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씰 승리의 리더십 -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조코 윌링크 지음, 최지희 옮김 / 경향B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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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대한 책들이 수없이 쏟아지지만 대부분은 기업인이나 경영학자들의 책이다.특히 경영학자들의 책은 리더십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기반하고 있지만 실전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이 책의 저자는 현장에서 20년 동안 리더 혹은 교육자로 활동했다.특히 그 현장은 경영 현장이 아니라 군사 현장이다.군사 현장은 리더십에 대해서 어떤 다른 접근을 보여줄까.경영 판단은 틀리면 기업의 쇠망으로 이어지지만 군사적 판단은 틀리면 모두가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다.따라서 군사적 리더십은 더 간결하고 핵심에 집중해야 한다.좀더 보수적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책에 나오는 리더십은 그야말로 실전에 의존하고 있다.실전에 부딪히면서 리더십에 대해 생각하기는 참 어렵다.모든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최소한의 길라잡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책이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겠다.


실전에서 리더가 교육과 성장을 이끌어내려면 무엇을 해야될까.일단 리더부터 교육과 성장에 능숙해져야 한다.행정업무를 포함해서 리더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그럼에도 소통과 학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특히 시대의 변화가 빠르고 그 결과 양상이 다양해진 시대에 지속적인 학습은 필수적이다.리더십이 꼭 지식의 양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지식 습득을 놓게 되면 리더십도 놓치게 된다.실전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시련과 고난에 리더는 굴하면 안 되는데 특히 팀이 잘 버티려면 리더가 강할 필요가 있다.리더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면 팀도 리더의 전략전술을 신뢰하고 잘 따라갈 것이다.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은 리더마다 다르겠지만 항상 중요한 일은 팀원들과의 꾸준한 소통이다.소통의 중요성은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도 빠뜨릴 수 없다.


원활한 의사소통에 기반한 팀 운영은 팀에 대한 굳건한 신뢰로 발전한다.리더십의 핵심개념은 소통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팀 특히 조직이라는 위계질서에서는 상하관계가 건강해야 한다.특히 리더는 팀 내의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되는데 그 관계를 통해 상대를 이해해야 더 좋은 팀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리더가 모든 기술적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알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그 흐름은 알고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담당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고 또 질문과 도움 요청도 필요하다.자존심보다 팀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양한 의사소통 기법을 익혀놓으면 좋겠다.리더가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의무와 책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존경과 명예가 따르는 만큼 팀을 위한 끝없는 희생과 헌신을 필요로 한다.그런 마음가짐이 우선 리더로서의 첫 출발일 것이고 그 마음가짐은 리더십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이어지는 것이 옳다.리더십, 그중에서도 보다 간결명확한 리더십에 대해 관심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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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시소문고
박초롱 지음 / 이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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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이직이 빈번해지면서 모두가 프리랜서에 가까워지고 있다.근로자 입장에서는 고용안정성의 후퇴,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력의 부족이 문제가 되겠지만 변화하고 있는 시대 상황에 적응할 필요도 있다.특히 작가나 디자이너를 포함한 예술가들은 프리랜서로 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군이기 때문에 이런 부문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저자는 비혼 여성이지만 혼인 여부나 성별과는 상관 없이 유용할 수 있다.프리랜서는 기업에 속해있지 않은 근로자 소위 말하는 독립노동자이기 때문에 기업의 교육과 보호에서 배제된다.자신의 권익을 지키는 일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 공부하는 일 모두 스스로 해야 한다.이 책은 비록 직군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런 과정과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프리랜서를 미래형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우리는 그 미래형 직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쉽게 생각하기로는 비정규직으로 생각될 수 있겠다.우리는 흔히 비정규직이라고 하면 정규직보다 못한 임시근로자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런 프리랜서가 업무의 자율성 측면에서는 정규직보다 나을 수도 있다.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정규직 입장에서 서술되어 있다면 프리랜서들의 업무방식과 자기관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속칭 족보도 필요하겠다.또 20대 청춘만을 위하지 않고 비교적 나이가 있는 근로자들에게도 적합한데, 중장년층 특히 중장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잘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프리랜서를 위한 제안서라고 한다면 업무의 규정이나 고객과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겠는데, 특히 내가 독립된 근로자인 만큼 비록 혼자서 일하더라도 일하는데 규칙이 있어야 한다.중구난방으로 일하다보면 결과물이 나쁘고 프리랜서 생활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또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서 계약은 법률 자문이 필요하겠지만 내 권익을 충분히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고 수입도 이야기하기 껄끄럽겠지만 명확하게 해야 된다.프리랜서를 위한 나라는 없다.노동법은 정규직 근로자 보호에 치중되어 있는 만큼 프리랜서의 경제적 미래를 보장하려면 금전적인 문제를 적절하게 다뤄서 경제적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 첫째다.


