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씨는 힘이 세! 같이 사는 가치 1
김성은 지음, 강은옥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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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가치 01

[책읽는 곰 - 공감 씨는 힘이 세!]


김성은 글 -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준 건 '공감'이었어요.

혼자 울게 내버려 두지 않고 함께 슬퍼하고 아파해 준 사람들이 늘 곁에 있었거든요.

누군가와 마음이 통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답니다.

이런 공감의 씨앗을 널리널리 퍼뜨리고 싶어서 이 책을 썼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할아버지의 안경>,<우리 땅 노래 그림책>,

<우리 모두 이웃이야>,<마음이 퐁퐁퐁> 들이 있습니다.


강은옥 그림 -  어른이 되면서 그림책과 점점 멀어졌어요.

그러다 우연히 멋진 그림을 보았는데,

알고보니 유명한 그림책에 실린 그림이었어요.

그때부터 다시 그림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왕따 선거>,<아삭아삭 배추김치>,<노래로 배우는 맨처음 한국사송>,<된장찌개>들이 있습니다.

 

 

하늘색 표지의 예쁜책과 공감쪽지가 들어있어요.

안녕 나는 공감 씨야! 너희들 마음속에서 태어나 널리널리 퍼져 나간단다.

 

 

  엄마!공감 씨가 뭐예요? 이거 민들레 씨 같은데요? 내가 좋아하는 민들레 씨예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민들레 씨앗. 꽃이 피었다 떨어지고 수많은 민들레 씨앗들이 예쁘게 붙어 있죠.

길가다 민들레 씨를 보면 그냥 못지나치고 꼭 후~~하고 불어서 멀리 퍼뜨려 주는 이쁜 딸입니다.

오늘은 민들레 씨를 닮은 공감 씨와 함께 공감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람은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며 살아.

행복하고 부끄럽고 기쁘고 화나고 긴장되고 뿌듯하고 짜릿하고 속상하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들도 많지요.

때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기도 하지.

바로 그럴 때 나 공감 씨가 태어난단다.

가까운 사람끼리는 공감하기 쉬워.

엄마가 울면 나도 눈물이 나고, 동생이 놀림당하면 나도 속상하거든.

성격이 비슷하면 공감하기 쉬워.

성격이 비슷한 친구의 실수나 불안을 이해하기 쉽거든.

처지가 비슷해도 공감하기 쉽지.

둘째는 정말 서러울 때가 많고, 전학오면 새로운 환경에 힘들잖아.

모르는 사람끼리도 공감할 수 있어.

올림픽경기를 보며 같이 조마조마하고 안타까워하고 기뻐하지.

누군가 너에게 공감해 줄 때 넌 어떠니?

외롭지 않고 든든하고 용기가 생기지.

그럼 너도 누군가를 공감해줄 준비를 해봐.

마음으로 느끼고, 말로 표현해주고, 몸짓으로 표현해주기.

누군가에게 깊이 공감할 때 넌 어떠니?

공감은 힘이 세단다. 함께 느끼고 행동까지 바뀌거든. 그래서 많은 것을 변화시켜.

눈을 크게 뜨고 사람들을 둘러봐.

귀를 크게 열어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팔을 크게 벌려 사람들을 안아주렴.

자, 그럼 준비됐니?


 

공감이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쉽게 재밌게 정리된 책을 읽고 나니 다르게 느껴집니다.

나는 내 주위사람들에게 공감을 해주었나?

나를 공감해 주는 사람은 누가 있지?

공감 받았을 때 내 기분은 어땠지? 많은 걸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부터 당장 가까운 가족에게 공감해주기 시작해야겠어요.

아이가 자기말만 안들어준다며 속상해하고 울때가 많은데요.

내 할일 바쁘다고 아이말을 무시한적이 많은 것 같아요.

단지 몇 분이면 되는데 말이예요.

남편에게도 친구에게도 조금더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공감한마디 해줘야 겠어요.

그럼 나부터 행복해지겠죠.

공감쪽지를 활용해 가족들에게 공감 팍팍!! 해줘야 겠습니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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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나를 지키는 어린이 인문학 1
이모령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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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지키는 어린이 인문학 01

[아름다운 사람들 - 그 무엇보다 소중한 나]

 이모령 글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어린이책 기획자로 일해 왔어요.

가끔은 동화를 쓰기도 해요.

