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과학토론 완전정복 - 100가지 예상 주제로 보는
박재용.정기영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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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 고등학교 과학토론대회 대비서!


100가지 예상 주제로 보는 중 고등학교 과학토론 완전정복

세상 모든 책들을 읽어보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 있어요. 그건 무슨무슨학~ 이라 하는 책들과 과학관련 책들이에요. 아들녀석 덕분에 '위험한 과학책' 이란걸 읽게 됐고, 과학을 이렇게 재미있게 접근할 수도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후 다른 과학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됐어요.


매년 10만 명이 넘는 중고딩들이 참가하는 토론 대회가 있다고 해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청소년과학탐구대회' 라고 하더라고요. 학생들이 모여 과학토론을 하는건데 이 책은 그런 학생들이 토론대회를 준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만든 책이라고 해요. 물론 저와는 아~무 상관 없는 대회를 위한 책이지만 왠지모르게 한번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는 책 표지 덕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토론을 하기 위해 읽는건 아니지만 배경지식을 쌓기에도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현재 과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과 이에 대한 정보들을 한권의 책에 묶어논 책이어서 저같은 일반인들이 읽어봐도 좋더라고요.


저야 그냥 관심가는 부분들을 골라 읽어보면 되지만 과학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과학토론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부터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과학토론이란 무엇인지, 과학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거 같았어요. 책을 활용하는 방법도 단계별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더라고요. 


[ 차 례 ]

기후위기 / 인간과 환경오염 / 지구 생태계 / 생명공학과 윤리 / 현대 과학과 갈등 / 인공지능과 그 친구들 

여섯가지 주제로 다양한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는데, 소단락마다 '들여다보기' 를 통해 알게된 정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어떤 '논제' 들이 나올 수 있는지 '쟁점' 은 무엇이고, 어떤 '키워드' 에 집중해야하는지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찾아보기' 에는 '들여다보기' 에서 읽었던 내용들과 관련된 다양한 책과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있어 좀더 깊이있는 내용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어요. 과학토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토론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겠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전 책을 읽는 속도가 빠를 수 없는 책이었어요. 모르는 단어들이 워낙 많아서 하나하나 찾아가며 읽다보니 다른 책들보다 더 느리게 읽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는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왠지 저의 지식의 깊이가 좀더 깊고 넓어진거같은 생각이 들어 즐거웠던거 같아요. 과학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책이겠지만 저처럼 다양한 지식들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좋겠다 싶어 추천해주고 싶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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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역전 - Turn the Power Around
정혜승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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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꿈꾸는 대로 바뀔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괜찮은 걸까


힘의 역전

요즘책방 이라는 방송을 보기 전이었다면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거에요. 무게감 없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주로 읽는 저이기에 이런 책은 시작부터 부담스럽거든요. 그런데 최근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요즘책방이란 방송을 본 후 무게감 있는 책들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어들었고, 한권의 책을 곱씹으면 뼛속까지 쪽쪽 빨아먹듯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수백권 수만권의 책을 읽어도 저처럼 편독이 심한 경우라면 단순히 글자를 읽는것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론 고전과 더불어 좀더 깊이 있고 생각할게 많은 책들을 골라 읽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제가 생각했던 무겁고 부담스럽고 힘겨운(?) 그런 책은 아니었어요. 제가 또 책을 읽기 전부터 책 표지의 무게감에 겁을 먹은거였어요. 그러니 절대 책 표지만 보고 책을 멀리하진 마세요. 


'메디치포럼' 에 참여한 8명의 강연을 엮은 책이에요. 질문하고 대답하는 내용들이 있는 그대로 담겨있어 읽는 내내 편했어요.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룬 책이 분명한데 말씀들을 어찌나 편하고 재미있게 잘 해주시는지 참 편하게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웠던건 제가 이 포럼을 직접 경청하지 못했다는 것 뿐이었어요. 그 현장에 있었다면 그 감동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도저히 머릿속으론 상상할 수 없겠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꼭 이런 자리에 직접 가보고 싶어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의 역전' 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자신의 분야에 이야기들을 해주는데 여덟분의 이야기 모두 참 인상적이었어요. 토론, 정치,경제,여성 등 이야기 하나하나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게 되더라고요. 한분한분 생각보다 이야기가 짧게 끝나버려 그게 더 아쉽게 느껴졌어요. 시간이 좀더 여유롭게 진행되었더라면 책은 좀더 두꺼워졌을지 모르지만 책을 덮으며 느끼는 아쉬움은 좀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전혀 관심없는 분야의 이야기들인데도 책만 펼치면 어느새 쑥 빠져 들더라고요.


