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바빠 영문법> 시리즈 3권으로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빠르게 학습을 진행하는
바빠클래스 활동에 참여하며 시작됐는데요.
1권은 제법 꾸준히 학습을 진행했던 것 같은데
1권 막판부터 시작된 잇따른 연휴와 가족여행으로
주중엔 여행 여파를 수습하느라
시간에 계속 쫓기길 반복하며
주로 주말에 몰아 한 주간 학습 분량을 소화해
근근이 학습을 유지해 왔네요.
그나마도 공부단 활동이 아니었으면
이전 다른 수많은 시도들처럼
바쁜 업무가 몰리면 처음 의도와 달리
중도 포기하고 교재는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 스스로를 힐난하며
교재를 버리곤하던 악순환에 빠졌을 테죠. ;;
이래서 제가 학습단활동을 갈수록 좋아하게 되네요 ^^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꾸준한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겐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라는 걸
아이들과의 학습을 통해 충분히 경험한 터라
이렇게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3권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2주간에 걸쳐 10일 학습 플랜을 따라야 했으나
주로 주말에 학습을 몰아서 진행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몰아서 학습하는 것도
자꾸 하다보니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더라고요.
어차피 성인인 터라 일주일치 학습 분량이라고 해도
시간이 그렇게 오래 소요되지도 않고,
학습하는 내용이 난생처음 보는 건 없는 터라
짧은 시간 안에 학습을 진행하다 보니
조금씩 비슷한 듯 다른 문법의 차이를
잊는 것 없이 바로바로 비교하며 학습이 가능하고,
제가 가장 취약한 단어 스펠링도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쓰다 보니
잊을만 하면 쓰고 잊을만 하면 쓰는 것보다
저는 오히려 더 잘 기억이 나고
손에 익기도 하더라고요. ^^
여하튼 포기하지 않고 늦게라도 끝까지
학습단의 마감 일정에는 최소한 맞춰
학습을 진행하다 보니
마침내 3권을 거의 한 달 안에 완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는데요.
잊혀가던 영어 문법과 단어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경험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중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뿌듯함이 가장 큰 성과였는데요.
그 외에도 아이에게만 학습을 맡기고
채점을 하며 보기 마련이었던 문제집을,
엄마가 직접 풀면서 체험을 하다 보니
문제집의 특징이 더욱 명확하게 인식이 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
주변에서 접하는 많은 아이들도 공통적으로
자주 범하는 실수가 문제집을 풀 때
개념을 꼼꼼히 봐야 하는데
덥석 문제부터 풀려고 덤비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도 기회가 될 때마다 저희 아이에게
개념이 먼저다! 잔소리를 하긴 하지만
정말 잘 안 고쳐지거든요. ;;
근데 바빠 영문법은 제가 실제로 문제집을 풀어보니
설령 개념을 꼼꼼히 읽지 않았다고 해도
문법의 규칙성은 아이들이
파악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연필 잡고 쓰다 보면 기초 영문법이 끝난다"라는
교재의 부제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영문법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라면
이걸 제대로 체화하기 위해서는
같은 문제집을 2,3번은 풀어야
좀 더 익숙해지겠지만요. ;;
다만 메인 영문법 개념 설명은
직접 문장을 써보면서 체득할 수 있는데
오히려 어쩌면 중간중간 곳곳에 등장하는
'알아두면 좋아요'라는 정보만큼은
꼼꼼히 읽어보는 게 영문법에 맞는 문장을 쓰는데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바빠 영문법> 시리즈 3권을 학습하는 한 달 동안
문제집을 풀면서 영어표현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을 땐
여전히 한글보다 영어가 편하다는
저희 집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곤 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엄마에게 뭔가를 배우는 게 아니라
가르쳐주는 상황 자체가 무척 즐거웠던 것 같고요.
저는 저대로 아이들에게 설명을 듣고
교재의 알아두면 좋아요'에 해당 설명을 확인하면서
아이들의 영어 수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늠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
아직 한국어로는 영문법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이라
영어 표현의 미묘한 차이 등을
우리말로 얼마나 제대로 설명하는지 궁금했거든요. ;;
또 각 권 말미에는 이렇게 앞뒤 한 장의 표로 깔끔하게
교재에 등장하는 영문법을 정리해놓았는데요.
곧 대입 수능 시스템의 방향이 발표된다고 하고
대통령과 교육부 사이의 잡음으로
일선 수험생들이 불안에 떠는 사건을
뉴스로 접하기도 했는데요.
어쨌거나 큰 줄기의 방향은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라도
주관식의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현실이고,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중학교 수행평가만 생각해봐도
영어공부를 단순히 독해로만 끝낼 순 없는 현실이기에
가장 기초적인 쓰기활동에 필요한
영문법을 3권으로 학습한 후
교재 말미 부록만이라도 따로 분리해 보관하며
수시로 보면서 익혀둔다면
영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초등 영문법을 끝냈으니
다음 번엔 중등 영문법에 도전해볼까?
막 용기가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
이런 기분은 저 뿐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
질질 길게 끌지 말고
길지 않은 여름방학 기간이라도
주5일~6일 꾸준히 학습을 진행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학습을 진행하면
한 달 안에 시리즈 3권 모두를 완북할 수 있을 테니
단기간에 시리즈 하나를 끝냈다는 성취감도 얻고
짧은 여름방학 동안에도
영문법의 베이스를 다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학습을
눈으로만 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이 교재는 객관식이 없이
모두 손으로 쓰도록 돼 있다 보니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쓰이는 영어 단어들의 경우
정확한 스펠링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에도
제법 도움이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한글도 책만 본다고, 나이만 먹는다고
저절로 맞춤법이 교정이 되는 게
아니라고 확신하는 저인 만큼
영어도 결국 바른 문법, 바른 스펠링은
말하고 쓰는 아웃풋을 명확하게 진행해야
획득되는 역량일 거라 믿기에
이렇게 직접 써보는 학습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영문법을 접해본 적이 없는
생초보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라도
전혀 염려할 것 없이 바로 시작해볼 수 있는 교재로
정말 딱 좋을 <바빠 영문법> 시리즈!
영어와 완벽하게 담 쌓고 지낸지
20년이 넘은 영알못 엄마가 직접 풀어보니
초보 영문법 도전자에게 확신을 갖고
권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가오는 여름방학,
영어초보인 초등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바빠 영문법> 시리즈와 함께
아이의 영어 쓰기 아웃풋 기초를 다져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