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의 거짓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9
민정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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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 포포의 거짓말]


민정영 지음 - 울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가족들과 일산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걱정을 깜빡한 꼬물이>,<대단한 고양이 포포>,<노란 택시> 들이 있고,

그림 책으로 <꼬끼오네 병아리들>,<종이 한 장> 들이 있습니다.

 

 

 

길벗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우리딸이예요.

대단한 고양이 포포를 재밌게 읽고 포포사랑에 빠졌던 딸에게 반가운 소식!

포포의 두번째 이야기가 새로 나왔어요.

<포포의 거짓말>

이번에는 또 어떤 엉뚱한 행동으로 우리를 놀래켜 줄지 기대됩니다.

 

 

 

포포와 친구들이 사는 흰돌마을에 누가 이사를 왔어요.

귀여운 양 메이예요.

어머 외모가 남다르네요.

눈도 반짝반짝 발그레한 볼에 귀여운 가방을 멘 메이는 누가봐도 예쁘네요.

모든게 낯선 메이에게 포포와 친구들은 아주 친절하게 대해줘요.

낚시하는 법도 가르쳐 주고, 맛있는 간식도 나눠먹구요.

나무위에 지은 아지트에 초대도 했어요.

친구들도 예쁘고 착한 메이를 좋아했어요.

그 중에 특히 '포포' 는 메이를 아주 좋아해요.

역시 예뻐야 하나 봅니다. 후훗~

돌아오는 토요일은 메이의 생일이예요.

메이는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주지요.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생일날을 기다려요.


친구들은 메이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고 얘기했어요.

들판에서 꽃을 꺾어 선물로 준비했는데 다른친구도 꽃을 선물한다지 뭐예요.

메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포포는 욕심이 생겨요.

포포는 선물이 초라해 보일까봐 걱정을 하다가 그만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아요.

친구들에게는 메이가 아파서 생일파티가 취소됐다고 하고, 메이에게는 친구들이 아파서 파티에 못온다고 하고요.

이런이런....

금새 들통날 거짓말을 하다니... 포포의 생각이 너무 짧았네요.

포포와 즐겁게 파티를 하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메이.

친구들이 나를 싫어해서 안온거라고 울어버려요.

미안해진 포포는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요.

사실은... 이러쿵저러쿵 미안해 얘들아~~~


친구들이 착하기도 하지요.

화도 안내고 포포를 용서하고 다시 즐거운 생일파티를 한답니다.

저도 이렇게 착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거짓말은 언젠간 들통나고 만다는 사실.

거짓말은 안좋은 거라는 걸 확실히 알았다는 우리딸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래도 포포가 밉지 않고 귀엽네요.

다음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포포야!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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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효.의상 Who 한국사 남북국 시대
권용찬 지음, 팀키즈 그림, 최인수 정보글,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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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남북국 시대

[다산어린이 - Who? 원효.의상]

권용찬 글 - 동화, 칼럼, 만화 시나리오 등 여러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환상적이면서도 감동이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합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셜이움>, 동화 <두두리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


팀키즈 그림 - 학습만화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그림을 그려왔고, 보다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Why 교과서 만화>, <삼성 교과서 만화> 등이 있습니다.

 

인물로 배우는 Who? 한국사

불교의 전성기를 연 신라의 두 승려를 만나다!


신라의 삼국 통일 무렵, 원효와 의상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에게 다가가

고통받는 마음을 위로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방법은 달랐지만 한뜻으로 평화를 바랐던 원효와 의상의 삶을 통해

삼국 통일 전후의 신라 사회와 불교의 발전 과정을 알아봅니다.

 

 

 

원효는 신라 육두품 귀족의 아이로 태어났어요.

어머니는 원효를 낳자 마자 돌아가셨어요.

천하의 말썽꾸러기였던 원효는 어느날 아버지와 절에 갔다가 불교를 접했어요.

화랑처럼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화랑이 되기로 결심해요.

멋진 화랑도가 되어 열심히 기술을 연마하던 중 전쟁터에 나갔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소식에 절망합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해 절에 간 원효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승려가 되었어요.

