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먹는 사자 네오 2 - 두 번째 모험 이야기 노란돼지 창작동화
강경호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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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창작동화 018 : 모험, 용기, 우정, 편견)

당근 먹는 사자 네오의 박진감 넘치는 두 번째 모험 이야기!


작년 3월 「당근 먹는 사자 네오 1」 책을 만났었다. 고기에 뼈까지 씹어먹어도 시원찮을지 모를 사자가 당근을 먹는다는 엉뚱하지만 재미난 책이었다. 이후 아들녀석은 「당근 먹는 사자 네오 2」 를 기다렸다. 당근을 먹고 꿈을 쫓으며 자신이 왜 다른 사자들과 다른지 고민하던 네오가 꿈꾸는 당근을 찾으러 길을 나섰고 그렇게 1권이 끝이났다. 


비브라 밀림에 비가오지 않고있다. 숲이 말라가고, 다른곳에서 이동해온 다른 동물들로 인해 강물도 말라간다. 발을 디딜곳 조차 없는 강 주변에선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이다. 하지만 사자들은 아직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평소보다 비가 잘 내리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 원래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티토 선생님의 수업을 받고있는 네오는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케이와 오오루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계속 싱숭생숭하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네오를 본 티토선생님은 네오를 수업후 남게 한다. 그리곤 혼날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네오의 고민을 들어주며 네오를 응원해준다. 다르다는 건 이상한게 아니라 특별한거라 말했던 네오의 말을 떠올리며 티토선생님은 네오를 응원해준다. 선생님의 말에 힘을 얻은 네오의 여행은 다시 시작된다. 이번엔 모두의 허락을 받고 떠나는 여행이다!


시리우스 숲에  케이, 오오루, 설리, 레아, 밥 아저씨 그리고 네오! 가 모두 모였다. 모여서 기쁜것도 잠시 보물지도를 보며 네오,설리,케이,오오루는 구름피리를 찾는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네오일행은 구름피리를 찾아 나선 후 앞을 볼순 없지만 걸어다니며 말을 하는 나무인 왓슨을 만나게 된다. 그리곤 자신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을 이야기 하며 구름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왓슨 덕분에 보물상자의 열쇠를 찾은 네오 일행은 왓슨을 안심시킨 후 다음 장소를 향해 떠난다.


다음장소인 커크늪에 도착한 일행은 늪지대의 어두컴컴하고 음침함에 잔뜩 겁을 먹는다. 그런데 그곳에서 수십마리의 동물이 쓰러진걸 발견하게된다. 전염병 때문이라 생각한 일행은 그곳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던 케이는 전염병이 아니라 체력을 아끼기 위해 동물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황금 거북이를 통해 듣게된 100년 전에도 지금과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도, 지금의 이 상황을 구름피리로 해결할수 있다는 것도 듣게된다.


네오 일행은 다음날 마지막 장소인 바다를 향한다. 도착한 일행은 무지개 동굴을 찾기 시작하고 두개의 다리앞에 도착한다. 일전에 만났던 까마귀가 냈던 수수께끼가 적혀있는 표지판을 보며 돌다리와 무지개 다리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네오 일행은 네오의 의견대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결국 네오 일행은 무지개 동굴을 발견하고 구름피리를 찾는다. 그리곤 왓슨을 찾아간다.


곧 비가 올거라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피리를 아무리 불어도 비는 내리지 않는다. 그러던 그들앞에 나타난 침팬치 일행은 그들에게 구름피리를 만들었던 침팬지의 조상인 담부탄의 이야기를 해준다. 구름피리의 진짜 효과는 구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다른지역의 구름을 불러 들이는 것이었고 담부탄은 구름피리를 다시 만들려 하지만 동물들은 자신들의 잇속만을 생각하며 자신들만이라도 가뭄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담부탄의 생각과 다르게 위험한 물건이 되버린 구름피리를 부숴버리려고 하지만 아까운 마음에 부숴버리지 못한다. 구름피리를 현명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동물을 찾기위한 방법을 떠올린 담부탄은 구름피리를 꽁꽁 숨겨둔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구름피리의 존재를 믿는 동물들도 거의 없어진다.


구름 피리의 용도를 알게 된 네오 일행은 구름 피리를 부숴버린다. 침팬지들로 인해 잠시 구름 피리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구름피리를 되 찾아 부숴버린 후 황금거북이가 했던 말들의 의미를 떠올린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말라던 그 말의 참 의미를 알게 된 네오 일행은 가뭄을 피가는 방법을 찾아 모든 동물들에게 전한다.


역시나 2권도 재미있다. 변하지 않는 외모의 당근먹는사자 네오의 모습도 재미있고 교훈적인 의미를 살포시 전해주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리곤 다음권을 기약하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너무 기대를 하다보면 책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게 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기대했던 것 만큼 아이들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당근먹는사자네오1권> http://blog.naver.com/dark0405/22031399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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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형제들 - 그래픽노블
리자 테츠너 지음, 한네스 빈더 그림, 유혜자 옮김 / 한림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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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부신 발전과 풍요의 뒤안길에 감춰졌던 굴뚝 청소부 '검은형제들'

고향을 떠나 도시로 팔려 간 소년의 모험과 애환이 담긴 그래픽노블!


