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그래 책이야 65
조현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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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책이야] 065 #가족, #이해, #로봇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

조현미 글 /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출판


잇츠북 출판사의 [그래책이야] 시리즈는

저희 집에 유일하게 시리즈로 갖고 있는

창작동화입니다. ^^

워낙 주변 지인들께나 온라인 상에서 

여기저기 얘길해서

제가 잇츠북 출판사 책을 좋아하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지경에 이르렀죠. ㅋㅋ


근데 사실, 한동안은 [그래책이야] 시리즈

신간에 대한 관심이 좀 줄었거든요.


큰아이가 열심히 보던 때가 지나고

작은아이는 아직 보기 이른 애매한 시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내가 #저학년은책이좋아 시리즈를

어느 정도 보더니

자꾸 [그래책이야] 시리즈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


그래서 한 권씩, 두 권씩 선물로 사주거나

때로는 공구가 있을 때 10권씩 사모으다가

50권 후반대에서 중단했던 시리즈 후속편들을

다시 사모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인데요.


최근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일단 냉큼 신간부터 만나보게 됐답니다. ^^


당연히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건

요즘 한창~ 이 시리즈에 꽂힌 막내였는데요.


매번 새 책을 언니가 먼저 읽는 게 샘이 났던지

이번엔 본인이 기필코 먼저 읽겠다고

호기롭게 나섰으나,

독감에서 해방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또 다시 감기에 제대로 걸려서

골골대느라 책을 쥐고 있기만 하고

읽지를 못하더라고요. ;;


아직 저학년이다 보니

한 호흡에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읽는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


(그래서 엄마 맘은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를 좀 더 읽고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읽었으면 좋겠는데,

작은아이는 또 긴 호흡이 좋은 모양이에요. ;;

하긴 영어원서도 큰아이는 리딩지수 대비

챕터북도 늦게 읽기 시작했고

두꺼운 판타지는 헤리포터 외엔 보려 하질 않아 속을 태웠지만

작은아이는 스스로 챕터북도 읽기 시작했고,

판타지류도 벽돌책 두께의 wings of fire 같은 

책들을 좋다고 읽는 걸 보면

확실히 긴 호흡을 좋아하긴 하나 봅니다. ;;)

그래서 이번에도 결국 완독은

큰아이가 먼저 하고 말았는데요. ;;


큰아이도 오랜만에 '그래책이야'시리즈를 읽는 거다 보니

"오~ 소재도 참신하고 괜찮네!

근데 막내가 읽으면 약간 헷갈릴 수도 있겠는데?"

라고 하더라고요. ;;

무슨 얘긴가 했더니

'그래 책이야' 시리즈 예순다섯 번째 이야기인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은

하나의 이야기 안에 주인공 루아의 현재 이야기와

루아가 빌려 읽었던 '꼬리 아홉 여우'이야기 책과

루아가 스토리를 쓰고 태린이가 그림을 그려 만들어가는

둘만의 이야기책 스토리,

그리고 루아의 과거 이야기가

수시로 교차하며 전개되고 있어서

평면적인 이야기 전개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다소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엄마 생각은

막내는 오히려 이런 복잡한 구조를 좋아하기 때문에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를 그만 읽겠다고 한 거라

감기가 낫고 나면 금세 읽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


(어렵게 느끼는 건 ㅋㅋ 대체로 직선 구조로 사고하는

큰아이 본인 시각이라는 걸 본인이 아직 잘 모르는 거죠 ㅋㅋ)

"엄마, 이 집은 엄마도 T야! 루아 너무 불쌍하지?"

요즘 MBTI에 푹 빠져 있는 큰아이의 말처럼

루아네 부모님은 루아가 책을 읽고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늘어놓아도

공감을 잘 해주지 못하는데요.


극단적인 E와 F의 특성을 지닌 큰아이 왈,

본인은 아빠 하나만 T인 것도

속상할 때가 많은데 루아는 오죽하겠냐며

자신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을 못해주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한 루아가 정말 불쌍하다는 거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루이의 부모님은 루아가 아끼는

루비라는 앵무새가

루아가 빌려온 책을 쪼아버리자

칼같이 규칙을 적용하는가 하면

루아의 하루 일상을 마치 시계가 돌아가듯

매일, 매시 정확하게 정해진 할일을 하도록

엄격히 강제하시는데요.

