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김경우 지음, 박윤희 그림 / 청년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2016년 11월에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의 청소년 시기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고, 이주민들에 대한 편견도 심했으며, 여성과 남성의 차별 또한 심했다. 그런 시대에 살았지만 스스로 차별을 없애려 노력했던 멋진 여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났다. 「힐러리!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여성 대통령과는 너무 다른 여성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시절 새로운 곳에 이사를 하게된 어린 힐러리는 동네 아이들로부터 알수없는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런 힐러리의 사정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해결하길 바랬던 엄마는 울면서 엄마 품으로 들어오는 힐러리를 떼내며 강해지라고 말을 한다. 그말에 용기를 얻은 힐러리는 자신을 괴롭히던 수지와 격한 몸싸움을 하게 되었고, 얼떨결에 뻗은 손이 수지의 코를 때려 코피를 쏟게한다. 이후 힐러리는 예전처럼 밝고 자신감 강한 여자아이로 돌아와 있었다.


여성이라서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도전하고, 무당함에 맞서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변호사가 되어서도 아동 권리에 대해 노력했고, 주지사 부인이 되었을 때도 아동 교육을 위해 일했다. 영부인이 되어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했으며, 영부인의 자리에서 물러나 상원의원에 도전했고, 미국 최고 여성 대통령에도 도전했다. 연일 TV를 통해 보도되고 있으며, 상대 후보와 막상 막하의 지지율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힐러리의 일생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일생을 통해 남녀평차별, 장애인차별, 인종차별, 아동권리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평소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엔 조금 버거운 주제였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가볍게 대화를 해볼 수 있었다. 평등한듯 보이지만 여전히 차별을 겪고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런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힐러리의 모습을 보며, 그녀가 미국 최초 대통령이 되는 순간 미국에는 또 다른 변화들이 시작될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듯 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 - 협소주택, 상가주택, 노후주택, 테마 하우스의 모든 것
SBS 좋은아침 ‘하우스’ 제작팀 엮음 / 청림출판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의 특별한 집 짓기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파트를 벗어나지 않은 난 결혼이후 주택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윗층과의 첫번째 다툼은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의 방학때부터였다. 시도때도없이 부는 플룻 소리에 신경성 두통이 시작됐고 그 부모가 아닌 어린 고등학생과 큰 언성이 오가며 싸우게됐다. 당시 첫아이를 임신중이었던 시기 었기에 더욱 예민했던건지 모르겠지만 대략 6개월 이상 다툼은 이어졌고 결국 윗집은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후 조용해지긴 했으나 집에대한 애착이 떨어져 우리 또한 조금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한 아파트에서는 아무런 마찰 없이 오랜기간 잘 살았다. 한동안 윗집 부부의 잦은 부부싸움으로 인해 약간의 소음이 있었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다. 하지만 윗집 아이들이 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된 이후 문제가 시작됐다. 윗집 아들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와 집안 컴퓨터를 켠 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그 시간은 밤 11시 12시를 넘기기 시작했다. 엄청난 음치의 소유자였기에 노래를 듣는것 조차 고통이었고 그렇게 또다시 윗집과의 층간 소음으로 인해 다툼은 시작되었다. 그래서 난 아파트가 싫다. 지겹다. 이후 내가 설계하고 내가 꾸민 내집에 대한 로망은 커지기 시작했고 평소 자전거 타는걸 즐기는 신랑또한 집안에 자전거를 정리해 둘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싶어했다. 하지만 실천력이 부족했던 우리부부는 여전히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 이 책은 내 꿈을 이뤄줄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전셋값 이라는 돈이 어느정도인지 예상할 순 없었지만 그만큼 저렴하게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집을 만들수 있을거란 믿음이 생기는 듯 했다. 책을 한장 두장 넘기며 너무나 예쁜 주택들을 보며 나도정말 이런 집을 짓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이내 깨져버렸다. 단순히 주택에 살고싶다 생각을 했으면서도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고, 책에서 말하는 전셋값의 기준이 지방이 아닌 서울이라는 점을 알게되면서 돈이라는 현실에 가로막히는 듯 했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 책을통해 너무나 예쁜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일주일이 넘게 책을 가지고 다니면 수시로 읽기 시작했다. 또한 뒤로 갈수록 신축 건물뿐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집을 바꾸거나, 오래된 집들을 구입해 새롭게 변화되어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평소 TV를 즐겨보지 않아 이 프로그램을 알고있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을 찾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집들이 너무나 많았다. 협소주택, 노후주택, 수익형 상가주택, 아파트와 빌라, 테마하우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케아 디자이너 안톤의 집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오래된 집들은 바꿔봐야 뭐 얼마나 바뀌겠어 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었는데.. 내 생각을 사정없이 깨주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아이들이 더 커버리기 전에 우리가족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런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책을 통해 얻게된 정보들을 정리하고, 새로 알게된 지식들을 동원해 나만의 집에대한 생각들을 정리해가며 천천히 준비해가면 조만간 우리 가족이 원하는 그런 집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내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소리지를 수 있는 내 공간을 꿈꾸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에쁜 집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흠 없는 미인' 에 중독된 현대인을 위한 필독서


