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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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찾아온 공지영 작가의 예루살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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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니타 프로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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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주인공 시점> , 과거와 현재가 오간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있었던 일과 함께 회상으로 주의를 돌린다. 몇 달 후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방식이다. 


몰리 메이드라는 청소전문업체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메이드, 몰리 그레이. 리전시 그랜드 호텔의 메이드로 몰리는 일하고 있다. 오성급부티크 호텔인 그 곳에서 몰리는 감사하며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몰리는 사람들의 표정을 잘 읽지 못해, 소통장애가 있다.

"나는 대화할 때, 어색하고, 동갑내기 친구도 없다. 솔찍히 그 소문은 사실이다. 나는 동갑내기 친구가 없고, 따지고 보면 나이와 관계없이 친구가 별로 없다. "

할머니가  늘 말하는 그 말이 맞다 .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하면 넌 평생 하루도 일하는 게 아니야." 할머니는 얼마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집은 온기 없고, 공허한 느낌이다.  




[몰리 그레이] - 4년차 메이드, 지젤 블랙을 좋아한다. 찰스 블랙이 죽은 방에 객실 청소를 했으며, 지젤이 있던 욕실을 제외하고 청소를 완료했다. 소통장애. 적나라하게는 뭔가 모자르다. 그래서 범행현장을 손상시켜버린다. 호텔 안의 바텐더 (로드니)를 좋아한다.
"page.122. 로드니가 내게 관심이 없구나 생각할 즈음에 그가 관심을 보였다. 타이밍도 완벽하다. 어제 죽은 블랙씨를 발견했을 때는 가슴이 철렁내려 앉았다. 오늘도 가슴이 철렁내려앉았지만 훨씬 더 기분좋고 신나는 쪽이었다. 삶이 날 위해 어떤 놀라운 일을 준비하는 지 결코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찰스 블랙의 사망사건의 증인이 된다.
" 죽었어요. 침대에 죽어있다고요. 스노우씨에게 전화하세요. 그리고 응급구조대에 연락해주세요. 당장"



[윌버 브라운] - 몰리 그레이의 전남친. 물건을 훔치는 손버릇이 있다. 몰리의 할머니가 모아둔 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돈을 모두 훔쳐갔다. 몰리는 할머니에게 윌버가 한 짓을 숨겼다. 단지 할머니가 상처받을 지 모른다는 이유로..몰리가 도둑놈,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하지 않은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한편으로 여성의 뒷통수를 가격하는 남성에 대한 반감이 극대화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든다. 이 부분은 후반에 서서히 들어난다.




[알렉산더 스노우 - 호텔 매니저, 탈모인.
[첸 부부] - 대만인, 호텔단골고객




[찰스 블랙] - 4층 펜트하우스 투숙객. 침대에서 죽어있었다. 리전시 그랜드 호텔의 오랜 단골. 기획자이자 재개의 거물 재력가이다. 머리맡 테이블에 약병과 함께 푸른색 알약이 있고, 찰스 블랙의 눈가는 붉은 색 자주색 자국이 있었다. (바늘로 찌른 듯한 자국) * 딸(빅토리아) - 블랙 제국의 주식 49%를 소유한 대주주
* 두번째 부인(지젤)
지젤 "우리 남편은 폭군이야. 부자와 결혼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 아니더라고. "




[후안 마누엘] - 호텔의 주방 설거지를 하는 멕시코인. 손목에 생긴 성난상처가 있다. 몰리는 집이 없는 마누엘에게 호텔에서 묵을 방의 키카드를 몰래 넘겼다. 사실은 후안과 로드니 일행이 마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몰리에게 다른 이유를 대며 얻었던 것.



[로드니 스타일스] - 호텔 바 종업원(바텐더)
"넌 이걸 봐서는 안되는 거였어."
page.186
" 내 말을 들으면 깜짝 놀랄껄?" "뭔데?" "지젤이 날 보러왔어. 내 집에!" 집에 갔더니 건물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더라니까 믿어져?" "흠, 놀랍네." 로드니는 그렇게 말하지만 말투가 이상하다. 전려 놀라지 않은 사람같다.




