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 생애 가장 특별한 탈선> 서평

내 생애 가장 특별한 탈선
한성규 지음 / 꽃씨 / 2022년 5월

먼 나라까지 가서 봉사하는 사람의 정신은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와 헌신이다.코이카를 소개한 이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탈선이 그런 용기와 헌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여기서 말하는 탈선은 이기적인 탈선이 아니다.스스로의 앞날만 쳐다보고 뜀박질하던 일상을 보다 이타적이고 폭넓게 쇄신하는 탈선이다.그런 탈선에는 코이카의 리더십도 있었다.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코이카와 함께하는 사람이 그 리더십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생각한다.또 그런 리더십이야말로 봉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길을 찾는 이유 혹은 의미를 보여준다.탈선의 리더십이 현장에서는 현지인과의 소통과 우정으로 나타났다.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도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접근하는 일이 중요한데 코이카는 그런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단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마치 다큐멘터리와 같은 생생한 느낌을 보여준다.현장의 모습이 그대로 책에서 재현되기 때문에 날것 그대로의 책이라는 느낌과 따뜻한 느낌이 공존하는 책이다.따뜻한 탈선이라니 참 역설적이다.책을 읽고 코이카 그리고 코이카와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가 도전의 길 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도전은 아름다우면서도 서로 협력하고 또 겸손한 도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충만하다고 생각했다.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숭고함이 코이카와 함께한 저자를 빛나게 만들었다.어려운 사람들을 섬기고 또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는 코이카 그리고 저자야말로 선한 영향력의 상징이다.봉사와 선한 영향력에서 출발하는 탈선, 진정한 힐링 탈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

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
후지타 잇쇼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6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인문 <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 서평

그래서 붓다, 유쾌하게 산다는 것
후지타 잇쇼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6월

우리나라는 탈종교화 현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불교 역시 예외가 아니고 불교는 대개 고령층의 종교다.그러나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는 종교인이라기보다 사상가에 가까웠다.이 책에서는 그런 붓다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쓰고 있다.붓다의 이야기는 결코 어렵지 않다.우리의 인생 속에서 겪거나 생각할 만한 이야기들을 잘 짚어주고 있는 것이 붓다라고 볼 수 있다.그래서인지 붓다의 이야기는 삶과 가깝고 편안하다.이 책을 통해서 붓다를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배운다면 붓다의 가르침을 더 잘 따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붓다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장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주는 책이다.풍요 속의 정신적 빈곤이 문제가 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보다 더 정신을 풍요롭고 편안하게 하는 책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면 보통 남의 일로 여겨진다.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깨달음이란 꼭 어렵거나 대단한 수행을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부처님의 교리를 깨우치는 깨달음은 자유로워지는 일이다.어느 시대보다 자유로운 현대 사회에서도 공허함과 정신 질환 문제가 커지는 사회 현상은 정신적 자유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일상 속에서 그런 정신적 자유를 누리는 일이 바로 깨달음이라고 생칵한다.정신적 자유는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되고 이 책은 그런 성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자유롭고 유쾌한 삶을 사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독자를 득도의 길로 이끌어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김지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7월

아동 학대에 대한 진솔하면서도 깊이 있는 고백이 담긴 책

사회비평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서평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김지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7월

아동학대는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아동학대 자체는 언제나 있었지만 아동에 대한 권리의식이 향상되면서 아동학대의 관심도가 올라갔다.이 책에서는 아동학대 피해자 입장이면서도 마음이 복잡한 저자의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다.아동학대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졌다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현장 대처에는 부족함이 많다.이 책의 고백 역시 그런 아쉬운 현실을 잘 보여준다.부모 입장에서 보는 아동학대는 처참한 일이다.그런 고통스러운 일을 세상에 밝히고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는 저자의 용기에 감탄했다.문제를 드러내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이 문제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저자의 이 책도 아동학대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시련을 겪은 이후로 세상이 달리 보이는 경우가 있다.놓쳤던 문제도 다시 보이고 말이다.책을 읽으면서 아동학대 피해자들의 말을 귀담아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해야 문제 해결에 한걸음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저자의 진솔한 고백은 아동학대에 대한 대응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어준다.아동학대에 대한 기준을 정비하고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 책은 참고할 가치카 크다.아이와 어머니의 행복이 곧 가정의 행복이고 사회의 행복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 사회에서 큰 가치를 가지는 책이라고 생각된다.아동학대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제안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