 다르지 않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여우가족을 촬영하고 조사하는 이박사와 이감독은 여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만 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면서

생김새와 고정관념으로부터 점점 벗어나 진실한 모습을 보게 된다. 

씨알립과 리사의 어려운 상황을 보면서

직접적인 간섭을 해선 안되는 안타까움과

자식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효심을 보면서

이박사와 이감독은 문득 부모님과 자식,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씨알립과 리사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애정 깊은 마음으로  지켜보기 시작한다. 

힘든 역경들을 이겨내고 여우 가족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막둥이가 동물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동물들 사이에 스파이처럼 위장해 들어가 그들의 삶을 밀착 촬영을 한다. 

조금은 다른 걸 느끼면서도 자신들의 삶에, 자신들의 영역에서 함께 한다.

사람들은 나와 조금 다르게 생겼다면, 다르게 행동한다면 어떻게 할까?

사람들과 비교되는 듯하여 조금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여우 가족은 핏줄을 우선 시 하기 보다는 모두가 함께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으키는 기적을 보았다. 

아무리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사람처럼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순 없는 기계일 뿐이다. 

하지만 스파이 여우 맑은 눈에게 믿지 못할 기적이 일어난다. 

차가운 기계가 따뜻해지는 그 놀라운 기적을 마주 대했을 땐

자식을 기르는 엄마로서 정말 뭉클 했다. 


 편견.

편견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보여지는 것과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 만으로도 편견을 만드니 말이다. 

겪어보지도 않은 상황에서의 나쁜 편견들이

옆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 진실을 알게 해줌으로써 그 편견의 틀을 깨뜨리니

마음의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준다. 


 동물보호

사람이 사는데 해를 끼치는 동물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미움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뭄과 화재, 로드킬 등 동물들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생기는 자연재해, 인재로 인해

고통 받는 동물들도 많음을 알 수 있다. 

동물들이 왜 위험을 무릎 쓰고 일을 벌이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최소한 사람들로 인해 고통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 


 동그란 눈의 맑은 눈을 한 스파이 여우.

엄마, 아빠 여우의 사랑을 받는 동안 스파이 여우에게 생긴 변화!

그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 가루 웅진 우리그림책 87
이명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명하 그림책

웅진주니어



 달에는 쿵덕쿵 쿵덕쿵 떡방아를 찧는 옥토끼가 산다는 옛날 옛적 이야기가 있다. 

달가루 그림책 속에 나오는 달토끼 역시 달에 살고 있으며 

좀 생뚱맞지만 현대식 실내 구조를 갖춘 이글루에 살고 있다. 

유일하게 함께 살고 있는 로보가 있다.

현대식 집과는 달리 달토끼가 일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는 

곡괭이, 삽, 바구니, 자루, 절구 등 옛날 물건들을 사용하고 있다. 

왜?????

자동차도 타고 다니면서 왜 일을 할 때 편리한 기계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둥근 달을 파내고 메꾸는데 걸리는 (달의 위상 변화)

시간을 맞추기 위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기계로 하면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까.


 달토끼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아침 7시에 기상해서 식사, 양치를 하고 중요한 일을 하러 나간다. 

눈처럼 하얀 달의 한쪽 귀퉁이를 하루 종일 열심히 파낸다. 

멀리서 바라 본 달의 모양에 변화가 생겼다. 

일을 끝낸 달토끼는 TV시청으로 저녁 시간을 보내고 내일을 위해 잠을 잔다. 

드디어 둥근 달이 아주 아주 얇아지도록 파내는 일을 15일 만에 해냈다. 

그리고는 파낸 달 조각들을 절구로 곱게 빻기 시작한다. 


 대체 달 가루는 어디에 쓰려는 것일까?

아주 아주 얇아진 달은 다시 오동통통 달로 어떻게 돌아갈까?

이것저것 궁금해지던 찰나에

달토끼는 돼지코처럼 생긴 코에 붉으스름한 커다란 몸을 하고 나타난

"곰벌레"를 보고 놀란다. 

아무리 안된다고 거절을 하고 제지를 해도 결국 곰벌레는

자루에 든 달가루를 몽땅 먹어버리고 말았다. 

처음엔 작았던 곰벌레는 달가루를 먹으면서 몸이 점점 커졌고

매번 달가루를 막무가내로 먹어 치워 골치가 아프다. 


 여기서 믿기지 않는 상상의 일이 일어 난다. 

잘 말려둔 작은 달조각들을 밭에 씨앗을 심듯이 반듯하게 심어 주고 

음악도 들려주니 "우와, 대체 무슨 일이래? 달조각이 살아 있는 것일까?

달조각 쑥쑥 자라나다니!!! 그냥 돌이 아니였단 말인가?"

역시 달은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다. 


 달토끼가 열심히 일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곰벌레가 나타나

달가루를 먹어 치워 버린다. 

드디어 참다 참다 뿔이 나버린 달토끼는

곰벌레에게 소리친다. 

"먹고 싶으면... 너도 같이 모아!" (본문 중)

과연 곰벌레는 달토끼를 도와 달가루를 모으는데 함께 일하게 될까?

커다란 자루에 한가득 모은 달가루를 어디에 쓰려는 지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출처 - 네이버)



 마지막 장에 이스라엘의 무인 달 탐사선 베리시트와 곰벌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   .... 그냥 그렇다고요."라고 마지막에 툭 던진 말은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며

믿거나 말거나 독자들의 몫이라는 듯 알려주는 것 같다. 