[프리스턴] - 20년 경력의 호텔 도어맨, 딸(샬럿), 아내(메리) 몰리의 할머니와 프리스턴은 아는 사이
"몰리, 저 녀석을 조심해라. 왜냐하면, 저놈은 개구리란다. 얘야 모든 개구리가 왕자로 변신하는 건 아니야."



[셰리 그린] - 몰리 그레이의 상사이다. 그린은 객실의 변기를 닦은 걸레로 세면대를 닦는 청결과는 거리가 멀다. 몰리의 팁을 가로챈다.




몰리 그레이의 동료들. ( 필리핀인 선샤인, 스리랑카인 메이드 수니타)




[스타크 형사](여) - 찰스 블랙의 사망사건을 담당한다. 찰스 블랙은 눈가에 심장마비 증상과 일치하는 점상 출혈이 있었다.
"page. 251 사실 얘기했어요. 로드니는 당신이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살인을 저지르고도 남을 사람' 이라더군요.




[지젤 블랙] - 블랙가 재산의 추정 상속인.
page. 78.79
찰스의 전부인? 그녀는 이상할 정도로 친절한데 그게 제일 싫어. 요전에 여기 온 적이 있거든? 찰스가 자리를 뜨자 마자 그 여자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아직 할 수 있을 때, 찰스 곁을 떠나요.' 가장 싫은 점은 그 점이 맞았다는 거야. 가끔은 내가 옮은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 들어 찰스는 내가 다른 남자를 힐끗 보기만 해도 질투하면서 정작 자기는 다른 두 도시에 적어도 두 명의 정부를 뒀어 내가 아는 것만 두명이야 이 도시에도 한 명 있어.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찰스 목을 졸라서 죽여버리고 싶었어. 반면 나는 이 방에서 나갈 때만다 매번 어디를 갈 것인지 상세하게 보고 해야 해.


"page.172
혹시 우리 스위트룸에 들어갈 수 있어? 지금은 출입이 금지됐잖아. 근데 거기에 두고 온 물건이 있어. 꼭 필요한 물건이야. 욕실 환풍기 쪽에 넣어뒀어. 내 총."

"page.174
내가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우리 집 주소는 어떻게 구했어요?", " 아 호텔 직원이 알려줬어.", "직원 누구요?"





-> 찰스 블랙이 사망했다. 그럼 이 호텔의 다음 보스는 누가 될까? 스노우씨는 이 호텔의 매니저 다음 가는 인물이다. 매니저 알렉산더 스노우, 그는 가능성이 높았다.





최근 급격하게 가까워진 로드니와 몰리, 로드니는 멕시코인 후안 마누엘의 가족을 알고 있다. 몰리는 청소를 하다 후안과 로드니가 있던 객실에서 하얀가루가 뭍은 테이블을 보게 된다. 객실에는 덩치가 큰 두명의 남자들도 더 있었다. 마약을 한 두 거구를 305호실에서 발견할 때 로드니와 후안도 거기에 있었다. 로드니는 메이드 몰리를 이용할 가능성이 컸다.
"page.128.129
대체 누가 슈가파우더를 뿌린 도넛을 접시도 없이 먹죠? 카트에서 스프레이와 종이 타월을 꺼낸 뒤 세정제를 뿌리고 순식간에 지저분한 상판을 닦았다. 두 괴수가 똑같이 입을 떡 벌렸다."


"page.142
근무시작 할 때 후안 마누엘에게 그날 밤에 어느 방에 묶어야 하는 지 알려줄께. 키카드도 주고, 매일 아침 내가 일찍 들러서 전날 밤에 후안과 친구들이 쓴 방을 청소할께. 셰릴은 지각하기로 유명하니까 알아차리지도 못할꺼야."







