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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와의 편지 리틀씨앤톡 그림책 28
임어진 지음, 신진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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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생인 큰 딸을 위해

선택한 <다와의 편지>입니다.

4~7세가 권장이라곤 하나

음.. 제가 보기엔 유아 친구들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또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운 색감이 매력적인 책이라서
어린 연령 아이들은 어린대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있겠죠 ^^

 

 

 

글 임어진 / 그림 신진호 / 출판 : 리틀씨앤톡 그림책 28권

 
제 출신 학교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친숙한 학교 학과 출신의 작가라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더 유심히 들여다 봤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건네주었더니 색감이 고운 책이라 그런지

보자마자 방긋 웃었습니다. ^^
글밥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스스로 읽겠다고 책을 들고 가더군요.

 

아이나 저나 처음엔 책의 주인공이 다와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정확하게는 다와의 할머니가 주인공입니다.

다와의 국적은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지만,
다와는 아마도 인도 주변 지역 지역 아이인가 봅니다.
다와와 할머니의 전통의상과 이마 가운데 점인 빈디를 살펴보며
아이와 다와의 고향에 대해 추측해 보았습니다.

빈디에 대한 속설은 너무 많고
요즘은 빈디로 결혼 유무도 알 수 없는 일종의 패션의 개념이 된 지라
아이에겐 인도 주변 지역 여성의 풍습 정도로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4살 말에 음가로 한글 원리를 완전히 익힌 후

큰 아이의 가장 큰 즐거움과 취미활동이 바로 편지 쓰기였는데요.
사실 지금도 그 취미는 계속되고 있기도 하죠. ^^

엄마, 아빠, 이모, 할머니, 친구들
매일매일 대상을 달리 해가며 편지쓰기 놀이를 하며 한글을 익힌 아이라서
편지 쓰기라는 소재 자체가 아이에게 더욱 흥미거리가 돼 주었습니다.

우체국을 가보기 위해 사촌 언니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옛날 옛적엔 우체국이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소식을 전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동화에 등장하는 새매에게 편지를 부탁 하듯 말이죠.

 

 

 

책에서 할머니는 새매와 여러 다른 동물들의 도움으로 다와에게 편지를 전하게 됩니다.

편지를 받은 다와는 다시 편지를 전해준 동물들을 갈아타며 할머니와 만나게 되죠.

 

 

 

그토록 기다리고 보고 싶었던 손녀를 만난 후
할머니는 편안한 마음으로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아이는 역시나 함축적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가 적힌 그대로 받아들였더군요.

"할머니는 이 세상에 머물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
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가끔 그래서 어떤 그림책은 아이를 위한 것인지,
어른들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들이 생기더라고요.

죽음을 앞 둔 할머니가 오랜 세월 전해오던 풍습으로

환상의 새매를 부르게 되고,
그 순간 할머니의 이 생의 마지막 단꿈이 시작된 거겠죠.
그리고 가장 행복한 꿈을 꾼 후
할머니는 다시 깨지 않을 깊은 잠에 드시게 되는 이야기...
아이들이 단박에 이걸 이해하길 바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도 행간의 느낌은
또 나름의 깜냥만큼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책을 읽은 후 느낌을 물어봤을 때
저희 아이는 할머니랑 다와가 만나서 좋은데
그냥 쫌 슬픈 거 같다고 말했거든요.
그래서 엄마랑 다시 읽는 건 안 하고 싶다고 ;;
명확히 파악하진 못해도 막연하게나마 
이야기가 함축하는 바를 느끼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예민하고 넘치는 감성을 가진 아이라서
죽음이나 못다 이룬 꿈에 대해서는 자세한 얘기를
그래서 일부러 더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전화하기 위해
아이와 초등학교 입학 후 만나게 될 수도 있을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세대라면 다와 같은 다양한 얼굴색의 친구들을
교실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도 상당히 크니까요.

다행히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아이가 너무나 사랑하는 지금의 담임 선생님이
까만 피부의 영국인 선생님이셔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는 아주 수월했습니다.

유럽 국가 사람이라고 모두 백인이 아닐 수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 중에도 여러 인종과 얼굴색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아이의 경험에 빗대 얘기해주니 아주 수월하게 받아들여주더군요.

