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바이블 - 모든 버전 사용 가능 실무에 최적화된 엑셀 사용서, 2022 개정판 엑셀 바이블 시리즈
최준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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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미디어에서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IT도서만큼 매년 최준선 저자가 개정판으로 내 놓는 [30만 직장인이 선택하는 엑셀 바이블 시리즈]는 1000페이지에 달하는 매우 두꺼운 벽돌 책으로, 사전 중에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방대한 양에 웬만한 정보는 책에서 찾을 수 있다.) 필터와 통계 함수, 피벗 테이블, 매크로 활용 등등 종류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알차다.











엑셀은 사무직, 유통, 영업 할 것 없이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프로그램이라, 그 만큼 엑셀에서 사용되는 필수 함수는 물론, 인쇄 방법과 시각화 차트 작성방법 등 등 자주 쓰이는 수정 패턴 등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빠른 작업 속도를 보이는 매크로 VBA는 일부 개발자 프로그램을 공부할 때도 입문서적으로 공부하면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무 활용 예제 중에서 메모에 그림을 넣어 사용하는 방법이라던지, 하이퍼링크로 목차 시트를 만드는 방법, 셀에 삽입하는 차트로 기존 차트의 단점인 공간을 크게 차지 하지 않는 스파크 라인에 대한 내용은 몰랐던 부분이라 특히 유용하게 읽힌다.








차례만 해도 10장이 되는 엑셀 바이블 중의 바이블이다. 더불어 책의 각 장에는 [ 더 알아보기]가 구성되어 있어 함수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함께 예제의 이해를 높인다.  활용도가 높은 CONTENS는 표시해, 자주 자주 반복해 연습하면 실력이 많이 늘지 않을까 기대되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한빛 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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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 최근 식약처 출제기준 및 개정법령 반영 {핵심이론+과목별 출제예상문제+모의고사5회+최근기출유형반영} 2022 기분파 시리즈
권지우.㈜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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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는 국가 전문 자격 시험으로 1년에 두 번(정기/반기) 치뤄진다. (2022년도는 이미 9월 3일에 시험이 치뤄졌기 때문에 2023년도를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시험의 합격률은 평균 23%다. ) 응시 자격과 응시 연령에 제한이 없다. (하지만 응시료가 100,000 원이라 자신이 어느정도의 합격선을 보이는 지는 알아야 한다.)   (피부나 모발의 생리 구조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있어서 미용과 화장품 관련 자격증에 공통점이 있다.)











많은 수험서가 있겠지만, 에듀웨이에서 만든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의 경우, 페이지가 600장이 넘는다. 방대한 양은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그동안의 기출문제를 분석한 이론을 요약하고, 관련 법령을 수록한 부분은 Chapter 5와 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 오프라인 서점 최다 판매율을 보이는 에듀웨이의 책 중에서도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는 두꺼운 편이다.









각 섹션 별로 식약처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는데, QR코드를 확인하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화장품의 배합한도, 포장재의 출고기준, 내용물 및 원료의 입고기준 등 맞춤 화장품에서 꼭 알아야 하는 사항 뿐만 아니라, 출제비율의 분석에 따른(화장품법, 시행령, 시행규칙의 최다 문항 분석) 모의 문항의 풀이가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에듀웨이의 모든 출제 예상 문제와 모의고사는 답안이 페이지 하단에 있다. 그래서 문제를 풀고, 바로바로 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선택지에서 답이 아닌 부분에 대한 해설도 하단에 바로 제공한다. 









사지선다형과 단답형 질문이 있는데, 단답형의 경우 합격률을 거르기 위한 방편인 듯 하다.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의 특징에 따른 미생물 한도 시험법에 대한 가이드 라인은 책의 맨 끝 장에 그림과 일러스트로 이론을 돕고 있다. 암기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화학용어가 함께 하는 시험이라. 다독을 해야 한다. 네이버 카페에서 에듀웨이를 검색해 카페에 가입하는 것도 용이한 방법이다. 수험서 관련 학습 지원은 물론 더 많은 최신 수험 정보와 기출 문제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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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832의 아트 컬렉팅 비밀노트 - 컬렉터가 알려주는 미술 시장 생존 법칙
터보832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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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컬렉터, 미술품 수집가는 일종의 정신적 집착 구조를 가진 사람이라고, 마크 글림처 페이스 갤러리 대표는 말한다. 투자 자산적 성격과 미학적인 즐거움을 위해 미술품 수집을 하는 그들에게 사회적 교류는 물론 공공성과 사회적 공헌 부분, 경제적인 이익까지. 최근 이건희 컬렉션이 화제가 되면서, 미술품 수집에 따른 아트 컬렉터라는 직업이 이슈로 떠올랐다.  




