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도 늙지 않는 법 - ‘나이 탓’이라 여기며 건강을 놓치고 있는 당신에게
김광일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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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 건강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특히 우리나라는 빠르게 증가하는 평균 수명 대비 건강 수명은 부족한 편이다.노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아졌지만 정작 병원에서는 건강 관련 상담을 받기 힘들다.결국 부정확한 정보에 휩쓸리면서 돈과 건강 모두를 낭비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이 책의 저자는 노인들의 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가이자 오랫동안 노인 환자를 진료한 의사다.이 책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다.


노인의학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노인 공경, 고령화 사회라는 단어가 익숙해졌음에도 노인들의 건강에 대해서 전문적인 고려가 없었다는 증거가 아닐까.노년건강관리의 핵심은 항상 그렇듯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노인들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는 문제들이 실제로는 질병에 의해서 생겼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예컨대 나이가 들면서 뼈와 관절이 아프고 걷기가 힘들어진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 말고 관련 질환이 없는지 진료를 받고 관리해야 한다.그런 증상들이 지금 내 건강 상태는 물론 앞으로의 건강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암, 관절질환, 당뇨병 같이 노인들을 괴롭히는 병들은 모두 예방이 가능하다.유전이나 노화 때문일 거라 지레짐작하고 무서워하기만 하지 말고 예방책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건강 문제를 나이탓으로 돌리리기보다 평소의 생활 속에서 최선의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운동, 식이, 건강기능식품, 약에 대해 공부하고 위험을 피해가야 한다.이 책은 노인이 살면서 자주 겪거나 고민하게 될 상황에 대한 백서 역할을 해준다.운전, 낙상, 사우나 같이 소소한 일상의 문제까지도 같이 고민할 수 있다.노후에 겪게 될 상황에 관한 시설과 제도에 대한 안내는 물론 각종 궁금증에 대한 답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노인 1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세상은 이제 나이들어서 취약해진 몸을 스스로 챙기라고 말한다.독자들은 본인의 노후 건강을 챙기는데 이 책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또 연로하신 부모님께 이 책을 권하거나 책의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세상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의 출간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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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어휘의 신 - 학종.면접.수능 합격을 위한 실전 배경지식
김송은 지음 / 공명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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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라는 하나의 지표만으로 대입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꽤 오래 전부터의 일이다.대학에서는 단순히 암기된 지식이 아니라 본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활동을 보고 있다.전공분야에 대한 애정과 꾸준한 노력을 보려는 것이다.그걸 보는 게 학종, 면접이고 또 독서와 글쓰기를 보는 게 논술이다.수능 국어 과목도 그렇지만 학종, 면접, 논술이라는 세 분야에서는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배경지식은 각 분야의 어휘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잘 알고 있는지로 보여질 수 있다.진로탐색의 과정을 어휘로 보여주는 것이다.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폭넓게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학교생활 때문에 일일이 경험해보기는 힘들겠지만 교과서만 열심히 읽어도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교과서에는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들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내고 9가지 계열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 계열에서 쓰고 최근에 시사 이슈에서 많이 쓰인 단어들을 정리해놓았다.이 책을 통해 내가 모르는 나의 적성을 발견할 수도 있고, 내가 선택한 진로에 대해 더 깊이있으면서 정리된 지식들을 얻을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어휘들은 미래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내가 공부할 내용이나 일하게 될 내용에 대해 말해준다.그리고 학문이 세분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 맞게 다양한 계열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탐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융합형, 통섭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충분한 상식과 기초소양을 갖춰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제역할을 할 수 있다.사라지는 직업과 생겨나는 직업이 모두 많은 지금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게 가지고 여러 분야를 합치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없다.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의 미래준비에 대한 입문서 및 참고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대학 입학은 물론 앞으로의 공부와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이 좋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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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와 법 - 헌법을 준수하는 국군, 헌법을 수호하는 국군
홍창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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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군대는 오랫동안 법과 거리가 먼 존재였다.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잡은 군인이나 나라의 안보를 지킨다는 이유로 법을 무시하는 모습 때문이 아닌가 싶다.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에 의해 구성되고 운영되며 군대 역시 정부조직 중 하나인 만큼 헌법을 지켜야 한다.헌법을 지킨다는 것은 내외부로부터 우리의 헌법이 침해받지 않도록 지킨다는 의미와 헌법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헌법은 국군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국가를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는 일 말이다.또 한국의 안보에 가장 중요한 위협세력인 북한에 대해서도 헌법은 상반되지만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다.국군이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헌법에 나와있는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들은 모두 법치주의를 채택해서 나라를 꾸려나가고 있다.쉽게 이야기해서 법치주의란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평시에 군 행정을 적법절차에 맞게 처리하고 군인의 지위, 의무, 권리 등을 법에 따라 보장하고 규율하는 것은 물론이다.더 나아가서 전시에도 지켜야 하는 법이 있다.전쟁마저도 법에 따라 해야한다는 것이다.