업무규정이나 고객관계 관리를 기반으로 내 브랜드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브랜드는 내 과거 경험과 미래 계획의 결합물이고 결국에는 언행의 결과물인데 내 삶의 키워드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자.이 삶의 키워드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 나온다.내 철학을 확고하게 세우면 내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다.그 브랜드가 내 미래를 보장해주는 좋은 지침이자 안전망이 될 수 있다.자유롭지만 막막한 길인 프리랜서를 함부로 선택하지는 말되, 선택했으면 책임감 있게 밀고 가보자.아주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내 선택이고, 내 인생이니까 말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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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깨달음 -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키다리 그림책 55
토모스 로버츠 지음, 노모코 그림, 이현아 옮김 / 키다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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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가장 유행했던 단어가 아마 4차 산업혁명 아니었나 싶다.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도 기술과 산업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는 혹은 변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었는데 지금은 4차 산업혁명보다 더 큰 변화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다.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소비를 위축시켜서 실업 문제를 크게 악화시켰다.안 그래도 청년실업 문제와 고용 없는 성장 문제로 말이 많았는데 훨씬 심각해진 것이다.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되고 사람들이 우울해하는 지금 특히 보살펴야 할 사람들은 노약자, 그중에서도 아이들이다.아이들이 야외활동을 못하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을텐데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런 좋은 책이 나오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책의 저자는 의외로 동화 작가가 아니라 영화 감독이었다.그렇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데 내 생각보다 능숙했다.또 그림도 매우 따스하고 부드러워서 읽기 편했다.아이들도 친근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영화감독이 일을 멈추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다보니 아이들의 스토리를 쉽게 잘 만든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작품이 사람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천진난만한 희망을 줬다.그렇다고 해서 불편한 부분, 현대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외면하지는 않았다.사회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지적하면서도 코로나를 반환점으로 여기는 서술은 비록 현실적으로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예측하고 또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는 책은 많이 나왔다.다만 그런 책이 전부는 아니다.이렇게 부정적인 관점이나 지나친 우려에 매몰되지 않도록 심리적인 문제를 다독여주는 책이 특히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동화작가 못지 않은 글솜씨로 아동에게 맞는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또 미래 시점에서 현재를 본다는 나름의 접근법에 대해서도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사회가 회복하기에 앞서 개인부터 회복해야 한다.개인의 회복은 마음의 힘을 되찾는데서 시작된다.새로운 환경에 힘들 수 있지만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평범한 일상은 사라졌지만 우리 마음의 평온은 노력에 따라서 유지할 수 있다.비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현재를 사랑하고 가족들을 보살피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부정적인 경험을 단순히 부정으로만 볼 게 아니라 보다 건강하고 배려심 있는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회로 삼아보자.이웃과 함께하는 미래를 아이들과 함께 꿈꾸면서 무지개를 그려보자.모두에게 나은 현재가 될 것이다.책의 따뜻한 향기가 더 널리 퍼지길 기대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걱정하는 부모나 어른들에게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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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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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솝 우화를 어렸을 때 동화로 접한다.어린이용 동화는 보통 재밌고 아이들이 보기 적절한 수위로 구성되었지만 원래는 다르다.그림동화와 같이 원본은 다소 원색적이다.단순히 아이들을 흐뭇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애초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또 이 이야기를 만든 이솝은 노예 출신의 이야기꾼이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점잖게 아름다운 이야기만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이 책은 그런 이솝이 한 이야기 358편을 뽑아서 완역했다.보통 영어로 되어 있는 이솝 우화를 우리말로 번역하곤 하는데 이 책은 그리스어 원본을 번역했으니 그만큼 언어가 맛깔날 수 있다.