하지만 루아는 그런 부모님에게

크게 반항하는 게 두렵습니다.


루아는 보육원에서 지내다가

지금의 부모님께 지난 봄 입양된 거라

'파양'될까 두렵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안고 있는

루아 눈에도, 저희 아이의 눈에도

부모님은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과잉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가령 루비 똥으로 인해

로봇 청소기가 고장난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루비 똥이 좀 묻었다고

극도로 얘민하게 반응하는 부모님의 모습은

아무래도 의아하기만 한데요.

하지만 그날 이후,

엄마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전에 없던 스킨십과 규칙에서 어긋나는

예외적인 행동을 아빠 몰래 하곤 하는 거죠.

결국 엄마 아빠는 병원에 다녀온다며

외출을 하시고,

루아는 아빠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아빠의 컴퓨터 모니터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은 루아는

단짝 태린이를 만나 고민을 털어 놓는데요.


이때!

저희 큰아이도, 저도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

머릿속을 맴도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셔"


마치 스스로를 지키는 주문을 외우듯

경건함마저 느껴지는 이 문장은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한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이 대목을 짚으며

책을 읽기 전, 할일을 잔뜩 미뤄놔서

혼이 났던 큰아이가


"우리 엄마도 나를 사랑해!

그리고 그걸 매일 느끼게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예뻐해줘서 고마워"

라며 품에 안겼는데요.


그럼요.

내가 낳아야만 가족인가요!

부모와 자식만 가족인가요!


최근 뉴스에서도 우리나라 출산율이

0.7%대마저 무너지고

올해 안에 0.6%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급격히 발전해가는 사회발전 속도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보일 정도로 유교적이고 전통적인

사회 통념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여전히 가족하면

엄마, 아빠, 아들, 딸

4인 가족이 전형적인 거라는 통념이

뿌리 깊이 박혀 있어서

그렇지 않은 가족들을 보면,

이유를 불문하고

아들을 낳아라~, 하나 더 낳아라~

이런 말을 지극히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사회 풍조.


4인 가족을 이미 이룬 저 역시도

많이 들어본 말이기에

다른 가족들은 오죽할까

충분히 짐작이 될 정도죠.


하지만 저 역시 매일, 매순간

뼈저리게 느끼듯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해를 거듭할수록 힘들어지는 요즘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고,

키우려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결혼이나 연애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청년세대들이 이해되기도 하기에

이 책,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의

설정이 마냥 공상과학 소설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해준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은

어린이 창작동화이지만

저희 큰아이 말대로

이야기 구조가 촘촘하게 얽혀 있고,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도

나중에 알고 보면 다 의미가 있는

완성도 높은 구조와

요즘 시대의 고민을 담아

판타지적 요소를 잘 가미해낸

참신한 소재가 정말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점점 머리가 굵어져서

단편적인 이야기가 식상해지기 시작하는

초등 중학년 어린이라면

이 책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을

충분히 흥미진진하게 읽어보고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돼 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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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 잡는 역사 탐험 1 - 서울 세 마리 토끼 잡는 역사 탐험 1
㈜아이엔지스토리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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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끼 잡는

역사탐험

1. 서울

NE능률 출판


큰아이는 좀 일찍 역사에 관심을 가져

학습만화로나마 역사를 먼저 접하고

역사 교재를 만나봤었는데요.


막내는 도통 역사에 관심을 보일 기미를 안 보이더니

5학년을 앞두고 있는 큰아이와 제가

역사 공부를 하기 시작하니

본인도 자꾸 끼겠다고 훼방을 놓아 ;;

저희가 공부를 할 때

막내도 뭔가를 할 수 있게 해줄 게 없을까 하다가

문득 생각난 교재가 있었는데요.


바로 이 교재,

<세 마리 토끼 잡는 역사 탐험>입니다.


큰아이는 학습만화도 읽고,

글밥책도 좀 읽고 교재를 풀기 시작해서

세토역사탐험은 풀어보지 않았었는데요.


