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아요! 23
수잔 보스하워슈 지음, 바바라 반 리넨 그림, 김현희 옮김, 신항식 감수 / 사파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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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I know!
나는 알아요!
즐거운 과학

[ 물 ]


수잔 보스하워슈 글/ 바바라 반 리넨 그림
김현희 옮김 / 신항식 감수




사파리 나는 알아요! 지식책이예요.
우리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에 대해 배워요.
도대체 물은 언제 생겼고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지
알고 싶은게 매우 많은 우리딸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반가운 책입니다.




물이 처음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다만 과학자들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지구내부 기체가
비가 되어 내리면서 물이 생겨났다고 말해요.
또 얼음으로 된 혜성이나 물로 가득한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히면서 생겨났다고도 해요.

지구에 최초로 생명체가 생겨난 곳은 바다예요.
육지는 너무 뜨거워서 생명체가 살 수 없었거든요.
너무나 신기한 이야기에 우리딸은 푹 빠져서 봅니다.





갑자기 단수가 되어 당황스러웠던 있죠?
물이 안나오면 우리 생활이 얼마나 불편한지
물없인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물이 떨어지는 힘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이 전기로 가전제품을 작동시켜요.
씻거나 마시거나 음식을 만들고
빨래와 청소도 물없인 불가능해요.
지구에 있는 물은 우리가 그냥 사용할 수가 없어요.
'염소'라는 약품처리를 통해 우리 가정에 보내집니다.
얼마전부터 물부족국가가 되어 물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는데요.
소중한 물 아껴야 겠어요.
아이에게도 물을 아껴야 한다고 잔소리를 엄청 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물도 아끼고

빗물을 받아 사용해야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ㅎㅎ




책장을 펼치면 커다란 지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돌고 도는 세상의 물을 느낄 수 있어요.
물이 부족한 나라와 비가 많이 오는 나라 그리고
추워서 꽁꽁 언 지역 등을 볼 수 있어요.
같은 지구안에 살지만 사는 모습은 저마다 다르네요.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물을 찾아 여기저기 다녔는데요.
물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모든 생명체에게는
물이 필요해요.
북극곰은 그 추운 곳에서 어떻게 견디며 살까요?
온몸에 난 털과 두꺼운 지방층으로 버티며 산다고 해요.
물고기는 물 속에서 아가미로 호흡하며 산소를 받아들여요.
선인장은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뾰족하고 가느다란 가시를 온몸에 가지고 있어요.
낙타는 혹에 영양분을 저장해서 필요할때마다 꺼내 써요.
식물은 물관에 양분을 저장해서 건기를 대비해요.
저마다 사는 환경에 따라 진화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뒷편에는 재밌는 만들기와 퀴즈가 들어 있어요.
새콤달콤 아이스바 만들기를 따라하면 
물을 이용해 층층이 예쁜 샤베트를 만들 수 있어요.
우리딸 눈이 휘둥그레지며 당장 만들자네요. ㅎㅎ
꼬마 퀴즈를 통해 중요한 내용을 다시한번 짚어볼 수 있어요.
같이 맞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이렇게 알찬 구성으로
아이와 엄마를 만족시키는 책이예요.
어렵지 않게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주니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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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요! 우리 그림책 26
안수자 지음, 이영림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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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우리그림책 스물여섯 

[ 단자요! ]


안수자 글 / 이영림 그림





국민서관의 우리 그림책은
전통놀이나 풍습을 재밌게 알려줘서
평소 애정하는 그림책이예요.
이번 책은 제목만으로는 저도 무슨 이야기 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단자가 뭐냐고 묻는데 저도 모른답니다.

어서 읽어봐야 겠어요.




가영이가 달력을 보며 시무룩하게 앉아 있어요.
놀러온 친구들이 무슨일인지 물어요.
할머니 생신이 다가오는데 아빠가 못오신대요.
가영이는 할머니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싶어요.
친구들은 모두 돕겠다고 나섭니다.
건우엄마에게 부탁을 하기로 한거예요.





건우엄마는 전날이 할아버지 제사라 바쁘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재밌는 놀이를 제안합니다.
바로 단자놀이예요.
아이들은 단자놀이가 뭐냐고 물어요.
단자놀이는..
제사가 있는 집에 음식이름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바구니와 함께 던지면 그 음식을
바구니에 담아주는 풍습이예요.
아이들은 건우네 제삿날 단자를 던지기로 하고 설레어 합니다.





