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드는 사계절 강아지 옷 - 아둥엄마가 엄선한 왕초보도 쉽게 만드는 사계절 강아지 옷 아둥엄마의 강아지 옷 시리즈
이윤희 지음 / 북스토리라이프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계절을 책임지는 아둥엄마의 친절한 강아지 옷 백과사전!

2014년 4월 8일 봉구가태어났다. 2014년 6월 봉구는 우리에게 왔고 이제 봉구의 나이는 2살이 되었다. 많은 고민을 하고 데려온 아이였는데도 반려견과 적응해 가는 시간들이 그닥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평생 조그만한 몸집을 유지할거라 생각했는데.. 봉구는 이번달에 3.2kg 의 몸무게를 찍었고 말티에 비해 큰편이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그런 봉구에게 딱 한가지 단점이라면 롱~허리이다. 작은 체구에 비해 허리가 긴편이라 s 사이즈를 입자니 배꼽티가 되버리고.. m 사이즈를 입자니 품이 어설프게 컸다. 강아지야 뭐.. 벗고다녀도 아무런 이상이 없겠지만.. 가족이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예쁜옷들을 입혀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늘 어설픈 사이즈로 인해 포기하곤 했는데.. 「처음 만드는 사계절 강아지 옷」 이 책을 만나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얼마전 맞는옷을 사고 좋아했던 나....)


(하루만에 봉구가 이래 찢어놨다)


시중에 나온 옷이 맞지 않다면야.. 만들어주지 뭐..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책을 펼쳤고.. 사람 옷만큼이나 복잡함에 너무 놀랐다. 다양한 패턴들과, 강아지에게 맞는 원단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방법등 너무나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모들을 접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한 책이었으며, 공방에 가서 배우듯 책을 통해 어려워 하는 부분들도 손쉽게 해볼 수 있을 듯 했다. 더군다나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실물 패턴들은 너무나 유익하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얼마전에 찢어진 옷을 고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듯 했다.



필요한 도구들조차 꼭 필요한 기본도구, 있으면 도움이 되는 도구, 갖춰두면 좋은 도구 등으로 나누어 스스로 결정하고 구입할 수 있게 알려주었으며, 원단의 특성들도 하나하나 꼽꼽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이 외에도 소품의 종류와 사용 방법등 관심만 있다면 옷을 완성할 수 있을만큼 자세한 설명들이 있었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된 패턴을 수정하는 방법들이 들어있어 가장 좋았다. 허리가 긴 봉구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기에 더욱더 마음에 들었다.



평소 바느질을 할 기회가 없었으며, 남들처럼 재봉틀을 집에두고 생활하는 내가 아니었기에 쉽게 도전할 방법을 찾을 순 없었지만, 버려지는 아이들의 옷을 재활용해 친구의 도움을 받아 완성하면 되겠다 생각하니 왠지모르게 의욕적이 되는 듯 했다. 물론 친구의 동의를 구해야 하겠지만 자주가는 수선집에 의뢰를 해도 괜찮을 듯 하다. 물론 내가 직접 재봉틀을 구입해 이용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책을 통해 패턴을 받고보니 패턴을 이용해 봉구의 옷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듯 했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옷들을 보며, 그녀의 솜씨에 감탄 또 감탄을 했다. 내 아이와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한권의 책을 통해 전해지는 듯 했다. 이번기회에 도전! 해봐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마주하는 용기
에밀리-앤 리걸.진 디머스 지음, 유영훈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점은 당신의 극히 작은 일부분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 모습에서 결점만 보고 있지는 않는가?


청소년 집단 괴롭힘 저지 단체인 'WeStopHate.org' 의 창립자이자 제작 책임자인, 세계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 150인 중 한명이된 연륜이 묻어나는듯한 그녀가 WeStopHate를 설립했을 당시의 나이는 16세이다. 우리 딸보다 겨우 2살 많은 나이였던 그당시 단체를 설립했고 5년이 지난 지금도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그녀의 나이는 21세. 연륜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너무도 당찬 사회 초년생의 여리여리한 아가씨의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마치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될듯 하다. 또래의 친구와 함께 자신의 고민상담을 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내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어린 아이들의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아이들의 고민들과 해결방법들을 바로 옆에서 듣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정감이 가는듯한 책이었다.


한때 친구 문제로 마음 고생을 했던 딸 아이를 떠올리며 보게된 「나를 마주하는 용기」 이 책은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책이 무겁지 않고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어 중학생이 딸 아이가 보기에도 전혀 부담감이 없어 보였다. 제목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를 말해주고 있었다. 소심한 딸 아이 만큼이나 자존감이 바닥을 기고있는 나에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린 아이들도 스스로 해결 방법들을 찾아가며 극복해 가는데.. 인생을 조금 더 산 난 더욱 더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 왕따 문제들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질만한 엄청난 사건들이 등장하곤 한다. 집단 따돌림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들 또한 많을 듯 하다. 이 외에도 너무너무 끔찍한 사건들이 뉴스를 장식할때면 가해자의 생각이 무척 궁금해지기도 한다. 처음엔 그냥 장난으로 시작했을 테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게 당연시 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하나둘 동참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한 아이를 단체로 외면해버리는 쉬우면서도 무서운 행동들일 것이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누구하나 이득될것 없는 이런 행동들은 어른이 되어 제대로 된 생각들이 자리잡기 시작하게되면 몹시 부끄러웠던 행동들이라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땐 늦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 자신이 잘못했다 인정한들.. 피해자는 괜찮아 라며 용서할 수 있을지....