예전에 충동적으로 쟁여뒀던

세토역사탐험 교재가 있어서

행여 이런 사태가 오면

막내는 이 교재부터 만나봐야겠다

막연히 생각만 하고 책장 한 쪽에 처박아뒀다가

몇 년만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거죠. ^^

세토역사탐험 시리즈는

총 6권으로 구성돼 있고요.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고,

교재를 풀면서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곳들을

방문해볼 수도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1권은 역시 우리의 수도 서울인데요.

<세 마리 토끼 잡는 역사탐험>은

각 장마다 하나의 장소를 소개하고

하나의 장소에 대해 

이틀 동안 학습을 하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읽어보도록 돼 있어서

마치 그림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첫 날은 이야기를 읽고 한 장에 걸쳐 제시돼 있는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거고요.


2일째는 주제와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사이사이에 퀴즈를 풀어보도록 구성돼 있답니다.


근데 문제가 주가 아니고

문제도 놀이퀴즈처럼 사다리타기, 길찾기 등

최대한 어린 학생들도 즐겁게 풀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도나 그래픽, 삽화는 물론

여러 유적이나 유물 사진 등을 잘 활용해

큼직큼직하게 소개를 하고 있어서

저희 아이처럼 역사 문외한인 저학년이

처음 한국사를 이 교재로 접한다고 해도

결코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잘 구성해 놨더라고요. ^^

원래 목표는 한국사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거다 보니

부담 없이 주3회씩만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후반부로 가니, 

아이가 한 주에 한 챕터씩 알아서 학습을 해서

한 달 안에 깔끔하게 완북을 하게 됐답니다. ^^


단 한 번도 정해준 분량 이상을 

해낸 적이 없는 아이라서

그야말로 놀라운 결과인데요.

그만큼 아이 마음에 쏙~ 드는 

교재였다는 증거겠죠? ^^


더구나 아이가 이 문제집을 풀더니

이번 겨울방학 때는 본인도

한국사 책들을 읽어보겠다고

자진해서 얘길 해주더라고요!


기대하지 않았던 긍정효과가

마구마구 쏟아지는 고마운 교재가 아닐 수 없네요!


아이의 한국사 공부, 언제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 중인 부모님이시라면

저학년도 너끈히 접근할 수 있는

<세 마리 토끼 잡는 역사탐험>으로

지금 바로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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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본책 + 만들기책) - 내 손으로 완성하는 한국사 플랩북
오주영 지음, 최은지 그림 / 다락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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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완성하는 한국사 플랩북

조선의 왕

오주영 글 / 최은지 그림 / 다락원

큰아이가 내년이면 초5가 되는데요.

5학년2학기부터 한국사를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띄엄띄엄 책을 보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꾸준히 한국사 노출을 해오긴 했는데

좀 더 꼼꼼히 제대로 짚어보기 위해

요즘 저와 작정하고 한국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사이다 보니

큰아이와 얘기 나누는 시간이 많아지니

한국사는 1도 모르는 질투쟁이 막내가

본인도 한국사 공부하겠다며

끼어들기 시작하더라고요.

큰아이는 방해된다며 저리 가라고 짜증을 부리고요. ;;


그래서 큰아이 때처럼 한국사 만화 전집이라도 읽어야

엄마와 한국사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한국사 책을 읽으라고 해봤지만

ㅎㅎㅎㅎㅎ

먹힐 리 만무하죠.


이렇게 대략난감하던 차에

제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조선의 왕>인데요.


아마 대부분의 가정이 그랬겠지만

저희 아이들도 유치부 때부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불러대며 한국사에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소재로 한

사운드북, 글밥책 등등을 다 사봤는데

글밥책은 잘 보질 않더라고요. ;;


그러다가 다락원에서 출시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만들기책을 발견했는데요.

본책과 만들기책 2권 1세트로 구성된 제품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 권에 모두 담아 놨는데요.


인물들에 대한 길지 않은 소개에 이어

색칠놀이나 주사위 놀이는 물론

만들기책에서 스티커를 떠에 붙이거나

플랩북을 만드는 요소들을

오려서 붙이는 등의 활동을 하며

한 번 더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데요.

책인 듯, 문제집인 듯, 놀이북인 듯~

모든 요소를 지닌 재미난 책으로

큰이아 때 즐겁게 만들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외에도

같은 구성으로 <조선의 왕>을 주제로 한

책이 최근 발매가 됐더라고요!