건우네 제삿날이예요.
아침부터 식구들은 음식하느라 바쁩니다.
작은아빠 가족도 오고 고모도 와서
서로 맡은 음식을 열심히 해요.
건우는 음식이름을 적으려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합니다.
제사상에 올리기도 전에 전을 맛보려다가 고모한테 혼나기도 하지요.
밤 12시 건우네 제사는 끝이나고 아이들은
기회를 엿보느라 바빠요.
음식을 가득 적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바구니를 던집니다.
그리고 
단자요! 
하고 크게 외칩니다.
건우네 식구들은 옛 전통 놀이를 떠올리며
바구니에 음식을 가득 담아 내놓습니다.
아이들은 몰래 그 음식을 가지고 가서

다음날 가영이네 할머니 생신상을 멋지게 차려 드려요.




단자놀이는 70년대 생인 저도 처음 듣는 생소한 거예요.
정월대보름이나 제삿날 음식을 나눠먹던 우리 풍습이예요.
결혼식때 신랑이 신부에게 보내는 '사주단자' 도 같은 뜻이라고 해요.
'단자'를 어디서 들었나 했더니 바로 그거였어요. ㅎㅎ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을 마을 사람들과 나눠먹기도 하고
형편이 어려운 집에는 돈을 넣은 단자바구니를 던져 주기도 했던
옛 풍습에서 서로 도우며 정을 나누고 살았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점 삭막해져 가는 세상에 단자놀이같은
의미있는 놀이가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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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안전 생활 지침서 3
박승균 지음, 마리 그림 / 다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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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

안전생활지침서


화재 ]



박승균 소방관 글 / 마리 그림




법학을 전공하고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어 남양주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계신 현직 소방관이 쓴 책이라 그런지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과 대처방법이나 예방법을 

자세히 알려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우리아이도 여러 안전체험관이나 유치원에서

화재나 자연재해 대비 대비법을 자주 배우고 있어요.

하루가 조용할 날이 없이 화재나 지진 태풍 등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게 제 생각이예요.

얼마전 가족 모두 안전체험관에서 훈련을 해봤지만

벌써 중요한 걸 많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책을 펼치지 무슨 숫자가 한가득 쓰여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무슨 숫자 일까.. 저는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화재로 사망한 사람의 수인가??

이 숫자들은 30년간 화재가 일어난 수예요.

하루 평균 90건, 한 시간에 4건의 화재가 일어났어요.

어마어마 하죠.

얼마전 저희 집 근처에서도 불이 난 적이 있어요.

저는 이렇게 가까이서 위험을 느껴본 건 처음이었어요.

아침부터 동네에 매케한 연기가 가득하더니

한 건물 지하에서 누전으로 불이 난거예요.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우리집앞에서 작전을 짜고

화재를 진압하고 온몸이 새까맣게 연기에 그을려서 나오는 모습을 봤어요.

순간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소방대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집안으로 연기가 모두 들어와 저도 괴로웠어요.

잠시 피신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다행히 빈 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순간 저도 피신을 가야하나 무서웠어요.





불은 왜 날까요?

물질이 산소를 만나 빛과 열을 내면서 타는 현상을 연소라고 하는데요.

연소에는 삼요소가 있어요.

산소, 열, 탈 물질..

이 중에 한가지만 없애면 불을 끌 수 있어요.

열을 내리기 위해 물을 뿌리거나, 산소를 차단하기 위해 담요를 덮고 모래를 뿌려요.

가스와 나무 같은 탈 물질을 제거하기도 해요.

이렇게 하면 소화가 되지요.






불이 나면 연기가 피어오르는데요.

이 연기가 인체에 매우 해로워요.

막힌 공간에서 유독 가스에 노출되면 3분안에 의식을 잃을 수 있어요.

1~3분 안에 심장이 정지되고 5분후에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되요.

아주 짧은 시간이죠.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그래서 불이 나면 낮은 자세로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해요.

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으니까요.

꼭 명심해야 겠어요.

소매로 입을 막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해요.





상황별 긴급 대처법을 알아 보아요.

몸에 불이 붙었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그 자리에 멈춰요. 움직이면 불이 더 크게 번질 수 있어요.

바닥에 엎드리고 얼굴을 가려요.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가 폐로 들어가지 않게요.

그리고 불이 꺼질때까지 계속 굴러요.

이런것도 꼭 알아둬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몰랐던 일을 조목조목 집어 주니 너무 좋네요.





우리집 소방 시설은 어디에 있을까요?

