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공부 멘탈 만들기 - 왓칭으로 만나는 기적의 결과
김상운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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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지켜주는 '마음의 공간' 이 너의 불안과 걱정을 몰아낼 거야


'공부는 머리가 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한다' 라는 깨달음을 얻고 이를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책을 썼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여전히 공부방법을 찾지 못해 방황중인 딸 아이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작전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는 것 또한 말해주고 싶었고, 「흔들리지 않는 공부멘탈 만들기」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해 먼저 읽어보았다.


책의 첫장에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가 등장한다. TV속에서 할수있다를 되내이던 모습이 떠올랐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마임드 컨트롤을 했고 이후 상대의 약점이 보였다고 한다. 또한 진종오 선수도 등장한다. 경기시작전 마인트 컨트롤을 하는 사진을 통해 '왓칭' 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나에겐 낯선 단어인 왓칭이 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음이 공부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48쪽-


이 책을 통해 아이가 공부방법도 찾고 자신의 마음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랬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아이가 하는 노력대비 결과가 좋을 거라는 걸 알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컸다.


딸아이는 '책상 위의 공부 내비게이션' 부분을 집중해 읽었다. 집중하는 시간보다 잡생각이 들때가 많다며 열심히 읽은 딸 아이는 작가가 말해주는 공부방법들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들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았다고 했다. 잡생각이 들때, 공부는 해야겠는데 시간이 없을때, 영어공부를 할때 등 자신이 취할 수 있는 행동들을 생각해보며 몇가지 공부방법들을 시도해 보겠다고 했다. 또한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를 떠올리며 자기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더 많이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봐야겠다고 했다. 난 그 다음장인 ''왓칭'으로 공부 멘탈을 단단하게' 를 좀더 집중해서 읽어 보았다. 왓칭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얼마나 대단한 것이기에 금메달을 딴 두 선수가 왓칭에 관심을 두었던건지 궁금했다.


'관찰자 효과'를 통해 나의 모든 것, 나의 감정, 나의 몸, 나의 마음, 나의 지능, 나의 행동 등을 나와 분리시켜 보는 거예요. (168쪽)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며 사람의 생각의 힘이란게 참 대단하다 느꼈으며, 왓칭 하며 마인트 컨트롤 하는 방법들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시험 전 하면 좋은 생각들을 한쪽에 적어두어, 시험 뿐만 아니라 내가 업무를 진행할 때에도 활용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아이들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활용해보면 좋을만한 책이다. 작가의 또다른 책인 「왓칭」 이란 책의 내용이 궁금해 질만큼 왓칭에 관한 좀더 많은 내용들이 알고 싶었으며, 알면 알수록 앞으로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됐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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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선물 - 내 인생을 바꾼 다섯 가지 가르침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송소영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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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꿈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 아버지가 준비한 최고의 선물!


대학을 막 졸업해 인생의 출발선에 서있는 주인공 유스케가 집을 떠나던날 아버지로부터 책 한권을 받게된다. 「아버지의 선물」 이 책의 커버와 비슷할 것 같은 녹색 커버의 책! 책속엔 반권 분량의 소설과 아버지의 편지가 적혀 있었다. 아버지가 쓴 소설 속 주인공은 아들인 자신의 이름과 같다. 자신과 이름이 같은 주인공이 화려하게 성공했다며 행복한 결말을 떠올렸던 유스케.. 하지만 소설의 결말은 씁쓸하다. 씁쓸한 결말의 소설을 통해 아버지가 하시고자 했던 말들은 편지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 유스케에게' 로 시작하는 편지를 통해 다섯가지의 가르침과 가치관을 세우는 방법 세가지를 말하고 있다.


첫번째 가르침 : 행복은 남과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상식의 틀을 깨라

두번째 가르침 : 지금의 안정이 늘 계속된다는 상식의 틀을 깨라

세번째 가르침 : 성공이란 부자가 되는 것이다는 상식의 틀을 깨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는 방법 ① : 시간을 투자하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는 방법 ② : 두뇌를 단련하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는 방법 ③ : 마음을 단련하라


네번째 가르침 : 돈벌이가 되는 일 중에서 하고싶은 일을 선택한다는 상식의 틀을 깨라

다섯번째 가르침 : 실패 없이 살아야 한다는 상식의 틀을 깨라


마치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편지를 써준듯 생각하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덕분에 읽힘 또한 좋았다. 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 유스케 아버지의 가르침들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기고 있었다. 한참이나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었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또한 아버지가 유스케에게 진짜로 하고자 했던 말을 알게 된 순간 '아!' 탄성과 함께 유스케가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졌다. 너무 일찍 내 곁은 떠나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살짝 눈물이 핑 돌기도 했고, 내가 여태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소설속 주인공의 삶과 엇비슷하게 느껴져 뜨끔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도쿄로 가는 기차안에서 유스케의 생각들이 바뀌었으며 많은걸 깨달았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된 주인공의 앞으로의 삶은 소설속 동명 이인의 삶처럼 씁쓸한 결말이 아닌 기대되는 결말일 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아버지가 계절마다 보내줄 책들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될 유스케의 삶이 너무 기대된다. 내 삶 또한 작은 변화들이 생길 듯 하다.


