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나답게 -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연습
김유진 지음 / FIKA(피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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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답게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나답게만을 강조하는 삶이 최선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성 있는 삶은 분명 가치가 있다.이 책에서는 그런 나답게 사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소개한다.그 방식은 글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글은 보통 독자를 생각하면서 쓰는데 내가 가장 중요한 독자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쓴다면 어떤 글을 써야 되는지 알 수 있다.이 책은 그렇게 진짜 나를 위한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나를 위한 글쓰기를 시도한다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글을 마음껏 쓰게 된다.보다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를 위한 글쓰기에는 의심을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스스로를 돌아보되 의심은 줄여야 자기표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길을 찾는데 글쓰기가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했다.나만의 길은 완벽한 길과 다르다.나를 위한 글쓰기 역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그렇게 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면 나에 대해서 보다 잘 알게 되고, 스스로를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다.스스로를 충분히 들여다본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정의하게 된다.나를 정의하는 일은 내 경험 그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일로 이어진다.사회의 정답에 맞지 않더라도 내 경험을 존중하는 일이 나답게 사는 삶, 나를 위한 글쓰기에 부합한다.

세상이 그렇듯 인생은 불확실하다.글쓰기 역시 인생처럼 불확실하다.어차피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내가 원하는 길, 내가 원하는 글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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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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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꿈이 있어도 현실에 치여서 살다 보면 그 꿈을 잊어버리고 남들이 사는대로 살게 되기 쉽다.이 책에서는 그런 삶을 정리하고 나만의 가치를 세워서 사는 방법이 소개된다.어떤 기준으로든 더 높은 것을 추구한다면 남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검은 양처럼 말이다.검은 양은 이 책의 좋은 출발점과 상징이 되어준다.똑같은 사건도 남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더 나은 해결책을 내놓기 쉽다.동시에 더 나은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독특함이 가진 힘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다.다만 그 독특함은 핵심가치에 기반하고 있어야 한다.

나만의 가치, 그중에서도 핵심 가치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그러나 쉽지 않은 만큼 꼭 필요하다.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핵심 가치 그리고 진실을 너무 쉽게 잊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다.내면의 가치를 상실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아프면서도 유익한   지적이 담긴 책이다.또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는데 좋은 길잡이로 볼 수 있는 책이다.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 나만의 가치를 실천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알려준다.우리 무의식 속 창조자가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그 창조자를 깨우는데 이만한 책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무의식 속의 창조자는 독자가 자신의 가치에 따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가 나만의 가치에 따라서 산다면 그 목적은 굳건해진다.함부로 타협하지 않고 꾸준하게 나만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에 굴하지 않는 검은 양이 된다면 행동에는 일관성과 설득력이 생긴다.독창적인 길은 장애물이 많기 마련이지만 온전히 나의 길이다.책을 읽고 나만의 길을 걷기 두려울 때 용기를 얻고, 나만의 길을 걷다 지쳤을 때 위안을 얻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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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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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도 스토리에 따라서는 긴 시간이 될 수 있다.이 책에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한 남자의 인생과 여러 인연들을 모아서 보여준다.밀도가 대단한 책이라고 느꼈다.동시에 한 개인의 인생을 통해서 사회적 문제까지 보여준다고 해석된다.짧은 엘리베이터의 시간 동안 미국 사회, 구체적으로는 미국 흑인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범죄와 거리가 가까운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맥락을 이해하다 보면 그 안에 있는 개인의 정서도 이해하게 된다.책의 정서는 크게 상실과 공포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물론 그 두 가지 정서는 복잡하다.그래서 이 책의 깊이가 깊게 느껴진다.

책의 주인공 윌은 많은 사람을 잃었다.그래서 상실의 정서가 강하다.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상실의 정서를 날카롭게 표현하는데 능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상실은 뿌리깊은 상실이다.윌의 인생 전반에는 상실이 가득하다.가족마저 상실한 윌의 삶은 정서적으로 망가졌다.상실은 슬픔과 공포로 이어진다.공포 역시 뿌리가 깊다.인명의 상실과 그상실 앞에서의 무기력함이 공포를 불러오는 일은 당연하다.책은 미스터리하면서도 공포감을 잘 조성한다.울지 못한다는 설정이 오히려 공포감 혹은 긴장감을 극대화시키지 않나 생각된다.슬퍼도 울지 말라니 얼마나 비인간적인가.한편으로는 비인간적인 태도가 오히려 살아남기 유리한 세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기도 하는 설정으로 해석된다.