이런 책이라면 중고딩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대화를 하며 책을 읽는 것 보다 설명하고 이해를 시켜주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더딘 시간만큼이나 책에서 얻게되는 것들이 배에 배는 더 많을거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아이들과 직접 포럼에 참석해 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겠지만요.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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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 지식공학자 허병민의 경영 서바이벌 키트
허병민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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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업계 순위의 상위권은 낡은 시스템의 굴레를 벗은

상상력 기반의 회사들이 장악할 것이다!


만약 잡스가 우리 회사를 경영한다면

제목에 등장한 잡스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이 책엔 잡스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아요. 단 한번 제목에만 등장할 뿐 이에요.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책에서 제시하는 회사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너무 멋진 회사였거든요.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잡스가 운영했던 회사들의 모습은 아마 이보다 더 획기적이고 멋진 회사였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봤어요. 2011년에 시작해 약 50개월이 걸린 애플의 신사옥은 외관만도 너무 멋지더라고요. 숲속에 고리를 하나 툭 던져놓은 듯 숲을 감싸고 있는 동그란 회사의 모습이었어요. 살아생전 잡스의 철학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하는데 내부는 또 얼마나 멋질지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하지만 내부에 대한 것들은 찾질 못했어요. 아무래도 저의 검색 능력이 좋지 못해서가 아니었나 싶어요.


이 책은 리더들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 평범한 직원인 전 그저 제가 다니는 회사와 비교해가며 투덜거릴 뿐 이겠지만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수장이라면 뭔가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야말로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회사의 모습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그런 회사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책을 펼치고 초반엔 내가 이 책을 괜히 읽기 시작했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식( 知識 )경영 과 지식 ( 知息 ) 경영. 소제목에 한자가 등장하고 지식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요. 한자만 보고 지레 겁을 먹은거죠. 하지만 몇장만 넘겨봐도 제가 생각했던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이 아니란 걸 알게 되요. 더군다나 이상적인 회사의 모습들이 등장해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와 비교되는 현실에 잠시 속이 쓰리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무척 즐거웠어요.


그런데 잡스 말고도 이렇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더라고요. '쉬어가는 코너' 에 등장한 프레인글로벌의 대표인 여준영 대표였어요. 새벽 3시 술을 사달라 전화하는 직원들의 전화를 거절해본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초반엔 영화도 같이 보러 다녔다고 하는데, 신기함 그 자체였어요. 여직원을 위한 파우더룸을 설치하고, 낮잠을 잘 수 있는 수면실을 만들고, 제주도에 단체로 놀러가는 팀원들에게 재치있는 한줄의 글귀와 함께 여행경비를 넣어주기도 하고, 비효율적인 기나긴 회의시간을 활용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은 한껏 복돋워 줄 수 있게 해주는 대표! 그야말로 누구나 꿈꾸는 그런 대표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회사라면 당연히 이익을 추구해야겠지만 책에 소개되는 이야기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저의 두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할 즘엔 좀더 창의적이고 열린 대표들이 더욱더 많아지길 바래요. 일에 치여 여가시간도 없이 늘 다크써클을 달고 사는 삶이 아닌 회사에 가는것이 즐거운 하루의 일상 중 하나라 느끼는 그런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데 그런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지... 저의 두 아이들도 그런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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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만 생각하는 날 - 슬픔은 아무 데나 풀어놓고
전서윤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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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아무 데나 풀어놓고


오늘은 나만 생각하는 날

구지 시집을 찾아 읽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유일하게 골라 읽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시집인데, 이 시집은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됐어요. '나만 생각하는 날' 이라는 문장에 나도모르게 손이 간거죠. 엄마로써, 아내로써만 살아가던 저에게 저만 생각하는 날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제목에 이끌려 펼친 시집속엔 열여섯 소녀의 예쁜 감성들이 가득 했어요.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의 고민, 걱정 그리고 사랑까지 한가득이었어요. 딸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쓴 글이라니 감정이입이 더 된거같아요.


시집은 엄마의 편지로 시작해요. 중2병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딸 아이에게 하고픈 이야기와 평소 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전한거죠. 문득 나도 딸 아이에게 손편지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소 말로 전하지 못한 저의 속마음을 글로는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저의 큰 딸 역시 서윤이와 비슷한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거든요. 그 시간을 지내온 저에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 느껴지지만 그 시간을 보내고 있는 딸 아이에겐 큰 고민들이잖아요. 손편지와 함께 시집을 전해준다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서윤이의 글들을 보며 풋풋한 감성에 젖어들기도 하고, 나름의 고민들이 담긴 글을 보며 딸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예쁜 얼굴만큼이나 글들이 참 예쁘더라고요. 포스트잇 하나하나에 담긴 글들이 낱장으로 버려졌다면 그저 쓰레기가 되었을 텐데..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덕분에 독자인 전 어리고 예쁜 소녀의 감성들을 통해 딸 아이의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거든요.


