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맘 처방전 : 0~7세 편 - 낮에는 버럭하고, 밤에는 반성하는 엄마들을 위한
박윤미 지음 / 무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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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버럭하고, 밤에는 반성하는 엄마들을 위한 진짜 육아서 


문장 하나일 뿐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낮에는 버럭하고, 시간이 지나 반성하는 엄마 바로 나와같은 엄마를 위한 책이란 생각에 「버럭맘 처방전」 이책을 읽게 되었다. 왜그렇게 한순간을 참지 못하고 내 인생의 반도 살지 않은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건지 늘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그런 상황들이 오면 또다시난 버럭맘이 되버리곤 한다. 지금생각해도 왜그랬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떠오르곤 하는데.. 아이들이 제법 큰 지금도 여전히 난 내 말투를 바꾸지 못했다.


늘 그러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책을 읽은데로 실천할 수 있다면야 천사같은 엄마가 되어 있을텐데 작은 변화 외엔 늘 그대로인듯 하다. 이 책은 7세 이전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었지만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특히 chapter3 버럭맘 처반전 2 : 엄마의 언어습관 체크 를 읽으며, 나의 언어습관을 체크해볼 수 있었다. 평소에도 거친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 나로서는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었고, 첫장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엄마의 말을 먹고 자라는 아이의 자존감 이라는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안했다. 아이라고 느끼는 감정마저 작고 보잘것없다고 여겨선 안 된다. (108쪽) 책에 등장하는 한문장 한문장 내 가슴을 후벼파는듯했다. 나도 모르게 해왔던 나의 표현들이 살~짝만 다르게 표현해도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줬을거란걸 알게되니 더욱 속이 상했다. 꼭 아이를 때려야만 폭력이 아닌 언어폭력이라는 것도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수시로 사용한 말들이 아이에게 자존감을 낮추며, 언어폭력이 될 수 있다는걸 그당시엔 미쳐 알지 못했다. 늘 내가 너무 어려서 몰랐다며 변명거리를 찾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기에 많은걸 배울 수 있었고 더 노력할 수 있었으면서도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미뤄왔던게 아닌가 싶다.


chapter4 버럭맘 처방전 3 :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공감 대화법아이와 대화하기 10게명을 읽으며 다시한번 다짐을 했다. 간단하면서도 잊기 쉬웠던 아이들과의 대화법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읽고 또 읽었다. 다 큰듯 하면서도 내품을 파고드는 두 아이들을 보며, 지난 과거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기보다는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을 위해 거친 나의 말투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욕을 한다며 잔소리로 그 언어를 잡으려 하기 보다는 내가 솔선수범 한다면, 아이들이 내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며, 서서히 작은 변화들이 시작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더욱 좋았던 이유중 하나는 마지막 장이었다. 짧지만 가족과의 대화법에 관한 단락이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며 온통 아이들에게 정신을 쏟은 채 소흘할수 있었던 가족간의 대화에 대해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해왔던 신랑과의 대화들이 떠올랐다. 자칫 소흘해질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주며, 남편과의 대화법들을 정리해주는 듯 했다. 나 역시 이런 시기를 보냈고 지금은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지만 그 당시엔 참 힘들었던 부분들 이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며,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들을 알 수 있어 좋았으며, 어린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었다. 물론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지만 아이들이 조금 더 어렸을때 이 책을 읽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나와같은 아쉬움지 남지 않길 바라며... 아이들이 어린 육아맘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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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되기 연습 - 불안을 행복으로 바꾸는 20가지 깨달음
이임숙 지음 / 무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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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엄마가 된 당신에게

불안을 행복으로 바꾸는 20가지 깨달음


엄청난 고통을 견뎌내고 아이들이 태어나 첫 울음을 내던 그 당시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태어나자마자 손가락수 발가락 수를 세보면서 5개가 맞다는것에 감사하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몇일 후 조리원을 나와 우리이제 세 식구 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왔고, 난 그날 한잠도 자지 못하고 날을 샜다.