황룡사에서 도를 닦은 원효는 신분의 차이로 부처의 말씀도 제대로 듣지 못했던 백성들을 위해 불교를 전파하는데 힘썼어요.

힘없는 백성들은 현재의 고난을 벗어나기 어렵다. 때문에 더욱더 백성들에게 불교를 알려야 한다. 라고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날 절에서 뜻이 맞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의상이예요.

둘은 화엄종의 진수를 알기 위해 당나라로 가기로 해요.

가던 길에 깨달음을 얻은 원효는 당나라에 가지 않고 의상만 당나라로 갑니다.

여기서 헤어져 둘은 각자 열심히 수련하고 백성들에게 부처의 뜻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원효는 태종 무열왕의 딸 요석공주와 서로 사모하게 되어 비밀리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요.

승려는 결혼을 할 수 없었지만 자기를 사모해 병을 얻은 공주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원효와 요석공주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바로 훗날 신라의 대학자가 되는 설총입니다.

의상도 당나라 유학중 만난 선묘라는 아가씨와 서로 사모했지만 승려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하지는 않아요.


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던 그때 서민들에게 염불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원효는 나무아미타불! 이라는 쉬운 염불을 만들었어요.

'나무'는 누구 품으로 돌아간다는 뜻. '아미타불'은 아미타 부처님을 뜻해요.

둘을 합치면 '아미타 부처님을 섬기고자 하니 저를 눈여겨봐 주소서' 란 뜻이예요.


원효와 의상은 귀족 중심이었던 신라 불교를 백성들에게 널리 알렸습니다.

불교에 대한 입장이나 살아온 과정은 서로 달랐지만, 원효와 의상이 추구하는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퍼뜨려 가혹한 현실에 고통받는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려 했던 것입니다.


신라 불교는 원효와 의상에 의해 체계화되면서 비로소 대중 속으로 깊이 뿌리 내릴 수 있었습니다.

평생 화합과 평등을 위해 노력했던 두 사람의 삶은 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학습만화 Who? 술술 재밌게 읽히고 머릿속에 그림으로 저장되어 오래 기억되는 정말 좋은 책이예요.

다 읽고 뒷편에 한국사 퀴즈를 풀고 논술도 하며 생각정리도 하고 경주에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해 알아보고

인물관계도와 한국사.세계사 연표까지 보고 나면 머리속에 쫙 정리가 되며 책 한권 맛있게 요리해 먹은 느낌이 들어요.

어른이 봐도 재밌고 아이가 보면 더 재밌는 책.

어려운 한국사와 인물들을 이렇게 쉽고 재밌게 알 수 있다니 참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원효와 의상은 절대 잊을 수 없겠죠? ㅎㅎ

Who? 원효.의상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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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아일랜드 일공일삼 50
김려령 지음, 이주미 그림 / 비룡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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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일삼 50

[비룡소 - 플로팅 아일랜드]


* 일공일삼 : 초등학교 3.4.5.6학년을 위한 창작 읽기책 시리즈. 논술의 기본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줍니다.


 

김려령 글 -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마해송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소설 <완득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2012년 <우아한 거짓말>이 IBBY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동화 <탄탄동사거리 만복전파사>,<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기억을 가져온 아이>,<요란요란 푸른아파트>,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소설 <가시고백>,<샹들리에>,<트렁크> 등을 썼다.


이주미 그림 -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찮지만 소중한 작은 것들에 관심이 많으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나미 콩쿠르, 2014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2015년 한국안데르센상 출판미술 부문에서 수상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네가 크면 말이야>,<숲>이 있다.


뿌리 없이 둥둥 떠다니는 섬이라고?

그 어디에도 없는 낯선 세상을 향한 아주 특별한 휴가

<완득이>,<가시고백> 작가 김려령의 신작 동화


Floating Island. 

 

 

뭔가 미스테리하고 신기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책.

과연 무슨 내용일까요??

섬으로 휴가를 떠난 강주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너무 궁금해 집니다.

 

 

 

뜨거운 여름 휴가철이 다가 왔어요.