아이가 학교라는 곳에 가서 만나게 될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견과 색안경을 끼지 않고 친구들을 대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조용한 친구들에게도
먼저 손 내밀어 보고 말 걸어보는 멋진 친구가 되자고 다짐도 했지요.

이게 그림책의 매력인 거 같아요.

보이는 만큼, 느끼는 만큼,
얘기 나누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색깔로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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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월간우등생학습+과학 9개월 - 6학년 (2020)
천재교육(정기구독)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월간 우등생 2020년 2월호 과학 + 학습 세트 구성 내용입니다.

처음에 받아보고 대체 뭐가 이렇게 많은가

깜짝 놀랐던 기억이 ;;


우선 우등생 과학부터 차근차근 살펴 볼게요 ^^

 

우등생 과학 2월호입니다.

다루는 내용이 다양하죠!

아직 책 읽는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예비초등학생에겐

조금 글밥이 많고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들이밀어 주니 살펴본 합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라서

예전부터 과학 잡지를 구독해줄까 말까 고민했는데 ;;

있으니 보는 건 확실하네요!

하지만 일단 아직은 실력이 안 되는 걸로;;

2학년 말이나 3학년 초쯤 구독 고려해봐야겠어요 ;;


그래도 그 중에서 아이가 가장 흥미를 가진 건 역시

압도적 사진 비주얼이 돋보이는 밤하늘 사진!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요건 열심히 보더군요.

그리고 콕 집어 말해준 건 오로라입니다 ^^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아이의 위시리스트에 올라갔네요 ^^

우리가 흔히 아는 북유럽 오로라가 아니라

남반구의 오로라여서 저도 흥미로웠습니다. ^^

보통 메인 기사들의 글밥은 이 정도입니다.

이렇게 작고 촘촘한 글밥의 글은

아직 평범한 예비초등생인 딸에겐 버거운 모양이에요 ;;

쳐다도 안 봅니다. ;;

 

최근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긴 하지만,

만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부모님들 제법 될 텐데,

월간 우등생 과학은 만화 비중이 상당히 적습니다.

거의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진입 장벽은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구독 신청하는 부모님들에겐 맘에 드는 요소가 아닐까 ;;

 

아직 과학 잡지를 구독해본 적이 없어서

다른 잡지들도 이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곳곳에 등장하는 요런 정보도 참 유익하다 싶었어요.

바쁜 워킹맘 엄마라 어디서 어떤 전시가 열리는지

어떤 좋은 곳들이 있는지 검색해볼 짬이 안 나기도 하는데

요렇게 잡지에서 아이들과 가보기 좋은 박물관이나 전시 등을 소개해주면

아이가 먼저 읽고 가자고 요청도 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엄마가 읽어보고 아이와 상의해 가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여튼 요런 정보 참 유익한 거 같아요~

이걸 보니 정기구독을 앞당기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

 

 이번엔 <똑똑한 하루 독해>를 살펴볼게요.

아이가 이전에 세토*을, 최근에 우공*를 풀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이가 꼽은 가장 재미있는 학습지로 바로

이 <하루독해>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주제가 이야기도 있고, 자연관찰에 대한 것도 있어 재미있고,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지 않아서 좋다고 선택의 이유를 말해 주었답니다. ^^

 

꾸준히 해나갈 수 있도록 이렇게 학습 진도표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뭐든 꾸준히 하기보다 몰아서 하길 좋아하는 따님은 ;;

진도표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ㅋㅋ 앉은 자리에서 이틀치를 풀어버렸습니다. ;;

분량이 얼마 안 되긴 하거든요 ;;

엄마 입장에서 맘에 들었던 건 ㅋㅋ

워낙 전래동화는 잘 안 읽으려 하던 따님인데

학습지에 마침 팥죽할멈 이야기 일부가 나와서

전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냐고 꼬셔서 ㅋㅋ

문제 풀다가 말고 소개된 전래동화를 뚝딱 읽게 만들어 뿌듯했네요.

