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 강가에서 우리는
박지음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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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이라는 말은 이제 비교적 많이 쓰이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와 떨어진 가정주부의 살은 외로움을 불러일으키기 쉽다.이 소설집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기혼여성을 중심으로 한 여성들의 삶이다.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여성들은 미혼, 기혼을 불문하고 사회적 관습이나 편견에 부딪힌다.여성들의 삶을 제약하는 여러 요인들로부터 해방되기는 쉽지 않다.불륜을 비롯한 일탈 역시 여성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좋은 해방이 아니다.이 책은 한국 여성들의 삶을 자연스러운 일상 속 이야기로 잘 엮어냈다.살면서 겪는 상처를 책을 통해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는데 아마 험난한 삶을 산 많은 여성들에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단편소설집 속 자연스럽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서술들은 이 다양한 소설들에 보다 잘 빠질 수 있도록 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어떻게 좌절하며 무엇을 바라는가.그리고 한국여성들은 이런 사회적 구조에 어떻게 저항하는가.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고 있어야 될 의문이라고 생각한다.여성들의 인권이 개선되기 전 시대의 이야기들은 깊은 연민을 불러일으킨다.네바 강가라는 이국적인 배경을 이야기하는 제목부터 이 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우리사회 여성들의 인생과 역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많은 생각과 진한 울림을 불러일으킨다.소설 속 이야기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줘서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또 겪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네바 강가에 서있는 우리들은 어떤 이야기를 서로에게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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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자리에 오른다는 것 - 재능만으론 사장이 될 수 없다 CEO의 서재 24
아타라시 마사미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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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에 뛰어든다.회사에서 지쳤거나 쫓겨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영업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 있고, 정말 새롭고 독특한 아이템이 있어서 뛰어든 사람들도 있다.문제는 이런 창업인들이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지만 본인이 사장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특히 어떻게 하면 좋은 사장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결여되어 있다보니 사업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맞닥뜨린다.이 책은 사장자리에 오르는 사람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장에게 필요한 능력은 수없이 많을텐데 그중에서 자질을 중심으로 20가지를 뽑았다니 어떤게 들어갈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잡았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우선 사장의 자질이 뛰어나야 한다.이 자질이란 능력보다 훨씬 넓은 개념으로 무엇보다 인간성 즉 덕을 중시한다.단순히 착한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교양과 윤리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즉 끊임없는 배움과 더 큰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다.이렇게 직원으로 하여금 사장이 나보다 인간적으로 더 낫고 믿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도록 만들어야 사장의 리더십이 더 튼튼해진다.또 회사를 포함해서 어떤 조직이건 나름의 비전이 있는데 이 비전을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공허하고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또 동기부여를  해주는 비전을 마련하고 싶다면 일단 소통능력이 필요하다.직원들에게 회사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고 알기쉽게 전달해야 한다.그런 일들이 이뤄지고 나면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중요한 결정만 내릴 수 있다.사장은 실무능력보다 기업가 정신과 중요한 방향성을 정하는 결단력을 갖추는게 중요한 이유다.사장이 회사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보이고 자기개발, 자기희생이라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좋은 사장이 될 수 있다.


책에서는 무엇보다 인간력을 강조하고 있다.인간력이란 건강, 교육, 교양, 혁신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다.사장은 열망과 도덕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만큼 어렵다.이런 어려운 자질을 갖추고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사장으로 일하면서 이런 자질을 차근차근 갖춰나갈 수도 있다.이 책은 경영을 넘어서 인생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왜냐하면 인생이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비즈니스맨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내가 어떤 자질을 갖추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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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영업의 기술 - 잠자는 순간에도 돈이 들어오는 특별한 영업 노하우
심길후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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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사원들이 나름의 아이템으로 자기사업하는 꿈을 꾼다.그렇지만 정작 자영업자들은 비슷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며 또 다수의 자영업자들은 서투른 영업방식으로 힘들어한다.제품의 질이 상향평준화되는 시대인 만큼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영업 기술을 알아둬야 한다.또 영업 기술을 숙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동적으로 돌아가는 영업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이 책을 통해 능숙하고 시스템화 되어 있는 영업을 배울 수 있다.영업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영업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이론이나 지식의 암기보다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경험은 차차 쌓아나가더라도 일단 이 책에서는 노하우를 충분히 알려준다.


