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협력한다
디르크 브로크만 지음, 강민경 옮김 / 알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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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흔히 무자비한 정글로 묘사되곤 하지만 그 안에도 협력이 존재한다.인간 사회는 물론 자연에도 협력이 필수자연이다.인간 사회와 자연이 협력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복잡계 과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이 책에서는 복잡계 과학을 통해서  생물체들이 어떻게 협력하는지 보여준다.인간 사회의 문제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자연의 신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모두 배우게 되는 책이다.인간도 자연 속 동식물도 모두 연결망 안에서 존재한다.그 연결망을 이해해야 이 세상에서 나타나는 현상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자연과 인간 사회를 아우르는 좋은 과학책이라고 생각된다.

복잡계 과학은 세상을 좀 더 총체적으로 보도록 이끌어 준다.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책을 읽으면서 복잡계 과학의 전망이 정말 밝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기존의 분과별 이론으로는 설명이 어려웠던 부분도 복잡계 과학으로 는 설명이 가능하다.코로나 이후의 혼란스러운 세상 속 복잡계 과학은 과학계의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복잡계 과학의 모델은 자연과 크게 보면 자연의  일부인 인간 사회에 모두 적용을 시도한다는 점이 독특하다.자연은 물론 인간 사회도 역동성이 강해지는 시대인 만큼 복잡계 과학이 현실을 이해하는데 더 강력한 도구가 되어간다고 생각했다.

복잡계 과학은 수학과 물리학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사회과학에도 활용도가 높다.자연과학과 인간 사회에 대한 탐구가 조화를 이루는 지점이다.책을 읽고 자연에 대한 연구를 인간 사회에 대한 연구에 활용하는 일이 구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자연과학의 인문사회학적 활용은 매료될 가치가 있는 일이다.둘은 본질적으로 닮은 측면도 많다.자연세계와 인간사회의 연관성을 이해한다면 복잡계 과학의 가치도 이해할 수 있다.물론 복잡계 과학의 한계가 있지만 바이러스와 인간 사회가 뒤섞인 전염병 사태를 보면 그 유용함이 뚜렷하다.이제 생태계의 임계점이나 티핑 포인트는 세상의 변화를 위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짓는 일이 통찰력의 바탕이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우리가 자연 속에서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그 협력의 메커니즘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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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타르튀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4
몰리에르 지음, 김보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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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에 대한 지적이나 풍자는 오래된 문학의 소재다.이 책에서는 그 2개를 함께 다룬다.위선 중 가장 오래된 위선이 다름아닌 종교적 위선이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위선을 가장 뼈아프게 지적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위선의 위험성은 사람을 속이는데 있다.이 책에서도 속아넘어간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모습은 우스꽝스럽다.원래 우스꽝스럽지 않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다.위선에 대한  지적도 하녀의 입을 빌려서 유머러스하게 이루어진다.책 속 위선은 특히 종교와 절제 그리고 금욕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종교의 성스러움과 위선의 양면을 잘 지적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타르튀프는 위선적인 인물이지만 언변이 뛰어나다.책을 읽으면서 말솜씨의 중요성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타르튀프 같이 부정한 목적으로 말솜씨를 활용하지는 말아야 되겠지만 말이다.우리 사회에서도 종교인들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전의 통찰력은 시대나 지역을 뛰어넘는데 타르튀프의 메시지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엘미르나 마리안이 받는 대접을 보면 가부장 시대의 특징도 드러나는데 그럼에도 엘미르의 지혜와 마리안의 주체성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엘미르의 현명함은 타르튀프의 본모습을 드러나게 했고 마리안에 대한 발레르의 사랑은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지식인 클레앙트도 매 순간마다 나름의 역할을 했다.비록 오르공의 타르튀프에 대한 맹신을 막지는 못했지만 말이다.책을 읽고 사람의 이성은 신념이나 감정 앞에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논리적인 사람 혹은 논리적인 사고의 필요성도 절감했다.클레앙트는 독선적이지만 페르넬과 오르공에게 의미 있는 직언을 건넸다.클레앙트의 말을 좀 더 경청했다면 진작 파국을 피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도린은 경박하고 천대받지만 마리안의 편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엘미르, 마리안과 달리 여성에 대한 시대적 한계에서도 도린은 오히려 자유로웠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또 왕조 국가 시절의 희곡인 만큼 왕은 전지전능한 존재에 가깝게 나온다는 점도 창작된 시대의 영향으로 생각된다.위선과 풍자, 지혜와 종교에 대한 책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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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IT 언어
비나이 트리베디 지음, 김고명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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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규모와 영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it 창업도 애플리케이션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의 판교만 가봐도 애플리케이션 회사들이 많다.이 책은 그런 디지털 중심의 경제 속에서 꼭 알아야 되는 개념들을 정리해서 알려준다.책 속의 개념들은 it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또 it 사업에 직접 종사하지 않더라도 알아둬야 되는 상식이다.이미 중학생들마저 코딩 교육을 받는 추세인 만큼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상식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3차 산업 혹은 4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 속에서 가장 유용한 개념서라고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

