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미완성 교향곡
박계화 지음 / 꽃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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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는 우리나라와 멀고 또 우리나라에게 비교적 생소한 나라다.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저자의 에콰도르 봉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교장이라고 하면 교육자 중에서도 원로인 만큼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다.그런 교장 경력의 저자가 먼 타국 땅까지 가서 봉사하는 결심을 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시니어들의 은퇴 이후 인생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책 속 저자의 삶은 시니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런 발걸음을 먼저 내딛은 일만 해도 수많은 시니어들이 뒤따를 수 있는 바탕이 되어주기 때문이다.봉사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실천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에콰도르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거리가 먼 만큼 문화적 차이도 크다.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싶은 마음과 가르치는 보람은 사람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마음이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또 책을 통해서 코이카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다.코이카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서 하는 일을 이렇게 자세하게 들으니까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코이카 합격, 다른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저자의 마음은 독자를 감동시켰다.그런 봉사가 비록 미완성으로 끝났지만 양쪽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교단에서 아이들을 대했던 저자이기 때문에 이역만리에서 아이들에게 봉사한 이야기에서도 능숙한 느낌이 들었다.한 교육자의 해외 봉사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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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트겐슈타인, 나_라는 세계의 발견
나카무라 노보루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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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딱 맞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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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트겐슈타인, 나_라는 세계의 발견
나카무라 노보루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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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말을 들어봤겠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어렵기로 유명하다.이 책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읽으면 좋은지 잘 알려주는 책이다.비트겐슈타인의 고뇌가 잘 느껴지는 책이다.철학자의 저작을 살펴보는 일은 철학자의 고독함 속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수학 혹은 논리라는 말을 우리는 쉽게 사용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쉽지 않은 말이다.수학, 논리, 물리와 같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을 분석하는 방법들은 과학과 철학 사이에 있다.비트겐슈타인이 그 사이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비트겐슈타인은 그런 세상을 나타내는 방법, 즉 문법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저술과 이 책의 설명은 모두 명쾌했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사유가 깊고 깊다지만 그 표현은 간명하다.책을 읽으면서 철학을 공부한다면 의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진실을 찾고자 한다면 의심해야 하기 때문이다.비트겐슈타인의 글이 끊임없이 독자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비트겐슈타인은 진실, 본질을 찾아서 끊임없이 의심하기 때문이다.그런 본질을 찾는 의심과 그 의심의 결과물이 비트겐슈타인의 세계라고 볼 수 있다.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독서가들의 마음을 잘 파악했다고 생각된다.어려운 사상서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필력에 감탄했다.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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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 - 행복한 미래 학교,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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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교육 문제는 가장 큰 사회 현안이다.매년 수능이 국가적 관심사라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이 책에서는 그런 교육 문제를 현장에서 지켜본 저자의 관점과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갈수록 변화가 빨라지는 현대 사회에서 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그런 만큼 이 책은 교육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때 좋은 참고 자료가 되어주는 책이다.저자는 교사이면서도 이런 사회 현안에 대한 글쓰기에 능숙하다는 점이 책에서 잘 드러난다.기간제 교사를 둘러싼 문제도 그렇듯 우리 교육의 문제 역시 교육을 둘러싼 관점과 이해관계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그런 갈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어느 사회에나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문제는 그 갈등을 해소하는 소통이 충분해야 된다는 것이다.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도 교육 문제에 대한 소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교원 평가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자의 판단에 공감하기 때문이다.교권과 학생 인권 사이의 불협화음도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소통 부족이라고 생각된다.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상담의 부족도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교육 현장에서의 소통 부족은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만드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책 속 저자의 고민은 이 소통 부족을 보다 균형잡힌 관점으로 살펴보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 교육은 비전이 부족하다.혹은 있는 비전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린다.책을 읽고 교사와 학부모가 교육에서 보다 많은 보람을 느끼려면 우선 교육 비전 확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는 우리 교육의 비전이 무엇인지 되묻게 만든다.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의 비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더 좋은 미디어 활용이 어떻게 가능한지 고민하는 일도 교육의 비전에 포함되어야 한다.교육의 비전을 정하는 일에 빅데이터도 활용될 필요가 있다.특히 게임 중독, sns 중독, 인터넷 중독 등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생겨나는 부작용들도 염두에 두고 교육 비전을 만들어야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교육의 최전선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찾으려고 애쓰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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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된다는 것 -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지음, 장혜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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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과학 연구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또 과학 연구의 주제도 새로워지고 있다.뇌과학은 비교적 새로운 융합 학문 분야인데 이 책에서도 뇌과학을 다룬다.뇌과학은 의식과 같이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은 복잡한 대상에 대해서 연구한다.그 연구 결과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읽기 좋고 유익한 책이다.의식이나 자아라는 말은 흔히 쓰이지만 그 실체의 경우 아직 과학적으로 연구의 필요성이 많다.그리고 그 연구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어진다.

자의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다만 자의식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데 이것은 과학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윤리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다.책을 읽으면서 과학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신경과학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정신적인 문제와 가깝고 윤리 문제와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신경과학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욱 그렇고, 어느새 철학의 질문에 가까워진다.철학의 질문에 대한 실마리가 담긴 책이다.어쩌면 뇌과학과 철학은 접근법의 차이가 있을뿐 탐구의 대상은 같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뇌과학은 뇌 속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에 대한 연구이기도 한데 이 책은 데이터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과학책이다.책을 읽고 갈수록 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생물학이나 신경과학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이 비교적 급진적임에도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는 데이터나 연구 자료의 활용에 능숙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사람의 의식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기존의 사람에 대한 인식에 비춰보면 혁신적이다.사람을 하나의 사물로 보고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과거의 혁신이 현대 신경과학의 사상적 밑바탕이 되었다.이 책의 혁신적 주장도 그만큼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날카로운 혁신의 의미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사람의 내면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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