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조선 전쟁 극복기 재미만만 한국사 16
손주현 지음, 심민건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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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한국사 16

좌충우돌 조선 전쟁 극복기

글 손주헌 / 그림 심민건 / 웅진주니어 출판

 

웅진주니어에서 내놓은 한국사 시리즈

[재미만만 한국사]16번째 이야기

<좌충우돌 조선 전쟁 극복기>를 만났습니다.

 

앞서 [재미만만 한국사] 시리즈의

15번째 이야기를 만나본 적 있는데요.


통상의 한국사 시리즈 책들이 시대순으로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설명해 놓은 씨줄이라면

재미만만 한국사 시리즈는

그 역사적 사건들을 특정한 주제로 엮어

역사를 더 촘촘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날줄과도 같은 책입니다.

 

가령 저희 아이가 앞서 읽었던 책은

<조선의 신분, 그것이 알고 싶다>였는데요.

이 외에도 <위대한 고구려 장군이 나가신다!>,

<통일 신라의 하나 되기 대작전>

<위풍당당 발해 탐구 보고서>,

<매력 만점 고려 문화>

어른들은 제목만 딱 봐도

어떤 이야기,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지

짐작이 되시죠?

 

역사란 영역이 쉽지 않은 게

한 번 읽는다고 내용을 단 번에 파악하기가

어려운 영역이잖아요. 워낙 내용이 많으니까요. ;;

그런데 이렇게 긴 역사적 흐름 사이 사이

중요한 주제들을 묶어서 그 기억들을

다시 한 번 다잡아 주면

비로소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래서 재미만만 한국사는

진짜 제대로 잘 만든 책이라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더라고요. ^^

 

그럼 이제

<좌충우돌 조선 전쟁 극복기>

내용을 살펴보며 날줄이

어떻게 촘촘히 채워지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길었던 임진왜란은 육지에서의 싸움과

바다에서의 싸움으로 나뉘어

2장에 걸쳐 이야기를 하고요.

병자호란 이야기 하나와

모든 전쟁이 끝난 후 이야기 한 장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 거죠.

  

먼저 1

조선 땅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라편을

살펴볼까요?

이 이야기의 화자는 양반 댁

도련님의 몸종, ‘한끼입니다.

 

[재미만만 한국사]

이렇게 각 장의 화자가 맨 먼저 등장하고요.

이야기의 맨 마지막에서 화자가

다음 주인공을 슬그머니 소환하는 형식으로

구성이 돼 있더라고요.

시간의 흐름대로 서술하는 게 아니다 보니

아이들로 하여금 이야기의 흐름을

좀 더 자연스럽게 파악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인 거죠.

 

여튼 이렇게 한끼의 관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일본군의 침략으로 사람들이

피난을 떠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피난길을 가던 도중 일행과 떨어지게 된

도련님과 한끼는 우연히

의병 일행과 만나게 되는데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어떻게 결성됐고, 어떤 사람들로 구성됐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자랑스러운 내륙 전투인

진주성 싸움과 행주산성 싸움을 소개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의병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가슴 벅찬 이야기죠.

 

지금 우리나라가 다른 유럽 선진국과 달리

하루 천 명을 넘나드는 이 혼란한 시국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묵묵히 이 시간을 견뎌내는 것도

어쩌면 그 옛날 나라가 전쟁이 났을 때

양반은 물론, 평민에 노비, 심지어 승려들까지

손을 걷고 자발적으로 의병을 일으켜

온몸으로 적에 맞섰던 그 정신과 맥이 닿아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내가 그동안 정부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았더라도

국가에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위정자들이 치고받고 싸우거나 말거나

국민들은 묵묵히 나라의 운명을

개개인의 안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

백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던 나라들이

작은 땅덩어리의 볼품없는,

북한의 위협에 늘 불안정해

투자할 가치도 없는 개도국 취급하던

우리나라를 대서특필하고 부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도 정부보다는

국민들의 이런 자발적 동참이

부러워서가 아닐까 싶어요. ^^

   

2장은

조선의 바다에서 일본군을 물리쳐라입니다.

