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박소정 지음, 유영근 그림 / 꿈결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 잘하는 그 친구, 무엇이 다를까?


토론 콘서트」 (http://blog.naver.com/dark0405/220339347532)

중학생 SKY최고의공부법」 (http://blog.naver.com/dark0405/220646684822)

꿈과끼를찾는 자유학기제의 모든것」 (http://blog.naver.com/dark0405/220628844042)

소논문을 부탁해」 (http://blog.naver.com/dark0405/220679085613)

서울대 합격생 공부법」 (http://blog.naver.com/dark0405/220736123589)


꿈결 출판사의 대부분의 책을 읽어보았다. 대부분 아이의 공부와 관련된 책들이었다. 욕심과 의욕은 넘치는데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라 도와주고싶었다. 제목을 위주로 책을 고르고 보니 대부분 꿈결 출판사의 책이었고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읽고 난 후 뭔가 아쉬웠다. 중학생인 딸아이가 필요한건 자신만의 공부법과 고등학교진학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최종학교에 대한 것들을 주로 다룬 책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이 책을 만났고 부족했던 2%를 채울 수 있었다.


딸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엔 이과와 문과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과 다르게 많은 변화들이 있을거란 생각만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는 그냥 대~충? 이란 생각을 했던 나로서는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딸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며 시작된 자유학기제에 대한것도 책을 통해 좀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었는데.. 코앞에 들이 밀어야 그때서야 실감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며, 워킹맘이어서 그랬다며 핑계를 대기보단 좀더 관심있게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한줄기 빛과같은 책이었다. 고등학교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과학고,외고,마이스터고,일반고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재학교,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전국단위 / 광역단위), 자율학교, 일반고 등 다양한 학교들이 있었고, 학교마다 전형방법들도 달랐다. 책을 통해 각 학교에 대한 정보와 그 학교가 어떤 아이들이 가면 좋은지도 알 수 있었고, 자세한 전형방법과 합격하기 위한 핵심 전략들도 알 수 있었다. 그림쟁이를 꿈꾸는 딸아이 덕분에 예고 정도만 알고 있던 나에겐 신세계가 아닐 수 없었다.


아직 중학생 그것도 1학년 밖에 안됐으니까 라며 나태하게 생각하다 뒷통수를 크게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이렇게 다양한 자기만의 기록들을 남기고, 내신관리와 비교과 활동 관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게 실감이 가기 시작했다. 명문고에 간 언니오빠들의 한수배우기를 통해 실제 명문고에 들어간 방법과 당시의 상황들을 알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된 책이기도 하다.


이제 막 1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고있는 딸 아이에게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아 미안함에 더욱 열심히 책을 읽었다. 얼마전 딸 아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엄마 난 학원에 가면 시계만 봐. 10분 지났나 20분 지났나 이시간이 언제 끝나나." 이 말을 들으며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나을거란 생각에 억지로 밀어넣고 있었는데.. 내가 정말 큰 실수를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좀더 아이옆에 붙어 있으며, 마음도 달래주고, 길잡이도 해주고 할걸.. 이란 후회감도 밀려오고, 그냥 직장을 그만 두고 아이만 봐야하나 라며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았다.


아무래도 이번기회에 아이와 깊이있는 대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하고싶은게 정확하게 뭔지 그 꿈을 위해 어떤 것들을 배우고 싶은지, 지금 학원에 그만두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싶은지..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특목고를 준비중인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 중학생 이나 예비 중학생 아이를 둔 부모들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누가봐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다
고정순 지음 / 제철소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의 제2의 고향인 영등포가 남긴 정서들이 모여 한권의 책이되었다. 「안녕하다」 마치 기억 저~편에 남겨져 있는 영등포에게 묻고 있는듯한 푸근한 느낌이 드는 산문집이었다.


너무나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모습, 오락실옆 단칸방, 흙집, 그리고 연립주택.. 점점 나아진 가족들의 삶.. 왠지모르게 밝은 느낌보다는 책의 표지만큼이나 우울한 느낌이 더 강한 책이었다. 유학을 가기위해 스펙을 쌓은게 아닌 돈을 모았다는 그녀. 하지만 결국 유학은 가지 못했다. 2년이나 준비한 책을 출판하지 못한 그녀, 80만원의 빚을 갚기위해 그림을 팔던 그녀.. 장면 하나하나 머릿속에 떠올려보았다. 삶의 굴곡이 좀 커보였다. 과정이 어찌됐건 그녀는 자신의 책을 썼고, 책에 자신의 그림도 담았다. 그리고 난 그녀의 책을 읽으며 푸근함을 느끼고 있다.