난 몰랐다. 아이들이 밤중에 두시간마다 깨서 우는지 몰랐다. 자고 먹고 노는 것 외에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걸 몰랐다. 내가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것도 몰랐다. 내 생활패턴을 바꾸고, 내 삶 전체를 뒤집어 놓을거라는걸 몰랐다. 그렇게 난 초보엄마가 되었고 13년이 흐른 지금 능숙하지만 조금은 서툰 13년차 주부가 되었다. 아마 내가 지금 알고있는 것들을 큰딸을 집에 대려온 첫날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몸은 힘들었겠지만, 당황하거나 어설프진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되기 위한 연습을 해볼 수 있었다면 이란 생각을 하며 「좋은 엄마 되기 연습」 이 책을 읽었다. 책속에 담긴 20가지의 깨달음이 담겨있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된 지금 이 시점 이 책을 읽으며,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 적절한 비유를 통해 그 깨달음들을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육아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었다. 책마다 다른 내용들을 담고 있는 듯 하면서도, 뭔가 연결된 연결고리가 보이는 듯 했다. 책 한권 한권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공통된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이 책에선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에 대한 글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어떤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한번도 어떤 엄마를 원한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었다. 자신들만을 위한 엄마의 조건들을 말하고 있었지만 이런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나와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알수 있었다.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해주면 좋을지 딱 떠오르질 않았다. 아이를 임신한 어린 주부도 아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며 읽어보면 좋을 듯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부모들이 읽어도 좋을듯 했다. 또한 나처럼 아이들이 중고등 학생이 된 시점에 읽어봐도 지난 시절을 떠올려 보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했다. 물론 살~짝 미안한 감정과 후회도 하겠지만 추억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을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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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나를 변화시킨 결정적 순간
강의모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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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멈추고 돌아봐야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일지도 모른다

사는 게 재미도, 의미도 없이 느껴진다면, 일단 멈춤!

 

"나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요즘들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많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일도 많아졌다.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지난 과거는 잘 살아 왔는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앞으론 뭘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등등 많은 고민들이 머릿속에 가득해졌다. 우리 부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퇴직에 대한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고, 언젠가 지금과 다른 생활이 닥쳐온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노후를 생각해서 이런 생각들을 하게된건 아니다. 언제부턴가 내 삶이 참 단순하다 느끼기 시작했고, 지금 뭔가 새로운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으며, 매일 똑같은 삶에 실증을 느껴 더욱 그런듯 하다. 늘 나의 머릿속엔 '뭐 신나는일 없나? 가슴뛰는 그런일들 없나?' 라는 생각이 자리잡고있다.

 

최근 막연하게 새로운걸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어졌고, 다양한 직업과 기술(?)들을 알아봤는데 내가살고있는 이 지역에선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이것도 핑계거리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당장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걸 배운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니 다양한 공과금과 아이들 학원비 등 생활비가 부족해질거라는 걱정에 쉽게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다. 핑계를 만들자면 한도끝도 없다는걸 알지만 난 지금 용기가 없고, 조금만 더 나를 희생하는게 내 가정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

 

답답함이라도 풀고싶은 마음에 읽게된 「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 책을 읽으며,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터닝포인트를 지난 그야말로 행복한 여러분야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가장이라 집안 형편에 대한 고민을 할때 부인의 편지를 받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사람, 이제그만 접고 고향으로 내려갈거라 결심한 상황에 친구의 한마디에 힘을얻어 하고싶은 일을 하게된 사람등 이름만 대면 알법한 사람과 새롭게 알게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일단 멈추고 나를 돌아봐야 할 시기가 왔다는걸 알면서도 용기내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터닝포인트를 그때그때 포착해 인생 자체를 즐겁게 즐기는 책속의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마치 그사람이 된듯 생각도 해보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지금의 내 상황을 바라보기도 했다. 덕분에 눈에 보이지 않던 나의 많은 상황들이 보이기 시작한거 같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재미는 없을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나만의 시간을 갖기엔 그어떤 직업보다 좋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더더욱이 아이들에게 신경쓰며 다닐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사일지도 모르겠다생각하니, 내가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기보다는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조금더 투자하는거라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마음가짐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최고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남아있는 날들 중 어디에 극적인 터닝포인트가 숨어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니 살아 있는 한, 누구에게나 인생은 열린 결말이다. (230쪽)

 

끝나지 않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그때를 기다리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것.. 지금의 가장 큰 행복인듯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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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인간을 정말 사랑할까? - 세계최초 뇌과학으로 밝혀낸 반려견의 생각
그레고리 번스 지음, 김신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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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반려견의 아주 특별한 여행

전 세계 애견인들이 궁금해 하는 반려견의 진실

 

가끔 나와 함께 동거중인 '봉구'의 생각들이 궁금했다. 난 늘 같은 행동을 한다 생각했는데, 늘 다른 반응을 보이는 봉구의 의도?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간혹 불러도 오지않는 봉구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날 가족이라 생각하는건지.. 늘 알고싶었다. 그런생각을 자주 하던 때라  「반려견은 인간을 정말 사랑할까?  이 책의 제목이 더욱 눈에 들어온듯 하다.