물론 집에 책이 없어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학습지 해당 페이지에 있는

큐알 코드로 관련한 영상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

 

아이가 맘에 들어한 부분이 이렇게 주제가

이렇게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자연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거나,

알고 있는 사실을 좀 더 깊이 있게 알려주는

문제 유형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페이지마다 제공되는 큐알코드는 때로는 이렇게 백과사전과 연결돼

좀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알아보려고 할 때도 유용합니다.

전통의 천재교육에서 만든 문제집이니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료들이 축적된 백과사전으로 바로 이동을 하네요!

 

아이들과 재미있는 학습 연계 활동을 하기에 좋도록

다양한 만들기, 그리기 놀이들을 할 수 있는 활동북도 정말 맘에 듭니다.

어디서 엄가다 자료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니 좋아요 ^^

 

활동북의 내용은 바로 이 <월간 우등생 학습>의 부록 같은 건데요.

월간 우등생 학습 1~2월호는

새학년 새학기를 시작하는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고,

설을 맞은 차례상 차림과 한복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어요.

 

수학과 관련한 학습지는 2종이 있던데

일일 수학은 좀 더 연산 문제집에 가까워 보입니다.

1학기에 배울 내용을 연습시켜주는 용도로 활용하라고 안내돼 있고,

하루에 2쪽씩 30일이면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표지에 안내돼 있는데요.

내용을 살펴보니 음 ;; 조금 많이 쉬워요 ^^

수학을 한 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예비초등생이라도

큰 부담없이 풀 수 있을 수준일 거 같네요.

저희집은 ;; 수학 선행이 좀 된 편이라서 ;;

요 학습지는 아이가 보자마자 동생에게 양보를 하네요 ;;

올해 6세 유치원에 들어가는 동생과 짬짬이 풀어봐도 좋을 거 같아요.

 

1학년 수학 겨울 방학호는

수학의 기초과정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1학년 수학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용도인가 봐요.

뭐랄까 약간 스토리 수학 같은 형식입니다.

요즘은 교과서가 이리 나오는 모양이에요.

아이가 수학인지 모르고 풀 수도 있겠다 싶어요 ^^


이 역시 상당히 쉽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서

역시 8세 큰 따님은 휙~ 한 번 훑어보더니 패스를 하고,

둘째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한글을 읽을 줄 알긴 하지만 아직 아주 능숙하진 못한 둘째라

조금 뒀다가 스스로 풀게 하던가,

엄마가 읽어주고 풀어보게 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수학은 자체 진도를 나가고 있는 아이라  어쩔 수 없지만,

  일일 독해에 대한 아이의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

큰 성과였습니다.


아이 학습지 선택에 좋은 기준을 아이를 통해 배웠네요. ^^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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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1 : 프랑스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1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 만화

  GO GO 카카오 프렌즈

1. 프랑스 

아울북 출판사에서 나온 카카오 프렌즈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시리즈 

1편의 무대는 프랑스입니다.

 

 

일단 거대한 세계지도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요.

1년 가까이 국가와 지도 사랑에 빠진 8세 예비초등 큰 따님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책 표지만으로도

신이 나서 펄펄 뛰던 중이었는데 ㅋㅋ

지도까지 펼쳐주니 하늘로 날아오를 기세였습니다.

 

벌써 세계지도만 몇 개째인지 모르겠지만

다 제각각 소중하다는 따님..

이제 뭘 더 붙일 벽도 없는데 말이죠 ;;

근데 제가 봐도 지도가 예쁘긴 합니다.

각 국가들의 경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나라마다 다른 색으로 표시를 해놔서

한 눈에 알아보기가 수월해요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시리즈는  

책 표지 뒷 날개에 안내된 대로

프랑스, 영국, 일본, 미국, 중국,

이탈리아, 독일, 인도, 스페인, 이집트까지!

그리고 11편 대한민국과 

12편, 형제의 나라 터키까지

총12편이 있네요.

 

 

프랑스 편의 목차입니다.

총 8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그 중에서 1장은 시리즈의 첫번째 편인 만큼

카카오 프렌즈들이 어떻게 세계 이곳저곳

시공간을 넘나들며 탐험을 하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느 날 제이지가 카카오 프렌즈들을

모두 자신의 집으로 소환합니다.

그리고 일급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요!

바로 제이지는 세계평화를 지키는

비밀요원이었던 거죠!

