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
무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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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무'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이 작가의 책을 한권 두권 추천해주기에 어떤 작가일지 궁금했다. 그런데 지은이 소개를 보니,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신비주의형 작가라고 한다. 오직 독자와 글로만 교감을 하는 그런 작가라고 한다.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스스로의 마음을 좀 토닥여 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조금은 지쳐버린 내 마음을 위로하고픈 작은 바램?에서 선택한 책이었다. 덕분에 책을 읽은 후의 내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가 된 듯 하다. 마음이 조금더 따뜻해 졌다고 해야하나?..


한권의 책을 통해 인생 전체를 둘러볼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것부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의 욕심, 나의 행복, 나의 삶, 등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동안에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려온 것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도 갖을 수 있었고, 네잎클로버(행운)를 찾기위해 주위에 널려있는 세잎클로버(행복)를 보지 못하는 상황들이 생기지 않도록 늘 마음을 다잡아야 겠다고도 생각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 무척 푸근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작가의 다른 책들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졌다. 이 책과는 달리 에세이가 주된 책인듯 했는데.. 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작가가 왠지 좋아질 듯 했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은 장은 '이혼 식당의 메인 요리' 였다. 물론 다른 장들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유독 이장에선 눈물을 찔끔거렸다. 서로 모른채로 살다 한순간 불꽃같은 사랑을 한후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한가정을 이뤄 오~랜 시간이 지나 서로에 대한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부부의 이야기였다. 이혼이 최선이 아닌 마음가짐만으로도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말에 공감했다. 이제 나도 15년차가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 듯 하다.


지금 삶이 무척이나 불공평한듯 하고, 나만 힘든거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자기 주변에 널린 행복을 제대로 바라보는 눈을 찾아줄 것이고, 내 주변에 있는게 당연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해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찾아줄 것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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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 나무 심기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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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처럼 황폐한 땅에 숲을 만들고 싶은 아이, 잭!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잭의 성장기!


당연히 있는거라 생각했던 풀, 나무, 그리고 새가 존재 하지 않는 곳 코퍼타운. 그곳에 살고 있는 잭의 아버지는 광부이다. 코퍼타운에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중 하나이며, 다양한 혜택을 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인명사고도 많은 직업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부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는 잭은 요즘 아이들처럼 평범한 아이이다.


달 표면에 나무 심기」 이 책은 그림이 없어 더욱 재미있던 책중 하나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상황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설명과 다른 다양한 상상들을 했다. 말 그대로 달 표면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유리 돔 안의 마을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온갖 악취와 산성비로 죽어가는 곳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건 이런 상황이 실제 존재했던 '코퍼유역'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1940년 실제 존재했던 테네시 주 코퍼 타운의 모습! 책의 마지막에 관련 사진들을 보지 않았다면 믿지 못했을만한일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 너무 놀라웠다. 그야말로 사막위에 공장, 그리고 집만 존재하는 듯한 모습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날 광산 회사의 느닷없는 해고통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코퍼타운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광부들의 파업으로 인해 광산을 중단되고, 시간이 지난후 광산은 결국 문을 닫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을의 작은 변화들이 시작된다. 가장먼저 알아챈건 잭인듯 하다. 죽은호수인 인공호에 나타난 개구리알, 알듯 모를듯 서서히 변화되는 땅과 공기 그리고 잭의 텃밭! 절대 키울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땅에 밭을 만든 잭은 마을의 변화를 서서히 온몸으로 느껴간다. 어느날 도심 한켠에 나타난 참새를 보며 나무가 사라지기 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도심에서 참새를 보는일이 쉽지가 않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책속에 등장하는 참새의 모습이 너무나 반갑게 느껴졌다. 이렇듯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없는 모습들은 아이들 또한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듯 했다. 물을 아껴쓰는일도 자연을 회손하지 않는일도 우리에게 너무도 소중한 자연을 아끼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라는걸 알아갈 수 있었다. 그림도 없이 글밥으로만 된 책인데도 상상을 하며 읽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이들 또한 나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내 아이들이 부디 당연한 것들에 감사하며, 모든것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 가득담아 이 책을 많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아이들과 더불어 많은 아이들이 자연을 아낄 줄 아는 아이들이 되길 기도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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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가디언즈 1 - 싱크홀의 정체를 밝혀라! 통합 사회.과학 어휘왕 시리즈 1
이영림 그림, 로운 교육연구소 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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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과학은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다! 융합형 인재를 위한 통합 사회, 과학 스토리텔링 동화