영업을 다룬 경영학 책이나 이론서는 많이 나와있다.그러나 일반인들이 시작하는 자영업은 보통 영세하고 환경도 좋지 않다.경영학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자영업자나 영업사원들은 영업과 관련된 책을 읽어봐도 발전하지 않는 자신을 겪어본 일이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이 유용하다.이 책은 단순한 경험담과 노하우만을 제공하지 않고 영업에 대한 나름의 관점과 영업의 기본이 되는 내용부터 차근차근 다룬다.영업을 단순히 내 앞에 있는 물건을 파는 일이라고 한정짓지 않는다.부의 방향을 살피고, 구매자에게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라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의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또 고객의 수요를 이해해서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이런 영업의 기본이 되는 관점은 새롭게 영업에 뛰어든 사람들에게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영업도 준비가 중요하고 또 지금 같이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화되는 시대에는 디테일이 중요하다.실전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대화법과 판매자에 대한 제품&서비스의 멘토링 기법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어색하고 힘든 경우도 많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하나씩 실천해나가면 충분히 좋은 사업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수많은 슈퍼리치들이 알고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거나 평범하게 살고 있었던 경우도 많다.큰 사업가가 되려면 무엇보다 영업능력이 중요하고 또 이 책의 내용은 사회생활에 널리 적용될 수 있으니 세일즈가 아니더라도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과의 대화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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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골프치러 가자! - 골프에 빠진 아빠와 사랑스런 아들의 가족골프 이야기!
신동주 지음, 신지용 그림 / 커리어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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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스마트폰에 빠져 산다.스마트폰이 아니라 헬스, 독서, 맛집 탐방 등의 취미를 즐기기도 하지만 이런 취미들의 공통점은 혼자 한다는 것이다.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방법이 없지 않지만 그런 방법을 굳이 찾지 않고 그저 혼자서들 즐긴다.혼자 즐기는 취미가 잘못은 아니지만 가족들 사이에 벽이 높아지고 소통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긴다.그래서 내 취미 혹은 가족들 중 한명의 취미를 서로 공유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이 책은 골프를 통해서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저자는 직장인이고 부인과 아이들은 각자의 일에 빠져있었다.현대사회 가정의 한 모습이다.가족 관계를 더 끈끈하게 바꾸기 위한 시도는 성공적이었던 걸로 보인다.


부모는 내가 하는 일을 자식이 따라하며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자식이 공유하고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스마트폰에 빠져살던 아이가 바깥 공기를 마시면서 부모와 함께 움직이니 참 기특하다.한집에만 있지 실질적으로 개별활동만 하던 가족들이 스포츠를 계기로 한곳에 뭉칠 수 있으니 기쁘다.이 책에서는 가족 골프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가족 골프가 아니라 가족 운동이면 괜찮지 않을까.운동에 취미를 모든 가족이 꼭 한꺼번에 가질 필요는 없다.되는 사람부터, 되는 시간에 시작하면 되는 일이다.이런 과정을 기록하면 마치 여행지에 가서 사진을 남기듯이 추억을 저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는 그때그때마다 나름의 경치가 있다.야외 가족운동은 가족들과 함께 자연의 경치를 즐기는 일이기도 한데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그런 과정에서 가족들이 운동에 진정으로 맛을 붙이고 운동실력도 늘어나면 가족들의 건강 걱정도 덜어질 것이다.부부, 자식, 가족 사이에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책을 읽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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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어 - 면우 곽종석의 지식백과
곽종석 지음, 조홍근 옮김 / 아우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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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개화기에는 서양 문물이 유학을 밀어내고 중심부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서양의 각종 진귀한 문물은 분명 삶을 이롭게 하는 측면이 있었지만 또 한편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제국주의 외세와 함께 들어온다는 문제가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유학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몽어를 저술한 면우 곽종석은 우선 전통과 역사가 담긴 문헌들을 정리해서 전통적인 한국철학 즉 유학적 가치를 다시 확립하고자 했다.


이런 곽종석의 시도에 대해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평가 이전에 그의 생각을 독서하면서 살펴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한문학을 전공한 역자의 노력 끝에 곽종석의 글을 한글 책으로 바꿔놓았다.옛스러운 문체가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밁는데 큰 문제는 없다.이 책은 단순한 문집모음이 아니라 그의 사상과 용어풀이까지 널리 익히는 용도로 쓸 수 있다.한국어가 한자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음은 상식이다.한자 뜻풀이는 놀이가 아니라 우리가 고래부터 써왔던 말과 글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단어풀이를 이용한 계몽서라고 보여진다.


시대가 바뀌면서 인간의 윤리는 바뀌기도 하고 그대로 유지되기도 한다.이를 살펴보면서 다소간 공허함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역사와 사회를 돌아보고자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인륜의 변화를 살피는 일은 곧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일이다.급변하는 시대에 전통적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지식인의 저술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한 지금의 우리에게도 참고할만한 점을 많이 제공해준다.역사와 한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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