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프렌즈 We Go~ 우리가 간다! 1
이경희 지음, 조여영 그림, 손웅익 감수 / 다할미디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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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Go~ 아쿠아리움으로!!


주인공 우리는 3반과의 축구시합에서 동점골을 넣는 순간 인기스타가 된다.

다른 친구들도 골을 넣어 스타가 되고 싶어 공을 갖고있던 인석이에게 패스하라며 아우성을 친다.

우물쭈물 하다 패스를 빨리 하지 못한 인석이 때문에

3반에게 2대 3으로 패했다며 남자아이들은 인석이를 탓한다.

남자아이들은 골을 넣으려고 욕심을 부렸던 자신들의 모습은 생각하지 못한채 인석이탓만한다.

그런 인석이를 보호해주는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 다해, 인석은 해파리 배양 체험활동을 하기위해 아쿠아리움을 향한다.

유독 인석이를 감싸는 다해가 못마땅한 우리는 다해와 말다툼을 하다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하고

다해는 무조건 인석이를 변호한다.

그런 다해가 못마땅한 우리는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 되고

아차 싶어 그 자리를 피해 화장실로 향한다.

기분나쁜 일을 잊듯 손을 씻는데 물이 갑자기 우리손을 잡아당긴다.

우리가 정신을 차렸을땐 얼굴은 물고기에 손과 다리가 달린 괴상한 물고기가 되어 있었다.

 


신참 물고기가 된 우리는 아쿠아리움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한다.

수족관속 모든게 신기하지만 이내 외로워진다.

 

다양한 어종들의 사진과 설명

그리고 중간중간 'We Go 해양 과학 연구소'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

가로세로 낱말 마추기와 컬러링까지 참 다양한 활동들과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수족관속 생태계를 통해 학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연관지어 볼 수 있었다.

 

우리 또한 인석이만의 잘못이 아니란 걸 깨닫기 시작하고,

당시의 상황들을 떠올려보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수족관속 생물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속 직업 세계에 관해서도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있었다.

 

우파루파와의 만남을 통해 눈이 아닌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느끼는 방법을 배우게되고,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이내 친구들을 떠올리며 미안함을 느낀다.

 

다시 인간이 된 우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지난 일들을 반성하며 아주 푸근하게 마무리가 된다.

 

 

다양한 수족관속 생물들에 대한것도 알 수 있었고,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방법들도 배웠으며,

새로운 직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기대를 외면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를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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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대문 : 사서 편 - 인생에서 꼭 마주치는 질문들에 대한 동양고전의 답 고전의 대궐 짓기 프로젝트 1
박재희 지음 / 김영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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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대문을 여니 내 인생의 대궐이 보인다!


고전..고전..노래를 부르다 드디어 책을 펼쳤다. 「고전의 대문」 마치 첫 고전을 읽는 스타트를 알리는 듯한 제목이다. 책을 통해 좋아하지 않던 역사에 관심이 생겼듯 이 책을 통해 고전의 재미를 조금쯤은 알게되지 않을까란 기대된다.

 

동양고전 중 사서(四書)편 이다. 사서란 뭔진 잘 몰라도 한번쯤 들어봤던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이 네권의 책을 말한다. 들어봤음직 하지만 정겨운 책들은 아니다. 제목을 듣는 것 만으로도 숨이 탁탁 막힐듯 재미없을 거란 지겨움이 느껴지는듯 하다. 하지만 책을 읽은지 얼마 안되었을때 이 책을 읽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3분고전」 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졌다.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이렇게 쉽게 풀어논 작가가 너무 존경스럽다.

 

첫장은 대학으로 시작한다. 대학의 핵심은 3강령과 8조목이다. 3강령, 8조목, 6단계 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곤 있지만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그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정말 책대로 사는 리더가 있다면 그 리더는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그런 리더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대학의 전체적인 내용을 한쪽도 되지 않는 분량에 요약 정리해둔걸 읽으며, 역시나 작가의 놀라울만큼 쉬운 설명에 감탄한다.