큰아이 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이미 해봤던 터라

한국사에 관심 갖는 초등 저학년에겐

더할 나위 없는 놀이북인 걸 익히 알고 있었기에

조금도 고민 없이 냉큼 만나봤답니다. ^^

초등 한국사 과정은 전체 흐름을

훑는 느낌으로 진행이 된다던데

요즘 고등학교에서의 한국사는

거의 조선 역사를 중심으로 다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큰아이와 한국사 학습을 할 때

제가 어린 시절 열심히 외웠던

'태정태세문단세~'로 시작하는

조선 왕의 묘호를 계속 언급하며

스토리처럼 이어서 조선 역사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태조부터 순종까지 

모든 왕을 이 책 한 권에 담고 있어서

조선 역사의 흐름과 주요 내용을

놀이북 활동을 하며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

아니나 다를까 책을 쥐어주니

다짜고짜 만들기북부터 오리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14페이지 붙이기 활동은

왼쪽에 숫자에 맞게

오려 붙이라는 안내문구가 있지만

설명 같은 거 원래 잘 안 읽는 막내라서

오린 그림을 본 책의 내용과 비교해보고

맞게 배열해 보라고 퀴즈처럼 만들었더니

그제서야 본 책 내용을 꼼꼼히 읽어본 후

저와 얘기를 나누고 나서

풀칠을 하며 플랩북을 만들더라고요. ^^;

제가 이 책을 고민 없이 만나게 된 이유는

플랩북으로 구성하는 요소들이

진짜 고심을 했구나 싶게 

포인트를 잘 짚어 냈다는 점인데요.


가령 '가령 위화도 회군'을

말을 탄 이성계가 고심을 하다가

말머리를 돌리는 식으로 구성해

'회군'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바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이렇게 오리고 붙이고 하는 것 외에도

스티커 붙이기 활동도 있는데요.


"에이~ 초등학생이 시시하게 스티커 붙이기가 뭐야!"

라고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


조선 역사에서 어쩌면 가장 머리가 아픈

붕당정치의 시작과도 같은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을

스티커를 붙이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세조가 단종을 폐하고 왕이 되는데 공을 세운

기득권 세력인 훈구파는 세조의 아내이자,

병약한 예종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한 정희왕후 편에 붙이고,

정희왕후의 결단으로 예종의 아들 대신

왕위에 오른 성종 편엔 성종 최고의 업적으로 꼽히는

경국대전을 오려 붙이는 한편

과거시험을 통해 실력으로 정계에 진출한

사림파 신하들의 스티커를 붙여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을 표현해낸 거죠!


훗날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 속에

사림 화를 입는 사화가 일어나고

훈구파의 몰락 이후

사림파가 계속 파벌이 나뉘면서

서인과 동인으로 나뉘고

동인은 다시 북인과 남인으로 나뉘고

이들에 의해 그 유명한

예송논쟁이 벌어지게 되는 건데요.


큰아이가 혀를 내둘렀던 부분인데

이걸 이렇게 직관적으로 이해한 후

붕당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되니

얼마나 감탄스럽던지요!


정말 조선 역사의 어떤 포인트를

어떻게 표현해 놀이북으로 만들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더라고요. ^^

이렇게 오리고 붙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처럼

주사위 던지기 놀이 활동 코너도 등장하는데요.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왕으로 앉히기 위해

겉으로 보기엔 망나니처럼 사는 것처럼 행동하고

몰래 자신의 편을 만들어 나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넌 내 팬이야"라고 귓속말'을 하는 활동으로 표현해내다니!


이렇게 페이지, 페이지마다

절묘하게 표현된 아이디어에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답니다! ^^

이렇게 즐겁게 놀기만 하는 활동만 있는 건 아닌데요.

마지막 순종 당시의 역사를 살펴보는 페이지에선

직접 생각을 적어보는 활동까지 있더라고요! ^^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조선의 왕>은 예비초등은 내용보다는

활동 위주로 즐기게 해주면 좋을 것 같고요.