유스케의 아버지가 유스케에게 보내고자 했던 책 리스트는 책의 가장 마지막장에 정리되어 있다. 계절마다 읽으면 좋을만한 책의 제목과 이유들이 적혀있다. 꼭 한번 이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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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하지 않은 당신을 위한 현실 심리학
가타다 다마미 지음, 전경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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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대한민국! 장기 불황 시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당신의 마음건강은 안녕하십니까?

 

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이 책은 본 제목보다 부제가 더욱 눈에 띤다.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한지 않은 당신을 위한 현실 심리학' 대부분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말인듯 하다. 남들보다 잘 살고싶어서 일에 매달렸고, 다른이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그 끝자락엔 즐거움보단 스트레스와 공허함이 남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 삶에서 단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듯한 현실에 좌절하기도 하고 깊은 늪에 빠진듯 슬럼프에 허덕이기도 한다. 참 열심히 사는데 왜이렇게 행복하지 않은건지 궁금했다. 짜증스러움과 우울함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으려 할수록 그 감정들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한때는 우울증이 할일 없어 걸리는거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울함을 느끼지 못했던 나또한 배부르고 걱정이 없으니까 그런 감정을 느끼는거라 말을 하곤 했다. 우울증으로 고민하며 다가온 친구들에게 난 위로는커녕 상처만 준 것이었다. 1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것이며, 주변 가족들과 지인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병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었다. 10여년 사이 나또한 알수없는 우울감에 힘든 나날들을 보냈었고, 친구들에게 생각없이 던진 나의 말들을 후회했었다. 만약 지금 다시 그 친구들이 나에게 우울증을 호소하며 고민 상담을 해온다면 난 이 책을 권해줄 듯 하다.

 

이 책에서 우울증은 살면서 한번은 겪고 지나가는 마음의 감기이며, 지구상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정신질환이라 말하고 있다. 예전과 지금의 우울증이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과거엔 내성적이고 책임감이 크며 자책하는 성향이 짙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났던 것과 달리 지금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거나,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상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서 우울증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한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우울증에 대한 사례를 듣고 원인을 알아가며, 우울증이 늘어난 이유들을 알수 있었다. 또한 심리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을 '자기애' 라는 키워드를 통해 짚어주며 마지막장을 통해 처방전을 제시한다. 책을통해 우울증에 대해 폭넓게 알아가며, 우울이라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책이었다.


자기 안에도 비슷한 나약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용히 속삭여 보는 것은 어떨까.

"다들 조금씩은 병을 앓고 있다"고. (214쪽)

 

이 책을 통해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언제든 나또한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책의 결론은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우울증의 사례들을 통해 철저하게 분석한 앞의 내용에 비해 조금은 빈약한 결론이 아쉽긴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분명 나에게 많은걸 알려주었다. 결론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에게 맞춰 생각을 해 봐야 할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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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바르게 - 대한민국 십대를 위한 마음보약
반광득.방철 지음 / 토마토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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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마음충전 프로젝트

 

아이들이 어렸을땐 그저 하루라도 빨리 나와 대화가 가능할 수 있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지금은 나도 모르게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그리워 하곤 한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거려도 까르르 웃음짓던 두 아이의 모습은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내 아이들은 그저 순하게 그리고 착하게 클거라 믿었다. 반항이라는 단어는 내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의 근거가 어디에서 비롯 된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믿고싶은대로 내 바램대로만 커가길 바랬던 나의 욕심이었던듯 하다.

 

'쾅' 마음의 문을 닫듯 자신의 방문을 닫아버리는 큰 아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획' 마음의 문을 닫듯 나에게 등을 돌려버리는 작은 아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 그 원인은 생각해보지 않은채 그저 아이들이 변했다며 속상해 했다. 아이들이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문을 닫는 그 자체만으로 속상해만 하고 있었을 뿐 왜 그런건지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거라 생각할 마음의 여유또한 없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자신들 또한 자신들의 변화에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힘들어 할거라는걸 이해하지 못했었다. 아이들이 나의 뜻에 따라주기만 바라고, 고함지르고, 윽박지르며 요구할줄만 알았을 뿐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질 못했었다. 다양한 육아서들을 읽고, 청소년 심리와 관련된 책들을 통해 아이들과 나 자신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그렇게 본 모습은 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내 눈치를 살피는 아이들의 모습과, 부족함이 당연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부족함 마저 가득 채우길 바라는 내 모습이 보였다. 늘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왜 보지 못했던건지 너무 미안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과 시선을 맞추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야겠다 다짐을 했고,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삐딱하게 바르게」 제목부터 눈에 들어오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10대를 위한 마음보약 100첩을 정성껏 달이고 달인 것입니다. - 서문, (8쪽)-

 

이 책은 나보다 더 괜찮은 엄마같은 책이었다.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하던 나와 달리, 힘을 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아이의 마음을 토닥여 주는 그런 책이었다. 명언 한마디와 줄글 한페이지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 구석구석 어루만져주었고, 꿈을 향해 달리다 지쳐있는 아이들의 다리를 주물러주는듯한 그런 책이었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긍정의 기운을 한껏 불어 넣어 주었으며, 늘 행복할 수 있도록 긍정의 힘을 채워주는 그런 책이었다.