다음은 논어이다. 공자와 제자들 사이에 수업을 하며 나누었던 대화들을 기록한 책이다. 공자아카데미 수업 기록 이라는 표현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다가왔다. 2500여 년간 동양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며, 아시아인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수양서로 논어를 읽는다고 한다. 역시나 많은 한자들이 등장 하지만 상당히 재미나다. 100% 이해를 해서 재미있다는 것이 아닌 생각보다 편하게 읽힌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출신 성분과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노력하면 위대함의 꽃을 피울 수 있다(95쪽)

이것이 유교의 핵심이며, 논어를 읽을때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라 말한다. 논어(1)에선 대부분 군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지만 군자란 어떤 사람인지 논어에선 왜그렇게 군자라는 단어를 수없이 많이 언급한건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외면과 내면의 균형을 추구하며 역경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과연 이런 사람을 내가 살아가는 동안 몇명이나 볼 수 있을지... 논어(2)에선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범하고 따뜻하고 섬세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 겨울에 읽어야 제맛이라고 말을 한다.

 

다음은 맹자다. 맹자가 귀족들과 벌이는 설전을 읽고 있으면 뼛속까지 시원해지기 때문에 여름에 읽으면 제격이라 말하고 있다.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왕이라도 거침없이 잘못을 지적했던 정치인들에겐 조금은 부담스러운 인물이었다. 그래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도 등용되지 못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맹자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들 중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있는 부분은 '맹모삼천지교' 일 것이다. 워낙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많아 그런듯 하다.

 

마지막 중용! 이것으로 사서의 일부를 읽었다. 물론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한권의 책에 정말 중요한 내용들만을 담기 위해 얼마나 심사숙고 했을지 느껴지는 책이었다. 얼마나 많은 분량이었을지 짐작해볼 순 없지만 이 내용을 간추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들을 하고 내용들을 정리해갔을지.. 덕분에 사서를 처음 접하는 나같은 사람도 재미없는 책일거라는 느낌보다는 읽어볼만 하겠다는 느낄 수 있었던 듯 하다.


오래된 고전. 지루한 책. 재미없고 두껍기만 한 인생에 전혀 도움 안될거같은 옛날책. 이란 생각들을 여지없이 깨준 책이었으며, 책에 써진대로 산다면 세상에 나쁜 사람이 없으며, 세상에 욕먹을 정치인들이 없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필사를 하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었으며, 재독을 꼭 해봐야 할 책이기에 나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책을 두고 시간 틈틈히 반복해서 읽어봐야겠다 다짐을 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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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대로 일이 된다 - 비즈니스맨을 위한 특화된 독서법
야마구치 슈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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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일과 연결하는 기술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건 2015년 초이다. 그전까진 일부러 책을 읽기위해 시간을 쪼갠다거나, 잠깐의 휴식타임이 있을때 구지 책을 꺼내 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와 같은 모습의 아이들을 보게 되었고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는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고 그것에서 빌려온 몇권의 어린이용 책들은 나를 책의 세계로 이끌었다. 아이들 수준에 맞춰나온 책이었지만 전혀 독서를 하지 않았던 나에게도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후 난 더 자주 도서관에 갔고 아이들의 책에서 시작된 독서는 점점더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많은 책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좀더 빠르게 읽을 수 있을지, 내가 읽은 책들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독서법과 관련된 책들을 자주 읽었다.


읽는 대로 일이 된다」 이 책은 가장 최근 읽게된 '비즈니스맨을 위한 특화된 독서법' 이란 부제를 갖고 있는 독서법과 관련된 책이다. 세계적인 기업인 헤이 컨설팅 그룹의 디렉터이지만 그의 전공은 미술사학이다. 대학후 광고업계에서 일을 하던 작가는 32세의 나이로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설레임도 컸지만 경영컨설턴트로서 일을 해야하는데 경영학에대한 지식을 거의 갖추고 있지 않아 불안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컨설팅회사의 일본대표는 독학으로 공부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받게 되었고 그는 3년만에 필독서들을 독파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얻게된 비즈니스서적 족보와 교양서적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한권의 책속에 그의 노하우를 가득 담아놓았다.


'독서를 일과 연결하는' 기술에 관한 내용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이 책에선 읽어야 할 책의 종류를 두가지로 나누어 놓았다. 비즈니스서적과 교양서적! 독서를 일과 연결시키는 6가지 원칙과 책을 좀더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작가만의 생각들을 통해 좀더 효율적으로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는 '비즈니스서적 족보' 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은 책이기에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내용이 내 생각과 다른 부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모든걸 다 수용하려 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골라 생활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서점을 산책하는 기술 이었다. 한달에 1회 2시간 정도 짬을 내 서점을 방문한다. 관심있는 코너 뿐만 아니라 낯선 코너를 돌아본다. 여기서 우연적인 멋진 만남을 갖을 수 있다고 한다. 작가또한 자연과학 코너에서 한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한번 읽으면 손에서 놓기 힘든 지적이고 재미난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늘 읽기 편하고 좋아하는 장르만을 골라봤던 내 생활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만한 방법인듯 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읽고 책의 좋은 점들을 일상에 적용시켜보려는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읽기만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간단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이 도움이 될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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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기억하라 - 징비록
정종숙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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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목격자 류성룡이 집필한 임진왜란 7년의 기록