초등 저학년은 아이가 갖고 있는 배경지식을 감안해

엄마가 부연설명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조선의 역사에 대해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 이상의 경우엔

아이 혼자 하는 것보다

아이가 플랩북 만들기를 하는 동안

엄마가 함께 해주면서 필요한 만큼의

설명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이 시리즈가 다음에 도 또 나오면 좋겠네요. ^^

아이들이 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과

위인전을 통해 한국사 맛보기를 하는 편이라

고조선부터 조선까지의 개괄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버전은

고조선-삼국시대-남북국시대-고려-조선-일제강점기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으로

출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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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잇츠힙 카이로스 1
김용세 지음, 이영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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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힙]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글 김용세 / 그림 이영환 / 잇츠북 출판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정말 많은 책을

직접 구매했는데요.


아직 처분하지 못한 책도 있고

책이 너무 넘쳐나서

창작책은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서 보기로 굳게 결심을 했더랬죠.


하지만 어쩌다 보니 한 권 두 권 수집하게 된

[그래 책이야] 시리즈는

결국 큰아이가 너무나 즐겁게 읽고

다음 시리즈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 해서

시리즈 전체를 거의 다 구매하게 됐는데요.


그렇게 알게 된 잇츠북 출판사는

그후로 저에겐 믿사북 출판사가 돼서

글밥책에 입문한 막내도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를 거쳐

요즘은 큰아이가 보던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답니다.


게다가 희한하게

큰아이가 성장하는 속도와 비슷하게

잇츠북 출판사도 시리즈를 조금씩 늘려서

비문학 도서를 주로 내놓는 [픽] 시리즈도 나오고

초등고학년~청소년을 겨냥한

[키큰하늘] 시리즈도 나오고 있어

잇츠북 사랑이 계속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큰아이가

정말 책 읽기가 시들해진 상태인데요.


원래 픽션보다 논픽션을 좋아하지만

그나마 픽션 분야 중에서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라

[그래 책이야] 시리즈에 빠져들게 된 것도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책들을 접하면서

빠져들게 된 건데요.


진짜 인연이다 싶게, 잇츠북에서 이번에

[잇츠힙]이라는 판타즈 시리즈를 내놓았더라고요!

그러니 이건 뭐 도저히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역시나 엄마의 예상처럼

아이는 책을 펼치자마자

모처럼 불러도 대답도 안할 정도로

흠뻑 빠져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 내더라고요! ^^

어찌나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던지요 ^^;


책과 사람도 궁합이 있듯이

출판사도 사람마다 궁합이 있나 봐요 ^^


잇츠북 출판사와 저희 큰아이의 궁합은

100점 만점의 100점!

퍼펙트한 궁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네요. ^^


그렇게 해서 만나보게 된 

[잇츠힙] 첫 번째 시리즈는

김용세 작가님의 카이로스 시리즈인데요.


카이로스는 그리스어로

'기회의 신'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

바로 등장인물들이

신비스런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에 들러

자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시간을 얻는 대신

그 자신이 가진 능력치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는 거죠.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편에서는

2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이는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무섭기도 하고,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주인공 인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심지어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하면서

고등학생이지만 실질적인 가장이 돼

엄마 병원비와 엄마가 운영하던 반찬가게와

집의 월세를 벌기 위해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처지인데요.


그런 인하가 그나마 숨을 돌리는 시간은

바로 연극부 활동을 하는 시간!


뛰어난 외모로 특강을 온

방송 관계자의 눈에 바로 띄지만

형편이 어려워 모자란 연기력을 채우기 위한

연기학원 등록은 엄두도 내지 못하죠.

그런 인하 앞에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이 나타나고

인하는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력을 평생 얻는 대가로

시력을 잃어버려도 좋다는 선택을 하고 만답니다.


이 대목을 얘기해주면서 

아이가 어찌나 안타까워 하던지 ;;

그래서 뒷 내용을 미리 넘겨 봤다더라고요. ^^;

하지만 경쟁상대로 서로 

으르렁거렸을 수도 있는

소현이에게 자신의 커다란 비밀을 

털어놓은 덕분에

인하는 의외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결론은 어찌 됐냐고요?