 

이런 책을 육성을 통해 내가 읽어줌으로써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해 볼 수 있었다. 과연 나의 마음이 어느정도나 전해졌을진 알 수 없었지만 처음엔 애도 아닌데 책을 읽어준다며 핀잔을 주던 아이가 조금씩 표정이 밝아지는 듯 했고, 내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전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고있는 내 마음에도 살포시 여유라는게 생기기 시작했다. 전전긍긍하며 남들 따라가기 바빴던 내 자신을 반성하며,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조금더 키워야 겠다 다짐을 하게 된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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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나라, 사라지지 않는 영웅 - 김유신과 계백 쌈지떡 문고 11
서지원 지음, 조윤주 그림 / 스푼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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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김유신, 백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계백

역사를 움직인 두 영웅의 이야기

(쌈지떡 문고11 : 김유신과 계백)


하루라도 빨리 가잠성을 함락시켜 삼국통일을 이루고자 했던 신라장군 김유신은 가잠성을 지키고 있던 백제의 의도를 4개월만에 알게 되었다. 백제의 의도는 가잠성에 김유신의 발을 묶어두고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 맞닿은 곳에 있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야성을 치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대야성을 지키던 장수는 항복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던 백제의 말을 믿고 항복해버린 너무나 나약한 장수였다. 그렇게 신라는 차례차례 성을 빼앗겼고 신라군의 사기는 꺾일대로 꺾였다.


길고긴 지루한 전쟁이 계속되고 신라는 선덕여왕이 죽고 진덕여왕도 죽고 성골이 아니었지만 김유신의 도움을 받아 김춘추가 왕이 되었다. 같은시대 백제의 왕은 의자왕이었다. 의자왕은 '해동 증자'라 불리며 이름을 높였던 적도 있었고,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신라를 공격해 국경을 넓히기도 했다. 당시엔 백제의 힘이 너무 강해 신라가 넘볼 수 없었지만 긴 전쟁이 계속되는 사이 의자왕은 간신들의 꾐에 빠져 놀기 시작했고 백제엔 나라가 망할거라는 소문과 징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나라와 연합을 이룬 신라는 13만 대군을 이끌고 백제를 향하고, 이에 당황한 의자왕은 어디로 도망가야 안전할지  무척 혼란스러워 한다. 신라가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들은 계백은 황산벌로 향하고, 겨우 5천의 병사들을 이끌고 5만의 신라군을 막기위해 나선다. 황산벌의 지리를 이용한 백제군의 치고 빠지는 공격으로 4번을 싸워 4번모두 이기는 놀라운 성과를 낸다.


5만의 대군을 가지고도 5천의 병사를 뚫지 못하고 있던 김유신이 답답해 하던 그때 화랑인 관창이 홀로 적진을 향한다. 처음엔 아직 애송이라며 계백은 관창을 살려 보내지만 이를 수치스럽게 여긴 관창은 또다시 홀로 백제군을 향한다. 관장의 말이 신라진영으로 다시 돌아왔을땐 관장의 시체가 말 위에 놓여 있었다. 어린 목숨이 안타깝게 여겨졌던 김유신은 관창의 죽음을 이용하기로 한다. 병사들에게 화랑이 적을 무찌르려고 혼자 뛰어들었다가 무참히 죽임을 당했다고 수문을 내기 시작한다. 역시나 김유신의 의도대로 병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죽을힘을 다해 신라군이 덤비자 백제군은 당해 낼 수 없었다. 밀려오는 신라군과 싸우다 화살을 맞고 쓰러진 계백은 그렇게 조용히 숨을 거둔다. 적의 장수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 신라군의 사기를 높이려 했던 병사들과 달리 김유신은 계백장군의 죽음을 무척 슬퍼하며, 양지바른곳에 묻어주라 명한다. 그렇게 황산벌 전투는 끝이나고 신라군은 당나라군대와 합세한다.


백제의 의자왕은 그렇게 무릎을 꿇고 신라왕에게 술을 따르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한다. 이후 연개소문이 죽고 연개소문의 형제와 아들들의 싸움으로 고구려가 분열된 틈을 타 나,당 연합은 고구려까지 무너뜨린다. 김유신이 그렇게 바랬던 삼국통일의 꿈을 이룬 것이다. 당시 김유신의 나이는 일흔을 훌쩍 넘어버렸다.


인물 한명한명에게만 초점을 맞춰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겐 더더욱 재미있게 다가온다.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순으로 나열 해 보는것도 좋겠지만 어린 아이들에겐 이런 역사의 한 장면이나 큰 사건들과 연관지어 인물들을 연결지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신라, 백제, 고구려로 나누어서 역사를 알아가는 것보다 같은 시대에 각각의 나라들은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각각의 나라엔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알아가며 연결해보고 추측해보는 시간을 통해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역사의 그림들이 더욱 커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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