 

작년 청소년 문고인 「징비록, 임진왜란 극복의 기록 유성룡 리더십」 (http://blog.naver.com/dark0405/220310504997) 이 책을 읽었었다. 책을 통해 유성룡 이라는 인물에 대래 많은걸 알 수 있었다. 참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그가남긴 징비록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겼었다. 징비록이 무엇인지 그 안에 어떤 기록들이 남겨진건지 더 알아봐야겠다 생각을 했었지만 이내 다른책들을 읽느라 잠시 잊고지냈다.

 

얼마전 「징비록, 기억을 기억하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궁금증들이 다시 머릿속에 떠오르는 듯 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유성룡이 남긴 임진왜란 7년의 기록들.. 제목만큼이나 눈에 띠는 문구였다. 최근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나로써는 알고있는 내용보다 모르는 내용들이 더 많았지만 친절한 설명들 덕분에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었다.

 

참혹한 전쟁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성찰의 기록이 필요하다 생각해 남겨진 유성룡의 징비록! 임금의 부름에도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쟁을 극복해 나갔다. 그 시대의 치부를 드러내는 일 이었음에도 그는 징비록을 썼고, 완성했다. 덕분에 난 사무실 한켠에 앉아 그 기록들을 읽어볼 수 있었으며 당시의 상황들을 생생하게 상상해볼 수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전 29건의 작은 재난과 300건의 미세한 이상징후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 이라 말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는 우연한 재난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1586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친서를 가지고 온 일본의 사절은 이전과는 달리 무례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것이 조선이 일본의 정세를 탐지할 수 있었던 첫 번째 기회였고 우리나라는 진의 파악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일본에 다녀온 사절단을 통해 일본의 침략 가능성이 언급된다.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 황윤길과 김성일.. 함께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황윤길의 의견에 힘을 싫었지만 조정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란 김성일의 의견에 손을 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답서는 선전포고에 준하는 것이었음에도 애써 외면한것이다. 이후에도 오억령을 통해 침략 가능성에 대한 보고가 들어온다. 하지만 조정은 오억령을 파직시킨다. 또한, 그해 5월 쓰시마의 소 요시토시가 부산에 와서 '내년 봄에 침략할 것' 이라 알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은 이를 외면했다.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자 선조의 분노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말하던 김성일에게 향했고 책임 면제를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

 

전쟁을 대비해도 시원찮을판에 선조는 왕권강화를 위해 서인인 정철을 이용해 동인의 세력을 약화시킨다. 하지만 정철이 기축옥사를 진압한 공로로 좌의정에 오르자 선조는 정철에게서 등을 돌려버린다. 결국 정철또한 삭탈관직되어 유배당하는 신세가 되었고 서인세력도 무너지고 만다. 기촉옥사가 일어난 지 1년째 되었을때 통신사 일행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난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을 보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당시의 모습들을 통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 보여주는 태도였다.

 

드디어 전쟁이 일어날것 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다. 믿음직 스럽지 못했던 선조였지만 다행히 그에겐 류성룡이 곁에 있었다. 류성룡의 추천으로 전라좌수에 임명된 이순신의 파격적인 인사로 인해 거센 반발이 일어나지만 선조는 이순신을 감싼다. 류성룡에 대한 선조의 신뢰덕분에 우리는 이순신 이라는 강직한 장군을 얻게 된 것이다.

 

이후 조선 최고의 장수로 꼽히던 신립 장군이 왜적들이 해전에 능하지만 육지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수군폐지를 외친다. 그러나 이순신의 생각은 달랐다. 수군 폐지에 반대하는 장계를 올리며 힌겨운 투쟁을 벌이며 14개월동안 빈틈없는 전쟁 준비의 나날을 보낸다.