'공부의 시작은 초코칩 쿠키처럼' 이라는 작가의 말로 시작되는 책이다.


"어휘를 즐겁고 재미있게 익히려면 이야기를 통해 익히는게 제일 좋아요." - 작가의말 중-

나도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다보면 잊는게 더 빠르기만 할 뿐인듯 했다.
 원리, 개념을 알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등장인물을 읽어본후 바로 한장의 만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쉽게 전달해준다.
그리곤 글밥의 재미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이사이 단어 설명도 해주고 책을 읽으며 알아두면 이해하기 편한 지식들이 설명해주고있다.
수상한 구명 '싱크홀'이 생긴 한 마을에 사는 수아와 세준이는
조금은 독특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시지만 손자손녀는 전혀 모른다.

허대구 : 수아의 할아버지이며, 샛별 가디언즈의 대장 '금성' 이다.
오미인 : 세준이의 할머니로 샛별 가디언즈의 '화성' 이다.

싱크홀이 생기는 원인을 조사하기위해 허대구와 오미인은 손자 손녀를 '간뿅다 3호와 함께
지구 싱크홀 속을 조사하러 출동! 한다.

조사를 하던중 싱크홀의 원인이 왕지락 회장과 관련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왕지락 회장에게 홀려버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수아와 세준이 활약한다.
얼떨결에 샛별가디언즈가 되버린 두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왕지락의 음모를 알린다.

사회,과학 하면 어려운 단어들 투성이에 이해가 아닌 무조건 암기식의 공부를 했던 과목중 하나이다.
늘 머리가 아팠던 과목이었는데..
통합 사회,과학 어휘왕 샛별 가디언즈」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재미나게 알아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싱크홀이 뭔지 우리 지구는 어떤 물질들로 이루어 졋는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었다.

지구를 구한 샛별 가디언즈 이야기도 읽고,
지구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도 쌓을 수 있어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엔 또 어떤 모험을 하게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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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담푸스 저학년 동화 3
조지 손더스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 담푸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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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유쾌하고 재미있는 교훈 동화 -가디언-


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으면 무척 좋을법한 교훈동화이다.

이런 상상력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개퍼..? 도대체 어떤 생물인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도 잠시 동그란한 털복숭이 같은 모습에 많은 눈이 붙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징그럽다기 보다는 귀엽다고 해야할까?...^^



야구공만한 크기의 밝은 오렌지빛 몸에 여러개의 눈이 달린 개퍼들이 드글거리는 프립마을은

매일매일 개퍼를 염소로부터 떼어내 바닷가에 버리는 일을 반복한다.

버리면 다시 돌아와 염소에 붙어버려 염소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개퍼들..

하지만 염소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바닷가에서 제일 가까운 '케이퍼블'의 집!

멍청하기만 한 개퍼중 약간 나은 개퍼가 케이퍼블의 집에 가는길이 가장 빠르다는걸 알게되고

어느날 갑자기 온 마을의 개퍼가 케이퍼블의 집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케이퍼블의 집과 달리 다른집들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몹시 좋아한다.


하루종일 띠어내고 버리고를 반복하던 케이퍼블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돌아온건 거절뿐. 말은 케이퍼블을 아낀다고 하면서 스스로 헤쳐나가라 말을 한다.

