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멈춘 날 스콜라 꼬마지식인 27
강민경 지음, 이은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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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지식인 27


[ 냉장고가 멈춘 날 ]



강민경 글 / 이은지 그림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예요.

냉장고가 멈추면 어떡하지?

가끔 정전이 되면 겪기도 하지만

생각만해도 참 난감합니다.

그러고보니 냉장고는 쉴 시간이 없으니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스콜라 꼬마지식인은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지식을

재밌게 배우고 호기심을 채워주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차차네 가족은 냉장고 사랑이 지극합니다.

항상 냉장고에 음식물을 가득가득 채워 놓아요.

그런데 어떡하죠?

냉장고가 멈췄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냉장고 파업 선언이예요.


냉장고가 하는 일은 뭘까요?

음식을 시원하게 보관하기도 하고

음식이 상하지 않게 해서 사람들의 건강을 돕기도 합니다.

매일 장을 보지 않아도 되구요.

냉장고가 하는일이 우리 삶의 질을

엄청 높여주고 있어요.





차차네 집 뿐만 아니라 동네에 냉장고는 모두 멈추었어요.

사람들은 매우 당황스러웠어요.

이 음식들을 다 어떻게 할지 난감합니다.

그런데 난감하지 않은 사람 딱 한명이 있었으니

마을 꼭대기에 사는 할머니였어요.

할머니는 냉장고 없이 사는 분으로 유명해요.

사람들은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어요.





냉장고 없이 음식을 오래 보관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아주 많았어요.

생선은 내장을 빼고 반으로 갈라 말려두어요.

나물도 소금물에 데쳤다가 햇볕에 말려두어요.

우유는  레몬즙을 넣고 끌여 치즈를 만들어요.

오징어나 멸치, 멍게 같은 것들은

소금을 넣고 젓갈을 만들어요.

양배추나 오이 등은 식초와 설탕에 절여 피클을 만들어요.

유자,레몬,사과 등은 설탕에 담가 맛있는 청을 만들어요.

절이고 말리고 발효하고 훈연 하는 등

음식을 오래 보관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았어요.

사람들은 할머니가 이렇게 보관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과

냉장고는 누가 발명했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도

책에서 알려주고 있어요.


냉장고는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죠.

이런 냉장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여러가지 음식보관법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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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1 - 개좀비 밴드의 탄생 톰 게이츠와 개좀비 1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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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톰게이츠와 개좀비 ]

1. 개좀비 밴드의 탄생



리즈 피숀 지음 /  김영선 옮김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

로알드 달 퍼니 상

레드하우스 최우수 아동도서

블루피터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수많은 상을 받으며 베스트샐러가 된 이 책은

아이들이 먼저 인정한 정말 재밌는 책입니다.


전 처음에 제목이 좀..

너무 막나가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요.

내용은 아주 건전하면서 우낀 책이예요.

톰게이츠가 일기처럼 쓴 이 책의 구성은

개구쟁이의 일상생활을 들여다 보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정말 신나는 책입니다.





톰게이츠는 학교가 코앞인데 매일 지각을 합니다.

아침에도 할일이 아주 많거든요.

단짝친구 데릭과 수다떠느라 바쁘고..

캐러멜 비슷킷을 사느라 바쁘고..

아침부터 누나를 골탕먹이느라 바쁘고..

그렇게 아침에도 할일이 참 많답니다.


숙제는 거의 안해갑니다.

숙제를 못한데에도 갖은 이유를 만들어 냅니다.

정말 똑똑한 학생이예요. ㅋ

그 머리를 공부에 쓴다면 전교1등도 할 수 있을 걸요.

어느날 방학동안 있었던 일을 글로 써오라는 숙제에

톰게이츠는 가족들의 혼란스러웠던 캠핑 이야기를 썼어요.

그리고 기적적으로 최고점수를 받았죠. ㅎㅎ


이런 장난꾸러기 톰게이츠에게도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한명 있어요.

그건 바로 예쁘고 착하고 공부잘하는 에이미

에이미는 너무 예뻐요. ㅎㅎㅎ





톰게이츠에게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세요.

할머니가 친척들을 모두 집에 초대했어요.

그런데 식구들은 할머니의 초대가 반갑지 않은가봅니다.

그 이유는.. 할머니의 요리는 정말 형편없기 때문이예요.

예를 들어 차에 시리얼을 타 먹는다던지..

배와 양파를 넣은 스프, 치즈를 넣은 닭, 콩꼬치, 분홍색팬케이크 같은 거예요.