아빠는 회사에서 직원들과 어디로 휴가를 떠날까 이야기했죠.

회사 신입직원에게 맨날 가는데가 그곳이 그곳이라고 했더니, 자신의 고향인 부유도를 추천했어요.

부유도........ 섬이 여기저기 떠다녀서 보였다 안보였다니 '부유도' 라고 지었다나..

낚시 좋아하는 아빠는 휴가란 휴가는 다 끌어다가 6박7일 일정을 잡고 가족들과 부유도로 떠납니다.

신입직원말이 이 섬에는 집 몇채만 있을 뿐 슈퍼도 없다고 해서 엄마는 라면 몇 박스에 고기에 소시지에 어마어마한 식량을 쌌죠.

무거운 짐을 들고 기차타고 배타고 또 배타고 또 배를 타고 도착한 부유도!

직원에게 들었던 섬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부유도.

집이 몇개 없기는 커녕 작은 집들이 줄을 지어 있고 동네를 지키는 듯한 할아버지가 있네요.

그리고 저 멀리에는 쓰레기 산이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전화기도 안터지고 세상과는 담을 쌓은 듯한 섬.

작은 산을 넘으니 여긴 또 딴세상입니다.

플로팅 아일랜드라 써있는 이쪽은 마치 외국에 와있는 듯한 모습이예요.

사람도 분위기도 풍경도 너무나 다른 섬 반대편이예요.

물어물어 작은 호텔에 도착했어요.

주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반겨 주시네요.

그런데 이 섬 사람들은 모두 돈도 받지 않고 우리에게 너무 친절합니다.

방도 공짜. 배도 공짜. 음식도 공짜 예요.

외지 손님에겐 돈을 받지 않는다네요.

그런데 이 섬 뭔가 수상합니다.

하루하루 지낼 수록 이상한 일 투성이예요.

도착한 날 우연히 만난 초이와 초아 남매는 쓰레기를 지고 일하고 굶주리고 더러운 물을 마시고 살고요.

강주네 가족이 묵고 있는 이 호텔 플로팅 아일랜드는 모든게 풍족하고 사장상에서는 깨끗한 물이 콸콸 나옵니다.

꼭 우리 남한과 북한처럼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다릅니다.

날이 갈수록 과잉친절도 뭔가 불편하고 꼭 우리를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가족.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

이 섬에서 나가는 배가 없다고?

우리를 못나가게 하려는 속셈인 것 같아.

어떻게든 여기서 빠져 나가야해!

우여곡절끝에 초이와 호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한 가족.

집에 와서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우리가 어딜 갔다 온건지...

전화도 안되고 지도에도 없는 섬.

소개해준 신입직원은 우리가 떠난날 사표를 내고 사라졌다고???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선명한 부유도와 부유도사람들이 준 선물들...

믿을 수 없는 휴가 였어요.


펼치자 마자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 플로팅 아일랜드예요.

섬은 뭔가 신비하고 우리를 다른 세계로 안내해 주네요.

정말 외국같은 풍경과 사람들을 그린 그림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했어요.

아이에게는 좀 긴 이야기라 그림만 보여주며 줄거리를 말해줬는데요.

너무 재밌는지 한쪽을 넘기지 못하게 계속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됐어? 그래서? 그 다음은? 하고 묻더군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이 여름날 집에서 플로팅 아일랜드를 읽는 동안은 더위를 싹 잊었어요.

휴가가 따로 없네요.

마치 내가 섬 여행을 하고 있는 듯했거든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미스테리 동화 플로팅 아일랜드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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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 가는 길 큰곰자리 32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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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자리 032

[책읽는곰 - 심부름 가는 길]

 


 

이승호 글-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초등3학년까지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심부름 가는 길>은 초등1학년때 '이상한 아빠'가 실제로 시켰던 심부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그 경험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요즘 어린이들과 함께 깔깔대고 싶은 마음에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실제 이야기에서는 빚 받기에 실패했다네요.

