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 컬러 팔리는 컬러 - 한눈에 매료시키는 컬러 매직
이호정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미국 대선에서 후보들의 옷차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넥타이,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주요정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인 힐러리 전 장관은 하얀색 정장을 보여줬다.빨간색은 공화당의 상징이고, 하얀색은 여성 권리 향상의 상징이다.그 둘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정체성을 색깔로 드러냈다.우리나라도 각 정당이 파란색, 빨간색, 민트색, 초록색, 노란색 등 비교적 밝은 색으로 정당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이처럼 색깔은 말하고자 하는 가치를 언어보다 더 쉽게 표현하는 원초적인 소통 방법이다.비즈니스 세계, 특히 마케팅에서도 색깔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다뤄지지만 대체로 감에 의존하는 이야기였다.

 

이 책에서는 컬러에 대한 전문가인 저자가 컬러를 통한 마케팅에 대해 많은 사례를 들며 자세히 설명했다.최근에는 소통이 쉬워진 것은 물론이고,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불러오는 효과가 커졌다.따라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을 필요성도 더 커졌다고 할 수 있겠다.컬러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소비자의 취향, 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가 컬러에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 컬러를 무시하기 힘들 것이다.그뿐 아니라 컬러가 소비자에게 말을 하지 않아도 나름의 인상을 심어주고,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는 것까지 생각하면(시각 외의 감각도 포함된다) 경영과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컬러를 빼놓을 수 없다.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제품이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데 컬러의 변화도 그 변화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유명한 역사책인 <곰브리치 세계사>에서는 인간 네트워크의 수단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대화(언어)와 그림이다.현대사회에서는 언어에 기초한 대화보다는 시각적인 그림이 가지는 의미가 더 커졌다.그 그림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다채로운 색깔이다.디자인과 마케팅 모두 경영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인데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잘 결합시켜서 컬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설명했다.새로운 시대의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2019-05-0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ajdajfjd2 2019-05-16 16: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자살률 자체가 oecd 평균보다 높다.청소년들의 자살은 결국 부모, 학교 등 사회 환경의 책임이 큰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사회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어른들의 반성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 나은 사회를 물려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청소년 자살률 뿐만 아니라 헬조선이라는 단어나 저출산 문제만 보더라도 이 나라에 전반적으로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 환경 속에서 분투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결의가 필요하다.


과거보다 생활 환경이 더 나아졌음에도 행복도는 그만큼 좋아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희망의 상실은 물론 치열한 경쟁사회의 압박과 정서적으로 메마른 사회의 문제일 것이다.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으로 충분한 여가시간을 보장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데 그것이 고등학교는 물론 취업난 때문에 대학교까지 이어진다.바쁘게 살아가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부여되지 않는 사회에서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를 가지게 되었는데 기성세대는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다.청소년들에 대해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우선 언어에서부터 세대 차이가 심각하다.기성세대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군림하고 명령하는 어투고 청소년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나 지지와는 거리가 멀다.그러다보니 심리적인 거리는 나날이 멀어진다.


자살, 고립, 중독, 저출산, 비관주의 같은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청소년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불필요한 경쟁을 완화하고 학교생활과 놀이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나이 차이를 마치 계급의 차이인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청소년들과 눈높이를 맞춰서 교감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세대 차이를 줄이고 화합하는 방법은 우선 그 필요성을 인지한 기성 세대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장 교과서 - 경영 멘토가 들려주는 사장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법
주상용 지음 / 라온북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교의 경영학과를 제외하면 초중고는 물론 대학교에서도 사장의 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경우가 없다.취업준비생이나 회사원의 삶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에서 많이 다뤘지만 사장들의 궁금증을 채워줄만한 내용의 책이나 강연은 많이 부족하다.사장들은 보통 사업 아이디어 하나만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몸으로 부딪히며 뒤늦게 배운다.물론 그렇게 배우면서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의 답답함과 손실을 생각하면 주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배워두는 것도 좋다.또 본인이 체득한 것과 필요한 것 사이의 괴리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조언을 들을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장과 직원 모두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경영과 성장은 물론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좋은 사장과 좋은 직원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사장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회사의 정신과 문화가 결정되고, 솔선수범이야말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다.의사결정, 인재 양성, 위기 대응 같이 꼭 알아놓아야 할 부분은 물론 사장들의 많은 궁금증에 대답하는 부분도 같이 있다.특히 따로 평가자가 없는 사장이라는 직위의 특성을 고려하면 자기 점검 부분은 필독하고 참고해야 할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리더가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고독함은 마땅히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시대착오적이고 지나친 것 같지만 이런 말로도 알 수 있다시피 사장과 직원은 근본적인 관점의 차이가 있다.상당수의 경우 연령과 성별의 차이라는 벽까지 존재한다.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시대에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사장들에게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아니지만 최소한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사장들이 기댈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의 역할은 할 것이다.사장의 위치에서 필요한 생각과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겠다.자신의 역할에 대한 성찰에는 휴식과 독서가 필요할텐데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런 독서의 첫걸음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중에 브랜드를 다룬 여러 책과 강연이 있다.문제는 책이 학교에서 쓰는 이론서일 경우 불필요하게 방대하고 어렵다는 것이다.실무자들을 위한 책과 강연은 체계와 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혼란을 준다.그래서 브랜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책, 저 책을 들춰보고 강연을 들으러 돌아다녀도 브랜드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개념 정립부터 확고하게 되어 있어야 구체적인 기술과 사례들을 더 적절하게 다룰 수 있다.특히 실무자들은 학생이나 교수처럼 마냥 배우고 있을 시간이 없고 핵심 위주로 배운 다음 곧바로 실전에 투입해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그래서 실무자들은 개념 정립이 늦어질수록 공부한 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이 책은 일선에서 브랜드 이론과 전략을 사용하는 실무자들에게 좋은 안내서다.