그들은 대개 시장 가치가 높아질 작품을 구입하지만, 자기 취향이 있는 투자자들은 작품에서 느낀 감동에 따라 작품을 구입하기도 한다. 미술 시장은 갤러리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1차 시장과,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을 아우르는 2차 시장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전시 전에 구매 희망자를 모으고, 그 중에서 구매자를 확정하기 때문에 신규로 작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기회가 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접근성이 높지 않은 편이라. 일반인들이 눈을 돌리는 경매 시장과 PS시장은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page. 35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미술품 경매 회사는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스이다. 18세기에 설립된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역사가 오래되었을 뿐아니라 매출 또한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어 양대 경매 회사라 불리고 후발주자 필립스는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에는 양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있으며, 이 두 회사의 낙찰가격은 2021년 한국 경매 시장 전체 낙찰액의 90%를 차지한다. 









아트 컬렉터들은 경매로 인한 판매자 순수익과 구매자 총 구매원가를 산정해, 최소한의 이익을 남긴다. 물론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미술 시장의 원리와 특수성이라는 주제로 설명되어 경매 시장의 보편적인 부분을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연결된 <아트딜러: 프리랜서로 움직이는 개인 혹은 집단 형태의 회사 등을 모두 포함>아트딜러가 취하는 중개 수수료는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구입하는 작품의 난이도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따라서 작가는 개인이 취하는 작품에 따라 어떤 아트 딜러를 만나야 하는 지 정리해 주기도 한다.)




부동산 경매 만큼이나, 미술품 경매는 추후 상승하는 작품의 가치를 먼저 선점해 구입하기 때문에, 해외의 주요 경매 낙찰가액 파악은 물론 친한 아트딜러나 미술품 관계자를 곁에 두는 것이 유용하다고 한다. 더구나 미술품 자산은 다른 자산과 달리 세금이 현저히 낮아 미술품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세에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관 세금은 어떤 경우에 면세로 통관 할 수 있는지, 이에 따른 TIP과 함께 컬렉터의 생생한 인터뷰가 함께 한다. 미술사적인 가치에 비해 가격이 낮은 작품이 왜 그런지, 작품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실제 20년 경력의 컬렉터가 알려주는 이야기는 컬렉팅을 가늠하고 참고하기 좋았다.





page. 88
요즘처럼 국내 시장이 호황일 때 "사면 오른다."라는 생각이 팽배한 것 같아요. 국내시장이 접근하기 쉽고. 이해도 쉬우니 미술 시장에 뛰어드는 초보분들이 많은데요.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미술품 컬렉팅은 신발처럼 다음 날 팔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긴 호흡을 갖고 시작해야 하는데 국내 작가 위주로 하는 컬렉팅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작가 위주의 컬렉션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힘들어요.그렇게 자신의 자원을 국내에만 쏟고나면 좋은 해외 작가들을 잡을 기회를 모두 놓쳐버리게 되기도 해요. 




해외 작가에게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와 함께 세계 경매 시장의 큰 흐름 속,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는 해외 작가들(아모아코 보아포, 사라 휴즈, 하비에르 카예하) 의 작품은 책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먼저 접하고, 후에 있을 작품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할 것 같다. 경매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슈퍼스타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미술 시장에 대한 자신의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우선이 될 것 같다. 아트 컬렉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책에 모두 담겨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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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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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내가 지금까지 받은 가장 어려운 질문은 "옆에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가?" 였다. 그 답은 "다른 버전의 나를 위해 살아라." 이다. 물론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




마흔 다섯의 저자는 우울증을 겪으면서 (우울증이 너무 심해 혀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겉으로 보이는 나와 안으로 느끼는 내 모습 사이의 괴리를 느낀다. 그래서 그 틈을 메우기 위해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말하고, 쓰기 시작한다.  (page. 50 말할 수 없다면 글을 쓰면 된다. 쓸 수 없다면 읽으면 된다. 읽을 수 없다면 들으면 된다.)  



저자 자신을 위로해주었던 책을 소개하는 가 하면, 노래의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한다. 때로 타인이 느꼈던 감정에 이어진 고리가, 책과 음악으로 나에게 다가올 때, 그 공감은 경험이 되고,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친구나 지인이 소개한 책이 인생템이 되고,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가사가 내 얘기 같을 때가 있지 않은가...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소리 내 말하는 게 내면의 감정을 정확히 포착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게 거의 요점이 된다.







*자주범의귀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식물이라고 한다. 북극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이 식물의 특징 때문에, 어떻게 생겼는가 궁금해졌다. 검색 후, 자주범의귀는 자주색과 분홍색이 많지만. 드물게는 흰색의 꽃이 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주빛 강렬한 색은 강인하다는 자주범의귀 꽃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그리고 자주범의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작지만 서로 얽혀있어 의지하는 느낌이 마치 혼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진리를 일깨우는 듯 하다. 에세이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꽃들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서로 살아남는 생존비결을 전해준다.  에세이를 통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가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다.



저자는 우울증에 힘들어 했기 때문인지,  인생의 대부분을 희망에 대해 생각하며 보냈다고 한다. <위로의 책>이 탄생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내면이 바닥에 떨어져야 글의 진정한 힘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일까. 공황장애와 심각한 우울증은 그의 인생에서 희망이 얼마나 삶을 단단히 했는지 알려준다. 



page.67
희망은 행복이 아니다. 희망을 갖기 위해 꼭 행복할 필요는 없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지금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단순한 형태의 희망이다. 숲에서 갑자기 길을 잃어도 숲에는 지나갈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계획과 결단력이다. 