지은책으로 <똥 호박>,<책 좀 빌려 줘유>,<옛날 신문을 읽었다> 들이 있습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에 전 세계 귀신과 괴물들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김고은 그림 -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일어날까,말까>,<딸꾹질>,<눈 행성>,<우리가족 납치사건>을 쓰고 그렸고,

<쥐와 개>,<소심왕 돌콩 날다!>,<똥 호박>,<책 좀 빌려 줘유>,<말하는 일기장>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리 딸과 제가 사랑하는 세기를 빛낼 짝꿍작가님의 책이 새로나왔어요.

<똥 호박>을 너무나 재밌게 마르고 닳도록 본 우리 부녀는 동이와 동순이를 사랑한답니다.

작가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글을 쓰셨다니 작가님 아버님도 꽤나 유쾌한 분이셨나 봅니다.

동이랑 동순이가 얼마나 컸을지 또 무슨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지 두근두근 설레며 책을 펼칩니다.


이른 새벽부터 아부지의 기차화통 삶아드신듯한 커다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동아~~~~~~~~~~~~~~~!"

아부지는 일요일 아침부터 동이를 깨워 뭔가 일을 벌이실 모양입니다.

이제는 동이 동생 동순이까지 부르십니다.

"동순아~~~~~~~~~~~~~~~!"

아이들을 슬슬 꼬셔 심부름을 시키는 아부지.

아부지 장기친구인 최씨 아저씨에게 빚을 받아오랍니다.

최씨 아저씨는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덩치도 크고 사과서리하다 들켰을때 엉덩이를 때리셨었죠.

아버지의 꾐에 넘어가 결국 심부름을 하기로 한 동이 동순이 남매.

태어날때부터 다리 하나가 없는 누렁이도 따라 나섭니다.

최씨 아저씨 집은 멀고도 멉니다.

산넘고 물건너 가는 길이 배고프고 덥고 다리아프고 너무나 힘듭니다.


가는 길에 방아깨비를 만났는데 아 글쎄 이 방아깨비가 말을 합니다.

빚받으러 가서 인사를 꾸벅꾸벅 잘해야 한다고 충고도 하네요.

그 다음엔 개구리를 만납니다.

이 개구리도 말을 하네요.

빚 안주면 큰 소리로 울어버리라고 충고해 줍니다.

그 다음엔 냇가에 사는 소문으로만 듣던 미꾸용을 만납니다.

힘들고 지쳐 심부름 안가겠다는 동순이의 옷을 부채로 시원하게 말려주며 심부름 다녀오라고 하네요.


드디어 최씨 아저씨 집에 도착했어요.

아저씨는 아침부터 왠일이냐고 물으셨죠.

동이는 벌벌 떨고 동순이는 용기내어 야무지게 말했어요.

"아부지가 빚 받어 오라던데유."

빚은 안갚고 똥싸러 들어간 아저씨에게 노래를 열곡이나 불러주고

갑자기 너무 억울하고 슬퍼진 동이랑 동순이는 엉엉~~ 대성통곡을 하고 말아요.

아저씨는 깜짝 놀라며 빚 갚겠다고 흰 봉투를 하나 줍니다.

편지도 들어있다고 밥풀로 붙였으니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하시면서요.

아침도 못먹고 온 아이들에게 고구마와 달걀도 챙겨 주십니다.

도대체 뭔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해냈다는 기쁨에 똥이 마려운 것도 참으며 집으로 달려온 아이들.

참았던 똥을 시원하게 싸고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고 바로 잠은 아이들.

무척 힘들었나봐요. ㅋㅋㅋㅋㅋ

아이들에게 장난쳤다고 엄마에게 잔소리 들은 아빠는 조용히 봉투를 열어 보는데요.

두구두구~~~ 과연 봉투엔 뭐가 들어있을까요?

편지엔 뭐가 적혀 있을까요?

너무 궁금하죠?


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심부름 가는 길> 읽어보세요^^

맨 뒷장 그림도 놓치시면 안돼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심부름 가는 길.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어쩜 이리 듣기 좋은지요.