 

바로 이 제이지의 임무를 돕기 위해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이 시간 여행을 하며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 

이 시리즈의 기본 콘셉트인 것이죠.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은

알파고가 아닌 카카고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잃어버린 역사의 퍼즐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 거죠.

 

카카고 외에도 이 책에만 특별히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악당인데요.

그 이름은 'if=이프' 입니다.

 

'만약에 내 마음대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

으로 시작되는 그 만약을 상징하는

멋진 네이밍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6살 후반부터 세계 여러나라의

국기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큰 따님

자연스럽게 국기에 대한 관심은

국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더라고요 ^^

그래서 유독 이 책을 반가워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기 전

슈퍼윙즈를 보면서 알게 된

온갖 프랑스 관련한 정보들을 쏟아냈는데요.

 

그런데 카카오 프렌즈는

단순히 프랑스의 문화들만

열거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목차에서 드러나듯

프랑스의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 등이 각 장의 주요 소재가 됩니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 프렌즈들이 모험을 펼치는

과정을 쫓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프랑스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노출해 주는 거죠.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후

위인전이나 세계사 책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로 제 격인 것 같아요.

 

카카오 프렌즈를 보자마자 흥분한 큰 딸 ^^

책을 건네주자마자

혼자서 순식간에 읽어버리더라고요. ^^

 

 

그렇게 금세 책을 읽어낸 후

아이가 꼽은 가장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제5장!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

- 에펠탑을 싫어한 기 드 모파상>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본인이 확실히 아는 에펠탑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

 

위의 내용처럼 카카오 프렌즈들의 모험 사이 사이

주제나 등장 인물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는데요.

세계사 입문 혹은 호기심 유발용으로 적절한 수준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

 

지금은 프랑스, 혹은 파리하면

누구라도 떠올리는 상징물이 된 에펠탑.

 

하지만 이 에펠탑이 건립될 당시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카카오 프렌즈들이 알게 된 진실은

당시 프랑스 사람들은

에펠탑을 환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

가장 널리 알려진 모파상의 일화가

스토리의 중심을 이룹니다.

바로, 에펠탑이 너무 흉물스럽고 꼴보기가 싫었던

모파상이 파리 어디에서도 너무 잘 보이는

거대한 에펠탑을 보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에펠탑 아래에서 식사를 했었다는 에피소드죠  

 

 

 

 

아직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지 않은 아이라서

사실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엄마나 아빠의 부연설명이 좀 더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그러니 이 책으로

세계사를 알게 되도록 한다기 보다는

세계사나 세계 위인에 대해

아이가 호기심과 관심을 갖도록 하는

용도로 책을 활용하고

책을 읽은 직후에 가능하면

아이가 궁금해하는 주제부터 

관련된 책들을 제시해주고

같이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저희집도 아이가 지난 주말에 이 책을 읽었으니

돌아오는 주말에 프랑스에 관한 여러 책들을 찾아보고

궁금했던 여러가지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답니다. ^^ 

독후활동으론 고흐 작품 따라해보기를

해보면 어떨까 궁리 중이에요 ^^

 

 

 

한 장이 끝나고 나면 위와 같이

그 장에 소개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항목이 나오는데요.

사실 연계 독서가 귀찮으면

요 부분만 꼼꼼히 읽도록 하거나

읽기가 자유롭지 않은 아이라면

요 부분을 부모님이 읽어주셔도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좀 더 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

 

책의 에피소드가 다 끝나고 나면

부록이 이어지는데요.

1권에 소개된 핵심 소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를 활용해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놓았어요.

아이가 한 번 더 책의 내용을

떠올리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프랑스의 지도에 유명 도시와 

책에 등장하지 않는 추가적인 것들을

간략히 언급해 놓아서

프랑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유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엔 다음 편에 대한

일종의 예고 페이지가 있어서

굳이 엄마가 제시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다음 편을

찾아 읽고 싶어하도록 구성돼 있어요. ^^

 

저희 아이도 책을 덮자마자 외치더라고요.

"엄마 영국편은 어딨어?" ^^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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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폴 김 지음, 함돈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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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교육 공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던 때라서 더구나 읽고 싶었던 책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를 읽었습니다.