뭔가 놓치고 있는 기분. 퍼즐 조각이 깨어 맞춰지지 않아 조금씩 틀어지는 기분이다. 몰리 그레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지만, 이미 공범아닌 공범이 된다. 호텔 안에서는 소문이 금방 퍼진다. 대화의 표면 아래 숨은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해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르는 몰리. 하지만 실제 누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는 지는 그녀를 주변사람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호텔을 배경으로 한 마약과 살인 주제는 흔하다. 너무 당연한 결말을 예상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1인칭 주인공 시점은, 타인의 의중을 읽는 게 서툰  몰리 그레이의 행동을 예상할 수 없게 해 독자들에게 흥미를 배가 시키게  한다. (몰리는 점심시간에도 쉴세 없이 일했고, 당연한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다.사기에 도둑질까지 한 전 남자친구 윌버를 벌하지 않았고, 마약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불법 노동자(멕시코 노동자 후안을 운운해 가며 마약가루가 묻은 호텔방을 청소하게 하는 로드니), 친구임을 내세워 남편의 살인이 저질러진 방에서 총을 몰래 빼돌리게 하는 지젤, 호텔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으며 셰릴은 팁을 몰리에게서 가로채기도 한다.) 



몰리는 순수하고 부족하다. 주변인들은 하나 같이 몰리를 이용하려 든다. 인간의 전형적인 악한 모습과 대비되는 몰리의 모습은 약자로 불리는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그 점을 이용해 빠져나가게 되는 몰리) 몰리의 연민 그리고 몰리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하기 때문에 소설은 급속도로 읽힌다.


몰리에게서 지젤은 내 친구다 친구를 잃는다는 게 얼마나 쉬운지 뼈져리게 알고 있는 몰리는 지젤을 어떻게 보호하면서 동시에 사실대로 말할 수 있을 지 고민한다. 지젤을 감까면 감쌀 수록 몰리는 요주의 인물이 되어간다. 몰리는 호텔 마약 거래의 지저분한 면을 보고 호텔에서 마약을 제조하는 불법 체류자 그리고 지젤과 로드니의 불륜관계, 지젤과 로드니가 바라는 찰스 블랙의 죽음.


누가 진짜 내 편이고, 누가 적일까? 정상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오히려 정상이 아니었을 때,. 그리고 결론으로 빨리 이르는 잘못된 속단이 반전을 만났을 때, 극대화 되는 재미는 독자들에게 니타 프로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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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타 프로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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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타 프로스의 후속작을 반드시 보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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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1 -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만 3~4세(36~59개월) 편
오은영.오은라이프사이언스 연구진 지음, 현숙희 그림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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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대통령" 오은영씨의 만 3~4세 아이들을 위한, 놀이 책이 출간되었다.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막막했던 부모들에게 100가지 방법으로 인지놀이, 신체놀이, 언어놀이, 관계놀이, 정서놀이 등 5가지로 나눠 놀이를 소개하고 방법을 알려준다.




책의 한 페이지(2쪽)당 하나의 놀이를 알려준다. 놀이효과와 놀이소개를 통해 놀이방법을 일러스트와 순서에로 보여주는데, 하단에 TIP을 두어 보호자가 어떻게 가이드를 하고 놀이를 참여해야 하는지 빼곡히 써있다. 








한창 촉감에 민감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맞도록 촉감놀이(색지위에 아이들의 손과 발을 눌러보고 마사지하는 방법) 언어놀이(아이에게 물건의 특징을 말해주고 아이가 어떤 걸 말하는지 찾는 방법), 과일놀이(미묘하게 다른 맛의 과일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어떤 맛이 좋은 지 묻는 방법) 등등. 식사시간에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면서 맛에 대한 취향을 찾아보거나 또는 풍선으로 두 팔을 벌려 농구하는 놀이를 해 협력하는 방법을 알게 하기도 한다. 














아이가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하는지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지는 놀이를 통해서 대략적인 감각을 확인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놀이를 너무 쉽게 하거나 반대로 너무 어려워 한다면 하단의 TIP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 마다 취향이 다르고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00가지 놀이를 모두 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위주로 하거나 조금씩 방식을 달리 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좋아 보인다. 











오은영씨의 놀이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영역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집에서 놀아줄 수 있는 여러가지 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직접 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놀이를 해주면 좋아했는지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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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1 -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만 3~4세(36~59개월) 편
오은영.오은라이프사이언스 연구진 지음, 현숙희 그림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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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100가지나 돼요. 인지, 언어, 신체, 관계, 정서, 등 5가지로 나눈 놀이!!
다양한 놀이로 아이들의 적성은 물론 부모님들의 사랑까지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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