바다? 네 바로 우리의 성웅,

이순신 장군 이야기인데요.

저희 아이도 이순신 장군의 활약 등은

위인전을 통해서도 알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명나라의 원군 이야기는

미처 몰랐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왜 명나라가 우리나라의 전쟁에

지원군을 보냈는지

당시 명과 조선, 일본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

뭐 형님의 나라라서 대승적 차원에서

그런 지원을 했을 리는 만무하죠.

원래 외교란 평화적일 때만

대의를 따질 뿐 위급 상황에선

실리가 최우선이 되는 거닊요. ^^

애초 일본이 명을 치겠다는 명분으로

조선을 침략했으니

명은 조선이 일본에 먹혀서

명의 땅에서 일본군과 싸우느니

남의 나라 땅인 조선에서 전쟁을 치르는 게

어차피 치를 전쟁이라면,

자국민의 희생을 적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었을 테니까요. ;;

  

3장은

청나라의 위협에서 벗어나라입니다.

여진족에서 후금이 됐다가 청이 된

여진족 세력이 우리나라를 공격해온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데요.

200년 이상 평화로운 살았던 조선으로서는

임진왜란의 상처가 완전히 극복되기도 전에

다시 병자호란을 맞았다는 건

정말 가혹한 운명이었겠다는 생각을

아이와 책을 보면서 저도 새삼 하게 되더라고요.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온 청군에 의해

남한산성에 갇혀버린 인조,

이 이야기는 김훈 작가님의 소설

남한산성에서도 정말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죠.

  

아이가 남한산성에 대해 궁금해 하더라고요.

임진왜란에서 등장한 행주산성과

병자호란의 주요 무대 중 하나인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요.

내년 봄 이후에는 아이들과

이 산선들을 맘 편히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4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라

살면서 4번이나 전쟁을 치른,

차돌쇠라 불리는

불사신 할아범이 화자입니다.

그러게요. 임진왜란부터 병자호란까지가

워낙 짧은 기간에 벌어진 사건이니

분명 이런 차돌쇠 할아범 같은 인물들이

당대에 있었을 것 같아요.

요즘 세대에도 가끔 IMF 세대니 월드컵 세대니 하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온 생에 걸쳐

모두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피해를 본 세대 이야기가

가끔 인터넷에서 화두로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지금 우리 아이들은 후대에

코로나19세대라고 불리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여튼 차톨쇠 할아버지의 생을 쫓아가며

지금까지 살펴본 전쟁상황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전쟁 이후 차돌쇠 할아버지 가족이

어떻게 전쟁의 피해를 수습하고 극복해나가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조선 후기의 시대상을

유쾌하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상업이 발달하고 모내기가 시작됐으며.....

뭐 이런 식으로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차돌쇠 할아버지의 경험담을 통해

왜 그런 현상들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하니

아이도 외울 것 없이 자연스럽게

조선 후기의 변화상을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정말이지 잘 만들어진 [재미만만 한국사]

또 한 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사를 전집 등으로

한 번 접해본 아이들이라도

[재미만만 한국사]

한 번 더 읽어보도록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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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불변의 법칙 - 시대가 달라지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고희정 지음, 김민태 기획 / EBS BOOK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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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달라직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육아 불변의 법칙

유기획 김민태 / 글 고희정 / EBSBOOK 출판

 

<육아 불변의 법칙>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EBS의 대표적인 육아 다큐멘터리들의

핵심 정보들을 총망라해놓은 책이라는 말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아의 사생활, 퍼펙트 베이비, 아기 성장 보고서 등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육아맘들이라면

적어도 한 편쯤은 봤거나

관련한 내용을 이야기라도 들어봤을 법한

육아 다큐계의 바이블과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죠.

 

워낙 또래에 비해 심하게 늦은 결혼과

주변엔 저보다 더 심하게 결혼을 안 한

동료, 지인들로 둘러싸인

특수환경에 노출돼 있던 저는

그야말로 육아를 글로 배웠는데요.