제가 대략 이해한 교육공학이란,
거칠게 표현하면 공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었는데요.
이참에 사전적 의미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교육 공학이란
"교육 교육 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요소를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조직하여 교육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인간의 행동에 관한 실증적과학적 성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라고 정의돼 있네요.

이 책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인 함돈균 교수가
스탠퍼드대학교 교육공학과 부학장인 폴킴 교수와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형태로 구성돼 있어요. 

저는 본 적이 없지만 폴김 교수는 
tvN 쉬프트 <질문으로 자라는 아이> 편을 통해
국내 대중들에게 크게 각인이 된 모양이에요.

폴김 교수는 학부에서 컴퓨터 계통을 전공하고
대학원 이후 교육 공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이런 개인적 경험을 십분 살려 교육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실험을 더 잘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세계 곳곳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장을 찾아서
새로운 교육 실험들을 펼치며
국경없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폴킴 교수.

그의 개인적인 프로필을 알아가면서
그런 그의 업적이 컴퓨터적 프로그래밍 작업이 능숙할 수 있어
더욱 용이했던 게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물론, 스탠포드 대학의 오픈마인드적 접근법이 있어
계획이 현실이 될 수 있기도 했겠죠.

폴킴 교수는 이 점도 강조를 해요 ;;
과연 한국의 대학에서였다면 그것이 가능했겠는가! 하고..
폴킴교수와 함돈균 교수 두 사람은
그게 우리가 안고 있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대담 내내 지속적으로 강조하기도 하고요.

폴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중등 교육 과정을 거의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 케이스라고 해요.
후반에 나오는 일기에서 고백하듯
얼마나 치열하게 책상과 씨름하며 공부에 몰입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되더라고요.

 

 

책은 총 10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어요.
만약 시간이 없어서 빨리 읽고 싶다면
저는 1,3,7,9 챕터부터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왜 시작부터 이런 말을 하냐면 ㅎㅎ
음.. 함돈균 교수님의 글쓰기 방식이 좀 ;; 덜 대중적이에요. ^^;
조금 더 천박하게 표현하자면 먹물이 찐~~한 스타일이랄까 ;; 

전문가와 전문가가 만나서 나누는 대담이다 보니
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폴김 교수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이야기거리들을 
조금 더 대중성을 띄게 전달하고 어필할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 책이었어요.;;
내용이 아니라 글이 좀 어려워요. 제 기준에선 필요 이상으로 ;;

또, 두 사람은 대학교의 교육 현실에 대해 얘길 많이 하는데
대학 현장에 있는 두 분이 만나서 그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더 근본적이고 보편적 접근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요. ;;

여는 글에서 폴킴 교수는
"스스로 발견할 시간을 준다면
아이들 마음 속에서 질문이 자랍니다. (중략)
이제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암기 위주 티칭이 아니라
배우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을 살펴봐주는
코칭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중략)
부모가 질문을 귀찮아하면,
아이도 질문을 귀찮아합니다.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뀝니다.
아이가 바뀌어야 우리 사회가 바뀝니다.
아이가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환경,
그 속에서 미래의 인재가 자랍니다."
라는 말로 끝맺음을 해요.
아마도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바로 이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폴킴 교수는 사회의 혁신은 질문에서 생겨난다고 강조를 합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질문이란 기존 체제를 흔드는 질문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혁신적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는 부분이
질문에 대한 지속적 열정과 헌신이
질문자에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를 합니다.

이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요즘 새롭게 뜨는 용어인 '그릿'이 아닌가 싶어요.
그릿이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그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인 것처럼
질문이 혁신을 만들어내려면
한 두번의 실패나 좌절에 주저앉지 않고,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질문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열정과 헌신이 있어야 혁신이 이뤄진다는 거죠.

그리고 폴킴 교수는 말합니다.
이제 교사나 교수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코칭이 필요하다고.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의해 지식 전달의 역할은
교수나 교사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지적하죠.

이제 그들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코치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를 하는 거죠.

함돈균 교수가 전통 사회에서 존중받던
'스승'의 개념을 제시해보지만
폴킴 교수의 생각은 스승이나 멘토라는 말보다
코치가 더 적절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저는 감독의 역할과 코치의 역할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조금 이해를 하고 있는 편인데요.