중학생이 되어 여전히 친구들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딸 아이는 내가봐도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듯하다. 그런 딸 아이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예전처럼 나쁜 상황을 겪고 있는건 아니지만 그저 착한 딸 아이에게 착한척 한다며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친구로 인해 마음고생중인데.. 지금 당장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 여기며 엄청난 고민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왜 그런일들로 고민을 했나 싶을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 내 생에 꼭 한번 봐야 할 책, 개정판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강형심 옮김 / 씽크뱅크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보다 더 깊이 있고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신탁」 보다 더 지혜로운 책!


이책을 받고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 문구는 "오바마에게 「성경」 다음으로 큰 힘이 되어준 책!" ​이었다. 성경이라 하면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한번쯤 읽어봤음직한 누구에게나 큰 교훈과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그 다음이라니 어떤 책일지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19세기 미국의 산문가이자 사상가, 시인 이었던 랄프 왈도 에머슨의 책이다. 대단한 문호와 친분이 있었던 대단한 작가의 에세이인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100여년 전에 써진 책이다. 고전이지만 고전같지 않은 편안하게 써진듯한 책이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 작은 사이즈와 두께를 보며 한시간정도 투자하면 다 읽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건 나의 착각이었다. 한번에 읽고 끝내기엔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왠지모르게 천천히 읽으며 생각을 곱씹으며 읽어야 할거같은 그런 깊이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받고 시간이 날때마다 적은 분량을 조금씩 읽었다. 그런데 그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번에 읽고 덮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었지만 왠지 시간을 들여 읽으며 음미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천천히 책을 읽어나갔다.


나의 삶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32쪽-


책을 읽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 좋은 글귀들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물 흐르듯 흘러가 버리는 내용들을 다시 읽고 다시 읽으며 음미하면 더욱 좋을 그런 책이다. 처음 읽을땐 그냥 자신의 수첩에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이런 책을 읽을때면 원서의 느낌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아무래도 해석을 하다보면 해석하는 사람의 의견이 조금이나마 반영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을 그나마 좀 편하게 읽을 수 있는건 '개정판' 이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백여년전 그때의 문체로 이 책을 접했다면, 옛날 동화책을 읽듯 재미없고 지루한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들로 정리되어 있어 무척 편하고 어렵지만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책의 의미를 모두 파악 한건 아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책을 옆에 끼고 다녀야 할듯 하다. 읽지못한 부분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읽었던 부분들도 다시 읽을때면 또다른 생각들을 하게되어 무척 즐겁다. 생각하며 읽는 백여년전 에세이...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마야 안젤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이 참 기구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중의 한명인 '마야 안젤루' 의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를 읽었다. 가끔 내 삶은 왜이래 라며 투정부렸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한 책이었다. 니 삶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난 이런 삶을 살았어도 이렇게 잘 성장했고 이렇게 좋은 책을 냈다며 말하는 듯 했다. 

자식에게 있어 엄마라는 존재가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라는건 새삼 느꼈으며, 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 책이다. 어린 아이들을 버리고 가버린 엄마를 원망하는 아이들.. 그런 엄마라면 정말 사람도 아니라고 말할 법도 한데, 마야 안젤루의 엄마는 참 현명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좀 거친 표현들이나 행동들을 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알며, 딸 아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그런 멋진 엄마였다.

마야 안젤루 또한 엄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엄마의 조언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멋진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흑인들이 받는 불공평한 상황들이 어느정도인지 난 모른다. 책을 통해 조금 가늠해 봤을 정도이지만 사람으로서 견디기 힘든 일들이 많다는 정도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린나이에 성폭행을 당하고, 한동안 말은 안하며 지냈으며,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헤어진... 한사람의 이야기라 말하기엔 너무많은 일들을 겪은 그녀가 지금은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멘토가 되었다. 평범하지 않은 엄마와 마야 안젤루의 이야기를 보며 소설에서도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훌륭한 엄마이기도 한 마야 안젤루의 삶을 곱씹으며, 나 자신을 믿으며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참 뜻깊은 시간을 갖을 수 있어 감사하다.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해 줘야 할지 고민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누구든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이아이스
홍지화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의 마음속에 섬이 있다. 그 섬에는 눈물과 고독이 산다


이십대 초반에 장편소설이 문예지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홍지화의 단편집이다. 홍작가에게 있어 글쓰기란 '일종의 십자가 같은것' 이라 말을 한다. 그쓰기를 버리고 살아갈 수 없다 말하는 천생 작가인 그녀의 책을 난 처음 접해보았다. 순수문학 이라는 것 자체를 몹시 어렵게 생각해서 읽지 않은점도 있다. 「드라이아이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도 읽을까 말까 한참 고민을 했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지 않은 장르여서 였을 뿐 읽고 난 후 이런 고민들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오히려 읽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덕분에 순수문학이라는 장르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양한 단편집들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임에도 읽힘이 좋다. 단편이라 짧은 시간에 읽고 다시 일을 할 수 있어 시간활용에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의 책은 아니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느낌도 아니었다. 주로 우리 시대의 어두운 면의 각각 다른 9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씁쓸한 결말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다른글 같은 느낌 이라고 하면 맞을 듯 하다.


읽다보니 멈출수가 없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 덮었다가도 다시 책을 펴게 됐다. 좋아하지 않은 장르임에도 이렇게 술술 익히니 순수문학이란 장르에 대한 호기심까지 생겼다. 물흐르듯 진행되는 이야기속 살포시 볼수있던 반전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구지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우리 시대 어두운 면을 딛고 일어나 성공하는 말그대로 소설같은 긍정적인 이야기도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란 아쉬움이 있었다. 다행히 내 삶은 이렇지 않다는 점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쉬웠다.


혹여나 순수문학을 읽어보고 싶은데 부담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거나 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순수문학의 재미를 알아가길 바란다. 다음번엔 작가의 장편소설과 인문에세이를 찾아 꼭 읽어봐야겠다. 그녀의 다른 책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