단 한번의 여행을 통해 엄마의 알수없는 눈물도 보았고, 떨어진 솥단지를 보며 이해못할 웃음도 지었던 그녀의 이야기들.. 적어도 난 그녀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며 위로를 받고 있는 듯 했다. 조곤조곤 그녀의 삶을 한장한장 넘기며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려 볼 수도 있었다. 나또한 넉넉하지 못했던 삶을 살았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 부모님의 모습들을 자주 보았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능력이 부족한 아빠 탓이라 느껴졌다. 늘 그런 말들을 듣게 되다보니 그게 당연하게 느껴졌던 듯 하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무언가를 몹시 그리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마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들과 이젠 만날 수 없는 그시절의 사람들을 그리워 하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또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떠올려 보기도 했으며, 이젠 만날 수 없는 아빠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았다. 그립다. 만나고 싶다. 돌아갈 수 없기에 더더욱 짙게 느껴진듯하다.


마음이 복잡하고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오갈때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두운듯 하면서도 푸근함이 있으며 외로운 듯 하면서도 정겨움이 느껴져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나의 고향을 떠올리며, 이젠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피식피식 웃게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을 듯한 책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 자본 - 로봇 시대 인간의 유일한 자본
이상민 지음 / 서울문화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와 세상을 바꿔 줄 새로운 자본, 답 없는 세상 속 평범한 당신을 위한 절대 자본

 

독서자본」 책을 펼치고 몇장 읽고나니 다른 책 한권이 떠올랐다. 「나이 서른에 책3000권을 읽어봤더니」 (http://blog.naver.com/dark0405/220419339638) 왜 이책이 떠오른건지 처음엔 알지 못했다. 좀 더 읽다보니...아... 같은 작가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다. 한창 책의 재미에 빠져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도 미루며 책을 읽었던 그당시.. 덕분에 아이들은 책을 적을 대하듯 했고, 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뒤늦게야 알게 됐었다. 무조건 많은 책을 읽으려고만 했던 당시 정독의 의미를 조금 알게해준 책 이었다. 여전히 난 천권도 다 읽지 못한 독서 초보자 이지만 지난번 책과는 또 다른 생각들로 「독서자본」 이 책을 접하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난 무조건 읽는다. 여전히 초보자의 길을 걷고 있고, 중복되는 내용보다는 새로운 내용들을 더 많이 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내가 왜 책을 읽는가에 대한 질문엔 대답을 찾지 못했다. 그 당시의 책을 덮으며 무조건 많이 읽자는 결심을 여전히 실행중일 뿐이다. 그전과 조금 달라진점은 습관적으로 책을 펼치고, 좋아하는 글귀들을 보면 오른손에 늘 들고있는 하늘색 색연필로 줄을 긋고, 기억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글귀들은 작은 메모지에 필사를 한다는점 정도이다. 그냥 이런 모든게 다 좋다.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머릿속에 잡다한 생각들이 싹 정리가 되는 듯 해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책을 통해 '3000권 독서 자본 프로젝트' 라는걸 알게 되었고, 여전히 진행중인 나의 책 읽기에 주제를 달아 줄 수 있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 나를 성장 시키는 과정.. 조금 거창한 내용인 듯 하지만 목표를 정하면서 내가 왜 책을 읽는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듯 했다.

 

손에 잡히는대로 읽어라. 독서 리스트를 만들어라, 읽기 쉬운 책부터 읽어라, 도서관과 서점 죽돌이가 되어라, 모르는 내용은 그냥 넘겨라, 책에 나만의 흔적을 남겨라.. 목차를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책 읽기에 대한 고민들을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었고,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앞으로 어떻게 책을 선택하고 읽어나가고 기록해야할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사색의 시간을 즐기라는 작가의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간혹 책을 읽다보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책이 있다. 그런 책들은 두시간이면 읽을 책들이지만 생각하고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붙잡고 있게 되곤 한다. 그렇게 읽은 책들은 오랜시간 머릿속에 자리잡으며,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많은 책을 읽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생각을 끌어 올려주는 책들이 너무 고맙기까지 하다.