개념과 용어를 익히는 일은 해당 분야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는데 기초가 되기도 하지만 우선 이해력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다.책을 읽으면서 용어만 이해해도 문제 이해력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또 it 개념 및 용어의 이해가 현대의 산업구조 속에서 정말 중요한 역역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또 인터넷이 활용되지 않는 산업도 없는 시대인 만큼 it와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은 필수적이다.클라우드와 같은 it 산업의 용어들은 이제 일반 사무직이나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첨단 산업의 용어가 이제는 일상으로 다가왔고 프로그래밍 전문가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이해가 필요한 말이 되었다.

it 산업의 경우 it 비전공자가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단 it의 기술적 세부사항은 모르더라도 it 관련 이슈를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은 필수적이다.그 문해력은 it 원리의 이해에서 출발하고 원리 이해의 첫걸음은 용어 이해다.책을 읽고 it 이슈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원리를 잘 모아놓은 책이라고 생각했다.인공지능 윤리, 사물인터넷, 암호화폐, 메타버스 등 it 관련 뉴스를 볼 때 나오는 최신 이슈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돋보인다.it 업계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에 뜻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it 및 소프트웨어의 언어를 이해하고 it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보다 능숙하게 하는데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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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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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꽤 알려져 있다.이 책에서는 그런 칼로의 작품들을 소개한다.칼로의 작품들은 대개 직선적이고 또 저항적이다.잔인해서 보기에 불편한 작품들도 섞여있지만 화가의 삶에 대해서 알아가다 보면 그 작품성을 인정하게 된다.프리다 칼로라는 화가의 삶은 작품과 정말 밀접하다.모든 예술 작품이 어느정도 자전적이라고 하지만 칼로는 특히 그렇다.그런 특성을 고려하면 칼로의 독특한 미술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책 속 칼로의 미술 세계에서 핵심은 고통과 사랑이라고 생각된다.어렸을 때의 사고와 연인 디에고 리베라를 빼놓고는 칼로의 인생도 작품 세계도 설명하기 어렵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현실적이다.시간이 흘러도 낫지 않고 심지어 악화되는 건강 문제가 칼로의 현실에도 그리고 작품에도 존재한다.그렇지만 칼로의 작품이 무조건 어둡기만 하지는 않다.책을 읽으면서 어두운 현실 속에서 밝은 측면을 찾아내기도 하는 칼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칼로의 고통을 알아가게 될수록 더욱 그렇다.칼로의 천재성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잘 드러났다.또 어쩌면 칼로의 현실이 어둡기 때문에 천재성이 더 빛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고를 겪고 연인에게도 배신당한 칼로의 인생이 칼로의 작품으로 하여금 현실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도록 만들었다.그러나 칼로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사랑했기 때문에 칼로의 작품에는 어둠과 빛이 함께 있었다.

프리다 칼로의 사고와 결혼 그리고 이혼은 칼로의 삶과 작품의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다.칼로는 아픔과 사랑 속에서 영감을 얻었다.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던 칼로의 삶이 작품에 깊게 반영되어 있다.책을 읽고 불행 속에서도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잃지 않았던 칼로의 삶은 예술을 떠나서 그 자체로도 귀감이 된다고 생각했다.칼로는 여러 미술 사조의 영향을 받았는데 그런 영향을 통합해서 자신만의 미술 세계를 만들었다.그 과정이 잘 나타난 책이고, 책 속 칼로의 편지들을 보면 칼로의 내밀한 생각도 읽을 수 있다.프리다 칼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고통 속에서도 예술의 꽃을 피운 한 여성 화가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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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엑설런트 -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신기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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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업들이 다른 기업보다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애쓴다.그러나 탁월함에 다다르는 기업들은 소수다.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탁월함의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설명한다.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탁월함이란 다소 비현실적인 목표일지도 모른다.약간의 비교 우위를 추구하기도 급급한 대다수의 기업들에게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그리고 메시지의 날카로움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도록 풍부한 사례들이 담긴 책이다.단순한 사례 나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사례 속에 담긴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가 공감하기 쉬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경영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혁신 역시 거기서 출발한다.책을 읽으면서 혁신에 대한 접근 방식이 참신하다고 생각했다.혁신이라고 하면 기술적 혹은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간적인 접근의 필요성도 잊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함이 큰 책이다.사례에 대한 분석을 읽어나가면서 인간적인 접근이 시장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가지는지 배우게 된다.혁신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스타트업에 잘 들어맞는 책이고, 1인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이다.플랫폼이 발달한 지금은 혁신의 성공에 대해서 화려한 보상이 주어지고, 혁신의 실패에 대해서는 냉담한 결과만 주어진다.그런 측면에서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책 속에서는 사례를 전략적으로 유형화해서 살펴보고 있다.경제가 항상 변하기 때문에 과거의 전략이 유효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전략을 공부하고 참조하는 일은 필요하다.책을 읽고 사람들이 열광했던 기업들의 경영 전략은 단순한 효율성 이상의 문화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면서 더욱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도 그런 변화의 원동력이다.이런 트렌드를 따라가는 기업들에게 미래가 있다.인간적이면서 문화적인 접근에는 안목도 중요하다.공감하는 사고방식과 문화적 안목에 바탕을 둔 경영전략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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