글과 함께 가장 많이 의존했던 게

바로 이 EBS의 다큐멘터리들입니다.

 

아직도 첫 아이 모유수유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수유를 하고

유축을 하는 일상을 반복하며

유축하는 와중에 잠들지 않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EBS 다큐를 봤던 때가

손에 잡힐 듯 떠오르기도 합니다. ;;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그렇듯

한 번 본다고 다 기억이 나고,

모두 생활에서 실천이 되면

육아가 어려울 리가 없겠죠. ;;

 

그래서 이 책

<육아 불변의 법칙>의 등장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였더라, 뭐였지??

머리 속을 맴돌기만 하고 떠오르지 않는

육아 관련한 좋은 정보와 내용들을

한 권의 책에 다 담아 놨다니,

엄마들끼리 하는 말로

뇌로 아이를 출산한 듯

출산 후 더욱 심각해지는 ;;

기억력 감퇴에 시달리는 엄마로선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 정서 발달 불변의 법칙>에서는

아이의 정서 발달의 중요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1장의 7번째 챕터

정서 발달은 자존감의 뿌리가 된다

부분인데요.

요즘 워낙 자존감이란 말이 핫하죠.

근데 정말로 살면서 보니

자존감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정말 큰 자산 중 하나라는 사실을

수시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뛰어난 성공과 부를 갖고 있어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끊임없이

스스로나 주변 환경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 비하나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시간과 정서를 허비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봐 왔기 때문이죠.

 

그럼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책은 자녀에 대한 욕심과 기대치를

조금 낮추라고 조언합니다.

이 역시 절대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는데요.

제 주변에는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역량을 자랑하는 아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다운 지나친

겸손의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토록 뛰어난 자녀를 기르면서도

몇몇 엄마들은 아이의 성취나 강점에

기뻐하거나 만족하기 보다는

본인 자녀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아이들을 부러워하고

비교하고 본인 자녀를 깎아내리는 일을

반복하는 경우를 제법 봐 왔거든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집 아이가 내 아이라면

매일 업고라도 다니겠는데

엄마는 늘 아이의 부족한 점만 말합니다.

물론 겸손함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고,

말이 씨가 되고

말하는 대로 되기 마련이죠.

겸손도 지나치면 처음엔 겸손함으로 하던 표현도

나중엔 그게 진짜인 것처럼 여겨지지 않을까요?

 

저도 물론 욱할 때도 있고

우리 아이가 못나 보일 때도 있고

기본적으로 최소한 저는

늦은 출산에 어렵게 가지고

온갖 이벤트를 경험한 끝에 출산을 한 터라

아이들이 그야말로 사지육신 멀쩡하게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는

마음이 큰 편이라 적어도 이 부분은 본의 아니게 ;;

어느 정도는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인지 발달 불변의 법칙>

어쩌면 엄마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질 법한 내용일 수도 있는데요.

책에서 아이의 인지발달 향상의 주요 요소인

경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내적 동기 등을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강점 지능에 대한

대목도 무척 인상 깊었고요.

특히 내적 동기에 대한 강조 부분이

무척 와 닿았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의 소원이

아이가 제발 스스로 알아서 좀 해주면 좋겠다!

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근데 그 내적 동기를 키워주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도록 해야 한답니다.

 

요즘은 헬리콥터맘, 캥거루맘 등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녀들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대학교 수강신청도 엄마가 해주고,

학점 이의 신청도 부모가 전화하는 것도 모자라

요즘은 휴직, 월차, 퇴사 등도

본인 대신 부모가 회사와 협의하려는

부모들이 생겨날 정도라는 기사를

몇 년 전부터 심심찮게 보게 되죠.

 

그 이유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율성을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렇게 수용적인 엄마는 아닌데요.

굳이 정의 하자면 저는 자율 같으면서도

자율 같지 않은 자율을 주는 편인데요. ;;

뭐든지 마음대로 해! 하고

전폭적인 자율성을 허용하진 못하고,

2,3개의 선택지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자율을 부여하는 편이라고나 할까요? ;;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아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서

아이 스스로 내적 동기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겠습니다. ;;

  

<3. 사회성 발달 불변의 법칙>에선

아이의 사회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사회성이라는 건

그저 밖에서 친구들과 뛰놀기만 한다고

저절로 향상되는 게 아닙니다.