도저히 안되겠다 판단한 케이퍼블은 모든 염소를 이웃마을에 판후 낚시를 하기 시작한다.

염소가 없는 지금 여느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케이퍼블과 달리

이웃집 염소들에게 다시 개퍼들이 들러붙기 시작했고, 이웃간의 다툼이 시작된다.


이 책을 통해 참 많은걸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퍼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의사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떠올렸고,

도움을 청하는 케이퍼블의 편지를 거침없이 거절한 이웃을 보며, 개인의 이기심에 대해 생각해 봤다.


결국, 다른 이웃들의 다툼으로 인해 두 이웃 모두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털이 거지가 된다.

그때가 되서야 케이퍼블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두 이웃의 뻔뻔함.

나라면 정말 거침없이 욕한바가지를 쏟아붙고 소금을 뿌렸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케이퍼블은 참 착한 선택을 했다.


그림이 독특하면서도 부드럽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더욱 푸근함이 느껴진건지도 모르겠다.

우스꽝 스러운 개퍼들의 모습도 재미있었고,

책을 통해 내가 이웃에겐 어떤 사람일지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참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모두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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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 동생, 강건미 높새바람 37
박서진 지음, 김미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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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7살인 강건수. 나는 건수 동생 강건미다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을 담고있는 한줄의 문장이다. 책의 뒷장에 소개되어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언제까지나 7살.. 이란 표현이 장애인이라는 표현보다는 다소 부드럽게 다가오는듯 했다. 「건수 동생, 강건미」 이책은 입양된 어진이와, 장애인 오빠를 둔 건미의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우리 주변의 약자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엔 어릴때부터 같은 학급에 장애를 갖고있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을 해서인지 장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오히려 길을 걸어가다 나와 다른 모습의 사람들을 보고 내가 고개를 돌리면 나에게 주의를 줄 정도이다. 나도모르게 다시한번 보게되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그러는거 아니야~" 라며 조금은 코믹하게 나를 돌아보게한다.

 

시한폭탄처럼 오빠의 존재가 들어날까 불안한 건미는 아이큐 158의 천재소녀이다. 가끔 찾아오는 할머니는 늘 건미를 나무란다. 장손의 지능을 빼앗아 갔다며 몰아붙이곤 한다. 건미는 억울하기만 하다. 반에서 뛰어놀며 노는 친구들이 친구를 놀리며 '애자' 라는 말을 하는 것도 싫은 건미이다. 그래서 그 말을 자주 쓰는 아이와 다투기도 한다. 어느날 짝궁과 주고받은 쪽지가 없어진다. 그 쪽지안에는 어진이가 입양아라는 것도 적혀있고, 건미의 오빠가 특수학교에 다닌다는 얘기도 써있다. 건미를 못마땅해하는 다영이의 예기치 못한 공격이 시작된다.


책을 통해 두 아이들이 점점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동안 자신들의 행동을 돌아보며 점점 당당해지는 모습을 보았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되버린 세찬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단단해져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입양아가 부끄러운게 아닌 자신은 선택받은 아이라 당당하게 말하는 어진이도, 오빠의 장애가 다른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생각하게 된 건미도 너무 대견스러웠다. 그런데 두 아이를 놀리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놀라웠다. 공부를 너무 잘하는 건미와 늘 비교대상이 된 기태, 공부잘하는 딸이 좋다며 자신이 공부를 못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둘러쌓여 건미를 시기하는 다영이, 혹여나 엄마가 자신을 싫어하는건 아닐지 걱정하는 다영이의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학년 책인 「건수 동생, 강건미」 이 책은 고학년 뿐만 아니라 중학생인 딸 아이가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었다. 장애와, 입양 등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입장을 알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도와주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이상한 시선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60쪽)


건미가 오빠를 훈련하는 과정을 보며,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이 왠지 짠해지는 듯 했다. 나도모르게 아이들 책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마 나의 아이들도 나와 같은 가슴 짠 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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