TV속 연예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날씬한 몸, 빵빵한 가슴, 잘록한 허리, 군더더기 하나 없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남들보다 더 날씬한 몸을 위해 극단적인 식단조절을 하거나, 몸매관리를 한다.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한 자기관리가 아닌 그저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이뻐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들로만 보인다. 그래서일까 그 모습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 또한 자기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나이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직 초등학생일 뿐인 아이들이 화장을 한 모습을 발견하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여성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했던 나에게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아름다움이란 것에 대해 이렇게 두꺼운 책을 쓸수 있다는 것에도 놀랐지만 가벼운 내용이 아닌점에 더더욱 놀랐다. 간혹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던 책이었다. 여성의 역할은 왜 가정에 한정되어 있었던건지.. 왜 살을 빼고 얼굴을 고치며 엄청나게 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들으 투자하는건지.. 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으며 다양한 생각들을 해보았다.


또한가지 놀라웠던 건 거식증과 폭식증에 관한 이야기였다. 극단적으로 식사를 하거나 1일 1식을 하는 사람들을 미디어를 통해 알게되어 무척 놀랐었다. 책에서도 역시나 거식증과 폭식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으며,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거식증과 폭식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살을 빼고 이뻐지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었으며, 조금은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듯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볍게 생각하고 집어든 책이었는데 가볍게 읽고 말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독서.글쓰기 비법
최병관 지음 / 미디어숲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맥락 없는 '닥치고 독서' 에서 작가가 되기까지의 좌충우돌 '독서분투기


사람이 마음먹는다고 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모두 해낼 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이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고 생각 그대로 작가가 되었다. 글쓰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나로써는 자신이 생각한 걸 이뤄낸 점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점도 부러웠다.


사십대를 보내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던 그가 까닭모를 공허와 불안감에 책을 다시 읽게되고, 강연장을 쫓아다니고, 점집에까지 갔다고 한다. 다시 읽게된 책을 통해 힘들었던 사십대 사추기를 보낼 수 있었고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되어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는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이 책을 썼고, 그는 작가가되었다. 너무나 평범한 자신도 작가가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 초보 작가의 좌충우돌 분투기 / 두 번째 : 초보 작가의 독서 편력기 / 세 번째 : 초보 작가의 독서,글쓰기 가이드 


첫번째 장에서 너무 솔직하다 싶을만큼 자신의 치부(?)를 가감없이 드러낸다. 기자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글쓰기엔 잼뱅이었다는 작가는 국문과를 나온 아내덕에 기자생활을 무사히 보냈다고 말을 했다. 또한 책을 읽고 싶어 술자리를 피하고,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골프를 그만 뒀다고 했다. 그가 읽은 수많은 책들의 목록을 정리해 보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 두번째 장에서도 역시나 많은 책들의 이름과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다. 읽은 책의 종류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책을 골라 읽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했다. 마지막 장에선 책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독서 클럽에 참여하기, 독서습관 만들기, 독서모임을 통해 교류하기, 나만의 독서장소 만들기, 자투기 시간 활용하기, 일주일에 한두번 서점 가기, 나만의 독서리스트 정리하기, 나에게 큰 울림을 준 지적 영웅 만들기와 같은 방법들을 소개해주었다.