사회성 발달의 기초 요소라 할 수 있는

공감과 애착은 무엇보다

부모와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달합니다.

 

또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확인했던

자기조절 능력 역시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요소라고 소개됩니다.

  

무엇보다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도덕성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도덕성이 높은 아이가 사회성이 좋다?

한 번만 생각해보면

! 맞네!! 무릎을 치게 됩니다.

누가 거짓말을 잘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고

상대를 속이는 사람과 교류하고 싶겠어요.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당연히 그럴 테고요.

근데 이 도덕성도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거라고 책은 말합니다.

도덕성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모방이라고 하는데요.

, 도덕성 있는 행동을 하는 부모 행동을

지켜보고 따라하면서 훈련이 된다는 거죠.

도덕적 판단만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도덕적 실천을 해야 아이가 따라할 수 있겠죠.

제가 평소 아주 자주 쓰는 말 중 하나가 있는데요.

부모는 무단횡단을 밥 먹듯 하면서

아이에게만 무단횡단을 하지 말라고

말해선 안 된다는 건데요.

 

요즘 세태에 빗대어 본다면

평소 이타적 판단과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라고

말로만 강조를 하는 것보다는

요즘 같은 시국에 답답하고 어렵지만

우리가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아이들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이를 부모부터 먼저 실천해 보이는 게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교육이 될 테죠.

아이에겐 바르게 자라라 말로만 훈계하면서

정작 부모는 다들 집콕을 하는 요즘이니

사람이 없을 때 우리 식구는 이 때 나가서

실컷 사람 없는 세상을 만끽하자!

이런 태도로 이 엄중한 시기에도

하지 말라는 짓을 골라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나 몰라라 하고

내로남불의 자세로 불필요한 외출을 즐기고,

심지어 이를 SNS 등에 자랑하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공공의 안녕을 위한

작은 희생과 불편을 감소하는

소중한 가치를 배울 리가 만무하겠죠!

    

<4. 언어 발달 불변의 법칙>

엄마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엄마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영어조기 교육에 대해서 책은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적 사례를 통해 확인시켜 줍니다.

하지만 유아기에 장기간에 걸쳐

습득한 외국어를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은

단기간에 걸쳐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중 언어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엄마들이 지나치게

유아기에 영어 환경 노출에

열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4장이 이런 외국어 습득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제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것은 오히려

언어발달 불변의 법칙 여섯 번째,

언어가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였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먼저 하는 말을 더 오래 기억하므로

먼저 하는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세상 그 어떤 엄마라도

아이들을 아주 혼내지 않고

키울 수 있는 엄마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혼을 내더라도

말의 순서만 바꿔도

아이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겁니다.

화를 안 내려 노력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게 더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저도 오늘부터 화가 날 때

부정적 비판이나 비난은 뒤로,

칭찬과 공감을 먼저 해주는 연습만이라도

! 해나가야겠다 다짐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읽고 듣고 했던

육아 관련한 정보와 교훈들을

일목요연하게 장리한

<육아 불변의 법칙>을 읽으면서

고단하고 힘든 24시간 육아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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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리더십 멘토 -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아홉 살 멘토 시리즈
신지영 지음, 강화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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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아홉 살 리더십 멘토

글 신지영 / 그림 강화경 / 북멘토 출판

 

<아홉 살 리더십 멘토>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리더십을 보여준

세계 위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책은 북멘토 출판사의

[아홉 살 멘토] 시리즈 중 하나더라고요.

오오~ 엄마는 또 첫 눈에 ㅋㅋ

공부멘토에 눈이 막 꽂힙니다. ;;

 

여튼 이 시리즈는 특정한 주제를 정해서

위인들의 업적을 해당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구성돼 있는데요.