평소 잘 알아두어야 비상시에 피해를 줄일 수 있겠죠.

저도 살펴봐야 겠어요.

내가 살고 있는 곳인데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당황스럽네요. 허허허





집 뿐만 아니라 여러 공공장소도 우리가 이용하는 곳이니

비상시에 대피로나 소화기가 어디 있는지..

버스에 망치는 어디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두어야 겠어요.

버스는 비상시에 망치로 유리창 모서리를 깨고 탈출해야 해요.

출입문 옆쪽에 빨간 비상밸브를 수동으로 하면 문이 열린대요.

지하철 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이나 기관사와 통화하는 법도

숙지해 놓으면 좋겠어요.

주변을 항상 살피고 불을 사용할때 더욱더 조심해서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작은 실수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요즈음

우리 모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겠습니다.

이 책은 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화재 예방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책으로 

아이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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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Book 세계도시 Lens Book
이레나 트레비산 지음, 김지연 옮김, 알베르토 보르고 / 엠베스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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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BOOK


[ 세계 도시 - 과거와 현재 ]



알베르토 보르고 디자인 / 이레나 트레비산 지음 / 김지연 옮김






세계 도시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기한 과학?책 렌즈북을 소개합니다.

빨강, 파랑, 초록의 렌즈를 통해 보는 세계 도시는

모두가 모습이 다릅니다.

과거에 이곳은 어떤 모습이었고, 지금은 어떤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는지..

이곳에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까만 삼각형 안에 빨강, 파랑, 초록 세상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는 파랑렌즈로 엄마가 어떻게 보이는지 잴 먼저 살펴 봅니다.

당연히 파랗게 보이겠지요? ㅎㅎ





그리고 자기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초록렌즈를 입에 대고는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렌즈를 통해 보는 모습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마치 우리가 조금 안다고 세상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처럼요.





먼저 빨강 렌즈를 통해 과거의 모습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초록색 렌즈로 변화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파란 렌즈로 도시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예쁜 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별을 찾으면 유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재밌는 장치가 가득한 이 책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의 모습입니다.

파리하면 떠오르는건 에펠탑이죠.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가 개최되었고,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에 의해 박람회장 입구에 만들어졌어요.

빨강 렌즈를 통해 본 에펠탑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요.

에펠탑은 2년동안 철로 만들어졌어요.

무게는 10,000톤, 높이는 324미터의 거대한 건축물이 되었어요.

전시기간이 끝난 20년 후 에펠탑을 해체하려고 했으나,

무선전신 전화의 안테나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지금까지 보존되어 파리의 상징이 되었어요.

아름다운 에펠탑이 사라질뻔한 순간이 있었네요.

파랑 렌즈로 빛의 도시 파리의 행정구역을 살펴볼 수 있어요.

좌안에는 지식과 예술거리가 있고 우안에는 주요 역사 유적지가 있어요.





미국의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입니다.

이 도시에서 세번째로 높은 빌딩이자 뉴욕의 상징이예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죠.

빨강 렌즈로 본 과거의 빌딩은 짧은 건축기간으로 신기록을 세운 빌딩이예요.

1년 45일 동은 3500명의 인력으로 만들어진 빌딩은

작은 비용과 견고하게 지어진 빌딩으로 1931년 문을 열었습니다.

초록렌즈로 본 현재의 모습은

높이 443미터에 102층으로 지어진 대리석 건물입니다.

무려 21000명이 이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꼭대기에 설치된 불빛의 색깔이 바뀌기도 합니다.

뉴욕의 중심은 맨해튼입니다.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증권거래소와 월스트리트와 타임스퀘어 등

뉴욕의 상징들을 품고 있어요.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입니다.

아테네인들이 수호여신아테나에게 바친 신전으로 

길이 70미터, 폭 31미터의 거대한 건축물입니다.

본전에는 페이디아스가 금과 상아로 만든 아테나 성이 안치되어 있어요.

긴 세월때문에 현재는 많은 부분이 파괴되고 일부만 남아 있어요.

1800년대 방치되어 있던 조각들을 영국 대사 엘진 경이 

막대한 돈을 들여 영국으로 실어 갔어요.

지금은 조각의 대부분이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150미터 높이의 높은 언덕이예요.

파르테논 신전과 함께 아테네의 영광의 상징이 된 언덕은 

오늘날 아크로폴리스라고 부릅니다.


세 개의 렌즈를 통해 본 세계 도시는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모습만 생각하고 과거의 모습은 잘 생각해 보지 않는데요.