 

1592년 4월 13일 왜군이 부산에 상륙

4월 14일 부산진이 함락

4월 15일 동래성 함락

4월 25일 이일 장군이 상주 전투에서 패배

4월 28일 신립 장군이 탄금대 전투에서 패배하고 자결

4월 30일 선조 임금 한성 버리고 피난

5월 3일 수도 한양이 함락

 

불과 한달도 안되는 사이 수도가 함락되었다. 전쟁 발발 십여일 전 왜군의 침략 계획을 알리는 첩보가 있었음에도 조선이 함락되는 데는 20여일이 채 걸리지 않은 것이다. 16만 대군이 출격했음에도 조정에는 적의배가 400척이 채 못되며, 인원은 만명쯤 될것이라 보고되었다. 해안 일대를 노략질하는 왜구 정도로 오판한 것이다. 또한 전쟁일 발발하자 성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 장수들과 수군은 해제시켜버린 장수들로인해 왜군은 너무나 쉽게 한양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나라에 힘이 없어 명군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그런 명군의 횡포에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강화협정에만 목을 메다는 명군의 태도와 명군의 노략질로 인해 일반 백성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고, 우리나라 군대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특히 심유경과 고니시의 사기행각을 보며 나의 답답함은 극에 달했다. 7년여의 전쟁이 막을 내린 후에도 선조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 장군들의 업적을 치하하며 나라를 구한 영웅이라 칭해도 모자랄판에 오로지 자신이 한양을 버리고 도망간 왕이라는 꼬리표를 띠기위한 작업에만 몰두했고 이순신의 업적은 '다소 빛날 뿐' 이라며 깍아내릴 뿐 이었다.


류성룡의 징비록이 없었다면 이러한 상황들은 역사속에 묻혔겠지만 징비록을 통해 알게되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알면 알수록 참 재미있다. 안타까운 역사든 박수가 절로 쳐지는 역사든 우리나라 역사를 잊지 않기위해서라도 더 많은 책들을 통해 바르게 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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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법칙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
정설아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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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아이들 02


초등학교 4학년 아들녀석은 게임을 무척 좋아한다. 한때는 새벽같이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절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곤 하지만 그런 아들녀석에게 간혹 나타나는 짜증과 폭력적인 모습들을 보며 이대로 둬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아들녀석과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의 법칙」 이 책은 그런 아들과 대화를 하기위해 고른 책이다. 책속 주인공 지호의 모습을 보며 아들녀석의 현재 상황들을 이야기 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땅콩이라 놀림받는 체구가 작은 주인공 지호는 가정형편또한 좋지 못하다. 가전제품 대리점을 하는 아빠의 가게앞에 커다란 대형 가전매장이 들어오면서 집안의 사정은 더욱 나빠졌다. 사정이 나빠질수록 아빠의 술먹는 횟수는 많아졌고 엄마는 이내 두 아이를 놔둔 채 집을 나가버린다. 그런상황에 같은반 덩치큰 친구가 지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자신이 친구들을 괴롭히는걸 선생님한테 말을 했다는 오해를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하고 하루하루 괴롭게 지내던 지호의 곁에 킹이 다가온다.


킹의 유혹은 너무나 달콤했다. 철거된 지역의 PC방에서 시작된 게임을 통해 킹은 지호에게 뿌리칠 수 없는 미끼를 던지기 시작한다. 킹이 말한 게임의 법칙은 간단했다. 자신의 닉네임을 적고 싫어하는 상대방의 이름을 적은 후 게임속 케릭터를 향해 총을 쏘기만 하면 됐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던 덩치큰 친구인 고릴라가 사라졌지만 원래 없었던 듯 행동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지호의 게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 자신을 혼내는 선생님, 자신을 향해 전화기를 던진 아빠까지 지호는 총을 겨눴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집을 뛰쳐나간 지홍이가 보이지 않았다. 지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PC방에 갔고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에 앉아 엄마를 향해 총을 겨눈 지홍을 보게된다. 지호가 손을 쓰기 전 엄마의 케릭터는 비눗방울이 되어 사라지고 지호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순간 킹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이란 걸 알게되고 지호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킹을 향해 총을 겨눈 지호.. 그리고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지호는 예전의 지호가 아니었다. 조금더 성숙해진 지호의 모습을 보며 안심하는 마음으로 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아들녀석이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아들녀석은 책에대한 어떤 느낌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그저 이건 이야기라며 살짝 외면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자신이 게임을 하며 변해가는 모습들을 생각하며 작은 결심을 하고 있었던 듯 하다.


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약간의 반성의 눈빛을 보내는 아들을 보며, 지금보다 조금씩만이라도 게임을 줄여보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혹여나 지금도 게임의 세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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