이 책은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제 딸을 위해 썼어요.

어느날 딸이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묻길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답했죠.

실은, 소심하고 겁 많은 제 딸이 제일 듣고 싶어 한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자 자신을 지키는 게 무엇이냐고 달이 제게 다시 물었죠.

그건 한마디로 설명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주 오래 공부하고 고민한 끝에 이 책을 쓰게 되었어요.


장은경 그림 -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작품으로는 <소중한 것을 찾아나선 아이>,<핑계 생쥐 쫓아내기>,<공부 없는 나라>,

<노인을 버리는 지게>,<홈즈와의 추리 한 판>,<사자와 학 이야기>,<나무가 좋아요>,

<세계로 갈래요>,<콩쥐팥쥐>,<보고 또 보는 공룡백과>,<날고 싶은 건 날게 둬!> 등이 있지요.

 

 

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날고 싶은건 날게 둬! 작가님 그림이예요.

뚫어져라 집중해서 보는 우리 딸.

조금은 어려울 것 같은데 이해 할수 있겠니? 했더니 자긴 다 알 수 있다네요^^

 

차례폐이지가 있어요.

아...짧은 글을이 모여서 한권의 책이 완성된 거예요.

한 이야기씩 잘 읽어보면 될 것 같아요.

 

 

너무나 사랑스런 그림들로 가득한 책이예요.


어느 아프리카 부족의 아름다운 존중....


이 부족 사람들은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르면 이틀 동안 그를 에워싸고

이제까지 그 사람이 했던 좋은 일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대요.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랑과 평화를 얻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르는 행동은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 이라고 생각했대요.

와~~ 누가 제 머리를 한대 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생각은 하지 못했거든요.

우리는 보통 누군가 잘못을 하면 그사람이 과거에 잘못한 것까지 다 들춰내며..그

래 그사람은 원래 나쁜사람이었어.하고 단정짓는 일이 많잖아요.

왜 아프리카 부족같은 생각을 못했을까요? 반성하게 됩니다.


생각하지 않는 죄...


2차 세계대전 때 수많은 유태인을 죽인 히틀러에 대해 다들 아시죠?

그때 히틀러에 의해 죽어간 유대인은 600만 명이 넘었고, 아이슈비츠 수용소에서 400만명의 유대인들이 희생되었어요.

독일 총리들은 희생자들에게 사죄하며 무릎을 꿇었고 금전적인 보상과 함께 유대인 학살 추모관을 세워 죄를 잊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이때 유대인 학살을 주도한 범인중 클레멘트라는 사람이 있어요.

클레멘트는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기획하고 유대인을 이송시킨 책임자예요.

클레멘트는 16년간의 추적끝에 체포되어 법정에 섰는데요.

이 재판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어요.

왜냐면 클레멘트는 지적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아니고, 괴물처럼 포악한 사람도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예요.

그는 자신의 행동에 전혀 뉘우침이 없었고 오히려 히틀러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며 자신을 변명했어요.

세상 사람들은 무척 놀랐어요.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그런데 결국 재판에서 검사가 클레멘트에서 붙인 죄명은 바로 '생각하지 않은 죄' 였어요.

우리는 이처럼 평범한 사람도 옳고 그름을 분별할 자신의 생각이 없으면 언제든 악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주옥같은 단편들이 모여 있는 책인데요.

나 자신은 이렇게 소중하고 넌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작가가 오랫동안 딸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우리딸에게 이 책을 자주 읽어주며 나 자신은 소중하다는걸 느끼며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인문학 책의 매력에 푹 삐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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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곰은 모르는 이야기 신나는 새싹 52
구스타보 롤단 지음, 김지애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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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새싹 53

[씨드북 - 아빠 곰은 모르는 이야기]

구스타보 롤단 지음 - 1965년에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된 작가의 작품은 국제아동도서평의회 아르헨티나 지부인 아르헨티나 어린이.청소년 문학 협회의 어너 리스트에 네 차례나 올랐으며, 뮌헨 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선정하는 화이트 레이븐스 도서 목록에도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수여하는 옥토고노상과 카탈루냐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수여하는 훈세다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며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목도 인상적이고 그림도 인상적인 그림책을 만났어요.

아르헨티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좋네요.

아이에게 다양하고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나게 해주고 싶은게 엄마 마음이니까요.