읽고 보니 스승과 코치는 정말 비슷한 말 같으면서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말이더라고요.
폴킴 교수가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성이
정말 제대로 녹아 있는 말이
바로 '코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내 아이를 one of them이 아니라 the one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하죠.

부모들이 내 아이만 낙오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내 아이에게 가장 맞는 길과 교육 방법이 무엇인지를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 근간에는 자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기반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군중을 만들지 말고 더 원을 만들라는 폴킴 교수의 말은
우리 부모들이 정말 새겨들어야 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이리저리 휘둘리며 어느 학원이 좋더라,
어느 예체능을 해야 한다더라..
무슨 책을 읽히라더라..
우리 엄마들은 매순간
휘둘리고 팔랑거리기 십상이니까요 ;;
근데 우리도 어렴풋하게나마
한 번씩들은 겪어봐서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해요.
다 필요 없더라! 결국 케바케, 애바애더라 하는 걸 말이죠.;;
경험에도 불구하고 또 흔들리고, 쫓아가서 문제일 뿐 ;;

 

개인적으로는 위의 문장도 울림이 있었어요.
우리가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와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보고
아이들의 무기력과 회피를 탓해야 한다는 지적..

백번 지당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얼마 전 엄마표 영어계의 조상님쯤 되시는 분께서
지인 말을 인용하면서 인스타에 올리신 내용 중에
운동에 빠진 남자 자녀들이 사춘기를 덜 격렬하게 겪더라는
문장도 문득 생각이 났어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먼 이야기 같기는 하지만
아이가 성장해갈수록
아이들에게 놀 시간도 즐길 시간도 주지 않고
공부를 하다가 지쳤을 때 건전하게 자기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휴대전화에만 빠져 있다고 지적하는 엄마는 되지 말아야겠다..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각인이 됐던 것들은
폴킴 교수가 강조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바로 이 단락, 공부 방법과 시민의 책임감에 관한 것들이었어요.

요즘 또 한 때 메타인지에 대한 선풍적 바람이 분 적이 있는데
폴킴 교수 역시 그 메타인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메타인지를 아주 간략히 풀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텐데..
이게 참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평소에도 하는 편이라서
더 눈여겨 보게 되더군요.

폴킴 교수는 학교에서 시험에 나오지 않아도
이런 부분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민의 책임감은
학교나 사회가 키워주기보다는
가정에서 부모가 키워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런 교육은 특정한 때에
특정한 방법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상적인 대화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체득해가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평범한 부모에 불과한 우리 개개인이
이 책에서 말하는 담론처럼
대학을 바꾸고, 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학교 생태계를 바꿀 순 없겠죠.
하지만  우리는 우리 아이를 바꿀 순 있죠.

우리 아이가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만 있다면
어느 부모가 싫어하겠어요.
그렇다면, 글로벌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 역량을 갖춘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코칭해야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특히 세계 시민의식,
시민의 책임감 같은 것들은
부모들이 부지불식간에 내뱉는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내가 아시아계 외국인과 유럽계 외국인을
어떻게 대하고 평가하는지,
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중국인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더 작게는 내가 야외에 나가
쓰레기가 생기면 어떻게 하는지,
구급차나 소방차를 도로에서 만났을 때 어떻게 처신하는지
이런 작고 사소한 것들을 보고 들으면서
아이들은 시민의 책임감을,
세계 시민의식을 키워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를 사회가 요구하는 틀이 끼워넣기 위해
일방향으로 끌고 가려 하지 않고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꾸준히 전력투구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리더십을 기르고 
세계 시민의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  
폴킴 교수의 가르침을 요약해보면
대략 이렇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것들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매순간
우리 부모들이 꼭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습니다.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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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대전쟁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Ⅰ]

그리스 로마 신화 

<1> 신들의 대전쟁 

 

아울북에서 출판한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Ⅰ] 그리스 로마 신화

<1> 신들의 대전쟁

일단 부록으로 받은 지도가 시선을 압도하네요 ^^


아이가 지난해 여름엔가 그리스 보물전

전시 관람 체험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함께 수업에 참여했던 다른 친구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해본 적이 있는 아이들이 더러 있어

아이가 수업에 다녀온 후 자기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른다고 투덜댔었죠.