자세한 결말은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겠지만

살살 사춘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유독 반응을 보이는

저희 따님이 베시시~ 웃으며

결말마저 너무나 본인 취향이라며

대만족을 했다는 점만 살포시 알려드릴게요. ^^


그런데 삽화도 너무 여학생 취향저격이죠? ^^

제가 학창시절에 즐겨보던 순정만화 느낌이 물씬 나서

저조차 설렐 정도더라고요. ^^

두 번째 이야기는

6학년 태유가 짝사랑하는 해림이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바로 학교 바자회 행사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해림이와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시완이가

기악합주를 하겠다고 독단적으로 정해버린 바람에

운동 빼고는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태유가

악기 연주를 피하기 위해

지휘를 맏겠다고 자진했기 때문이죠.


지휘야말로 모든 악기와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는데

태유는 팔만 대충 휘두르면 되는 줄 알았던 거죠. ;;


그러니 전혀 지휘가 되지 않고,

태유는 막막하기만 한데요.

이런 태유 앞에도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이 나타나고

태유도 거래를 선택하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가 그래도 주인공이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내놓아야 하는 대가가 쪼개져서

첫 이야기만큼 가슴 졸이며

읽지 않아도 되는 건 참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더구나 멋진 지휘의 시간을 얻은 대가를 치르는 바람에

해림이 앞에서 시유에게

심지어 달리기에서 지고 마는데요.


아이 왈,

그런 태유에게 해림이가 손을 내민 걸 보니

해림이도 태유에게 마음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결론 역시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


1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인데요.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레 아이에게

카이로스의 시간상점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건지 물어봤답니다.


저희 아이는 일단 궁금하니까 뭘 얻을 수 있고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 들어는 볼 것 같지만

인하 같은 선택은 하지 못할 것 같고

태유 정도의 대가라면

원하는 능력을 얻는 선택을 할 것 같다더라고요.


하지만 그 짧은 10분의 대가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사건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구체적인 예시 상황을 들며

다시 한 번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조금 망설이긴 하더라고요. ;;


항상 요행과 타고난 것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보다

하잘 것 없는 성장이라도

노력으로 얻는 결실이

가장 값진 거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얘기해줬건만

아직은 유혹에 훅~ 넘어갈 때인가 봅니다. ;;


그래도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읽은 덕분에

모처럼 아이와 공부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저도 좋았네요. ^^


마지막 페이지엔 에필로그가 등장하는데요.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운영하는

카이와 시간상점에 얽힌 비밀이

드러날 것만 같은 예고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어서

아이가 2편은 언제 나오는 거냐며

일주일에 한 번씩 2권 나왔는지 검색해보라는

숙제를 던져 주더라고요. ^^


이렇게 다음 이야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책을 만날 수 있어 아이도,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저도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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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이와 함께하는 경제 이야기 -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할 초등 경제 상식
장원호.김혜린 지음, 보라 그림 / 다락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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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이와 함께하는

경제 이야기

장원호, 김혜린 지음 / 보라 그림 

/ 다락원 출판


여러분의 경제 상식은 어느 정도나 되시나요?

고백하건데 저는 정말 형편없는 수준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경제 교육에는

좀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이제 와서 제가 관심을 갖는 건 참 쉽지가 않고,

저희 아이들은 저와 같은 경제 문외한으로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그래서 다양한 경제 관련 책을 본 것 같아요.


그런데 경제 관련 도서가 입맛에 맞는 게

그리 흔치 않더라고요.

어떤 건 저희 아이에겐 너무 어려운 것 같고,

어떤 건 너무 수박 겉핥기 수준인 것 같고,

어떤 건 경제보다는 금융에 치중돼 있는 것 같고...

그러던 중 이번에 만나보게 된 책이 있는데요.


바로 <초등이와 함께하는 경제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물론 그동안 경제 관련한 책을

몇 권 본 덕분에 아이의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쌓이기도 했을 테고,

아이도 학년이 올라가 머리도 좀 굵어진 뒤라서

더욱 그랬을 수도 있지만

아이가 경제 관련 도서를 읽고

크게 어렵지 않게, 즐겁게 읽었다고 피드백해준 책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

<초등이와 함께하는 경제 이야기>는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돈과 저축, 소비, 그리고 투자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의

경제 분야에 대해 적절한 수준에서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간혹 욕심이 지나쳐

초등을 대상으로 하는 책은데

책 한 권으로 너무 많은 경제 개념을 다루는 책들도 있고,

그런 책은 아이가 어김 없이 읽다가 포기해버리곤 하더라고요. ;;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느꼈다고 고른

첫 이야기는 바로 물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가 아이들과 워낙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종종 아이들에게 제가 어린 시절 물가가 어느 정도였는지

얘기해준 기억이 있는데요.