이 책의 특징은 영어로 되어 있는 이론서나 그것을 단순히 번역한 이론서가 아니라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공부한 학자이자 기업에서 활동한 브랜딩 전략가가 외국 학자들의 이론을 한국화시켜서 본인 나름의 관점으로 설명한다.사례 역시도 우리나라의 사례가 충분히 들어 있다.책을 읽으면서 이게 우리나라 물정에 맞나..하는 뜬구름 잡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잘 쓰여져 있다.

 

또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나 서적과 달리 이 책은 단 한 권의 종합 안내서로 작용한다.실무자들이 한 권의 메뉴얼에 따라 일을 하듯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이 책 한 권만으로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방대한 경영학 이론들을 일일이 찾아볼 시간이 없는 경우 유용하다.


그리고 소비자 참여, 공유경제, 공정거래 같은 (이전에 존재했더라도) 새롭게 강조되는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sns의 발달과 소비자들의 윤리의식 향상 같은 요인들이 기업에게는 비교적 새로운 과제로 느껴질테고 브랜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란이 많은 주제지만 저자 나름대로 지금까지의 논의와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경청하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 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양지열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에는 가족법이라는 것이 있다.가족법이라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법에 흩어져 있는 가족과 관련된 법을 모아서 가족법이라고 부른다.과거에는 가족 간 위계질서가 뚜렷했고 또 관습과 예절에 따라 가족관계가 유지되었지만 지금은 개인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는 법에 따라 가족관계가 규율되고 있다.가족관계에 법을 들이대는 것이 지나치게 냉정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법적 쟁송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결혼과 이혼처럼 남이었던 사람들의 갈등은 물론 형제자매의 상속 문제를 둘러싼 다툼, 심지어는 부모자식 간의 소송도 있다.또 만약을 대비하는 것을 넘어서 법은 우리 사회의 약속이면서 지향점을 보여주기도 하다.가족이라는 것도 사회 속의 존재인 만큼 우리 사회가 가족관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도 있을텐데 그것을 가장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가족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기자 출신 변호사다.그래서 일반인들이 읽기 쉽고 활용하기 편하도록 서술되어 있다.법률과 판례는 물론 가상의 사례이지만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상담까지 제공하고 있다.또 기자 출신이라 그렇겠지만 가족법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고려해서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가족법이 어떻게 발맞춰야 할지도 고민하고 있다.저출산, 고령화, 비혼, 성소수자 등의 문제가 가족법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성을 주고 있는데 과연 우리 사회는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일단 기존의 가족법을 충분히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법은 나름의 체계를 갖춰서 존재한다.가족법도 그 체계 안에 속한다.헌법과 민법처럼 상하관계인 법이 있고 민법과 다른 가족관계 법률처럼 보통법과 특별법 관계인 법이 있다.그리고 신의성실의 원칙과 같은 법을 공부면서 배워나가는 개념도 있다.가족법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법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호주제 폐지, 동성동본 혼인 금지의 완화 등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알아가면서 헌법도 보게 되는 것이다.모든 법은 뿌리, 줄기, 잎으로 구성된 나무처럼 하나로 엮어져 있는 것이다.가족법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은 우리나라의 법에 대해 공부하고자 할 때 좋은 첫걸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