작가의 생각처럼 깔깔대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가 더 좋아하는 책읽는곰 심부름 가는 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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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스와 루시 3 : 수학 숙제는 정말 싫어 미누스와 루시 3
우테 크라우제 지음, 박지아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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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스와 루시 3

[을파소 - 수학 숙제는 정말 싫어]



 

우테 크라우제 지음 - 1960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터키, 나이지리아, 인도 그리고 미국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베를린 예술전문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정공했고, 뮌헨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작가와 삽화가로서도 크게 성공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인기를 끌어 tv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각종 아동상을 수상했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저서로는 <괴물이 똑똑!>,<아빠 쟤들은 언제 가요?>,<누가 무펠에게 채 좀 읽게 해 주세요!>,

<나는 수학 천재 무펠>,<천사 하늘에서 내려오다>,<벨로 씨와 파란 기적> 등이 있다.

 

 

귀여운 공룡 미누스와 원시인 루시의 3번째 이야기예요.

책이 꽤 두꺼운데요. 전혀 겁먹을 필요없어요.

내용은 생각보다 간결하고 아주 재미있어 술술 읽히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수학이 좋아진다는데 우리 딸에게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읽습니다.^^

 

 

 

미누스는 귀여운 보라색 공룡이예요.

미누스는 학교 다니기를 좋아해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도 즐겁고 선생님도 좋아요.

하지만 제일 좋은건 쉬는시간이예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미누스는 학 교 숙 제! 가 싫어요.

특히 수학이요.

수학은 너무 어렵고 너무 많아서 싫어요.

엄마의 기분이 좋은 날에는 엄마와 수학숙제를 했어요.

그러나 엄마 기분이 나쁜 날에는 미누스 혼자 해야 해요.

숙제를 빨리 해야 놀 수 있는데 시간만 흐르고 아직 한문제도 못 풀었어요.

오늘 숙제는 숫자 더하기 빼기 나누기 등이예요.

루시가 놀자고 와서 숙제를 방해해요.

마음같아선 루시와 놀고 싶지만 숙제를 해야해요.

그런데 갑자기 루시가 부엌으로 달려가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모두 꺼내서 엉망을 만들었어요.

"루시, 뭐하는거야? 당장 치우지 못해?"

미누스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어 그런데 루시가 이상한 행동을 했어요.

당근5개와 올리브9개를 가져다 놓았어요.

어? 뭐지? 아하 5+9 = ?

루시의 좋은 아이디어로 수학 숙제를 해결했어요.

친구들도 놀러와 각자의 애완동물과 같이 음식을 더하고 빼고 나누며 즐겁게 수학숙제를 끝냈어요.

다 하고나니 왠지 속이 더부룩하고 토할 것만 같아요.

빼기와 나누기를 너무 열심히 했나봐요. 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무척 화가 나셨어요.

미누스는 수학숙제를 하느라 음식이 없어졌다고 설명했지만 엄마는 화만 내셨어요.

저녁을 굶고 방에 있으라고 엄마가 벌을 내리셨는데 이 벌이 싫지 않은 미누스와 루시예요.^^

다음날 수학 시험에서 당당히 100점을 맞았어요.

기쁜 마음에 엄마아빠 가게로 달려가 자랑했지요.

부모님은 무척 기뻐하셨어요.

엄마는 전날 믿지못하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셨고, 아빠는 똑똑한 애완동물 루시를 사준것에 만족하셨어요.

이제는 한글공부를 해야 하는데요.

또 루시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어요.

ㅎㅎㅎㅎㅎ


이 책을 진작 읽었으면 아이와 수학과 한글때문에 싸우는 일은 없었을텐데 싶어요.^^

지금이라도 어려워하는 숫자들을 이 방법으로 아이와 즐겁게 학습해 봐야겠어요.

영어도 어찌 될 것 같네요.


미누스와 루시는 시리즈 책이예요.


1편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어

2편 시끄러운 루시가 제일 좋아

3편 수학 숙제는 정말 싫어

4편 나도 생일 파티 할래


이렇게 4권이 있는데요. 미누스와 루시 다른편도 만나보고 싶네요.

너무 재밌게 읽고 골칫거리 수학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여름방학동안 냉장고를 이용해 아이와 재밌게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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