그동안 반려동물을 훈련시키는 방법이나 반려동물들의 행동에 관한 특징과 원인들에 관한 책들은 자주 봐왔다. 조금이라도 더 봉구와 친해지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봉구를 이해하고싶은 마음이 커 끊임없이 읽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 반려견의 행동들에대한 정보들을 습듯 했을 뿐 난 여전히 봉구의 생각들이 궁금했다.


아마 번즈 박사도 그랬을 듯 하다. 여러 아이들을 떠나보냈고 또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로서는 무척이나 궁금했을테고, 자신의 직업상 그런 일들이 가능했던차에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도전해 나가고 있는 듯 했다.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이런 분야의 일을 한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테지만, 그의 연구가 끝나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MRI 장치에 스스로 들어가 가만히 있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 제법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마취를 이용하면 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었겠지만 번즈 박사는 반려견 칼리가 가장 좋은 기분 상태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오랜시간 세심하게 훈련하고 가르쳤다. 이것만 봐도 번즈 박사가 자신의 반려견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간혹 동물실험에 대한 뉴스거리를 보다보면 눈쌀이 찌푸려지곤 했는데, 반려견의 생각이 궁금해 시작한 이 실험은 반려견에게도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들을 갖추기위해 오랜기간 노력해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편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반려견의 뇌를 찍겠다고 나선 이 사람들 덕분에 반려견에 대한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이 분야가 얼마나 더 많이 발전하게 될지 기대됐다. 언젠가 봉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그날이 올거라 기대하며, 너무 즐겁게 책을 읽었고,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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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 제5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한우리 청소년 문학 6
장혜서 지음 / 한우리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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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내 쪽으론 숨도 쉬지 않았다」 이 책은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이다. 청소년 문고라기에 조금은 밝은 내용을 예상했지만 제목과 책의 표지가 말하듯 조금은 우울한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었다. 우울함이라고 말하기엔 조금은 낯선 분위기의 책이라고 해야 맞을듯 하다. 그동안 읽어왔던 여느책들과 다른 느낌에 조금은 낯설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자 금새 책속으로 빠져들수 있었다.


마음이 아픈 어른 넷, 그의 아이들 넷.


마치 정서의 배고픔을 되물림 하듯 평범하지 않은 어른들의 삶 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삶이 책속에 가득 담겨있었다. 금새 책을 모두 읽고 책의 날개에서 보았던 독특한 작가 소개가 떠올랐다. 작가 소개가 짧으면서도 독특하게 느껴졌다. 왠만한 작가의 이력을 보면 이외의 다른 책들에 대한 소개가 나오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선 작가의 다른 책들이 소개되고 있지 않았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검색엔진을 통해 찾아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궁금증만 더한채로 책을 덮을수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내용이 무거웠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중학생인 딸 아이에겐 쉽지않은 책이었나 보다 무슨내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누가 주인공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는 등장하는 모두가 주인공같은 그런 책 이었다.


빼빼 마른 자신의 몸에대해 무서울 정도로 집착을 부리는 히라, 쌍둥이 형제이지만 뭐든지 잘 하는 승희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으며, 성전환 수술을 위해 돈을 모으는 승지, 불타죽은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 히라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은기.

스스로의 삶을 포기한 은기의 엄마인 재이, 승희와 너무도 닮은 쌍둥이의 엄마 이영, 재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지만 그녀의 뜻에 따른 이서 그리고 히라의 엄마인 강물.


삶에 지쳐 스스로의 삶을 놔버린 재이처럼 다음세대인 승희또한 자신의 삶의 끈을 놔버린다. 왜 그랬는지 짐작만 할뿐 이었다. 무겁다기보다는 어두컴컴한 암흑같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법한 책이었다. 책에선 부모와 자식간의 정도 네명의 친구들간의 우정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안 쓸수가 없어서 쓴다" 라고 말한 작가의 평범하지 않은 세계관 만큼이나 독특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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