이 책은 군대와 법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군대도 법에 따라 운영해야 하는데 장교나 병을 막론하고 군대에 관련된 법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군대와 관련된 법의 기본적인 내용과 취지를 소개하고 군이 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뉴스에 자주 나오는 병영 내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법은 필요한 규정을 다 하고 있다.군인의 권리를 법에 규정해서 보장하는 것의 기초는 모든 인간의 인격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군인 역시 군인이기 이전에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할 인격이 있다.그 인격은 건강하게 생활할 권리, 종교의 자유, 병영 생활에서 진실을 고발할 권리,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사과와 보상을 받을 권리로 이어진다.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결국 모든 국민은 군인의 부모, 가족, 친구다.군인의 권리를 존중해야 군이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군 역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있어야 본연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와 현대군이지만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한 상태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그 기본은 모두 법에 나와있다.이 책은 우리 군이 적법하고 적절하게 운영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테니 읽기를 권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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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머니 커넥션 - 마지막 남은 성공투자의 나라 북한에 파고드는 중국의 치밀한 전략
이벌찬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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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에 국제사회는 제재로 응수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그 제재에 동참해서 북한을 압박하는 대응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과연 그 제재는 실효성이 있는 것일까.북한은 비록 제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계속해서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중국이라는 든든한 백&거래 파트너가 있기 때문이다.국제사회와 미국이 아무리 북한을 옥죄어도 중국이라는 경제대국과 근접해 있는 북한은 생각보다 근심이 적어 보인다.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거센 논란이 있다.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능사인지, 포용 정책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중국이 북한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북한의 이권이 중국에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실리를 챙기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일리 있다.국제사회와 미국의 눈치가 보인다면 중국을 통해서라도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과연 현재의 국제정치 상황에서 가능한 것인가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꼭 참고하고 기회를 노려야 하는 아이디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북한의 대중 거래는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광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넘기고 불법체류자를 통해 외화를 벌고 있기 때문이다.통일이 이뤄지게 되면 중국에 넘어간 이권, 북한 출신 불법체류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북중협력의 확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제재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점은 물론 남북경제협력의 어려움이 심화된다는 문제로도 걱정해야 한다.우리나라의 포용정책이 북한의 비핵화로 결실을 맺기 전에 북한의 경제개방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비핵화 전에는 교류를 못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은 결국 북한에 다른 나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손놓고 지켜보는 꼴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저자는 중국 유학파라서 중국의 사정에 밝고 특히 이 책은 기존의 자료만 가지고 본인의 주장을 담은 게 아니다.수많은 현잡 인터뷰와 탐사를 종합해놓았고 그렇기 때문에 신빙성은 물론 현장의 생생함까지 느껴진다.북한과 중국의 경제적 관계가 궁금하다면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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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을 제거하는 비책 - 위대한 역사를 만든 권력 투쟁의 기술
마수취안 지음, 정주은 외 옮김 / 보누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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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직경이라는 중국 고전에 대한 해설서다.다만 그 내용이 특이한데 도덕적 교훈보다는 현실정치에 대한 이야기다.그중에서도 상대를 짓밟고 무고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부도덕하기까지 하다.정쟁의 승패가 목숨과 직결된 전근대 시대라서 잔인한 내용도 있지만 그 본질은 지금 정치와 다르지 않다.정적을 제거하는 것은 오랜 기간 정치인의 가장 큰 숙원사항이었고 대화, 타협을 통해 상대와 공존을 추구한 것은 민주주의 시대에 들어서나 생긴 일이다.이 책은 상대를 제거하는 여러 비책과 그 수많은 역사적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권력투쟁의 잔혹함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무고를 포함한 상대를 제거하고 정치권력을 획득, 유지하는 기술들이 있다.군자와 충신이라는 이상적인 사람은 소수고 소인배와 간신이 다수다.이런 정치현실과 그 정치현실이 만들어낸 악한 제도들을 인정하면서도 경계해야 한다.시대상황의 변화에 거스르면 안 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권력과 관련된 본질은 여전하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토사구팽이라는 말을 들으면 알 수 있듯이 혼란스러운 시기와 평화스러운 시기에 필요한 인재가 다르다.상대를 제압하고 세력을 확장하며 위와 아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에 대해 궁구해야 한다.윗사람을 모시는 것이나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것 모두 인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악의적인 행동을 간파하고 대처하는 법, 윗사람을 바르게 모시는 법, 아랫사람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법 모두 공부가 필요하다.이 책에서 다루는 기술 중 중점은 마지막에 나오는 심문과 처벌이다.수사와 법 집행의 엄격함에 대해서 현대적인 관점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정치적인 권력다툼이 여러 제도와 절차에 의해 제한되며 무고 역시 용납하지 않는다.그러나 한정된 자원을 누구에게 배분할지 이야기하는 게 정치라면 정치는 인류 역사가 존속하는 이상 계속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권력을 둘러싼 싸움 역시 마찬가지다.술수는 부정적인 함의가 있지만 그렇다고 모른체 할 수 없는 것이다.처세술과 책략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그러려면 권력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잘 읽고 현실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한다.이 책은 오래 전의 고서지만 현실에서도 계속해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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