살인사건이 잦은 이런 동네는 인종 문제 역시 보여준다.흑인이 총기 사건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현실이다.책을 읽고 개인에 대한 이야기 속에 이렇게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다니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친형의 죽음으로 시작된 사건이 친한 형, 삼촌, 어렸을 때 알던 여자아이, 아버지로까지 확대되는 과정 속 스토리의 치밀함도 인상적이었다.복수 의지가 검증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때때로 복수하려는 의지가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책이 보내는 경고와도 같다.긴장감과 의미를 모두 담은 그래픽 노블이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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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맷 데이먼.개리 화이트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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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물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세상에는 물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너무 먼  이야기로 들리기 쉽다.이 책에서는 그런 물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그리고 그런 지역에 가서 봉사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겼다.이런 봉사는 우선 타인에게 이롭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이타주의를 고양시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도와준다.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롭다.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이 책은 자선이나 봉사의 기록을 넘어서 두 남자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된다.

물 문제 해결은 그동안 진척이 많이 있었지만 아직 큰 문제다.다만 책을 읽으면서 미래에는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한 차례의 여행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맷 데이먼의 이야기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졌다.그 진정성은 공감과 함께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럭이 인류에게 있음을 확인하는 일로 이어졌다.물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시작할 때 이 책은 좋은 선배의 조언이 되어주는 책이다.책 속의 내용은 우선 물 문제의 본질과 그동안의 해결 노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공학자인 개리 화이트 역시 기술적 관점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배우 출신 사회운동가의 열의와 공학자의 전문성이 잘 결합된 책이다.

물 부족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이 책 역시 10년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그런 점에서 책을 읽고 큰 아이디어는 물론 그걸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물 부족을 겪는 지역은 기술적, 경제적, 행정적 문제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그 자체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현지 주민들을 존중하고 그 사람들의 역량 향상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책에서 배우게 되었다.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와 현지 주민들의 역량 향상은 여정 권익 향상과 성평등이라는 성취도 함께 가져온다.물 문제 해결은 많은 사람들, 특히 여자 아이들의 삶을 새롭게 한다.물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여성 인권 문제도 같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 담긴 노력은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멋있는 마음을 가진 맷 데이먼 혹은 물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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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 여성, 엄마, 예술가 사이에서 균형 찾기 - What Forces Women Artists to Give Up: Balancing Being a Woman, Mother, and Artist
고동연.고윤정 지음 / 시공아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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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면 그 삶 속에 여러 고민이 있고 고민이 예술적 사유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이 책에서는 여성 예술가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여성 예술가들의 삶은 딸, 아내, 어머니로서의 삶을 요구하는 사회와 불화를 겪기도 한다.그런 불화를 진솔하게 고백했다는 점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고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여성 예술가들의 고충은 때때로 예술로 이어지기도 하고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 예술가들 사이에서 공감을 불러오기도 한다.일상 속 고민과 예술은 세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요즘은 비혼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과거에는 결혼이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여성 예술가들에게 결혼 생활은 예술의 세계를 살아가는데 어떤 영향을 줬을까.책을 읽으면서 아내로서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동시에 꾸려나가는 여성 예술가들의 삶에 감탄했다.예술가는 개성이 중요한데 부부가 된 이후로는 가족의 삶을 살아야 한다.당연히 달갑지 않은 측면도 있기 마련이다.책 속 여성 예술가들은 부부관계와 예술가로서의 삶이 서로 어떤 긴장을 가지는지 보여준다.사실 그 긴장은 조금 다르지만 워킹맘들의 일과 가정 사이의 긴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쉽게 이해된다.예술가들의 이야기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성차별 혹은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예술계에서도 강하게 일어났다.일각에서는 미투가 과도했다는 지적도 하지만 그동안 묻혔던 예술계의 병폐가 드러났다는 성과가 있다.그 미투를 지켜보면서 여성 예술가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책을 읽고 넓게 보면 당사자인 여성 예술가들의 시선에서 미투나 페미니즘에 대한 균형을 발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미투나 페미니즘처럼 예민한 문제를 진솔하게 그러나 균형 있게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예술계 내의 성차별을 해소하고 그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는 연대도 중요하다.저자의 여성 예술가들의 연대에 대한 경험은 물론 기존의 연대보다 더 나은 연대를 추구하는 노력이 연대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여성 예술가들의 생각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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