펜으로 그려진듯 거친 단색의 그림이 무척 독특한 책을 만났다. 「검은 형제들」 이 책을 받기 전 이미 책의 내용이 굴뚝청소부와 관련된 책이란걸 알았기에 별다른 상상을 해볼 순 없었지만 책을 받고보니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작은배에 올라타는 어린 아이들, 그리고 그 배 옆에 서있는 눈이 보일듯 말듯한 왠지 기븐나쁘게 생긴 남자. 시작부터 불쾌함이 느껴진다.


1838년 늦여름, 가난한 집 어머니와 아들 조르지오가 등장한다. 허리에 밧줄 하나 묶은 채 절벽에서 풀을 구하고 있다. 열심히는 하지만 형편이 나아지진 않는 그들에게 더 힘든 시기가 찾아오고 그들앞에 이십프랑에 조르지오를 데려가겠다는 얼굴에 칼자국이 난 남자가 등장한다. 다친 엄마를 위해조르지오는 얼굴에 칼자국이 난 남자를 따라 나선다.


많은 아이들과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배가 뒤집혔고 간신히 조르지오와 알프레도만 살아 남았다. 조르지오와 알프레도는 물에 떠내려가는 얼굴에 칼자국이 나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살려낸다. 그렇게 살아난 남자의 이름은 안토니오이다. 셋은 이후 걸어서 밀라노에 가게되고 조르지오와 알프레도는 각각 다른 사람에게 팔려간다. 이후 그들이 하게된 일은 굴뚝청소였다.


로시에게 팔려간 조르지오는 매일매일 굴뚝 청소를 한다. 열두살이란 어린 나이에 그을음으로 가득한 굴뚝 청소를 하며 몸과 마음에 서서히 병이들기 시작한다. 좁은 굴뚝 가득한 그을음 때론 너무 뜨거운 굴뚝 안을 매일 청소하지만 먹을것도 입을것도 쉴곳도 넉넉하지 못하다. 친구인 알프레도가 죽고난 후에도 조르지오는 굴뚝 청소를 하며 때때로 '검은형제들' 을 만난다. 여기서 검은 형제들은 굴뚝 청소를 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모여 만든 단체의 이름이다. 그러던 어느날 몹시 뜨거운 굴뚝에 젖을 수건을 입에물고 굴뚝에 들어간다. 과거를 떠올리던 조르지오는 굴뚝에 낀다. 올라갈수도 내려갈수도 없는 그 순간 로시가 밑에서 조르지오의 발을 잡아당긴다. 기절한 조르지오는 카젤라 박사에 의해 깨어나고 이후 카젤라 박사의 도움을 받아 이전보다 편안한 생활을 하지만 여전히 조르지오를 괴롭히는 로시부인과 그의 아들로 인해 조르지오는 도망치기로 마음먹는다.


이 이야기를 실화라고 한다. 19세기 중반까지 스위스 산골에 살던 아이들이 밀라노에 팔려갔고 그곳에서 굴뚝청소일을 했다고 한다. 살이찌면 굴뚝에 들어갈 수 없기에 최소한의 식량만을 제공했고 뚜거운 굴뚝안에 들어가는일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늘 배고픈 아이들은 그을음이 가득한 굴뚝을 기어 올라갔고 폐렴이나 폐결핵으로 반년만에 목숨을 잃는일이 많았다고 한다.


불과 150년 전의 모습이다. 아들녀석과 불과 한살차이밖에 나질 않는 조르지오의 모습을 보며 팔려갈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과 도망치는 순간순간 가슴을 조이는 긴장감에 피가 바짝 말라버리는 듯 했다. 내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며 어떤 생각들을 할지 무척 궁금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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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는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 한영식의 이솝 우화 속 진짜 동물 이야기
한영식 지음, 안은진 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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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속 동물들의 진짜 모습을 파헤치다!


베짱이는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이 책은 아이들이 주변에서 흔하게 접해볼 수 있었던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다른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혹여나 이솝우화를 보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면 먼저 읽어 본 후 읽어본다면 참 재미있을 듯 하다.