 

자신의 경험을 쓰고, 최대한 많이 쓰고, 그 중에서 일부를 추리고, 충분한 검토 과정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280쪽)

 

읽고, 쓰고, 고치고, 필사하고..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방법들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자신처럼 글쓰기에 재주가 없는 사람도 노력하면 된다며 인내력을 가장 강조하고있다. 글쓰기 또한 공부처럼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 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에선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들보다 소개해주는 책을 찾아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했다. 읽었던 책들과 그렇지 않은 책들을 구분하며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수두룩 했다. 책을 읽고 그 기록들을 남겨둘때 어설픈 내 글쓰기가 답답해 읽은 책이었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소개받은 책들 덕분에 한편으론 너무나 즐거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의 공감교육이 아이의 뇌를 춤추게 한다 부모 인문학을 만나다 2
권수영.이영의 지음 / 영진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믿음보다 아이의 느낌부터 이해해주는 따뜻한 공감이 먼저입니다!

(부모 인문학을 만나다②)


아이가 태어나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을땐 손가락 꼼지락 거리는 것 조차 귀엽고 대견스러웠다. 무슨말을 하는건지 모르면서도 옹알거리는 그 입 모양 자체가 너무 이뻐보였다. 육아라는게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통해 느껴지는 행복감이 더욱 컸다. 그땐 내 아이와 대화만 하기 시작하면 하루하루가 천국 같을거라 생각했었다. 엄마 배고파요. 엄마 화장실 가고 싶어요. 엄마 책 읽어주세요. 엄마 나 어디어디가 아파요. 이런 대화만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나의 힘듬이 조금은 줄어들거라 생각했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 1학년이 된 지금 난 그 어느때보다 더 바쁘고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 하다.(물론 늘 힘든건 아니지만 ^^;;)


그래서 늘 육아서에 목말라 있는 듯 하다.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필요한 그런 책이 아닌 내 아이에 대해 좀더 많은걸 알게 되고 내 아이에게 부모로써 올바른 길을 제시해줄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책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부모의 공감교육이 아이의 뇌를 춤추게 한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인문학에 관심을 보이던 시기라 즐겁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말로 책이 시작되고 첫문장부터 뒷통수를 한대 맞은듯 뜨끔했다. 조금만 늦어도 빨리빨리를 외치며 "빨리! 밥먹어!" "빨리! 일어나!" "빨리! 씻어야지!"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 느린게 당연한걸 알면서도 답답함에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올랐고 책애서도 역시나 한국인의 빨리빨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었다.


"그렇게 누워서 공부하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엄마가 누워서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 - 개방형 질문

 (45쪽)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말투와 너무나 비슷한 질문(?)이 책에 등장한다. 첫번째 질문에 아이들의 반응은 다들 같은가보다 '꼬리를 내리고 죄송하다고 답한다.'(45쪽) 이또한 내 아이가 늘 하던 행동이었다. 같은 질문 같은 의미이지만 아이가 느꼈을 감정들이 얼마나 다를지 구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도모르게 조금 더 부드럽게 두번째 질문을 읽고 있었다. 그리곤 그 대답들을 떠올려 보았다. 첫번째 질문보다 다양한 대답들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개방형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답을 찾고 생각하고 다른 질문을 던지며 창의력이 늘어난다고 한다. 또한 아이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자뇌=비판적사고, 와 우퇴=창의적 사고 력이 확장될 수 있다고 한다. 즉 가정에서 아이와 부모간의 대화방법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세상을 인정하라 (62쪽)


중1인 딸이 있어 중2병에 관한 이야기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요즘들어 가족보다는 친구가 우선인 딸 아이를 서운하게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연한 것이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는 말에 서운함을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중2병의 원인은 심리적인 독립선언으로 인한 것이며,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모들과 연관이 크다고 했다. 아이를 믿고 아이만의 세상을 인정해주며, 부모의 불안 수준을 조금만 낮출 수 있다면 중2병이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앞의 내용을 뒷받침 해주듯 뇌와 관련된 정보를 가득 정리해두었다. 뇌의 기능과 인간의 뇌가 하는 일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뇌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뇌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읽으며 오래전 다녔던 기체조 학원이 떠올랐다. 아이들을 위한 명상을 통해 뇌 수련을 한다는 내용의 수업이었다. 당시에 생소하다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걸 볼 수 있었다. 기체조를 다니며 몸의 긍정적인 변화들을 겪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뇌교육에 관한 내용들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써 참 많은 반성을 했다. 은연중에 나의 생각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윽박 질렀던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앞으로 있을 아이들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책을 통해 알게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지금처럼 허물없는 사이가 유지될 수 있기를 살~포시 기도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