초반에 써진 시들도 좋지만 그보단 아무런 형식도 없이 써 내려간 서윤이의 일기같은 산문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어요. '줏대 없이 그저 긴 산문 형식으로 쓰는 내 스타일' 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한 그 글들속엔 주로 서윤이의 고민들이 담겨 있었어요. 그저 나 힘들어요. 나 지금 아파요가 아닌 예쁜 표현들을 한가득 품은 글들이 유독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네요.


2020년 1월 8일

시작에 날짜는 없다.

시작하기로 마음먹는 날이 당신만의 새로운

날짜다. (195쪽)

마치 명언처럼 느껴지는 서윤이의 마지막 글! 이 글을 끝으로 서윤이의 첫번째 시집이 끝이나요. 물론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와 책을 마감하며 쓴 글이 등장하지만 불과 한달여 지난 서윤이의 마지막 글은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더라고요. 점점 엄마의 입장이 되어 읽게 되는 서윤이의 시들은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마음에 차곡차곡 쌓이는 듯 했어요. 또래의 딸 아이도 이 시집을 통해 느끼는게 많을 듯 해요. 조금 더 성장한 서윤이의 다음 책이 무척 기대되요. 성장한 서윤이의 글들 속엔 또 어떤 감성들이 잔뜩 담기게 될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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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헨드릭 하멜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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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조선에 표착한 하멜과 그 일행의 억류생활을 기록하다


하멜표류기

최근 한 드라마에 빠져 지내느라 TV를 끊임없이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정말 우연히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라는 방송을 보게 됐어요.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이야기 하던 중이었는데, 한번도 읽어보려 시도하지 않았던 책이었는데도 어느새 책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어요. 타인의 고통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그동안 방송된 책들이 뭐가 있나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책 목록을 찾아 봤고 그동안 보지 않았던 방송들을 다시 보기 시작 했어요.


그러던 중 책의 띠지에 적힌 '책읽어드립니다 방송도서' 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책을 보게 됐어요. 당연히 말성임 없이 읽기 시작 했죠. 제목은 참 많이 들었던 책이었는데 읽어본 기억은 없는 책이었어요. 교과서에서 조금(?) 접했던 기억들만 살짝 나는 그런책이요. 결론은 난생처음 하멜표류기를 읽은거죠.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되고 간신히 제주도에 발을 들였던 하멜과 그의 일행들! 64명의 인원중 36명만이 살아남았다고 해요. 일본으로 가려 했던 그들이 일본 바로 코앞에서 잠시 멈춘건데 일본으로 가기까지 무려 13년이란 시간이 흐르게 되요.


자신들을 감시하는 사람에 따라 천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며 13년을 버틴 그들은 간신히 일부만 일본으로 탈출을 하게 되는데요. 일본은 네덜란드 인들을 많이 만나봐서 그런지 조선과는 사뭇 다른 대우를 해줬다고 하더라고요. 1년을 일본에서 머문 후 고국으로 무사히 귀환한 그들중 매일 일지를 기록했던 하멜의 기록이 책으로 만들어져요. 그 기록엔 그들보다 먼저 조선에 표류되서 살고있는 박연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등장하는데, 모국어를 기억 못할만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였다고 해요. 하멜의 일행이 통역으로 등장한 박연을 보고 안도감을 느낀것도 잠시 조선에선 그들을 보내주지 않을거란 말에 실망했던 하멜일행들! 안타깝더라고요.


하멜표류기에 등장하는 내용들 중 놀라웠던건 일반인들에게 형벌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제주도에 표류한 그들의 짐을 약탈한 사람들의 발바닥을 때리는데 발가락이 끊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잔인한 형벌에 대한 내용이 등장해요. 또한 그들이 바라본 조선인들에 대한 평이 그닥 좋은것만은 아니더라고요. 당연한거였겠죠? 여행을 온게 아니라 억류를 당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때론 좋은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던 시기가 더 많았잖아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방송을 다시 봤어요. 그런데 제가 책을 읽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설민석 선생님의 해설 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책의 전체적인 내용들이 떠오르며 모든것들이 차분하게 머릿속에 정리가 되는데 참 신기했어요. 방송을 보고 난 후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거죠. 겉넘겨 버렸던 내용들이 생각보다 많았었나봐요. 방송을 본 후 책을 다시 읽어봤는데 그제서야 그 내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본 후 책을 읽어보는것도 정말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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