 

우리가 알고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 이야기는 게으름을 피운 토끼를 꾸짓고 포기하지 않은 거북이를 칭찬하며 당연히 토끼가 이길꺼라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은 거북이가 이길수 있다는 교훈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끝난다. 그런데 「베짱이는 게으름뱅이가 아니야!」 이 책은 이야기속 토끼에 대해 다른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던 질문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토끼를 떠올려보며 아들녀석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토끼와 이솝이 만났던 토끼가 같은 종류의 토끼일까? (12쪽)

 

우리가 늘 봐온 토끼는 재빠르게 뛰어다니기 보다는 쪼그리고 앉아 채소를 주면 오물오물 씹어먹는 굴토끼(집토끼)이다. 하지만 이솝이 살던 그리스에는 굴토끼와 멧토끼가 실고 있다고 한다. 즉, 이솝이 관찰하며 봐온 토끼는 시간만 나면 굴을 파는 굴토끼(집토끼) 가 아닌 산에 살며 귀가 예민하고 뜀박질에 유리한 뒷다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멧토끼라는 걸 예상해볼 수 있다. 토끼라고 하면 모든 토끼가 잘 뛰는거라 생각했었는데 굴토끼(집토끼)는 귀가 크고 순발력이 느리고 뜀박질도 못한다고 한다. 뜀박질을 못하는 토끼의 모습을 상상하니 헛웃음만 나왔다.

 

그렇다면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멧토끼를 이긴 거북은 어떤 거북일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역시나 거북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우리나라엔 육지거북이 살고있지 않지만 남생이와 자라,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붉은귀거북 그리고 바닷가 모래에 알을 낳는 바다거북들이 살고있다고 한다. 반면 그리스엔 그리스땅거북이라 불리는 육지거북이 살고 있으며, 육지거북은 물갈퀴가 없고다리가 튼튼하며, 발톱이 날카롭게 발달되어 있고, 등딱지도 더 볼록하다고 한다. 토끼보다 작은 사이즈의 육지거북은 날씨가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로 햇볕을 쬐며 오랫동안 걷는 걸 매우 잘 한다고 한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언덕에선 더위에 빨리 지치는 토끼보다는 작지만 오래걷기를 매우 잘하는 거북이에 유리하다는 걸 알 수 있게된다.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며 당시의 상황들을 실감나게 머릿속에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또한 이야기와 관련된 '동물들의 기네스북' 처럼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정보들도 정리되어 있었다. 한가지 이야기를 통해 생각하고 알게되고 상상해보는 모든 활동을 해볼 수 있어 아이와함께 너무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7가지의 이야기를 더 살펴볼 수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재미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이 책을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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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 지금 그대로도 좋은 당신을 위한 하루 심리학
이동귀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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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타인이 정의하도록 두지 마세요.

삶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는 당신 자신입니다.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제목을 보며 나도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100세 시대에 서른이라고 해봐야 어린 나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30대가 되기 전 난 지금 내가 살고있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내 모습들을 상상했었다. 어릴때 생각했던 내 모습들이 어땠는지 생각하며 기분좋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목에 이끌려 고른 책이기에 내용이 더욱 궁금했다.


첫 번째,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세상과 타인에 대한 나의 태도뿐입니다.

두 번째, 나의 가치는 세상과 타인의 평가에 귀속되는 게 아닙니다.

세 번째,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세요. 그때 진정한 내면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프롤로그 중-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법한 사례들이 수두룩 하다. 그 많은 사례들이 모두 내 얘기인것처럼 집중하며 읽다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장을 붙잡고 있었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일어날 수 있을만한 사례들과, 자기자신의 변화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나의 경험과 비교해보며 당시에 내가 어떤 결론들을 내렸었는지 난 어떻게 행동을 했었는지 생각해보며 때론 반성해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가 해왔던 행동들을 되돌아 볼 수 있어 좋았으며,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 앞에 앉아 내 고민을 상담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더욱 마음이 편했다. 거기에 "더 알아보기"를 통해 좀더 전문적인 내용까지 알 수 있어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심리학 책들처럼 전문적인 이야기들만 하며 지루하게 진행되는 책이 아닌 진짜 상담을 받고있는 듯 느껴질만큼 공감대가 큰 내용들을 풀어냄으로써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동안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던 고민들을 이번기회에 살포시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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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최경석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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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가장 점수가 낮았던 과목을 뽑으라면 역사와 관련된 과목들이었다. 암기과목에 취약하다며 손을 놔버렸을만큼 어렵게 느껴졌고, 점점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30대가 넘은 지금 우연히 접한 역사관련책들을 읽으며 조금씩 그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엔 왜그렇게 외워야 한다고만 생각했던건지 모르겠다.

 

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이 책을 쓴 최경석 선생님은 역사를 암기과목이라 말하는 학생과 사람들을 만날때면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아마 학창시절 나같은 학생들을 보면 무척이나 안타까워 하셨을 듯 하다. 외우지 말고 흐름을 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소설책을 읽듯 때론 한편의 사극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 느낄수 밖에 없었던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없기에 더욱 즐겁게 읽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이들 교과서에서 봄직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한국사와 관련된 시험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도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교과서보다 재미있으며 이야기를 따라 당시의 상황들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사진이 풍부해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을 쓰기위해 전국 곳곳을 답사하며 읽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던 선생님의 노력들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지지리도 공부를 못해 고생하고있던 그 시기에 이 책을 만났었더라면 조금이나마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못누린 그 즐거움을 내 아이가 대신이라도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학생인 딸 아이에게도 권해주었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지만 드라마는 기가막히게 잘 찾아보는 딸 이기에 충~뿐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책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은걸 알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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