현재의 세계 도시 모습이 어떻게 시작되고 생겨나게 되었는지

과거부터 거슬러 보게 되니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렌즈북 세계 도시 안에서 

금문교, 타워 브리지, 콜로세움, 상하이 타워, 자유의 여신상 등

많은 유명 도시와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신기해서 보고 또 보게 되는 책이예요.

렌즈북의 다른 시리즈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보이는게 다가 아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상을 조금은 다른 색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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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도깨비 책독깨비 1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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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꿈 
책도깨비 01 

책읽는 도깨비 ]

이상배 글 / 백명식 그림




이상배 작가님은 도깨비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참 많이 쓰시는 분이예요.
도깨비를 무서워 하면서도 재밌어 하는 아이덕분에
도깨비 책을 보면 참 반갑습니다.
이 책은 어린시절 작가님의 친구가 되어주고 꿈을 키워준 
책에 대한 보답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도깨비가 어쩌다 책을 읽게 되었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여기 오래된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어요.
100살이 넘은 오래된 나무지요.
어느날 커다란 벼락을 맞고 밑동에 구멍이 생겼어요.
구멍 사이로 보이는 호수는 참 아름다워요.
전망좋은 아늑한 집이 탄생한 거예요.
전망이 좋아서인지 이 공원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아왔어요.
그래서 동물들은 하나 둘씩 떠났어요.
그리고 이 나무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어요.
바로 고리짝도깨비예요.




고리짝은 버드나무로 만든 네모난 상자예요.
구두쇠 멍첨지는 돈이 생길때마다 이 고리짝에 가득 감아
뒷방에 쌓아 두었어요.
어느날 밤손님이 찾아와 고리짝 하나를 훔쳐 갔어요.
고리짝 안에 든 돈은 자루에 담아 가져가고,
고리짝은 산속에 버리고 갔지요.
이 고리짝에서 고리짝 귀신이 탄생했어요.
하찮은 물건도 사람의 손때가 묻으면 신통방통한 영물이 되거든요.
몽당비는 몽당귀신이 되고, 공책은 공책귀신이 되고요.




고리짝 도깨비는 돈이 든 궤짝에서 탄생했으니
돈 냄새를 맡으며 살아야 하는데..
돈 냄새를 못 맡으니 잠도 안오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돈 많은 멍첨지 집에서 돈궤를 모두 들고 나왔어요.
고리짝도깨비는 부자가 되고 멍첨지는 난데없는 벼락을 맞은 셈이 되었죠.
이 돈을 모두 가지고 그 버드나무 아래에서 편히 살려고 했는데..
아 글쎄 개들이 어떻게 냄새를 맡았는지 자꾸 찾아와 짖어댔어요.
도깨비는 이러다 사람들에게 들킬 것 같아 걱정 걱정..을 합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집이 필요할 것 같아요.

좋은 집터를 찾은 고리짝도깨비,공책도깨비,빗자루도깨비는
이곳에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워낙 명당이다 보니 차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우여곡절끝에 한 선비가 이 땅을 사게 되었어요.
선비는 이 땅에 심술을 부리는게 귀신이 틀림없음을 알고
도깨비들을 만나게 되고 수수께기를 내서 쫓아낼 셈이었지요.




똑똑한 공책도깨비도 모르는 한자로 된 문제는 아리송했어요.
인불통고금이면?
답을 알 수 없는 도깨비들은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는
세종대왕을 찾아 갑니다.
세종대왕은 무덤에서도 책을 읽고 계셨죠.
세종대왕은 지식은 스스로 깨우치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리하여 도깨비들은 도서관을 찾게 되고..
책을 읽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책을 읽고 또읽고 ..
세상에 책읽는게 가장 즐거운 도깨비들이 되었지요.
누구든 책 읽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선비와 도깨비는 멋진 도서관을 짓게 되고..

선는 옥상에 도깨비가 살 수 있는 집도 만들어 주었답니다.

옛날에는 책이 참 귀해서 읽고 싶어도 못읽고..

한권을 마르고 닳도록 읽기도 하고..

옆집과 서로 바꿔 보기도 했어요.

지금은 도서관이 너무나 많아서 내가 읽고자 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책을 실컷 읽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동네 도서관은

참 고마운 곳이예요.

책을 좋아하게 된 도깨비 이야기 참 재밌었어요.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동화

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

책읽는 도깨비를 혹시 책을 멀리 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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