그래서 글밥이 조금 많긴 하지만

대신 한 인물 당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글밥 책으로 진입하는 친구들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아요.

글밥은 많지만 호흡은 길지 않아서

아이들이 한 인물씩만 읽어도 되니

크게 어려워하지 않더라고요

<아홉 살 리더십 멘토>에 소개되는

위인은 총 7명입니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서부터

그 옛날 중국의 제갈량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종욱 박사나, 이소선 여사 같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 인물들도 소개되고 있어

위인전을 전집 2질을 읽은 저희 아이도

대부분 처음 접하는 인물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소개되는 인물은 제프 베이조스입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도 진출을 할 예정이라는

그 유명한 아마존의 창업자죠.

 

제프 베이조스는 그야말로

온라인 판매사업의 대명사와 같은

아마존을 창업한 인물로 유명한데요.

항상 혁신적인 신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업계를 선도해나가는 것으로

지금도 늘 회자되는 인물이죠.

    

저희 아이는 이런 제프 베이조스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겨우

책상 하나 들어갈까 말까 한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는데요.

 

그야말로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했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죠.

아이도 제프 베이조스 얘길 읽고는

실패하면 어쩌지,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대신 일단 도전해 본

제프 베이조스의 노력이

제일 멋져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저도 평소에 아이에게

정말 많이 강조하는 부분인데요.

실패는 부끄러운 게 아니지만

실패했다고 주저앉거나 바로 포기해버리는 건

부끄러운 거라고,

도전하는 자세 자체가 가장 멋진 거라고

늘 강조를 했기 때문에

아이도 제프 베이조스의

도전하는 리더십에 대해

바로 파악하고 멋지다고 말해주더라고요.

두 번째 등장인물은 이종욱 박사인데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수시로 수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기구,

WHO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분이죠.

이종욱 박사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6.25 전쟁을 치르면서 가세가 기울어

군 제대 후 뒤늦게 공부해 서울대 의대에 들어가

의사가 됐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안정적 직업이라는 의사가 정작 되고도

그는 평범하고 편안한 의사로 만족하지 않고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보건 취약 지역의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활약한 인물입니다.

 

지금의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중국 편향적인 행보로

전 세계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이종욱 박사와 같은 분이 사무총장으로 계실 때

이런 사태가 터졌다면 전 세계가

이런 팬데믹 사태에 이르지 않을 수 있었을까

또 이뤄질 수 없는 역사의 if를 던져보게 되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또 인상 깊었다고 얘기한 인물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인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금의 영국 여왕은

엘리자베스2세이지요.

아이가 1, 2세가 뭐냐고 물어봐서

외국은 주니어나 1, 2세 등을 사용해

선대 왕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아이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지만

자기는 박**1세가 되겠다며 ㅋㅋ

자신감을 드러내, 가족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답니다.

   

저희 아이가 엘리자베스1세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나는 연약하고 힘이 없는 여성의 몸이지만

적이 영국에 쳐들어온다면

내가 직접 무기를 들 것입니다.”

라는 여왕의 선언이라고 합니다.

여자지만, 전쟁을 무서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직접 전쟁에 나서겠다고 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고 얘기해주었는데요.

 

아직도 우리나라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남녀 불평등의 문화!

그것들로부터 영향 받아 아이가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쓴 편이라서

아이의 이런 말 한 마디가

또 엄마를 뿌듯하게 해주더라고요.

아이가 무엇을 하든

여자니까!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유리 천장 아래 가두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성과 관련한 여러 위인전을

유난히 찾아 읽히기도 했거든요.

 

여튼 엘리자베스 여왕은

축복받지 못한 탄생과

왕족임에도 고단한 여건 속에서 성장했지만

그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대 여성들과 달리

스스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

다개국어에도 능통하고

국제정세도 꿰뚫어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혜안 덕분에

여러 위기들을 잘 극복해서

여왕의 자리에 올랐고,

스페인과의 무력충돌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여러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낸 끝에

우리가 정말 많이 들었던

해가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저는 아이가 시련을 겪지 않기를 바라진 않습니다.