곰이 특이하게 그려져 있어요. 코랑 귀만 주황색이네요. 그러고 보니 이 책에는 검정과 주황만 사용해 그림을 표현했어요.

그래서 간결하면서도 귀엽고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아빠 곰은 작가에요. 동굴에서 호롱불 같은걸 켜놓고 깃털펜으로 글을 쓰네요.

아빠는 곰의 감수성과 서정성, 그리고 섬세함을 중요시한 글을 써요.

그리고 출판사에 보냅니다.

그런데 번번히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합니다.

그래도 아빠는 글을 쓰고 또 써요.

아빠가 쓴 글이 꽃처럼 섬세하기 때문에 누구도 그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거래요.

하지만 아들의 생각은 달라요.

솔직히 아빠글은 완전 지루해요!

어찌나 잠이 잘 오는지 겨울잠을 세번이나 잘 수도 있을 정도예요.

아빠 글에는 외계인도 늑대인간도 히어로도 안나와요.

아들은 마침내 큰 맘을 먹고 아빠가 잠든 틈을 타 아빠의 글을 아주 조금 고쳐요.

아빠는 이 글을 출판사에 보냈는데 출간하겠다고 답장이 왔어요. 야호~

아빠의 글이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다는구나!

그리고 아빠는 선포해요.

이제부터 이야기를 쓰는 곰에 대해 쓸거라구요. 아빠가 쓴 이야기 중에 가장 서정적이면서 가장 잔인한 이야기가 될 거라구요.

그 글은....

<곰의 펜이 나풀나풀 나는 나비처럼 종이 위에서 사뿐사뿐 춤을 췄다. 하늘 높은 곳에서 별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아들이 말해요. "아빠! 잔인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정말 알기는 하는 거예요?"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요.

 

이야기가 끝났는데 계속 웃음이 나옵니다.

아빠는 너무나 서정적이기만 하고, 아들은 대중적인걸 원해요.

아빠와 아들이 서로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게 느껴집니다.

한번 읽었을 때 느낌과 두번째 읽었을 때 느낌이 또 다른 책이예요.

이 책은 여러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 책이예요.

또 한편의 훌륭한 책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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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 흙에 생명을 불어 넣은 조각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8
노성두 지음, 백종훈 미술놀이 / 다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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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8

흙에 생명을 불어넣은 조각가

[다림 - 로댕] 


노성두 글 - 안녕? 나는 이 책을 쓴 노성두라고 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했고, 독일 퀼른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와 고전고고학, 이탈리아어문학을 공부한 뒤 박사 학위를 받았어.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이야기>,<돌에서 영혼을 캐낸 미켈란젤로>,<색채 속으로 뛰어든 야수 마티스>,<고흐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 등을 썼어.


백종훈 미술놀이 - 반가워. 나는 너희들과 함께 미술놀이를 할 백종훈이라고 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어. 동물을 주제로 작업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미술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고 아이들의 창의력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지. 평면의 회화 작업을 주로 하던 중 만들기를 좋아하는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평면에서 입체로 입체에서 평면으로 폭넓은 작업을 시도해 보게 되었단다. 그리고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법을 통해 흥미로움을 경험하고 지금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단다.


다림의 책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은 계속 출간되는 시리즈예요.

1권. 모네 - 순간을 그린 화가

2권. 렘브란트 - 자화상에 숨겨진 비밀

3권. 레오나르도 다빈치 - 하늘을 나는 상상

4권. 고갱 -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

5권. 고흐 -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

6권. 브뢰겔 - 익살과 풍자로 가득한 풍속화

7권. 세잔 - 사과에서 출발한 새로운 미술

 

요즘은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명화를 보여주며 교육을 많이 하는데요.

어떤 책은 너무 내용이 없고, 어떤 책은 너무 지루하고, 어떤 책은 너무 얕은 지식만 들어있고 딱 이책이다 싶은게 없었어요.

이 책은 로댕의 작품 뿐만이 아니라 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작가의 숨은 의도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로댕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시인 단테나 조각가 베르니니에 관해서도 나옵니다.

로댕은 조각가이지만 친구가 많았대요.

우리가 잘 아는 모네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과 특히 친했대요.

그 영향으로 더 훌륭한 조각이 나왔다고 해요.

뒷장엔 부록으로 로댕의 발자취와 미술관 소개도 있어요.