이솝 우화에는 많은 동물들이 등장한다.양이나 소는 순한 피해자, 여우는 교활한 사람, 사자와 늑대는 힘으로 남을 괴롭히는 사람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지혜로운 여우와 소, 진실을 존중하는 늑대의 모습도 볼 수 있다.이처럼 이솝은 동물들을 고정관념에 근거해서만 활용하지 않고 더 좋은 창의력을 보여줬다.교훈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세상사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또 저명한 철학자들이 이 책을 좋아한 이유도 읽다보면 알게 되는데, 누구보다 인간의 삶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자연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고대의 이야기지만 지금 들어도 이상하거나 촌스럽지 않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접했던 친근한 신들도 나오지만 기본적으로는 신화가 아니라 자연이 배경이다.또 교훈은 신의 입에서 무작정 나오기보다 우화답게 동물들을 통해서 들려준다.평범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교훈인 만큼 책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상황들을 동물 버전으로 바꿔서 이야기해주는데 따라서 알아듣기 편하다.사회의 부조리나 사람들의 모순에 대해 풍자하면서 다소 냉정해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기심과 거짓말을 질타한다.어렸을 때 이솝우화를 읽었다면 더 깊이 있는 독해를 위해서 읽어보자.만약 읽지 않았거나 읽었어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이 명저를 읽어보자.고전문학은 사람의 인생에 대해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진실된 조언을 전해준다.



현대지성 출판사의 고전 번역 노력에 대해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어른 동화, 어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들이 출간되는 트렌드인데 이솝 우화 전집 출간은 그런 면에서 참 반가운 일이다.더 많은 독자들이 서양의 고전들을 더 적확한 번역으로 맞이하길 기대한다.노예 출신이지만 시대의 현인들과 어울렸던 것은 물론 후대의 현자들에게까지 칭송받는 한 이야기꾼의 언어를 우리말로 접할 수 있다니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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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블턴 시의 코비에게 - 2021 문학나눔 선정 도서 파랑새 사과문고 93
임태리 지음, 고정순 그림 / 파랑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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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의 극심한 인종갈등에 대한 보도가 많이 있었다.사실 인종갈등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외국인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커졌다.이런 갈등은 정당한 불만에 기반한 경우도 있지만 편견과 차별의식에 기반한 경우도 많이 있다.정당한 혹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은 사회분열을 야기하고 인권을 침해한다.이 책은 비록 아이들이 보는 동화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동화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이야기들이다.연령, 성별, 인종, 빈부로 인한 사회갈등의 비용을 생각하면 편견이나 차별은 빨리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런 사회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주입시킬 수는 없다.메시지를 담되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전달해야 한다.이 책은 그런 면에서 참 탁월하다.


사람들의 보통 생각과 다르게 입고, 다르게 행동하며 처지가 곤궁한 한 할아버지는 차별의 대상이 되기 쉽다.그저 멀리해야 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사연과 특징 그러니까 인간성을 가지고 있고 또 나름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그런 측면에서 무작정 사람을 배척하기 바쁜 사람들의 행동은 순수하게 접근하는 아이보다 못할수도 있다.내 지나친 경계심과 오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의 생각을 배울 점은 배우고 다른 사람을 차별하지 않도록 더 잘 가르쳐야 한다.


그림책에서 이런 메시지를 다뤄낼 수 있다니 놀랍다.비록 웜블턴과 코비라는 이국적인 이름이 쓰이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필요한 책이다.남의 부족함보다 내 부족함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다른 사람에게 텃세부리거나 갑질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챙기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모든 사람이 모험하면서 살 수는 없겠지만, 놀이터에서 다른 아파트 아이들을 차별하는 바보 같은 어른이 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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