< 뭔가를 이루겠다고 결심하면 성공할 수 밖에 없어.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돼.>



저자는 인간관계의 공통점을 말하기도 한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만 끼지 못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를 상담치료사는 자주 본다고 말한다. 가면을 쓴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사람들과 교류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한다. 이런 공통점이 오히려 위안을 주는 것 같다. 고립은 보편적이며, 혼자만의 감정이 아닌 것이다.



<위로의 책>에서 저자는 우울증과 자신의 아픔, 그리고 보편적인 진리에 대해 말한다. 책 속 내용은 누구나 느꼈을 내용일지 몰라도, 그럼에도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것은 그 길을 걸어가고, 지금은 그 아픔을 건너왔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자신도 희망을 믿고, 아픔을 넘어 성공한 길을 걸었듯, 당신도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 전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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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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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에서 우영우가 읽은 소설로 유명한 <모비딕>은 세계 10대 고전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는 장애가 있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로펌 성공기를 다루고 있는데, <모비딕> 속 현대적 메시지가 그런 드라마와 잘 어울린다.  우영우가 좋아하는 혹등 고래는 우영우가 우울증에 빠졌을 때, 그를 위로해준다. 고전 <모비딕>은 비극적인 엔딩이지만, 인간의 삶과 철학적인 의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고전이라 우영우가 손에 끼고 읽는 책이 된다.


19세기,(1851년) 작가 허먼 멜빌의 <모비딕>은 겨우 10권만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없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재 평가된 <모비딕>은 현재 영화는 물론, 드라마, 소설 등 여러 매체로 사랑받고 있다. 



<모비딕>은 철학적이며, 상징적이다.  인간의 삶과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고전이다. <모비딕>속 배경은 과거 잉글랜드에서 마녀 사냥이 횡횡하던 시절을 이야기하거나 식인종에 붙들려 강제로 문신을 새겼다는 어느 백인, 실제 작가가 포경선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생활을 주인공 "이슈메일"의 목소리로 대신하는 데, (실제 매우 세세하고 자세한 고래 잡이와 포경선 그리고 바다에 대한 표현은 그 곳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로 작가의 표현력이 잘 나타나 있다.) 고래 자체의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부분은 경이롭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모비딕> 속 작품의 화자는 "이슈메일"이다. 출판된 곳에 따라 화자의 이름이 "이스마엘"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인공 "이슈메일"은 소설을 쓰는 작가 자신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글에 반영하기 마련이라 <모비딕> 속 이야기는 꽤 길다. 상당히 많은 분량을 이야기와 무관한 고래의 종류와 포경업의 역사(이 부분에서는 일본의 포경산업: 고래의 무분별한 채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고래의 해부 과정에 대해 할애하기 때문이다. (750장) 책을 읽다 보면, 포경선의 내부가 자세히 그려진다. 책의 방대한 두께에 완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모비딕> 작가 "하먼 멜빌"은 실제 선상에서의 혹독한 삶에 염증을 느끼고 도망을 가기도 했다고 한다.




 소설에는 포경선에서의 고된 생활에 대한 묘사가 자세히 나온다. 선원들이 어렵사리 잡은 고래를 처리하고 잠시 숨을 돌리려고 하면 또 다른 고래가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된다. 모비딕의 작가 허먼 멜빌은 이에 대해 "인생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적었다. 고된 일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며, 끝이 없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인생을 항해하는데 지침서로 쓰일 뿐만 아니라, 고전 중의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도 현대적인 해석에도 <모비딕>은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아갈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행동할 것인가?" 



모비딕을 읽으며,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 만으로 타인을 두려워하며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았는 지를 돌이켜 보게 된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도 하고 있는데, 책의 주인공인 이슈메일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서자"로 추방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두 개의 항해로" 이슈메일이 방랑자에서 추방자로 유래된 이유가 무엇일까? 



에이해브 선장은 배를 으스러 뜨리는 향유고래 중에서도 가장 괴팍한 놈에게 다리를 잃었다. <모비딕>에 대한 복수를 불태우는 선장 에이해브는 비극적이게도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을 바다에 내준다. 욕심과 집착이 불러오는 불행은 인간사에도 자주 교훈으로 쓰인다. 




스타벅이라는 등장인물도 "스타벅스" 커피의 기원이 되었는데, 인문학적 취향이 넘쳤던 스타벅스 창업자들은 냉철하고 지적인 항해사 "스타벅"에 매료되어 그에게 커피를 사랑하는 항해사란 이미지를 부과했다고 한다. 스타벅의 용기는 이상적인 인간을 그린다. 따라서 에이해브 선장과는 반대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수중 고래사진사라는 직업 또한 널리 알게 되었다. 고전 <모비딕>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널리 읽히며, 인간사의 문학의 효시가 될 것이다. <모비딕>은 우리가 속한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아마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한 인물의 성공 스토리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이해브 선장의 행동을 보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군상은 어느 작가가 말했듯, "포경선은 국가, 리더는 선장, 국민은 선원으로 읽을 수 있다"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세계적인 문학의 <모비딕>은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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