나는 달토끼와 실갱이를 하는 곰벌레가 그저 상상의 동물,

작가가 지어낸 그냥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생각했지

실제 살아 있는 동물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아이들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작고 못생긴 곰벌레가

생명력 하나는 갑이라는 것과 

과학적 가설의 하나로 달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본다. 


 아이들도 곰벌레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검색을 했다. 

그림 속 곰벌레와 비교를 하며 똑같다며 신기해 했다. 

달토끼와 함께 하게 된 곰벌레를 읽으며

자신도 달나라에 가고 싶다는 상상을 하는 아이들이다. 


 반복되는 달토끼의 일과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달의 모양도 함께 관찰해 볼 수 있었다. 

신기한 우주, 달의 위상 변화 모습!

종종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매번 모양이 바뀌는 달을 보았기에

아이가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넓은 달에서 달토끼와 곰벌레가 처음엔 불편한 이웃이였지만

함께 의지하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끝 맺어서 좋았다. 


 글보다는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이여서 아이들이 보기 좋아한다. 

게다가 만화처럼 중간 중간 작은 컷으로 나뉘어져 있어

만화책을 보는 느낌도 든다. 

귀여운 그림이 매력적이며

달과 곰벌레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주며

달조각이 자란다는 상상력을 주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펼쳐지는 깨알 스토리!

뒷 표지 안쪽 귀퉁이에도 달토끼의 안부를 묻는 친구들이 등장한다. ^^

달 밝은 날, 고개를 들어 달토끼와 곰벌레에게 인사를 해주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포의 공식집 - 중학수학에서 고등수학까지 한번에 정리한 수학공식집 (2015개정 교육과정)
고은영 지음 / GOZIPbooks(고집북스)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집매쓰




 수포의 공식집!

수학을 포기한 친구들을 위한 수학 책???

여기서 수포는 수학을 포기한 자의 뜻도 있고,

중학생이 되어 수학을 포기했다가 다시 배우고자 노력하는 강수포이기도 하다. 

수학 선생님이 꿈인 최우수와 함께 수포는 차근차근 중학 수학과 고등 수학까지 배워 나간다.

그 말은 수포의 공식집엔 중학 과정의 수학 공식과 고등 과정의 수학 공식이 

총망라 되어 있다는 말이다. 


 다른 수학책과는 달리 내 손바닥 크기의 사이즈로 아담하다. 

(내 손이 좀 큰 편이다. ^^)

두께감은 있지만 크기가 작아 가방에 담아 다니기 좋다.

정 무겁다면 중학 과정과 고등 과정을 분리해 따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휘리릭 넘겨보면 숫자, 도형, 그래프, 알록달록한 색깔 등이 눈에 띈다. 

글씨체도 딱딱하지 않고 깔끔한 요점 정리가 마음에 든다. 

귀여운 우수와 수포가 알려주는 말 풍선 모양의

수학 공식 스티커가 한 장 들어 있다. ㅎㅎ 

 


 

  다른 수학 교재의 사용 설명서에 비해 간단명료하다.

10가지 사용 설명서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웃음도 나고 더 머릿속에 기억에 난다.

복잡한 사용 설명보다 훨씬 더 가독성도 좋고 아이들을 겨냥해서 은근슬쩍

우수와 수포랑 친하게 지내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 



 [중학 수학 1 PART ~ 5 PART]

중학 수학은 1 ~ 5  PART로 나뉘어져 있다. 

쪽수에는 색깔이 칠해져 있어 오른쪽 귀퉁이를 활용해 파트별로 찾아 볼 수 있다. 

글씨 크기에 차이 주기,

컬러로 표시 하기,

도형, 그래프로 이해 돕기.

단원별로 필요한 공식과 꼭 알아야 할 부분들을

특징 있게 표시해 아이들이 눈여겨 보고 익힐 수 있게 했다.

수학 공식의 요점 정리를 정말 깔끔하게 정리 해 놓은 것이다. 





 수학 공식에 대한 정리만 있고 예문은 없다. 

그래서 수학 문제집을 풀 때 공식이 기억나지 않거나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는 데는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복습이나 예습을 하는 친구들이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엔 어떡하지?

친절하게도 QR코드가 있어서 유튜브 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우수와 수포의 목소리만 나오며

칠판에는 수학 설명만 나와서 인강을 듣는 친구들은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며 묻고 대답하면서 공식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 준다.

책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영상 강의도 들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배우나 성우가 아니기에 목소리가 단조로워서

아이들이 조금은 지루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용 설명서의 센스 만점처럼 영상도 좀 더 활기차게 표현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쬐끔 남는다. 



 [고등 수학 6 PART ~ 12 PART]

아직 우리 집엔 고등학생이 없다. 

이제 곧 이 뒷 부분도 많이 들여다 볼 시기가 올 것이다. 

아이들이 책이 너덜너덜 해 질 때까지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이다.

중학생이 되면서 수학의 재미를 잃어버리고 어렵다는 생각이

시작하기를 방해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것 같다. 

중,고등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만든 수포의 공식집을 

우리 아이들도 사용 설명서처럼 들고 다니며 보고 영상도 보고

시시때때로 암기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의견 하나를 보태자면 단원별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면 내가 어떤 단원들을 배우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무엇을 배울지 미리 알고 시작한다면

좀 더 흥미를 갖거나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은 서로 연계되어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인 만큼

기초를 튼튼히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