시련 없는 인생이란 없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시련에 쉽게 주저앉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런 바람은 엄마가 아이게게

그렇게 자라라고 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이런 위인전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투지를 다지고 마음을 각오해야

비로소 아이의 자산이 톡톡히 쌓여야

시련이 닥쳤을 때 헤어 나올 수 있는 법이겠지요.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리더십을 만나볼 수 있었던

<아홉 살 리더십 멘토>를 통해

아이도 그런 마음의 자산을 쌓았으리라 기대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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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이 좋아지는 놀이책 1~3 세트 - 전3권 아이의 눈이 좋아지는 놀이책
이혁재 지음 / 오렌지연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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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이 좋아지는 놀이 책

이혁재 지음 / 오렌지연필 출판

 

<아이의 눈이 좋아지는 놀이 책>을 만났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책에 나와 있는 놀이를 하다보면

눈이 좋아진다니!

이미 6살 때부터 안경을 낀 첫째를 둔 엄마로선

눈이 동그래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구성방식은 비슷합니다.

   

먼저 1권부터 살펴볼게요.

일단 책을 펼치니 책을 보기 전

바른 자세를 강조합니다.

네 맞아요. 바른 자세가 정말 어렵습니다. ㅜㅜ

저희 아이들도 온갖 요가 자세로

책을 보거나 엎드려서 책을 볼 때가 있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바른 자세로 책을 보기로

아이들과 다짐했습니다.

 

그 다음엔 이 책의 눈 훈련 구성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는데요.

눈도 근육이니 이 근육을 단련시키면

눈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거죠.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이 책 구성의 가장 큰 특징은

이렇게 같은 내용을 큰 글씨로 한 번

작은 글씨로 한 번 더

읽도록 하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하면, 집중력 향상과

원근 운동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도 안경 끼는 걸

무척이나 귀찮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눈이 건강해진다고 하니

흔쾌히 따라해주더라고요.

  

줄거리가 등장하는 부분은

위와 같이 큰 글씨 작은 글씨,

혹은 뒤집힌 글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눈 운동을 하도록 하고요.

책 이름이 놁이책인 것처럼

줄거리와 관련해

이렇게 다양한 놀이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것들도 눈 운동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작은 글씨도 최대한 보려고 노력을 해야 한 대요.

  

단 이 책을 볼 때는

한 번에 15분을 보면

최소 5분은 쉬어줘야 한답니다.

  2권도 구성방식은 유사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놀이는 거의 없습니다.

  

3권 역시 구성은 비슷한 편인데요.

줄거리는 큰 글씨 작은 글씨 반복해서 읽기,

줄거리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눈운동 놀이 즐기기!

    

아이가 이 놀이가 재미있어서라도

이 책으로 꾸준히 눈운동을 하겠다고 할 만큼

다양한 눈 운동 놀이들이 제시되고 있더라고요.

책을 읽는 건 아직 둘째는 무리지만

이 눈 운동 놀이는 둘째도 한 번씩

시켜줘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와 최대한 꾸준히 놀이처럼

이 책을 읽어나간다면,

눈 근육 운동이 될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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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
박솔 지음 / 다락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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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이 알려주는 마음의 비밀

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

박솔 글 / 박선하 그림 / 다락원 출판

 

<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를 만났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주었을 땐

아이가 별로 읽고 싶지 않다고 말을 했는데요.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더니 흥분을 해서 달려와

엄마, 엄마!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걸 알게 됐어!

마음이 가슴에 있는 게 아니라

머리에 있는 거래!”라며

자기가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어찌나 신나게 재잘재잘 얘기해 주던지요. ;;

 

미리 말하자면, 저희 아이는

과학 분야에 대해서는

우주나 태양계, 지도, 지구 등을 제외하곤

특별히 관심이 없는 아이인데

이렇게 좋아해주니 엄마는 또 뿌듯할 뿐입니다. ^^

    

책의 저자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서 공부한 후

여러 뇌과학 분야 연구를 하면서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온

박솔 작가님이라고 하는데요.