그 때 바로 접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뒤늦게 이것저것 책을 들이대주었으나

아이의 흥미는 이미 떠나버린 후 ㅜㅜ

결국 엄마의 이런 저런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아이는 더 이상 그리스로마 신화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됐답니다. ㅜㅜ


그러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아울북의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 버전 ^^

잠식 고민에 빠졌습니다.

만화를 접하게 해도 좋은 걸까?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라면 어쩌면

만화가 더 적절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전해지는 이야기라서

전체적인 맥락과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만

어느 정도 해줘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등 수준의 아이들이라면 그 정도라도 충분하다는 생각 ^^

굳이 만화를 노출해서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지금 접하게 해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yes입니다.


엄마인 제가 철학과를 나와서인지는 몰라도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은

서양의 철학과 인문학, 문학과 예술을 이해하는데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근간이죠.


때문에 이걸 대충 훑어 보더라도

한 번 이해하고 다른 많은 것들을 접하는 아이들과

접해보지 않고 다른 것들을 접하는 아이들은

코끼리를 본 적이 있는 일반인과

코끼리를 더듬어 만져본 시각장애인의 차이만큼

큰 차이가 난다는 게 저의 판단이기 때문이죠.


어차피 아이가 꾸준히 여러 루트를 통해서

서양의 사상과 예술을 접하게 될 테고,

이미 몇 차례 접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직간접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을 접할 일은 

더욱 늘어날  테니까요.

 

본격적인 내용 전개에 앞서

앞부분엔 이 책을 감수한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인 김헌 교수의 추천의 글이 있는데요.

김헌 교수도 글에 저도 100% 공감이 되더라고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인

<1> 신들의 대전쟁 편의 목차입니다.

1권인 만큼 제우스 이전 태초의 세계에서부터

신들이 탄생하게 된 과정,

그리고 제우스의 탄생과 시련을 거쳐 그가

신들의 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어요.

 

도서관에서 대여하고 구입하고

그동안 제법 여러 종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들을

아이에게 제시해 보았는데요. 

좀처럼 흥미를 보이거나 관심을 갖지 않던 아이였는데

일단은 활짝 펼친 지도에 혹해서 달려와서는

(*요즘 지도와 국가에 꽂혀 있는 시기라서 ^^)

집에서는 처음 접해보는 만화 장르의 책이라는 사실에

아이가 흥미를 갖고 책을 펼쳐보기 시작했습니다. ^^

 


신화는 어차피 지어낸 이야기고 구전되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여러가지 설들이 있고

이거다 저거다 정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이므로

전반적인 흐름과 주요 등장인물들을 파악하면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땅의 여신이자,

모든 신들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가이아',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로부터

하늘을 떠받치는 형벌을 받게 됐다는

아틀라스처럼 말이죠.


아이가 당연히 한 번 읽고 이 신들의 이름을 외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서 더욱 많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게 해준 거지요.


만화는 심심할 때, 빈둥거릴 때조차

책이라는 생각 없이

아이들이 펼쳐 읽을 수 있는 장르니까요 ^^

 


그리고 본편이 끝나고 나면

부록처럼 신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는 챕터가 있는데요.

저는 사실 요 챕터가 가장 맘에 드는 항목이었답니다 ^^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이라는 제목 아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돕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돼 있답니다.

그리고 명화 속에 등장하는 신화 속

등장인물들도 살펴볼 수 있는 단락도 있고요.

이 항목을 보면서 아이와

지난 여름에 갔던 그리스 보물전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한 번 나눠보았답니다.


아이가 세계 각국의 특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그리스에 실제로 남아 있는 신전들의 사진을 보고도

아이와 한참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


 

 

끝으로 아이가 소꼽놀이에 맘대로 써먹는데 그쳤던

올림푸스 가디언 피규어들을 꺼내더니

제우스가 누군지 찾아보더라고요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 신들의 대 전쟁 편을 통해

제우스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큰딸,

조금씩 다른 수많은 신화 속

등장 인물들에게로 이어지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스로 더욱 찾아

읽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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