이 책으로 로댕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아요.

글이 짧진 않지만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풀어져 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예요.

"옷을 왜 다 벗고 있는거지? 1년 내낸 저러고 있으면 정말 춥겠다. 설마 수영장에 혼자 놀러 왔다가 옷 가방을 분실? 에이, 그건 아닐거야"  이렇게 말이죠.

로댕 하면 <생각하는 사람> 밖에 모르던 이 엄마를 조금은 유식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네요.

중간 중간 미술놀이까지 있어 주말에 아이와 집에서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재료 준비가 아주 쉬운건 아니지만 한번 해보면 미술과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알찬 놀이들만 담겨 있어요.

우리아이 미술서로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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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공부 파업 큰곰자리 30
토미 그린월드 지음, 허현경 그림, 정성민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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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030

[책읽는곰 - 오늘부터 공부파업]

 

토미 그린월드 글 - 미국의 극작가이자 동화작가,광고감독입니다.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존과 젠>의 대본을 썼고, 책을 읽느니 차라리 치과 검진을 받고 말겠다는 세 아들 찰리와 조와 잭슨을 위해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미!> 시리즈를 썼습니다. 작품마다 유머와 재치가 가득하고 페이지가 쏙쏙 넘어가는 빠른 스토리 전개를 자랑하여, 전 세계 여러나라의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도한 세 아이를 키운 아버지의 관점과 기성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관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어린이와 부모,교사들로부터 두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허현경 그림 - 고양이 미남, 미동이와 함께 지내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잠깐씩 여행을 떠나 낯선 곳에서 쉴 때 무척 행복합니다. 그림을 그림 책으로 <명절 속에 숨은 우리 과학>,<펭귄도 모르는 남극이야기>,<즐거운 역사 체험 어린이 박물관>,<외계인을 위한 지구 안내서> 들이 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언제 읽지? 무슨 내용인지 너무 궁금한데 오래 걸리겠군. 생각했어요.

그런데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술술 읽히는 책에 깜짝 놀랐어요.

아직은 어린 우리 딸도 집중해서 잘 봤어요.

중간 중간 그려진 그림도 내용을 잘 전달해 주었어요.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길지만 길지않은 너무 재밌고 유쾌한 책입니다.

 

 

 

주인공 이름은 잭 스트롱이예요.

힘이 세다는 뜻의 이름이지만 외모나 실상은 좀 다릅니다.

공부는 꽤 잘하는 편이예요.

나름 모범생입니다.

저 위에 시간표를 보세요.

정말 하는게 많아요. 과외활동이요.

시간표가 꽉 차있어요.

제2외국어, 음악, 운동, 봉사활동까지 하는일이 정말 많아요.

놀거나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건 다 아빠의 교육관때문이예요.

아빠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건 미리 열심히 다방면으로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죠.

엄마는 아빠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어요.

이 집에 잭 편이 한분 있어요. 바로 외할머니.

할머니와는 좀 대화가 통합니다.

잭은 첼로도 좋아하고 야구도 못하지만 좋아해요. 그래서 열심히 하죠.

하지만 아빠는 도무지 쉴 틈을 주지 않아요.

중국어에 이제는 테니스까지 하라고 합니다.

잭은 지쳤어요.

그리고 낡았지만 유일한 쉴 곳인 소파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맙니다.

계획적인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됐어요.

소파에서만 생활하는게 잭의 파업 방법이예요.

그러니까 학교도 학원도 아무것도 안하는거죠.

아빠와는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아요. 아빠도 물러서지 않아요.

어느새 잭의 파업사태가 학교신문에 실리고 잭은 유명해져요.

tv프로그램에 출연까지 하게 되죠.

하지만 방송국은 나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게 아니었어요.

우여곡절끝에 잭과 아빠는 타협을 하고 이제 잭은 많이 한가해졌어요.

제일 밑에 시간표를 보세요. 빈공간이 많아졌죠^^


단숨에 술술 읽히는 정말 재밌는 책이었어요.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아이들 마음이 꼭 이럴거예요.

모든 걸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요즘 시대를 잘 보여주는 책이예요.

아이들은 지쳐만 갑니다.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아요.

세상은 이렇지만 소신있게 아이와 타협해 잘 이끌어 가야 하는게 부모 몫이겠지요.

어려운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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