 

하루에 책을 50권이 읽는게 가능하다는 말에 의심부터 하고 봤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작가가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책을 볼 수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반복되는 내용들을 과감하게 넘겨가며,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들만을 취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당연히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읽은 후 가능한 일이겠지만, 공감이 간다. 나또한 많은 책을 본건 아니지만,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했던말 또나오고, 다른 책에 나온 내용들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언젠가 이런 경지에 올라 나만의 양서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진다면.. 더 많은 좋은 책들을 접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독이 다가 아니란걸 알지만 나와같은 초보에겐 무조건 많이 읽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해 나의 길이 조금씩 보이는 듯도 했다. 정독,속독,다독... 한가지 방법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나에게 맞게 그때그때 조절해가며.. 가끔 사색의 시간을 즐기며.. 꾸준히 독서를 해 간다면 분명 지금보단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겨 기분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커버그 이야기 - 페이스북을 만든 꿈과 재미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움직이는 서재) 7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박수성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재산의 99%를 기부한 젊은 억만장자 저커버그의 패기와 배짱은

그의 도전과 열정의 이유가 돈이 아니라 '꿈'과 '재미'였음을 증거한다!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07)

페이스북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난 이제서야 그 대단한 사람의 이름을 알았고 「저커버그 이야기」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걸 알게 되었다. 그저 억만장자 갑부라 생각하고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책을 통해 많은걸 생각하게 되었다.


치과 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저커버그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을 만든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이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독서법과 다양한 자녀 교육에 대한 것들에 관심이 많던 찰나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들의 교육방법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 24시간 종일 따라다니며 수많은 질문을 하던 아이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며 늘 준비했던 저커버그의 부모의 이야기를 보며, 이보다 더 자녀에게 헌신할 수 있는 부모는 없을거라 생각했다. 난 아이들의 질문이 길어지고 그 깊이가 깊어질수록 "니가 찾아보고 엄마한테 알려줘" 라는 꼼수를 사용하곤 했는데...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대단하게 느껴질수록 그의 부모들의 역할이 더욱 빛나보이는건 나만 그런건 아닐것이다. 책을 통해 저커버그의 성장과정과 그가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그의 일상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의 부모들의 교육방법에 더 귀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나도 두 아이의 부모였고, 내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쫓으며 살길 바라는 엄마이기에 더욱 그랬던 듯 하다.


그의 행적 하나하나가 놀랍기만 했다. 그의 뒤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부모에 대해선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순 없었지만 왠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시냅스'를 개발하고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하며 팔기를 권유하는 사람들의 제안을 단칼에 잘라버린 그때부터 난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돈이아닌 자신의 꿈을 쫓는 그의 행적 하나하나가 멋있었고, 쓰레기 소굴같은 곳에서도 놀라울만큼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는 그의 모습 하나하나가 멋져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가 되었고, 전 재산의 99%를 기부한 저커버그의 패기와 배짱은 그가 돈이아닌 꿈과 재미를 쫓는 사람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러워 할듯한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책을 읽고 아들녀석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들녀석도 페이스북을 사용하지만, 그걸 만든 사람이 누구인진 알지 못했고, 나와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아들녀석이 읽은 다른 책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 이후의 청소년들에겐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부모의 뜻에 따라 돈만 쫓으며, 자신이 하고싶은게 뭔지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심중독 -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습관의 늪
최창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는 7가지 인간의 불안정 심리를 파헤치다


매년 새해가 되면, 영어공부를 하겠다. 책을 100권 읽겠다. 아이들에게 좀더 잘 하겠다. 술을 줄이겠다. 등등 수많은 결심을 한다. 그리곤 첫날 불타오르는 의욕은 몇일이 지나면 흐지부지 하게되고 타협점을 찾기 시작한다. 영어는 뭐 평생 공부 해야하는건데 뭐... 책이야 뭐 지금처럼 읽으면 되지 뭐... 한달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인 술을 줄일게 뭐가 있겠어 라며 내 변명들을 찾다 결심들은 이내 흐지부지 되버린다. 그리곤 난 또 다른 결심을 하고 포기하기를 수 없이 반복한다. 이런 결심이 중독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일까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결심중독」 이 책을 읽으며 깊이있게 생각해 보았다.


최창호 교수조차도 책을 내기로 계약을 하고 5년이 지나도록 책이 나오지 않아 계약금을 반환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왜 결심을 실천하지 못하는지 왜 자꾸 미루기만 하는건지 이게 병은 아닌지 생각하며 그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 책을 독자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덕분에 독자들도 결심을 하고 작심삼일이 되버리는 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결심중독도 병이라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해 나의 결심중독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체크해 볼 수 있었으며, 결심중독의 유형을 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해결방법도 알아 볼 수 있었다. 또한 결심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들도 알 수 있었다. 심리학과 연관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새로운 주제를 통해 그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으며, 나 자신을 체크해보고 습관들을 고쳐나가는 방법들을 알아가는 과정 또한 재미있었다. 수없이 결심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현대인들에게 생각의 꺼리를 던져주고 있는 책이었다. 오늘 하루도 무언가를 하겠다며 굳게 결심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 권해주고싶은 책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