전공분야라 제대로 아는 건 당연할 텐데,

무엇보다 꾸준한 집필활동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글쓰기를

다년간 해왔기 때문에

이렇게 저희 아이처럼

과학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도

흥분하며 유익했다고 좋아할 정도로

재미있고, 알아듣기 쉽게

뇌과학을 풀어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먼저 이 책에는 대형 브로마이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책에서 자주 언급됐던 뇌 여려 영역들과

관련한 호르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브로마이드로 제작해 놓은 거죠.

 

저도 책을 받고 사진을 찍은 후엔

바로 거실 창문에 붙여 두었는데요.

처음엔 관심 없어 하던 아이가

책을 읽고 나더니 수시로 달려가서

들여다보고 동생에게도 알려주며

제대로 활용을 하더라고요. ^^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돼 잇습니다.

4장까지는 뇌의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

5장부터는 뇌가 만들어내는 감정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먼저 <1장. 뇌는 생각 주머니>에선

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인간의 뇌가 다른 동물의 뇌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뇌에서 생각과 감정에 관여를 하는 부위들을

개괄적으로 미리 한 번 설명합니다.

이 부분은 이후 구체적으로

다시 한 번 설명이 나오고요.

이어서 <2장. 뇌는 감정 주머니!>에선

우리가 어떻게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지,

이 감정들이 어떤 뇌 부위와 관련이 았는지 짚어줍니다.


아이가 이 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으로는

"운동이나 공부처럼 감정도 반복적으로

느끼고 접할수록 감정을 느끼는 뇌는 더 튼튼해져"라는

문장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감정도 자주 쓰면 더 강화되고 훈련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여겨진 모양이에요.

 

<3장. 감정의 메시지, 호르몬>에선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낄 때

뇌의 어떤 호르몬들이 분비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4장. 감정의 전염, 공감>에서는

'측두두정정합'이라는 뇌의 특정 부위ㄱ

무척 인상깊었다고 하는데요.

이 부위는 사람의 뇌에만 존재하는 부위로

'공감'을 담당하는 영역이라고 해요.

이 부위는 통상 5살 정도가 돼야 완전히 발달한다고 하는데요.

저희 큰 아이는 조금 더 일찍 이 부위가 발달했던 것 같고,

둘째는 딱 그 나이쯤인 올해 발달을 좀 마무리 한 것 같아요. ;;

큰 아이는 어려서부터 엄마의 감정도 잘 읽고

엄마가 속상하거나 아프면 금세 같이 아파하고 울곤 했는데요.

심지어 3살 때 지는 해를 보며

맘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려 ㅎㅎ

어른들을 놀라고 당황하게 했을 만큼 ;;

유난히 공감 능력이 발달한 데 비해

둘째는 작년까지도 좀 멀뚱멀뚱하는 느낌 ;; ㅋㅋ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일상생활에서도 책을 읽을 때도

공감을 훨씬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

 5장은 질투, 6장은 화, 7장은 즐거움, 8장은 무서움, 9장은 슬픔의 감정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게 되는 건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는데요.

저희 아이가 8장의 무서움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본인이 유난히 겁이 많고 무서움을 많이 타는 건

아무래도 해마가 많이 발달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머리 속 도서관 사서가 너무 부지런해서 그렇다며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기도 하더라고요.

9장은 슬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유난히 눈물이 많은 저희 아이는

이 부분 역시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슬픈 게 마냥 안 좋은 것만은 아니고

슬플 때 흐르는 눈물은

우리 몸을 지키는 인간에게만 부여된

특별한 치료제라는 사실을 알게 돼

너무 기쁘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는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왜 그렇게 느끼는지 객관적으로 설명하니,

그게 잘못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신체 작용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어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수용해주는 역할까지도 해주더라고요.

엄마의 천 마디 위로보다

때로는 스스로 깨닫고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더 큰 위로가 되기도 하는 법이니까요.

아이가 책을 덮으며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는데요.

저는 <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 책에 

감사 인사를 남겨야 할 것 같네요. ^^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

여러분도 이번 겨울,

아이들에게 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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