웩!

정말 맛없을 것 같아요. 

톰게이츠의 할머니 답네요. ㅎㅎ





오늘은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 날이예요.

당연히 톰은 이 사실을 깜빡했죠.

선생님의 책상을 보니 답안지가 있었어요.

얏호! 이게 왠 횡재죠.

톰은 얼른 그 답을 외웠어요.

하지만 이건 또 어찌된 일일까요?

그건 오늘 시험의 답이 아니었어요.

다음주건가???

톰은 자신의 시험지에 잉크를 쏟았어요.

당연히 일부러죠.

이렇게 매일 매일 잔머리로 위기를 모면한다니까요.





톰에게는 아주 특별한 누나가 있어요.

하루종일 썬글라스를 쓰고 다니죠.

톰과 누나는 어떻게 하면 서로를 골탕먹일지 궁리를 한답니다.

아참 톰의 개좀비 밴드는요.

별거 아니예요.

톰과 데릭 둘만의 밴드인데요.

뭐 특별히 하는 일은 없어요.

가끔 연습이란걸 하긴 하지만요.


톰은 싸나이밴드의 광팬이예요.

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밴드죠.

싸나이 밴드가 우리 마을에 온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표를 사고 공연장에 갑니다.

그런데 데릭의 새로운 애완견 수탉이

톰의 표를 갈기갈기 물어뜯었어요.

톰은 표를 구할 수가 없었죠.

절망 그 자체였어요.

그때!

기적적으로 나타난 담임선생님..

아니 담임선생님도 싸나이밴드의 팬이었다니요.

거기다 싸나이밴드의 매니저가 선생님 친구래요.

그래서 톰게이츠는 맨앞자리에서 공연을 보고

싸나이밴드와 하이파이브까지 했답니다.

오~~

너무 간절하면 이루어지나 봅니다. ㅎㅎ


톰게이츠의 일상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어요.

물론 톰의 부모님도 약간 특별합니다.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버렸어요.

왜 아이들이 열광하는 베스트샐러인지 알 것 같아요.

14권까지 나와 있다니 당장 다 읽고 싶네요.

아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저처럼 어른에게도 웃음을 주는 

재밌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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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다이어리 5 -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 체리의 다이어리 5
조리스 샹블랭 지음, 오렐리 네레 그림, 강미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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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 체리의 다이어리 ]

5.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


조리스 샹블랭& 오렐리 네레 지음 / 강미란 옮김





너무 만나고 싶었던 체리의 다이어리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에 끌려

체리는 어떤 아이일지 궁금했어요.

저의 소녀시절을 가득 채워 줬던

빨강머리앤도 생각이 나고요.

5권이 마지막 이라니 아쉽지만

체리의 속마음을 시원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체리는 가슴속에 큰 상처가 있어요.

사랑하는 아빠가 어느날 갑자기 떠나버렸거든요.

아프다는 말 한마디 없다가 돌아가신 아빠가

너무 그리워요.




이사 온 동네 

낯선 학교

처음으로 학교에 간 날

체리가 잘 적응할까 엄마는 걱정이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체리에게는 좋은 친구가 생겼어요.

린제이와 애리카

이렇게 셋은 단짝이 되었어요.

그럭저럭 잘 지내던 체리에게

또 다시 시련이 닥친건 이때였어요.

학교 도서관에 간 체리는

멋진 작가님을 만났어요.

어린 나이에 글을 잘 읽는 체리에게

작가님은 칭찬하며 누가 가르쳐 줬냐고 물었죠.

이때부터 체리는 아무말도 안하고 밥도 안먹기 시작했어요.

작가님의 잘못은 아니지만

체리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한 거죠.

체리에게 글을 가르쳐준 사람은

다름아닌 아빠였으니까요.




체리는 방에만 박혀 나오지도 않았어요.

무슨일인지 엄마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았죠.

어느날 작가님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체리는 작가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어요.

엄마는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체리의

속을 알 수 없어 서운하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체리가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는 왜 아빠가 아픈걸 눈치채지 못했냐구요.

그래서 엄마를 원망하고 있었다구요.

그리고 자신이 아빠에게 한 마지막 말이

아빠 싫다는 말이었기 때문에 

체리는 자신도 원망하고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엄마는 체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체리가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한말은 

아빠 사랑해 라구요.




아빠가 돌아가신지도 몇년이 흘렀고

그 사이 엄마에게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체리는 마음을 열고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엄마의 남자친구와 그의 아이와

새로운 가족이 될 준비를 합니다.


