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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훔치다 왓썹 유에스에이 ㅣ 미국 문화의 모든 것 1
이효석 지음 / 왓썹문화컨텐츠연구소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잘나가는 셀러브리티들의 기본서!! 똑똑한 강남 엄마들의 선택!! 영어공부는 덤으로 퍼.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수업을 받기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시점까지 최소 10년간 영어를 배운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기 전 선행학습을 통해 더 긴 기간을 영어와 함께 생활한다. 하지만 외국인과 만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화는 커녕 단어조차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이렇게 오랜기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목임에도 왜 영어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는건지 답답할 뿐이다.
난 외국인을 보면 식은땀이 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의 아이들과 다른점이라면 중학생이 되면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 외엔 결론은 비슷하다. 하지만 늘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외국인을 만나 소통을 해보고 싶은 욕심또한 있다. 아이들과 거침없이 해외 여행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한다.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수많은 책들을 보고 작심삼일을 버티곤 하지만 이내 흐지부지해져 버리거나,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다 포기하곤 한다.
그런 내가 답답했던건지 친 언니가 미드로 해보라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런 이야기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몇편의 미드를 보게 되었고, 영어가 안들리는 것 보다 드라마속 장면들을 이해하지못해 느껴지는 답답함이 더 크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내가 드라마속 장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구지 고민하지 않아도 우리와 다른 문화, 우리와 다른 생활 방식들, 이런것들이 낯설어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한다면 미드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문화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미국을 훔치다, 왓썹 유에스에이」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미국 문화의 모든 것 Vol. 1
미국의 50주 소개부터 시작된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 D.C 이며 컬럼비아 특별지구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50개 주의 수도가 따로 존재하며 이를 주도라 부른다. 주의 하위 행정구역은 카운티, 카운티의 하위 개념은 빌리지와 타운이 있다. 어려운 듯 하지만 우리나라의 행정구역을 생각하며 대조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하지만 그 갯수를 따져보면 어마어마하게 느껴질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 58개의 카운티 - 460개의 도시 - 22개의 타운, 뉴욕주 - 62개의 카운티 - 62개의 도시 - 932개의 타운. 예외적인 부분들도 있지만 다 알고 넘어가기엔 너무 많아 전체적인 모습만 머릿속에 그려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1호점이 자리한 워싱턴주를 시작으로 장미도시라 불리는 오레곤 주, 경제규모가 세계 7위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주 등 역시나 내가 아는것들 보다는 모르는 것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낯설다는 느낌 보다는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세계적인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헐리우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디즈니 랜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자리잡고있는 실리콘 밸리,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한인타운 등을 소개해주고 있어 재미있었다.
한두장으로 간단하게 주에대한 소개를 마친 후 패션문화, 쇼핑문화, 여성문화, 음식문화, 연애문화 각 분야에 걸쳐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참 많았다. 특히 여성문화를 읽으며 우리와 참 다른게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론 그들의 여성문화가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책을통해 낯설기도 하고 재미있게도 느껴진 그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며 2권또한 기대됐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좀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나처럼 미드를 보기위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싶은 사람이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들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