아이가 엄마 얘기가 진짜였다며,

그런 걸 바로 물가라고 부른다고 하더라며

알은체를 하더라고요.


저는 이런 상호작용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터라

내심 뿌듯했답니다. ^^


아이들이 책으로만 경제에 대해 배우기엔

사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분야이긴 하죠.


그런데 평소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엄마아빠와 나눴던 대화 내용들을

책을 읽다가 발견하고 매칭시키는 과정이

가장 이상적인 경제 교육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여기에 본인이 직접 

행동으로 경험하고 실천한 것들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될 테죠. ^^

책에선 4개의 대단원 안에 

5~7개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각각의 주제에 대해 한 장 분량의 

아이 시선의 에피소드로

주제에 대해 화두를 제시하고 나면

보다 구체적인 경제 정보는

'경제봇, 알려주세요'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그것이 더 알고 싶다'

이렇게 세 가지 코너를 통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각의 분량이 한 장 이상을 넘지 않아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담이 없어

딱 좋아 보이더라고요. ^^

그중에서 저희 아이가 크게 관심을 가진 게

바로 다양한 저축 상품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지금은 친척들이 주신 용돈을

일본 통장에 차곡차곡 넣어두기만 하는데

아이가 책을 읽고 나더니

자신의 용돈을 정기 적금에 넣고 싶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


그런데 친척들께 받는 용돈이

일정한 게 아니다 보니

정기 적금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려준 후

조만간 은행에 가서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을 혼합한

저축 상품이 있는지 물어보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


이렇게 엄마가 먼저 나서서 행동을 취하기보다

아이가 직접 관심을 보여주니

'역시, 이 맛에 책을 읽히는 거지!'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더라고요.^^

또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똑같은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고 알려준 게 있는데요.


올해 봄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아이에게 용돈으로 주고 있는데

주는 족족 다 쓰는 막내와 달리

꽤나 잘 아껴쓰던 큰아이가

얼마 전 용돈을 넣어뒀던 지갑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을 못하고 있어서

몇 만원을 잃어버린 셈이 되고 말았는데요.


아이가 본인도 카드를 썼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같다고 해서

워낙 덜렁대는 셩격이라

아직은 카드를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죠.


용돈 모아둔 지갑은 어차피 집안 어디엔가

잘 숨겨뒀다가 까먹었을 테니,

뒤지면 나오겠지만

카드는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릴 확률이

너무 높아보이거든요. ;;


아이 왈,

자신과 똑같은 이야기가 나와

잃어버린 지갑에 대한 기억을

잊고 있다가 다시 떠올려 속은 상하지만

책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역화폐 등

다양한 결제 방식에 대해 언급해준 덕분에

엄마와 이런 것들에 대해

얘기 나누고 보다 잘 구분할 수 있게 된 건

소득이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


이렇게 책은 최대한 간결하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경제 용어들을 소개하고 있는 만큼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아이와 얘기를 나누면서

아이가 궁금해하는 경제용어 등에 대해선

부모님이 함께 얘기 나눠주는 게 필요해 보이는데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때 한 번씩,

지역화폐 충전이나 구입을 할 때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며 한 번씩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들에게

경제용어들을 설명해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마지막으로 아이가 관심을 보인 건

바로 주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엄마와 달리 주식에 관해 관심이 많고

종종 아이들에게 주식에 대해

얘기를 해주는 아빠를 둔 덕에

아이는 책에세 언급하고 있는

주식투자와 관련한 투자 심리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이더라고요. ^^


역시 이번에 아이와

오랜만에 초등 경제 관련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게

경제 교육은 너무 많은 걸 쏟아부어

책 한 권 읽혀 끝내겠다는 접근보다는

이렇게 <초등이와 함께하는 경제이야기>처럼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을 법한

다양한 경제 개념들을

아이들 눈높이로 크게 어렵지 않게 접근을 해주고

그중 아이가 관심 갖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부모님이 설명해주고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


-본 포스팅은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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