체리의 다이어리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그냥 동화책도 아니고 만화도 아니예요.

그래픽노블답게 글과 그림이 적절히 섞여

아주 예쁘고 재밌는 책을 만들어 냈어요.

아직 우리딸이 읽기엔 내용이 깊구요.

우리 소녀들과 어른이 읽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전 너무 재밌었어요.^^

눈물까지 흘린건 안비밀 입니다.ㅋㅋ

체리의 다음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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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257
미카 아처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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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그림동화 257 


[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에즈라 잭 키츠 상



미카 아처 지음 / 이상희 옮김





시가 뭐야?

며칠 전 우리딸이 물었던 질문이예요.

생각나는 대로 답변해 줬는데

우리딸이 잘 이해했나 걱정이었어요.

이 책은 시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가 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인가봐요.

가을색을 너무나 잘 표현해 놓은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귀여운 소년 한 명이 있어요.

다니엘은 공원에서 노는 걸 좋아해요.

동물도 좋아하고 곤충도 좋아하고 

나무도 풀도 돌맹이도 좋아해요.

어느날 공원에 붙어 있는 안내문 한장을 봅니다.

"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




다니엘은 시가 뭔지 잘 몰라요.

그래서 공원 여기저기를 다니며

만나는 친구들에게 시가 무엇인지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청솔모에게 물으니

"시는 바삭바삭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거야." 라고 했어요.




오늘은 개구리에게 물었어요.

"시는 연못에 뛰어드는 거야." 라고 합니다.

시가 뭐냐고 아이가 물었을때 대답했던

저의 모자른 답변이 부끄러워 집니다.

이 책을 읽으니 시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와닿습니다.

시는 어려운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아닌

바로 우리가 느끼고 보는 모든 것이예요.




일주일동안 다니엘은 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자기가 찾은 시를 사람들앞에서 낭독했어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니엘의 시는 아름다웠어요.

이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였어요.


학창시절 동시짓기 숙제가 나오면

참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떤 글보다 함축된 언어로 표현된 시가

참 어렵게 느껴졌었거든요.

그때 다니엘이 시를 만난날을 만났으면

숙제가 기뻤을 것 같아요.

우리딸은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서 참 다행입니다.

여러 기법으로 표현한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미카 아처의 첫 작품인 이 책이 왜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시가 무엇인지 세상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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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멋진 새 있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15
매리언 튜카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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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 215 


보다 멋진 새 있어? ]



매리언 튜카스 지음 / 서남희 옮김





엄청 자신감 넘쳐 보이는 새가 한마리 있어요.

그 옆에는 그림자처럼 친구가 항상 따라다니죠.

이 새의 사연을 들어볼께요.




빌리는 자기의 길고 가는 다리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기분좋게 산책을 나섰는데요.

고양이는 빌리의 깡마른 다리를 비웃었어요.

부엉이도 나뭇가지가 걷는것 같다며 놀렸어요.

오우~~ 

빌리가 참 속상하겠어요.

남들은 왜이렇게 남의 외모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빌리의 자신감 넘치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빌리는 어떻게든 다리를 굵게 만들겠다고 결심해요.

최선을 다해 운동을 하고,

음식을 꾸역꾸역 많이 먹었어요.

하지만 빌리의 가는 다리는

좀처럼 굵어지지 않았어요.

아~~ 빌리가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데..

걱정이예요.

우리딸은 빌리의 가는 다리가 멋지기만 하다면서

친구들이 나쁘다고 속상해 합니다.




속상해 하던 어느날 빌리는 미술관에 갔어요.

그리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자신의 가는 다리 말고

멋진 부리에 그림을 그렸어요.

훌륭한 화가의 그림들을 따라

매일매일 다른 그림을 그렸어요.

친구들은 더이상 빌리의 다리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로지 멋진 부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친구들은 빌리의 멋진 부리를 보더니

빌리의 모든 것이 멋져 보이기 시작했어요.

더이상 빌리의 다리는 놀림감이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빌리의 쭉 뻗은 다리가 너무 멋지다네요.


빌리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속상했지만

자신의 더 멋진 모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인정받았죠.

빌리라는 새의 이야기는 어쩐지 사람을 빗대어 

작가가 뭔가 말하고자 한 것 같아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단점을 보고 뒤에서 참견하죠.

그 사람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다면 

이 세상은 훨씬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딸도 지금은 너무 예쁜 마음을 가졌지만

언제 바뀔지 모르겠어요.

지금처럼 예쁜 마음을 간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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